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팀을 만나다(Metlife Stadium, NJ)

Dreaminpink, 2015-04-03 06:40:04

조회 수
1198
추천 수
0

마모에도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좋아하는데요...시합을 보는 것이 하는 것보다 더 좋아지는 나이(?)가 되면서 손흥민 선수의 경기나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 리그 경기들은 온라인이나 TV로 꼭 챙겨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친한 아르헨티나인 회사 동료를 통해서 제가 좋아하는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이 뉴져지 Metlife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위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Stubhub에서 표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3월 31일 화요일. 회사에서 평소보다 일찍 퇴근을 하여 일찌감치 Port Authority 버스 터미널에서 Metlife 경기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탑니다.

 Metlife 2.jpg

경기 시작 시간은 7시 반인데 경기장에 도착해 보니 5시....비가 오는 날씨에 너무 일찍 온 듯한데...ㅡㅡ^ 이미 주차장에는 두 나라의 축구 팬들이 일찌감치 모여서 응원전을 벌이면서 슬슬 분위기를 띄우고 있네요....경기 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Metlife 1.jpg

사람들 모이는 데,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경기장 주위 주차장 곳곳에 각종 푸드 카트와 케밥, 바베큐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널려있네요. 비는 오는데 꼬치 뜯어먹으면서 경기장 입장 시간을 기다립니다.ㅋㅋ

IMG_1709.JPG

6시가 되니 게이트가 열리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회사에서 바로 오느라 백팩이랑 우산이 있었는데 경기장 내부로 둘다 못들고 들어간다고 해서 입구 한쪽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맡겨두고 들어갑니다. 이건 뭐 비오는데 우산을 못들고 들어가게 하니 비 쫄딱 맞으면서 경기 보라는 얘기? 다행히 같이 간 회사 동료가 판쵸우의를 준비해 왔네요. 둘다 잽싸게 뒤집어 쓰고 입장 ㅋㅋ

IMG_1711.JPG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자 마자 허기진 배를 채우려 푸드 스탠드로 향하네요. 예전에 New York Giants 경기를 보러 한번 왔었는데 축구 시합을 위해서 오기는 처음이네요....경기장 들어오기 적당히 배를 채운 저희는 맥주 한잔씩 사들고 위층으로 올라가봅니다. ㅋㅋ 

IMG_1713.JPG

경기 시작하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끊임없이 경기장 안으로 입장하는 인파에 입구에서 아직 북새통입니다.

IMG_1715.JPG  오호...경기장 위쪽에 올라가서 내려다봅니다. 축구 시합을 위한 세팅도 멋진데요?

IMG_1717.JPG

좌석을 확인하기 위해 1층으로 다시 내려 왔네요. 예매했던 자리가 그리 나쁘지 않네요 생각보다 그라운드가 가깝게 보입니다.

IMG_1718.JPG

전광판에 아르헨티나 VS 에콰도르 엠블럼도 선명하게 보이고....

IMG_1729.JPG

아....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날씨가 정말 안습이네요ㅡㅡ^하지만 몰려들 관중들은 그저 즐거워 하네요. 어서 선수들이 나와서 몸좀 풀어주길 바라며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IMG_1731.JPG

드디어 나온 아르헨티나 대표팀!! 현재 FIFA 랭킹 2위의 강팀 답게 경기전 몸을 푸는 것도 여유가 있어보이고....경기 전 Warm-up으로 15분 정도 미니게임을 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메시는 보이지가 않네요...엘 클라시코 전 이후에 발이 아프다고 했다는데 검사해 보니 큰 부상 아니라고 해서 다들 안심하고 있었더니 미국에 온 이후에 축구화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발이 퉁퉁 부었다고 하네요...메시는 아무래도 오늘 경기에 뛰긴 힘들것 같다고 합니다.

한번 보시죠 아르헨티나의 스쿼드.


