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을 앞두고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비행기 예약/호텔 예약을 마친 예신입니다.
컨티넨탈 65,000마일로 제 티켓을 아래와같이 끊고 마당쇠님의 티켓(두번쨰, 세번쨰 같음) 을 45,000마일로 끊었습니다. 그것도 지난 1월에 말이죠.
에어캐나다로 - 미국-밴쿠버 경유-한국
아시아나로 김포-하네다, 일본무슨항공 하네다-호놀룰루
컨티넨탈로 호놀룰루-엘에이경유-미국 동부
한국에서 하와이 아시아나 직항이 일요일에 한대 있는지라 혹시 그게 뜰까, 또 하와이 미국동부도 하루에 한대 있는지라 이것도 뜰까 매일같이 검색을 하고 앉아있었습니다.
뭐 딱히 성과는 없고, 이제 겨우 하와이 아시아나 직항이 열렸는데 비즈니스만 뜨더군요.
이제 곧 한국 갈날이 다가와서 티켓을 한번 쓰윽 보는데, 웬걸? 예랑의 김포-하네다 구간의 티켓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전쯤에 컨티넨탈에 전화했더니 뭐 테크니컬 에러라면서 고쳐주겠다고 해서 고쳐주더군요.
이제 정말 마지막 점검 겸 티켓 프린트할 요량으로 어제 티켓을 보는데, 웬걸? 예랑의 티켓은 아침 8시 출발, 제 티켓은 저녁 8시 출발로 되있는겁니다.
득달같이 컨티넨탈에 전화해서 주구장창 홀드만 했습니다.
결론인 즉슨, 아시아나가 일방적으로 예랑의 티켓을 캔슬했고(이미 다 샀는데), 이제는 마일리지 좌석이 없으니 배째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그럼 그 구간에 비즈니스 직항이 보이는데, 이걸로 해주면 안되겠냐 했더니 자기도 알아봤지만 뭐 그렇게 하면 아시아나에 몇천불 내야한답니다.
두시간을 홀드/통화 또 홀드 한 결론은, 뭐 방법이 없다였습니다. 같은날 점심때 자기네 유나이티드가 있으니 그걸 해주겠다고 하지만 사정상 꼭 저녁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거든요.
정말 나이스했지만 자기도 방법이 없으니 전화를 끊을려고 하더군요. 홀드한 시간도 아깝고 이리 물러서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정말 나이스하게
"넌 정말 나이스했어. 너도 2시간 전화했으니 할만큼 했지. 하지만 난 도저히 허니문을 망칠수 없고 억울하고 컴플레인좀 해야겠어. 너한테는 욕 못하겠으니 내가 욕할수 있는 매니저 바꿔주렴"
그랬더니, 자기가 매니저 연결해주고, 사정설명을 하겠답니다.
그리고 또 홀드.....
그러더니 상기된 목소리로,
"이 매니저가 너랑 예랑이 모두 비지니스로 인천-하와이 직항 끊어주겠대" 라고 하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시간 전화기 붙들고 있었지만. 억울하지 않습니다. 저는 회사일로 비즈니스 타봤지만, 예랑은 비즈니스가 처음이라네요.
인천-하와이 구간을 직항으로만 타도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졸지에 비즈니스 타고 신행갑니다.
말도 없이 표를 캔슬해버린 아시아나는 피의 응징이 있어야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뭐 이런 횡재가 어디있나 싶네요.
마일모아를 통해서 이래저래 꽁으로 많이 뽑아먹습니다. 감솨해요!
너무 잘 됐네요. 전화위복 입니다. 오래 전화하시니 위로차 복을 주는군요.
ㅋㅋㅋㅋㅋㅋ.. 전화위복이 이런 뜻이었군요. 스크래치님의 필력은 정말이지. ㅋㅋㅋㅋ
결혼 진심으로 축하하고 비지니스 신행길 길이길이 기억되게 허베를 가지세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해피 결혼생활하세요~~~~~
"마당쇠님" 호칭은 제가 지어드린듯 한데요....제가 저작권 먹나요?...ㅎ
결혼식장과 시간을 올려주신다면 한가한 마적단님들이 찾아가셔서 밥이라도 한끼 ㅋㅋㅋ 얻어먹고 올 수 있나요? ㅋㅋ
꺄!! 드디어 제 글에 마일모아님의 댓글이 달리는 성은을 입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시아나에서 또 티켓 캔슬할까봐 confirmation번호 받고 자리까지 배정했습니다. ㅋㅋㅋㅋ. 이젠 정말 바뀌는일 없어햐 할텐데요. ㅋㅋㅋㅋ
그나저나 아시아나의 괘씸죄는 물을까요 말까요???
