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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 나이에 시작한 Post doc. 생활을 내년 후반기 쯤이면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곳 대학에서 좀더 좋은 제안이 있다면 다시 돌아오겠지만
어쨌든 현재 계획은 내년 10월까지 여기 일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아마 모든 사람들의 일생에 한두번이나 겨우 찾아오는, 긴 여행의 기회라고 생각되어
오래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마일모아도 만났구요.
(괴테가 그랬던가요? "일단 어떤 일을 하자고 마음을 정하고 나면 신은, 그 일이 일단 시작되는 쪽으로 상황을 만든다")
현재 계획은 내년 10월 중순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들어가
아일랜드 - 아이슬랜드 - 덴마크+스칸디나비아 등을 약 3주 정도 여행하고
파리로 와서 저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로 향하고
아내와 아기들 (현재 2살, 0살)은 한국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이미 호텔 포인트는 거의 다 마무리 되어가는데
문제는 항공편이군요.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UA 마일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자꾸 이것 저것 읽고
또 게시판에 '솔깃'한 글들을 읽다가
마음이 흔들려
얼마 전에는 US Airways Card를 만들었구요.
또 오늘은 마일모아님 포스팅 AA이용 유럽가기를 읽고보니
한번도 관심이 없던 AA 마일을 모아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또 듭니다.
처음 계획은 Denver - 동부 도시 (stopover) - Dublin 을 UA 마일로 해결하고
유럽 내에서의 이동은 현금으로 해결한 후
유럽-한국은 Asiana / Korean Air를 이용할 작정이었는데
마일모아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뭔가 더 효율적이고 현명한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UA 마일을 이용할 경우 30,000 X3 이라 나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뭔가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것 같고,
US Airways는 왕복만 허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이제 마음이 바뀌어서
AA 마일을 모아
Denver - 동부도시 (stopover) - Europe. 를 시도해볼까 하는 생각 중입니다.
과연
미국 - 유럽 - 한국으로 가는 여정에
이 두가지가 최선일까요?
이전 게시판 글들에는 종종 미국-유럽-한국을 미국-한국 마일로 해결하는 분들이 계셨던 것 같은데
이제 그런 방법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겠죠?
고수님들께 진심으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마 두고 두고 감사하게 될 겁니다.
** 나의 Cardentity (제가 방금 만든 신조어입니다)
UA 70,000
UR 70,000
US Air- Barclay 40,000
Citi TYP 60,000
Asiana 70,000 (가족합산)
Korean Air 70,000 (가족합산)
이것들은 앞으로 1년동안 훨씬 더 늘어나겠지요.
AA 아직없고 고민중!!
그밖의 다른 마일들은 Hilton 으로 갈 예정이구요.
SPG 역시 숙박에 쓸 예정입니다.
Carlson Point는 그냥 많이 있습니다.
현금도 좀 막무가내로 모았습니다.^^
정말 좋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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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댓글
apollo
2012-06-14 18:12:51
마지막의 막무가내로 있다는 현금이 제일 큰 무기네요.
그런데 가족 분 전체가 움직이시려면, 항공마일이 꽤 필요하겠는데요.
그리고 왠만하면, 비즈이상으로 날르면 더 좋지 아니하겠으므니까?
cashback
2012-06-14 18:20:26
역시 최후에는 현금밖에 없습니다. ㅋㅋㅋ
apollo
2012-06-14 18:22:11
울 높으신분이 마일좀 그만 모으고 제발 현금좀 모으랍니다.
절교예찬
2012-06-14 18:31:05
ㅋㅋㅋ.
아내들은 1)남편을 더 좋아할까요 2) 현금을 더 좋아할까요 3) 현금을 벌어오는 남편을 좋아할까요? 4) 남편이 벌어온 현금을 더 좋아할까요?
duruduru
2012-06-14 18:31:54
5) 카드. 6) 카드와 현금.
스크래치
2012-06-14 18:33:41
5)현금'만' 많이 벌어오는 남편을 좋아합니다.
유자
2012-06-14 18:35:41
ㅋㅋㅋ
높으신 분이 진리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군요.
절교예찬
2012-06-14 18:32:22
ㅎㅎㅎ 이게 저의 최후가 될까요?
duruduru
2012-06-14 18:29:31
Cardentity! 마일모아 용어집에 등재신청 들어갑니다.
duruduru
2012-06-14 18:31:18
"현금도 좀 막무가내로 모았습니다.^^"
마지막 요 문장 때문에 열받은 분들에 의해 적잖은 불이익을 겪으실 수도.... 댓글수 감소. 진짜 묘수 잠복. 물먹이는 수 부상.........
절교예찬
2012-06-14 18:34:25
두루님 고정하시고, 묘수를 주신다면 제가 미국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는 명주를 (그 현금의 일부를 헐어) 보내드리겠습니다.
읍소드립니다.
duruduru
2012-06-14 18:38:30
이미 국민감정이 수습불가한 지경으로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현금을 직접 공중살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FRB의 헬리콥터 벤이 하는 대로 하세요.
스크래치
2012-06-14 18:35:36
그렇습니다. 아픈곳을 콕 찌르셨습니다. 흠! 기스 두방 갑니다. //
절교예찬
2012-06-14 19:34:34
반성문 올렸습니다. 통촉하시길.
