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터키 Turkey 여행 1: 기본 정보와 방문지 선정

해아, 2015-07-08 09:17:11

조회 수
1222
추천 수
0

[해아의 기존 여행얘기들]


유럽 3주 여행 이야기


이태리 여행 이야기


중앙아시아 여행 이야기


그루지야, 조지아 여행이야기




요즘 저에게 지인들 (마모에서도..) 께서 연락주십니다. '터키 어떠냐?' '여행갈만 하냐?' 등등을 함께요.


일일히 따로 답하기도 뭐해서 몇자 적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아래 구글지도에 파란 점으로 찍혀 있는 곳이 제가 사는 곳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저 지금 이스탄불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동네 자랑이랄까? 이스탄불 아니 터키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Capture - Turkey map 복사.jpg


이스탄불은 정말 매력적인 곳입니다.(제가 지금 살고 있어서 이런 말 하냐고요? 맞습니다.. ^^)


아직 이스탄불에 안와보셨나요?


전세계 관광객이 최고로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있는 터키 이스탄불을 말입니까? 


Blue-Mosque-Istanbul.jpg

(사진출처  - http://www.famoushostels.com/fr/guide/guide-istanbul )


이스탄불은 330~1453년까지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이었고, 그 후 5백여년간 전세계를 호령하던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수도였으며, 현재에도 전세계 모든 동방정교회 신자들의 총본산지인 곳입니다. 


도시 전체가 UNESCO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이 도시에 중앙을 흐르며 흑해와 지중해를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 은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와 중동의 길목 소아시아 아나톨리아 반도의 교량입니다.


두 대륙 위에 동시에 존재하는 세계 유일의 도시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아야 소피아 (성 소피아) 성당’을 비롯해 오스만 황제의 궁전인 ‘톱카프 궁전’, 세계 최고 높이의 이슬람 사원 '블루 모스크', 세계에서 관광객 방문 1위인  '그랜드 바자르' Grand Bazaar 가 있는 곳입니다.


아울러 중국에서 시작된 실크로드의 최종 기착지이기도 하고요. (베니스와 이 자리를 두고 논란이 있긴 합니다만...)


전세계 여행자들의 선호도에서 근래 5년간 5위 밖을 벗어난 적이 없는 곳이지요.


TripAdvisor가 전세계 모든 관광장소를 망라하여 매년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TravelersChoice에서 2014년 세계 1위, 2015년 세계 3위를 한 곳이기도 합니다.


터키에 오시게 되면 꼭 이스탄불에 오셔서 구경하세요. 여기 정말 좋아요~ 이런 얘기는 아예 하지 않겠습니다. 터키는 곧 이스탄불이니까요.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이 서울 안보고, 경주와 부산 구경하고 가는 일 없듯이, 터키에 오신다면 당연히 이스탄불부터는 꼭 보시곤 하니까요.


그렇다면 저는 이제 이스탄불 이야기는 이정도로 그치고....


이번 기회에 이스탄불이 아닌, 제가 가봤던 외곽 관광지를 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카파도키아 - 에페소스 - 파묵칼레 등)



1.  유럽의 다른 나라 말고 터키에 여행오면 좋은 이유? (특히 근래)


첫째, 기본적으로 유럽내륙의 주요국가 (영/불/독/이태리/스페인)에 비해서는 물가가 낮습니다. 렌트카, 호텔, 식비 모두 유럽 최고수준인 영국/프랑스에서의 비슷한 quality 대비 가격은 상당히, 심지어 절반가까이로 저렴합니다.


Capture - awardmapper.PNG

예컨대, 위의 awardmapper의 스크린샷을 보시듯, 골드만 되어도 밥과 라운지 혜택이 든든한 힐튼과 매리엇 체인의 경우 5000~25000포인트 라는 비교적 낮은 차감율을 가지고 여러군데에 좋은 숙소가 널려 있습니다.