GOALIES/ARQUEROS

Nahuel Guzmán (Tigres)

Sergio Romero (Sampdoria)

Gerónimo Rulli (Real Sociedad) 


DEFENSE/DEFENSORES

Ezequiel Garay (Zenit)

Pablo Zabaleta (Manchester City)

Marcos Rojo (Manchester United)

Facundo Roncaglia (Genoa)

Mateo Musacchio (Villarreal)

Lucas Orban (Valencia)

Nicolás Otamendi (Valencia)


MIDFIELD/VOLANTES

Javier Pastore (PSG)

Angel Di María (Manchester United)

Lucas Biglia (Lazio)

Roberto Pereyra (Juventus)

Ever Banega (Sevilla)

Enzo Pérez (Valencia)

Javier Mascherano (Barcelona)


FORWARDS/DELANTEROS

Ezequiel Lavezzi (PSG)

Sergio Agüero (Manchester City)

Gonzalo Higuaín (Napoli)

Carlos Tevez (Juventus)

Lionel Messi (Barcelona)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초호화 군단입니다.....ㅋㅋ

IMG_1748-1.jpg

두나라의 국가가 울려퍼지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어이없는 날씨는 이게 비인지 눈인지 가늠하기 힘들정도네요 ㅎㅎ뭐 비면 어떻고 눈이면 어떤가요? 연거푸 들이키는 맥주에 그저 흥겨운 관중들 속에서 게임을 즐겨봅니다.

IMG_1750-1.jpg

아르헨티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세르히로 아구에로(Sergio Aguero)를 톱으로 세우고 그 바로 뒤를 공격형 미드필더 디 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하비에르 파스토레(PSG)의 선수들이 받쳐주는 4-2-3-1의 진형을 갖추고 나왔네요.

IMG_1753.JPG

오....디 마리아의 움직임이 좋아 보입니다. TV중계로 볼때는 아주 마르고 멀떼같아 보였는데 상당히 근육질에 생각보다 엄청 더 빠르고 날렵하네요...

IMG_1755.JPG

경기 시작 10분도 안되서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이 공격수 이구에로의 발에서 나왔네요. 아르헨티나 팬들 엄청 좋아합니다. 디 마리아도(#7)와 파스토레(#18)도 얼른 축하해 주러 달려갑니다. 

IMG_1762-1.jpg

첫골 이후 사기가 오른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에콰도르 선수들이 좀 고전하네요...아랑곳 않고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계속 몰아부칩니다.

IMG_1763.JPG

분위가 한껏 오른 아르헨티나 팬들. 그 속에 한 소년의 페이스 페인팅이 재미있네요.

IMG_1765.JPG

모두들 날씨 아랑곳 않고 경기에 초집중!

IMG_1766.JPG

여기 저기 레오의 유니폼을 입고 그를 애타게 찾는 팬들이 많아요...

IMG_1774.JPG

에콰도를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기어코 1골을 만들어 냈어요. 전반에만 스코어가 1:1인 가운데 양팀 모두 팬들의 성원에 더 열심히 뜁니다.

IMG_1818.JPG

전반전이 끝나고 너무 추워진 날씨에 몸좀 녹이고 술도 한잔 더 마실겸 1층 바/라운지로 와보니 아주 몰려든 인파로 정신없네요...술 한잔 사마시는 것도 줄이 엄청나네요ㅋㅋ

IMG_1775-1.jpg

오 이곳에서 보는 View도 괜찮네요. 방송사 중계 카메라도 보이고 선수들 표정까지도 아주 잘 보입니다.

IMG_1798.JPG

그런데 이런 사람들 꼭 있기 마련.@.@.....좀 앉으라고 이것들아 나도 메시 좋아하거든?!?!