'욕처들을 매니저'에서 CSR이 약간의 동질감을 느꼈나봅니다. ㅋㅋ 저도 조만간 한번 써먹어봐야겠네요.
예랑이 예비신랑의 준말이죠? 아, 신행이란 단어도 아직 어색하건만, 두번은 다녀와야 익숙해지려나요?
근데, 두분 마일리지 티켓을 하나의 UA마일리지 어카운트에서 티켓팅한건가요?
ㅋㅋㅋ. 네 보통은 제가 급정색/급짜증 이런 방법을 썼는데요. 이번에 도와준 CSR은 백인 남자였는데, 영어도 시원시원 나름 열심히 하는것 같아서 정말 나이스하게 대했습니다.
예랑은 예비신랑의 준말이 맞고요. 두 사람의 마일리지 티켓을 하나의 어카운트에서 했는데 예약번호는 다 다릅니다. 같은 예약이 아니지만 같은 어카운트에서 했고, 허니문이라고 설명을 해서 두 티켓을 다 바꿔준것 같네요. ^^
이번에 마모님께서 오즈에 공문한번 띄우시죠..
"이노무쉐이들 이딴식으로 일처리하몬, 우리 동지들 오즈근처에는 가지도 말라칸다이" 라고......ㅎ
전화끊어버리려는 것을 감지하시다니! 예지 능력에 감탄합니다. 거기서 완전 반전이 되면서, 비지니스로 해피엔딩. 아무쪼록 신혼여행 잘하시구요. 피의 응징은 가능하면 자제를... ^^
두시간 홀드? 최종 세시간 넘게 한 통화 직전에 삼십분 홀드하다 끊겼습니다. ㅋㅋㅋㅋ
기다린것도 억울하고, 또 전화하면 처음부터 다 다시 설명해야하잖아요. ㅋㅋㅋㅋ
피의 응징은 무슨. 저따위가. ㅋㅋㅋㅋ 하지만 정말 그 몇시간동안 심장이 쫄깃해지면서, 까짓 10,000(한국-일본) 마일 돌려주고 말겠다는 투의 말투를 들으니 도저히......ㅋㅋㅋ..
안그래도 비슷한 처지(?)라 생각되어 동질감도 느껴지고 궁금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풀렸네요! 축하드려요^^
저는 이미 잘 갔다왔습니다~ 결혼식 준비에 안그래도 정신 없으시겠네요. .
그러게요. 잘 다녀오셨쎄요? 담주에 한국 가야하는데 회사일은 쌓여만 갑니다. ㅋㅋㅋㅋ
아 정말 훈훈한 이야기네요. 유나이티드 요즘 욕도 많이 먹지만 그래도 대인배같은 결정입니다.
결혼 축하드리구요, 결혼식 잘 하고 신혼여행도 잘 마치고 돌아오세요. 후기 기대할게요. :)
짝짝짝~~축하드리고요..비지니스 타시고 멋지 신행보내시고 오세요~느무 부러워요~~~
와~ 잘 해결되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역시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좋은 결과가~
축하합니다. UA가 아시아나보다 확실히 형님인가 봅니다..짝짝짝!!!
마치 제가 발생한 전화위복스토리를 보는 듯 합니다. ㅎㅎ
지금은 UA 마일리지 발권하면 아시아나로 잘 넘어오는 듯 하지만, 티켓 재발행하면 티켓번호가 안 넘어옵니다. 반드시 UA 티켓 발권되면 아시아나에 확인전화해서 UA 티켓번호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치 제가 있을 신혼여행기가 될 듯 한데, 행복한 결혼식과 신혼여행 되세요^^
UA가 깜짝 결혼 축하선물을 줬군요. 평소에 얼마나 덕을 쌓으셨길래...ㅎㅎ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아시아나에 뺨 맞고 항의하면 친절한 고객센터 직원께서 친절하게 사과"만" 할 겁니다....
한국 항공사들의 고질병이 자기들 실수나 과오들을 직원들의 감정 노동으로 덮으려고 하는 거죠...
아시아나에 진짜 어이 없는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집에 747 비행기 모형 오더라구요... ㅎㅎ
체크인할 때 직원한테 교회 선교까지 받았었고... 거짓말만 100개 늘어 놓는 직원도 있었어요.
격하게 항의하니깐 집에 747이 옵디다 ㅎㅎㅎ (초딩 사촌 아해가 다 부숴놨지만..)
이 참에 747 집에 한 대 장만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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