둘째, 지중해성 기후라, 겨울이 우기이고, 여름이 건기입니다. 즉, 덥긴해도, 비때문에 여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셋째, 공업에 비해 농축산업이 발달된 나라답게 여름/가을철에 신선한 먹거리(채소/과일 등) 아주 상태 좋습니다. 터키 식문화 엄청 발달해 있습니다. 세간에선 3대 요리중 하나로 터키요리를 꼽기도 하더군요.


넷째, (이게 중요함) 1년사이 환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유로는 1년동안 25% 절하되었고, 터키 리라는 30%정도 절하되었습니다.


다섯째, 그리스 헬레니즘, 로마, 비잔티움 문화까지 고대/중세 유물 유적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슬람 유물/유적만 있는게 아닙니다.)


ex) 교회/성당 다니시는 분들께는 매우 흥미롭게도 Virgin Mary (그리스도의 모친)사도 요한 @ 에페소스(에베소), 사도 필립보(빌립보) @ 파묵칼레, 사도 바르톨로메오(바돌로매) @ Albayrak 등의 묘가 모두 터키 여기 저기에 산재해 있습니다.

에베소서, 디모데서, 고린도서 및 사도 바오로(바울)의 여러 서간들의 배경지도 터키에 산재해 있습니다.



그런데, 뭐니뭐니 해도 한국사람에게 터키가 좋은 이유는?? 터키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을 특별히 많이 좋아해주기 때문입니다.


screenshot.png


심지어 Google 에서 Turkey 와 Korea 를 치면 연관검색어로 relations, blood brothers 같은 단어가 나오는데요.


실제로 터키에 와서 여기 저기 다녀보면서 현지인들이 '너 한국사람이니?'라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면 어찌나 반가와해주는지 모릅니다.. 

'한국와 우리 터키는 피를 나눈 형제야'라는 얘기 귀에 못박히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연세 지긋한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더욱 그러시네요 ^^)



2. 터키에서 어딜 가지?? 


터키는 생각보다 꽤 큰(!) 나라입니다. 물론 미국/중국 등과는 비할 수 없지만, 유럽에선 가장 큰 나라입니다.

한국(남한) 면적의 7배반 크기이며, 일본의 2배반, 프랑스나 텍사스에 비해서 20% 더 큰 나라입니다.

하루 이틀 또는 사나흘 정도로 터키를 보러 오신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1) 여행시간이 1주일이 안된다면?: 이스탄불(과 근교)만 보실 수밖에 없습니다.


(2) 시간이 1주일(7박8일)이다: 이스탄불 2-3일, 카파도키아/에피서스/파묵칼레 에서 2곳정도을 꼽아 1-2일씩 할당


(3) 1주이상 넉넉하다면: 위에 언급한 곳에다가 자신이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서 추가...



PS. 터키항공이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갖춰놓은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도 기회되시면 꼭 들르십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QcGzAVwOnXM

https://www.youtube.com/watch?v=P05T5caNPSo



[참조할 만한 웹페이지]






[터키여행 전 터키를 이해하기에 도움되는 동영상]





3. 유명하고, 재미있을 여행지는 어디일까?

Capture - popular places.PNG

위 사진에 나오듯 터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이스탄불을 제외할 때) 카파도키아 Cappadocia (#2 괴레메, #3 윌굽 또는 율굽, #7 우치사르 지역 전체의 총칭)와 에게해 연안지역 (#4, #5, #6)입니다.

그리고, 한국분들에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은 에페소스 Ephesus ( 또는 에베소) 와 파묵칼레  Pamukkale 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다음편에 제가 주말여행으로 각각 가봤던 카파도키아, 에피서스, 파묵칼레 이야기를 순서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위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지역들)

12 댓글

말하나바라

2015-07-08 10:00:49

해아님 덕분에 이번 10월 터키여행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해아

2015-07-08 23:23:54

조금이나마 도움 되시길 바라고, 개인적으로 궁금하신 건 쪽지 보내셔도 됩니다.

말하나바라

2015-07-09 05:27:49

올려주신 정보 하나하나 클릭해서 정독하고 있습니다.

