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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는 북유럽 여행기 7일째

개골개골, 2014-05-06 22:25:32

조회 수
2309
추천 수
0

1일째: 인천공항 - 헬싱키

2일째: 수오멘리나 - 탈린

3일째: 코펜하겐 - 헬실괴르

4일째: 케플라빅 - 레이캬빅

5일째: 골든서클

6일째: 스코가 - 비크

7일째: 비크

8일째: 비크 - 스캅타펠

9일째: 요쿨사론

10일째: 스캅타펠

11일째: 랜드마날라가

12일째: 랜드마날라가

13일째: 스나이펠스네스

14일째: 블루라군

15일째: 레이캬빅 - 스톡홀름



7일째: Vik

(혼자 갔다온 여행이라 와이프를 위해서 사진에 캡션을 달아 두었었는데 설명은 그걸로 대신합니다. 그냥 그림으로만 봐도 스토리 텔링은 어느 정도 될꺼라 생각합니다 ^^ 반말로 캡션이 달려 있는 점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아침 9시 30분.  날도 맑고 해서 하이킹 코스로 진입. 우선 마을 예배당에 가서 안전을 기원하면서 기도. 아담하고 이쁘다.

P1080133.JPG 


교회를 뒤로하고 산으로 고고씽.

P1080134.JPG 


파란꽃이 온 들판에 만발하다. 혹시 이걸 키워서 파는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 오늘의 목표는 저 오두막 뒤로 산을 타고 올라 왼쪽으로 쭈우욱. 대략 10km 정도.

P1080135.JPG 


마을을 떠나면서 Vik의 멋진 해안선 한컷.

P1080138.JPG 


언덕위에 올라서 잠시 휴식.

P1080141.JPG 


여기 사람 다닌 흔적을 따라서 저 위까지 올라간다.

P1080146.JPG 


저기가 꼭대기중 한곳. Hetta산인데 해발 550m 정도 된다. 힘들지만 이왕온거 정상까지는 가야지.

P1080149.JPG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P1080152.JPG 


산 위에는 고원이 형성되어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황무지. 오늘도 안개가 많아서 시계가 별로다.

P1080153.JPG 


무지 깊어서 신발이 푹푹 파인다. 부드러워서 일부러 이끼 있는 곳만 밟고 다녔다.

P1080155.JPG 


나도 오늘은 사다리를 넘어서 ㄱㄱ

P1080156.JPG 


지나가다 시내가 보이길래 한컷. 내일은 저기 보이는 반대편 산으로 갈 예정.

P1080158.JPG 


저멀리 Myrdals 빙하가 보인다. 크기는 대략지도에서 보니 서울시만 할듯.

P1080165.JPG 


여기저기 얼음이 녹아서 패인 자국. 저쪽의 벙커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골프의 발상지)의 그 벙커 같다.

P1080190.JPG 


녹음도 보이고 골짜기도 보인다. 이동네 산은 칙칙한 회색이거나 아니면 녹색과 갈색의 대비가 극명하다.

P1080193.JPG 


한참을 찾아도 안내표지가 없어서 찾아보니 냇물을 건너라고 지시한다. 가라는데로 가야지.

P1080197.JPG 


양때들이 나를 보고 도망간다. 일정 거리를 두고 서 있다가 내가 다가가면 쫄래쫄래 도망간다.

P1080201.JPG 


시냇물이 졸졸졸. 시냇가를 따라서 하산 중.

P1080211.JPG 


나름 물살이 쌔답니다.

P1080214.JPG 


그래서 그냥 한쪽 발을 희생했지요. 다행히 여정의 거의 마지막이라서 그나마 다행.

P1080224.JPG 


다시 문명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산 한바퀴 돌았을 뿐인데 자연 경관이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이번 7시간 산행에서 사람은 한 명도 못봤습니다. ㅋ

P1080225.JPG

16 댓글

armian98

2014-05-07 06:26:36

히야~ 비크 짱!

개골개골

2014-05-07 13:10:12

이걸 비크로 읽을지.. 빅으로 잃을지.. 빅ㅋ로 읽을지 좀 햇갈리네요... 어쨋든 전 아이슬란드어를 모르니까요 ;;;

기돌

2014-05-07 10:36:45

아~~~ 계속 좋습니다. 몇월 방문하셨던건가요? 언제가 방문하기 좋을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여름이겠지요? 혼자 7시간 하이킹 하시면서 무슨 생각 하셨을지도 궁금합니다. 도 닦기 좋아 보입니다.

개골개골

2014-05-07 13:12:17

저는 6월 말에 방문했습니다. 하지였었는데요... 일단 해가 안집니다... 밤 11시쯤 되면 해가 넘어갈까 말까 이러고 있다가... 지평선을 따라서 뺑그르 돌다가... 새벽 3시쯤 되면 다시 떠오릅니다.... 여행내내 그랬습니다... @.@


그리고 아이슬란드 방문하기 제일 좋은 시즌은 8월 말에서 9월 초입니다. 그때되면 모든 내륙지방의 길이 다 열려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반쯤 열려있거나 제가 간 날에 길이 열리거나 막 그런식이었습니다.


그리고 9월 중순 이후부터는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블루라군 같은데서 몸 지지면서 오로라 볼 수 있다면 정말 최강의 경험이겠죠 ^^

하늘향해팔짝

2014-05-07 11:20:27

우와. 7시간 산행. 저 빙하들 보러라도 꼭 가야하는데 사진들 감사합니다.

개골개골

2014-05-07 13:12:45

재미있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

똥칠이

2014-05-07 11:26:59

골프에 벙커가 저 벙커였군요! 

개골님 말로만 들었을땐 그닥 안부러웠는데 사진보니까 속쓰리게 부러워요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가 절대 아님)

개골개골

2014-05-07 13:13:09

근데 참고로 전 골프는 안칩니다... 단지 골프 만화는 좀 봤습니다 ㅌㅌㅌ

블랙커피

2014-05-07 11:56:38

저도 골프의 벙커 오늘 배우고 가네요 ㅎㅎ 이끼 낀 산길? 평지? 하이킹하는것도 정말 멋있을것 같아요.  너무 좋아보여요.

개골개골

2014-05-07 13:13:39

머... 사람이 정말 한명도 없다는 것과.... 아무런 이정표가 없다는 것... 두 가지 말고는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ㅎㅎㅎ

스무스

2014-05-07 12:24:33

이야 1일차부터 쭉 보고 있는데 사진에 빠져서 보다보니 댓글을 안달고 넘어왔네요.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개골개골

2014-05-07 13:13:59

사진뿐인 포스트인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armian98

2014-05-07 12:34:37

lupine을 계속 파란 꽃.. ㅋ

하이킹 엄청납니다. 부러워요 부러워요 부러워요! ㅠ_ㅜ

개골개골

2014-05-07 13:16:14

꽃의 이름이 그런거였군요... 제가 원래 좀 대충 살아서 디테일이 매우 빈약합니다 ㅎㅎㅎ

외로운물개

2014-05-07 17:02:19

아니 7시간 동안 아무도 안만났는디 무섭지도 않았나요...

바닷가는 뉴질랜트 피아 와 비쓰꼬리 허네요...ㅎㅎ

개골개골

2014-05-07 17:20:20

무서운거는 크게 없었지만.. 겁나게 외로웠습니다.. 제가 고독을 아주 즐기는 스타일입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겁나게 외로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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