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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는 인도네시아 - 족자/프람바난

개골개골, 2015-06-14 11: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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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모에서 다시 수라바야로 나오는건 프라이빗 드라이브로 해결했구요. 차를 너무 오래타면 힘들까봐서 수라바야에서 1박했습니다. 수라바야가 인도네시아 제 2의 도시라는데, 볼꺼는 전혀 없구요. 잠깐 쉬었다가는 목적으로 희손님이 리뷰 올려주신 쉐라톤 수라바야나 그 옆에 있는 JW Marriott 수라바야 추천드립니다.  이 두 호텔이 거대 쇼핑몰인 Tunjungan Mall과 바로 붙어 있어서 그냥 실내에서 쉬시면서 이것저것 구경하시기 편합니다. 그리고 수라바야 호텔값 정말 싸요. 돈으로 해도 포인트로 해도요. JW Marriott Surabaya가 아마 Tier 1인가 그랬던거 같아요 ㅎㅎㅎ 하여간 여기는 별로 볼 것 없는 도시이기 때문에 그냥 거쳐가는 곳으로 ^^


수라바야, 족자카르타, 반둥, 자카르타 등의 자바섬내 주요 도시는 기차로 연결 가능하구요. 특등석 전용 기차로 잘 고르시면 안에 에어콘도 빵빵하게 나옵니다. 좌석 수준은 옛날 새마을호 정도 수준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좌석간 간격은 인도네시아 기차가 조금 더 넓은거 같구요. 가격은 인당 $15 ~ $20 정도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한가지 문제는 인도네시아 철도청 사이트에서는 외국 카드로 결제가 잘 안된다는 점인데요, 인도네시아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하거나 tiket.com 같은 써드파티 사이트에서 예약가능합니다. 저는 tiket.com도 결제가 잘 안되서 tiket.com의 앱을 통해서 예약했네요. 이렇게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바우처를 주고요, 이걸 기차역에 가서 정식 티켓으로 교환하셔야합니다. 교환은 self-ticking kiosk가 있어서 거기서 하시면 되구요. 기차 타실때 여권상의 이름 체크하니까 이름도 제대로 넣으셔야겠습니다.


족자카르타에서는 총 4박 했는데, 배낭여행자들이 바글거리는 말리오보로 거리( 족자카르타 기차역 있는 지역입니다.)에서 $25짜리 숙소에서 묵었습니다. 그냥 묵을만은 했지만 4일이나 있기에는 좀 갑갑한 느낌이 있긴했습니다. ㅎㅎㅎ 사실 족자카르타에서 제일 좋은 히스토리컬 호텔인 피닉스 호텔도 $80+ 정도 가격이고. 동네에서 제일 좋은 리조트인 하얏 리젠시도 5,000포인트(클럽은 7,000포인트)면 되기 때문에, 개골가족처럼 배낭여행자 코스프레 하실거 아니시면 이쪽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


도착 첫날은 그냥 근처의 왕궁(Kraton)과 Water Castle을 갔었는데, 뭐 그냥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지역입니다. 시간 없으신 분은 패스하셔도.


Kraton에는 족자카르타 왕조의 각종 물건들 전시되어 있는데, 상당히 소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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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ton에서 나와서 Water Castle까지 저희는 걸어갔는데요, 꽤 거리가 있어서 뻬짝 (인력거) 타고 가시는게 더 좋을 수도 있으시겠습니다. 대략 $1.5 ~ $2불이면 매우 감사해하면서 태워줄꺼에요.

DSC02612.JPG


저희는 Water Castle 가는 동안에 있는 옛 도시의 폐허에서 좀 많이 놀았어요. 인가와 이런 폐허들이 마구마구 짬뽕이 되어 있어요.