IMG_1849-1.jpg

후반전 아르헨티나가 한골을 더 넣어 2:1로 리드합니다. 노련한 마스체라노(#14)가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가운데 보이시나요? 심판 옆의 아르헨티나 선수....바로 박지성 선수와도 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테베즈(#23) 선수 입니다.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 갑자기 폭발적인 스피드와 힘으로 공으로 달려드는게 아주 무섭더라구요ㅋㅋ...후반에 교체되어 들어와서 그리 오래 뛰지는 않았네요.

IMG_1857-1.jpg

후반전이 끝나갈 무렵, 언제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신기하게도 멈추고 경기는 더 격렬해지는데 최종 스코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경기가 끝나자 마자 맨하탄으로 돌아 오기 위해 버스를 타는데 엄청난 인파로 경기장에서 빠져 나오는데만 1시간 가까이 걸렸네요ㅋㅋ....비록 메시는 부상중이라 뛰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주중에 이런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준 높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본 것에 위안을 얻네요. 아무래도 죽기전에 바로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엘글라시코 한번을 보고 싶은데 가능할런지....이상 허접한 축구경기 관람 후기였습니다.  

16 댓글

재마이

2015-04-03 07:13:04

오 너무 잘 봤어요! 

저는 미식축구 경기를 머나먼 3층에서 본 적이 있는데 훨씬 좋은 데서 보신 것 같습니다. 저는 남자들끼리 스포츠 본 지도 참 오래되었네요~

Dreaminpink

2015-04-03 07:20:22

저희 집에 귀하신 분이랑 저런 날씨에 저정도 인파 속에서 축구든 뭐든 스포츠 경기 보러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죠ㅋㅋ2002년 월드컵 후 처음으로 축구경기 직접 가서 본 거였어요^^ 

sugarapple

2015-04-06 16:19:28

아들 축구한번 시켜보세요. 전 결혼전엔 축구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애 동네 축구하는거 오년 따라다녀보니 수준높은 축구 보여준다면 악천후와 인파도 감수할 수 있겠던데요. 축구선수가 얼마나 머리가 좋아야 돼는지도 깨달아지구요. 

Dreaminpink

2015-04-07 04:28:41

음 2세가 태어난다면 꼭 고려해 보겠습니다. 아들로 해달라고 요청도 해봐야겠네요 ㅋㅋ

duruduru

2015-04-03 07:40:02

사진이 진짜 실감나게 잘 찍혔네요~!

armian98

2015-04-03 08:17:29

사진이 진짜 실감나게 잘 찍혔네요~! (x)

사진을 진짜 실감나게 잘 찍었네요~! (o) ㅋㅋ


그러고보니 DreaminPink님은 스페인 가셔서 축구 한 게임 안 보고오셨나봐요?

duruduru

2015-04-03 08:33:53

ㅋㅋ 사진은 진짜 실감나게 잘 나왔네요~!

Dreaminpink

2015-04-03 12:34:05

두분 아주 재미있으시네요ㅎㅎ

Dreaminpink

2015-04-03 12:39:47

그러게요...제일 아쉬운 것 중 하나인데 같이 가신분의 완강한 반대로 어쩔수가 없었음.ㅠㅠ

Brandon79

2015-04-03 08:50:05

잘 봤습니다.


사진 따라 이야기 전개가 흥미 진진합니다.


감사합니다.

Dreaminpink

2015-04-03 12:38:05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적level2

2015-04-03 10:56:44

100디 사진 좋네요~ 저 정도 좌석은 얼마 정도 사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Dreaminpink

2015-04-03 12:34:49

100디 어떻게 바로 아셨을까?ㅋㅋ 영수증 보니 한장당120불에 샀네요 예전에 NFL 경기도 비슷한 자리에서 본적 있는데 120불보다 훨씬 비쌌던 기억이네요...