스크래치
2012-06-14 19:39:53
......일단 접수. ㅎㅎ
유자
2012-06-14 18:37:05
저도 마지막 문장만 보였습니다. 크아!!!!
절교예찬
2012-06-14 19:34:09
임팩이 너무 강했나요?
절교예찬
2012-06-14 19:26:21
대 마적단 사과문
사랑하는 마적단 여러분
본인이 잠시 마적단의 숭고한 신분을 망각하고 '현금'이라는 삿된 용어를 '막무가내'라는 애매한 수식어와 결합시켜
국민감정을 극도로 혼란스럽게 한점 사과드립니다.
"막무가내로 모았다"는 말이 결코 많이 모았다는 말이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다만 '마탐캐실'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였을 뿐이고
마적질을 소홀히 하고 캐쉬를 탐한 것 역시
모두 여러 마적단 여러분을 알기 전, 다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이니
부디 고정하시고
고수님들께서는 제 일생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장거리 여행에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반성의 뜻으로
여행 후 남는 잔여 마일은 마적단에 환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물론 여행 후 남는 잔여 캐쉬는 아내님의 관리하에 있기 때문에 이걸 환원하라는 요구는 불가함을 미리 고지합니다.
감사합니다.
duruduru
2012-06-14 19:32:07
들이미는 서류 어쩔 수 없이 접수는 하지만, 인스턴트 승인은 물론 리컨 승인도 전혀 보장할 수 없네요. 일단 수위실에서 감찰부로 넘기기는 하겠지만.....
유자
2012-06-14 19:34:30
에이, 진정서에 진정성이 보이는데 감안해 주시지요 ^^
duruduru
2012-06-14 19:42:16
끓어오르는 국민감정이 도무지 진정이 안 되네요.
ThinkG
2012-06-15 04:19:45
필요한 거 위주로 모으시고 남는 자잘한 것들은 정리하시면 되는데 한국에서 계신다고 해도 남는 포인트나 마일은 유용하게 쓰실수 있는 방법도 많은거 같아요.
SPG야 한국에서 호텔도 (많지는 않지만) 있으니 필요할때 요긴하게 쓰시면 되고요. 또한 포인트 전환해서 다른곳 필요할실떄 쓰셔도 좋구요.
UA같은 경우는 아시아나로 비행기 끊으실때(뭐 홍콩갈때나 기타....) 자유롭게 쓰실수 있구요.
AA는 좀 에메하긴 한데 비행기로 쓸수 있는데 (일본경유) 불편하시다면 AA는 힐튼(X2)로 바꾸셔서 호텔 포인트로 쓰셔도 되구요. 체이스 유알은 뭐 대한항공부터 포인트 전환기능까지 있어 두루두루 좋구요.
BA는 공항에서 렌트카정도에도 쓸수 있고...
남는 건 SPG / 힐튼 / UA 3가지정도로 정리하셔서 가셔도 좋지 않을까요?
........ 저 너무 돌아온거 같아요..ㅋㅋ
ThinkG
2012-06-15 04:20:43
결론은 뭐 모으는 대로 모으고 쓸 수 있는대로 쓰고 남는 건 정리해서 또 쓰자...정도.... ㅜㅜ;
솔깃
2012-06-15 05:17:48
.
솔깃
2012-06-15 05:33:38
.
스크래치
2012-06-15 05:37:57
캐시미어도 모을 수 있나요?
절교예찬
2012-06-15 09:23:08
정말 솔깃하네요. 지인이 바우처 할인 사업을 한다길래 솔깃님 아이디어를 응용해 voucherma.com 검색했더니 이것도 없네요. 바우 쳐모아
duruduru
2012-06-15 05:28:54
"현금도 좀 막무가내로 모았습니다"
어쨌건 요것도 마일모아 용어집에 등재신청 들어갑니다. 물론 세분류에 있어서는 망언항목에 속하겠지만요.
스크래치
2012-06-15 05:33:47
http://www.milemoa.com/bbs/122225
여기다 올릴까요? ㅎㅎㅎ
duruduru
2012-06-15 05:44:39
네. 절교예찬님 저작권으로 두 건이요.
절교예찬
2012-06-15 09:20:24
혹시 그 망언항목에 저만 있는 건 아니겠죠 설마?
스크래치
2012-06-15 09:29:36
망언항목이 아직 따로 없어서 그냥 올렸습니다. ㅋㅋ
armian98
2012-07-03 09:13:27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되었는데, 댓글은 전혀 상관없는 쪽으로 흘러갔네요~ ㅋㅋ (사실 그게 더 재밌지만...)
역시나 내공 출중한 oneworld님의 예전 글( http://www.milemoa.com/bbs/52958 )을 보시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네요.
"ANA 22,000마일 사용
FRA-SVG(stop)-OSL-RKV(destination)-OSL-ARN(stop)-FRA
독일로 in 하여 노르웨이 피요르드와 아이슬랜드를 함께 여행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가격 역시 1000불 이상 되엇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무지하여 자세히 어떻게 저런 여정이 나오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선 질러보고 oneworld님께 비비는 작전으로.. ㅋㅋ
Amex Gold나 Platinum 좋은 딜로 하나 만드셔서 ANA로 옮기시면 어떨까요?
절교예찬
2012-07-03 18:08:38
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슬랜드 포함 북유럽이 주요 목표였는데 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