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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Airways와 Singapore 와 UA/ UA와 아시아나

lemoni, 2012-06-07 22:34:24

조회 수
5098
추천 수
0


한국에 와서 시간을 보내다 이제 곧 중국-홍콩-방콕 일정을 떠나는데,

그 전에 미국서 한국 오면서 겪은 일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US + UA + Singapore


한국으로 올 때 두 명이 함께 움직이는 일정에 한 명은 마일리지 사용, 한 명은 revenue 티켓을 하다보니

SFO-ICN 은 싱가폴항공으로 같은 편을 구했지만

SFO 까지 가는 비행편의 시간이 달랐습니다. 


원래 계획은 8시 항공편인 제가 6시 항공편으로 바꿔달라고 하는 거였는데,

4시20분에 공항에 도착했음에도 정말 어리버리한 직원을 만나서 삽질하는 통에

저는 보딩패스를 못 받고 카운터에서 한시간쯤 시간낭비... 남편은 먼저 게이트로 갔습니다. 


남편은 UA 마일로 끊은 표라서 UA 카운터에서 체크인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건만,

저는 revenue 티켓이 US+싱가폴인데 US는 코드쉐어로 실제로는 UA에 탑승하는 거라 뭐가 복잡했나봅니다.

전날 온라인 체크인을 할 때도 문제가 있어서 구입한 여행사에 수차례 통화해서 컨펌넘버를 다 받았는데,

카운터 직원이 제 이름으로 예약이 두 개인데 제가 받은 컨펌넘버는 티켓팅이 안 된 거라며 보딩패스를 줄 수 없다고 주장...

매니저가 와서 보더니 그냥 티켓팅 된 다른 예약으로 보딩패스 주면 된다고 말해주고 갔는데도

시스템 상 안된다며 삽질을 한 시간... 그 사이 6시 뱅기타려고 줄서있던 사람들 뒤에서 항의하고 급기야 자기들끼리 새치기 하지 말라고 싸우기 시작 ㅠㅠ

결국 SFO에서 싱가폴 항공 보딩패스를 다시 받기로 하고 겨우겨우 8시뱅기 티켓을 받았습니다. 


싱가폴항공이 UA와 코드쉐어를 중지해서 미국내 항공사는 US airways가 유일하게 싱가폴과 연결되는데,

US는 또 운항편수가 적어 UA와 코드쉐어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게 이중으로 코드쉐어인데다가,  제가 표를 산 이후 CO+UA 합병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어딘가에서 에러가 발생했나봅니다. 운이 엄청 나쁜 거라고 생각해야 할지 여행사 탓을 해야 할지...



하지만 이 불운(?)을 곧 보상받았는데, 늦었지만 6시 뱅기로 바꿔줄 수 있으려나 하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게이트로 뛰어가보니,

6시 뱅기는 만석이라 volunteer를 찾고 있었습니다. 8시 뱅기로 바꿔준다고... 그리고 400불 바우처!

우리 따로 타고 가야 되나봐... 라며 사태파악을 못하는 남편을 재빨리 카운터로 밀어보내어 

volunteer 하겠다니 직원들이 대환영 ㅋㅋ 8시뱅기로 바꾸고 바우처도 받았습니다 ㅎㅎㅎ 득템!


자리 배정은 카운터에서 더이상 대기하기가 힘들어 UA 라운지에 가서 직원에게 부탁하니 바로 조정해주더군요.


SFO 에서도 게이트에 가지 않고 싱가폴항공 라운지 (아주 구석진 곳에 작게 있습니다)로 가서

거기 직원에게 보딩패스와 자리 변경을 부탁했습니다.

라운지가 작지만 꽃빵, 몇몇 뜨거운 요리, 만두, 샐러드, 치즈+햄, 컵라면 그리고 각종 주류+네스프레소가 다양하게 있어서

다음에도 이용할 생각이 있습니다. 남편은 조니워커 블루를 한 잔....




- UA + 아시아나


남편이 김포-상해(트랜짓으로 하룻밤)-북경(오픈조)-대련-홍콩-방콕(트랜짓10시간)-인천 구간으로 마일리지 표를 티켓팅해뒀는데,

출발 3-4일 전 UA 사이트에서 예약확인을 해보니

김포-상해 편과 방콕-인천 편이 없어졌더군요;;; 둘 다 아시아나. 

UA 한국지사에 전화하니 아시아나에서 컨펌을 안 해준 거라며 아시아나에 전화해보고 다시 연락주겠다고...

한참 후에 전화 와서 컨펌은 되었으나 UA 시스템에서는 안 보인다고 하더군요. 아시아나 예약번호를 줄테니 그 쪽에 이티켓을 달라고 하라며;;

아시아나에 전화하니 UA 건을 왜 자기들한테 티켓 요청하냐며 황당해 했지만 보내주긴 했습니다.


우선 예약을 살렸지만 시스템 상에서 안 보이는 게 찝찝하고, 또 중간에 홍콩-방콕 시간을 바꿔야 되서

다시 UA 한국지사에 전화하니 변경은 본사에 요청하라고 하더군요.

할 수 없이 하와이 UA에 걸었습니다.

사정을 설명하고 일정 변경을 해달라고 했더니, 아시아나랑 연락해서 시스템 상에서 보이게 해준다고 홀드...

여러 차례의 홀드와 일정 확인 끝에 (엄청난 국제전화비 ㅠㅠ) 시스템 상에서도 보이는 상황.

UA와 아시아나의 소통을 믿을 수 없어 다시 아시아나에 전화해 이티켓을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김포 출발편이 편명은 맞는데 출발시간이 다른 상황 발생;;

다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탑승엔 지장이 없다고 해서 안심..한 게 아니라 온라인으로 좌석지정이 가능한지 확인해봤습니다. 다행히 가능.


아시아나가 UA마일리지 예약을 날려먹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남편 일정 뿐 아니라 제 일정도 날려먹어놔서 그것도 몇 시간 전화 붙들고 (국제전화 ㅠㅠ) 해결했네요.


컨펌되고 티켓팅된 이티켓이 있어도 반드시 비행 전에 확인하시길...


저는 그랜하얏홍콩에 다녀와서 후기를 남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ㅎㅎ

2 댓글

두다멜

2012-06-07 22:40:36

아 정말 파란만장한 일정이네요. UA 시스템이 불안정해서 참 여럿 마적단원들을 고생시킵니다.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잘 대처하시고 잘 풀리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남은 일정 무사히 마치시길 바래요.

duruduru

2012-06-07 22:47:06

전형적인 전화위복의 연속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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