DSC02619.JPG


DSC02622.JPG


관광객은 저기 열 지어서 지어 놓은 지하터널을 통해서 성으로 가게 되구요. 또 그 위에는 현지인들의 거주지가 있구요. 매우매우 짬뽕입니다. @.@ 워터캐슬은 크게 좋지는 않아서 사진도 안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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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아침밥 먹고 프람바난으로 향합니다. 개인 드라이버를 고용하면 대략 $15~$20 정도면 크게 흥정 없이 왕복으로 가실 수 있을꺼구요. 저희는 그냥 말리오보로에서 대중교통인 Trans-Jogja 타고 갔어요. 말리오보로 거리가 일방통행이라서 거기에 있는 아무 Trans-Jogja 정류장에서 1A번 버스를 타시면 되구요, 프람바난 사원이 종점이라 그냥 사람들 다 내릴때 같이 따라내리시면 됩니다. 가격은 단돈 300원 정도 합니다 ㅎㅎㅎㅎ. 거기다 아이는 공짜. Trans-Jogja 버스정류소에서 프람바난까지 15분 정도 걸어가야하는데요, 뻬짝 타면 $2~$3 정도 달라고 합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운거 같으면 욕심내지 마시고 타고 가세요 ^^


매표소에 가시면 사람들 무지무지 줄 서 있는데요, 외국인용 매표소는 왼쪽에 따로 있으니 그쪽으로 들어가시구요. 표 가격은 많이 비싸지만 ($20 수준), 안에서 차 마실 수 있구요, 프람바난 사원 구경하고 나오면 있는 미니 기차 공짜로 탈 수 있어요.

DSC0267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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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무너지고 다시 짓고를 반복해서 프람바난 사원의 많은 부분이 현대에 복원됐어요.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느낌으로는 캄보디아의 앙코르톰이나 앙코르와트가 더 좋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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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로칼 고등학생들에 쌓여서 팬 싸인회 개최중...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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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람바난 사원 관람 마치고 나오면 미니 기차 타고 다른 사원들 견학 가능합니다. 프람바난은 힌디 사원이고. Sewu는 불교 사원입니다.

DSC02758.JPG


근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마침 1년에 한번 있는 인도네시아 대보름 축제라서 이거 법회 준비하느라고 입장이 불가능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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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람바난 지역 곳곳에 넓은 공터가 있으니 너무 일찍 나가시 마시고 조용한데서 조금 쉬시다 가세욤 ^^

DSC02769.JPG



8 댓글

RSM

2015-06-15 08:09:52

올챙이 인기짱이네요~

근데 댓글이 너무 없네요.. 어쩌다 이리되었는지...

개골개골

2015-06-15 08:18:27

ㅋㅋㅋ 사람들 인터넷 안하는 일요일 낮시간에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올렸어요... 너무 더워서 어디 밖으로 나갈 수가 없.....

armian98

2015-06-15 08:14:53

오? 언제 올리셨대? 못 봤네요~

그늘에 앉아있는 올챙이는 "아~ 인기인의 삶은 피곤해~" 하는 표정이네요 ㅋㅋ

개골개골

2015-06-15 08:19:55

저 고등학교 학생 그룹과 1시간 정도 같이 놀고 이야기했나봐요.


현장실습 + 영어회화 교육의 일환으로 이렇게 관광지에 와서 그룹으로 지나가던 여행객 붙잡고 이야기하고 가이드 비스무래하게 안내도 해주고 그런데요.


재미있기도 했지만, 아이들 수업 정규 과정이 "투어 가이드 하는 법" 이런거라니.. 좀 씁쓸하기도 하고 했네요.

narsha

2015-06-15 15:43:27

올챙이 팬사인회 표정이 재밌어요. 나름 진지해요~

족자카르타에서 4박하셨으면 구석구석 구경 잘 하셨겠네요. 저흰 보로부드르에서 택시타고 바로 프람바난 사원에 들려서 기다렸다가 석양까지 구경하고 왔던 생각이 나네요...

개골개골

2015-06-15 23:33:25

ㅋㅋㅋ 사실은 저 연습장에다가 올챙이가 요즘 한참 몰입하고 있는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노래를 흥얼거리며 허접한 다리짝 그리는 중이었습니다.


족자카르타 4박은 좀 너무 루즈했던거 같아요. 날씨도 덥고 그래서 한없이 늘어지던.... 한 2박 3일. 길어도 3박 4일 정도가 일반 여행자에겐 딱 알맞은거 같아요.

마일모아

2015-06-16 02:26:46

개골님 사진은 볼 때마다 현장감이 너무 뛰어나요. 마치 직접 다녀온 느낌. 

모밀국수

2015-06-16 02:29:54

와 사진을 잘 찍으셔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인도네시아 풍경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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