poooh

2015-04-03 17:10:45

사진 다운 받아서 프라퍼티 보심 사진 인포메이션 다 나와요.. ㅎㅎㅎ

마적level2

2015-04-06 12:00:35

저는 Exify 2.1 라고 하는 파이어폭스의 애드온을 써요~

사진에 커서를 대면 촬영정보를 알려주는 애드온입니다^^

Mrs.Darcy

2018-03-03 01:29:35

저도 오래 전에 아르헨 국대랑 미국 국대 친선전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2015년에도 뉴저지에서 친선전을 했었군요. ㅎ 아르헨 팬질 그만 둔지 좀 돼서 몰랐어요;;  제가 갔을 때는 파스토레가 주전이 아니라서 못 봤는데.. 파스토레가 나왔었네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파스토레가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아서 불만이 한 가득했던 기억이;;; ㅎㅎ

정렬

정렬대상
정렬방법
취소

목록

Page 1 / 34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60741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2
bn 2022-10-30 83601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10230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24028
  6815

(잡담) 지금은 관심을 갇힌 사람들에게..

| 후기 17
julie 2014-04-18 2793
  6814

남미대장정

| 후기-발권-예약 314
  • file
김미형 2013-11-06 11589
  6813

마적단생활 1년 반의 돌아봄과 후기입니다ㅎ

| 후기 50
이카루스 2013-06-04 2512
  6812

냉장고 구입 - Lowes 와 UR

| 후기 156
  • file
김미형 2013-04-22 10712
  6811

하얏 로스카보스 (동토탈출): [업댓완료 0326]

| 후기 45
  • file
llcool 2014-03-18 9161
  6810

금요일에 내맘대로 올리는글 - Radisson Chatsworth(LA) / Country Inn & Suite by Radisson, Ontario CA / Park Inn by Radisson Fresno / Club Carlson BRG 따라하기

| 후기 57
기돌 2014-01-24 4161
  6809

체이스(CHASE)가 모든 크레딧 카드를 닫아 (close) 버렸습니다

| 후기 140
그렉 2013-03-27 25024
  6808

하얏 챌린지 달성 보고 - 리로리로님 따라하기 ㅎㅎㅎ

| 후기 104
기돌 2013-02-19 3255
  6807

드뎌 일상 생활에어 Esc 합니다!!! 개편 후 왕복 가장 편도 UA

| 후기-발권-예약 14
Esc 2014-03-18 2345
  6806

UA 뭔헨거처 한국갑니다 (유럽 스탑오버, 티켓 변경)

| 후기-발권-예약 7
봄봄 2014-03-06 4814
  6805

[발권후기]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미국 국내선 발권

| 후기-발권-예약 53
돌맹 2014-02-23 19588
  6804

[업댓-Stage 6: 14만 포인트 입금, 시간의 역사] 발상의 전환 - 클럽칼슨에서 릿츠칼튼으로.

| 후기-카드 38
  • file
인어사냥 2014-02-19 4926
  6803

금요일에 내맘대로 올리는글 - 2012년 짤막한 한국 먹방 후기 (공복 클릭 금지... 너무 늦었나요?ㅋㅋㅋ)

| 후기 83
기돌 2014-02-14 3430
  6802

Amex Extended Warranty 후기

| 후기-카드 2
Sedona 2014-01-30 3264
  6801

금요일에 내맘대로 올리는글 - Hyatt Regency San Francisco Airport

| 후기 50
  • file
기돌 2014-01-31 3714
  6800

다져 스태디엄 (Dodger Stadium) 투어 후기입니다

| 후기 11
  • file
Heesohn 2013-11-23 3343
  6799

영양가 없는 GE 후기 및 LAX 대중교통 정보

| 후기 6
동차합격 2013-11-11 5340
  6798

어라? 진짜루 또 인어?

| 후기-카드 4
가시보거 2013-07-10 3030
  6797

UFBDirect Checking account (블루버드를 통해서 AA 마일적립가능)

| 후기 3
locke 2013-05-07 2197
  6796

CitiAA VISA/Master (50000+30000) 카드 수령

| 후기 7
cw 2013-02-27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