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osque day 라 대부분의 상점들이 1시까지 전멸이라 제가 이렇게 게시판 도배하고 있습니다. - -;;
제가 요즘 사는 지역이 Zamalek (나일에 떠 있는 섬) 이라는 곳인데, upscale neighborhood 라고 침튀기며 친구하는 애기듣고 풋 ~ 했는데 (버뜨 이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정치적 의미 등등은 다음 글로 패쑤), 뭐 길거리 쓰레기 여전하고, (구정물인이 깨끗한 물인지 정체불명이나) 빌딩에서 물 똑똑 떨어져 이거 피해 다녀야 하고, 빌딩 maintenance 수준이 아주 가관이나... 그래도 여기 살다보면 이런 수준도 막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 -;; 하늘에서 보는 뷰 (아래 위키에서 도둑질한 사진)는 그나마 쫌 괜찮네요. 지상이나 제 16층 집 (나일강과 콘래드 카이로가 정면으로 보여요 ㅎㅎ ) 에서 보면 여전히 지못미. 그래도 공해천국 카이로 downtown 에 이 정도 나무 있는 곳도 드물고, 대사관이 많은 지역이고, 움 쿨숨 여사도 예전에 여기 살았고, 유명한 Egypitan writers 도 여기 많이 살아 문화적으로 vibrant 한 곳입니다. 뉴욕 맨하탄이랑 모든 면에서 "절대 비교 불가"이나 ㅋㅋ 나름 카이로 버전 맨하탄 되겠슴다. ;;;
원래 traditional street food 를 약간 고급화 시키는 - ingredient quality & 키친 위생 시설 - 건 요즘 흔한 건데, traditional Egyptian dish 를 요렇게 잘 구현한 대표적인 두 곳이 Zamalek 에 있습니다. young entrepreneurs 힘 !! 물론 여기는 이 음식을 이 가격 내고 기꺼이 먹을 소비자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겠구요.
일단 가장 대중적인 코샤리 (Koshari) dish (아래는 역쉬 인터넷에서 도둑질한 사진, 두번쨰 사진은 Cairo kitchen 메뉴 사진) 가격을 비교해 보면,
(USD$1 = 7 EGP)
a) 일종 기사식당 수준의 대중적 코샤리 샵 (보수적인 곳이라 옷 대빵 얌전하게 입고 가야 함): 2-3 EGP 에서 시작 3 (smllest) - 12 (extra largest)
b) 보통 중산층 동네 코샤리 샵: 5 EGP에서 시작 5 - 15
c) Dressed-up street food 샵: 13 EGP에서 시작 (whole grain & brown rice 의 Diet 버전: 18 파운드)
d) 5성 호텔 레스토랑: 55 EGP (<--- 제가 이 돈 내고 이걸 계속 먹었다니까 친구들이 듣고 죽을려고 함.... 무슨 금가루 뿌린 코샤리냐고... - -;; 에, 뭐 display 가 좀 더 낫긴 합니다. ㅋㅋ)
제가 소개할려는 곳이 이 (c) 에 해당하는 아래 두 곳인데, 코샤리 말고도 기본적인 traditional Egyptian dish 를 주로 하는데, 두 곳의 차이점은 Cairo kitchen 은 주로 제가 좋아하는 괴기 덩어리 (응?) 가 들어간 main dish 아이템에 주력하는 쿨한 레스토랑 분위기고, zooba 는 좀더 가볍에 easy/quick bites 하는 아이템 & vegetarian option 에 주력합니다. 테이블도 큰거 딸랑 하나라 모르는 사람들끼리 주~욱 같이 둘러앉아서 먹어요... 이런거 참 좋음. 외국에서는 흔한 건데, 그래도 다행히 이런 곳들이 여기도 생겨서 가끔 기분전환도 되고 해요.
i) http://www.cairokitchen.com
ii) https://www.facebook.com/ZoobaEats http://www.zoobaeats.com (메인 홈페이지는 아직 공사중)
이 게시글의 한줄 결론: 모스크 예배 끝나고 1시에 다들 문 다시 열면 저 Cairo Kitchen에 Friday Special dish (Egyptian Fattah: 하얀 쌀밥에 괴기 덩어리, 토마토 갈릭 + 레몬 쥬스 소스) 점심 먹으러 가욥 ==3=3=3
이 맛집정보는 누구를 위한 맛집정보이냔 말인가!!!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Authentic middle eastern food!
그나저나 저 위의 사진은 정말 맨해튼이랑 비슷하게 보이네요~ ㅎㅎ
그런데 코샤리에는 웬 구더기가 저렇게 많은 건가요?
그쵸? 신기하게 마카로니가 들어가네요
근데 마카로니가 딱히 맛이 있어서 넣는 건 아니고, 원래 코샤리는 오리진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정말 서민/빈민 음식이거든요. 가난한 사람들 혹은 하층인들 먹고 "주린 배채우는". 마카로니가 밥하고 섞어서 배채우게 해주는 거죠. 요즘 변형된 버전은 괴기도 넣고 하지만, 오리지날 버전은 고기 전혀 안 들어가구요. 아직도 길거리서 플라스틱 컵에 담아서 2-3파운드에 take away 하는 사람들 많아요. 모밀국수님은 바로 요 길거리 오리지널 버전으로 대접하겠습니다. ==3=3=3
2~3 파운드 코샤리 먹방 가는건가요? +_+ 일단 캡쳐 ㅎㅎ
네... 저 매일 구더기 먹고 살고 있습니다. 흑..... - -;;
아.... 그럼 영양식이겠군요.
새로 추가하신 사진에는 구더기 대신 녹슨못을 넣으신 듯....?
그 정 한가운데 있는 녹슨 못들이 제가 젤루 좋아하는 쫄깃쫄깃하고 동시에 바삭바삭하게 구운 양파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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