10월까지 이스탄불 계신다면 저녁대접을 하고싶었는데 아쉽게도 여름지나면 돌아오시는군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밀국수

2015-07-08 11:28:20

어우 이스탄불 사신다니 부럽네요~ 언제까지 계시는건가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 

해아

2015-07-08 23:53:12

여름 지나면 돌아갑니다. ^^ 감사합니다.

신통방통

2015-07-08 12:34:35

작년 11월에 터키 다녀온 생각이 나네요! TV에서 벌룬 보구선 벌룬 타기 위해 터키를 갔는데, 카파도키아에서 기상이 안좋아 일정을 하루 연장하면서 기다렸지만 결국 못탔습니다. 다시 오라는 뜻이겠지요? 이스탄불에서도 볼거리 먹을거리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사온 도자기 냄비받침 잘 쓰고 있어요


해아

2015-07-08 23:53:53

볼거리, 먹거리 저도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진심 동감. ^^

무지렁이

2015-07-08 18:58:13

이스탄불에 사시는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전 파묵칼레에 꼭 가보고 싶는데 언제쯤이나 가능할지...

해아

2015-07-08 23:54:50

꼭 기회되시겠죠. 기분 달래시도록 제가 다녀온 사진이라도 곧 올려보겠습니다.

cashback

2015-07-08 20:13:18

잘봤습니다.

헌데 터키 어떠냐는 질문은 가고 싶으니 방 청소해놓고 손님 맞이 준비하세요라는 뜻 아닌가요 ㅋㅋ

해아

2015-07-08 23:55:52

청소는 안했지만, 손님 오심 당근 받아야죠. 근데, 얼마 후에 저 집으로 돌아간다는.... 오시려면 그 전에 오셔요~

늘푸르게

2015-07-09 00:44:41

알짜배기 정보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렬

정렬대상
정렬방법
취소

목록

Page 1 / 54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6006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1
bn 2022-10-30 8330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101712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22872
new 1069

Umana Bali 다녀왔습니다!! :)

| 정보-여행 3
  • file
MZA 2024-08-11 391
  1068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Trip delay 클레임 후기

| 정보-여행 9
보바 2024-08-06 1715
  1067

AUS 사파이어 "테라스" 사진 없는 후기

| 정보-여행 1
grayzone 2024-08-06 485
  1066

미네소타 콘코디아 언어 마을 - 한국어 마을 오픈

| 정보-여행 1
포카텔로 2024-07-26 700
  1065

산불: Jasper national park is closed

| 정보-여행 3
타락천사 2024-07-23 1475
  1064

나라별 여행하기 좋은 날씨 정리

| 정보-여행 10
언젠가세계여행 2024-07-20 2972
  1063

한국 시외버스 해외카드 결제 가능하게 개편

| 정보-여행 3
1stwizard 2024-07-15 768
  1062

한국방문용 혹은 여행용 esim Saily < Nomad

| 정보-여행 3
  • file
가을로 2024-07-15 962
  1061

거소증, 운전면허, 은행, 전화기 후기입니다.

| 정보-여행 1
목장주 2024-07-14 1175
  1060

LA / 디즈니랜드 6박 7일 여행

| 정보-여행 4
  • file
가자여행 2024-07-12 1193
  1059

일본 쿄토 여행. 하얏트 플레이스 교토 (Hyatt Place Kyoto), 차렌트 (rental car), 주차장 (parking)

| 정보-여행 8
  • file
미국생활 2024-07-08 1172
  1058

DCA 공항 캐피털 원 랜딩 (다이닝 라운지) Coming Soon

| 정보-여행 8
  • file
GoTerps 2024-07-08 1018
  1057

샌디에이고 첫여행 씨월드 vs Zoo

| 정보-여행 6
유기파리공치리 2024-07-08 824
  1056

서울 여행 - 쇼핑, 추천/비추천 식당 등 (비행기 딜레이 관련 질문도 있어요) - 업데이트: 여행자보험 클레임

| 정보-여행
tresbien 2024-07-06 793
  1055

2025년 하네다 공항 센추리온 라운지 오픈 소식

| 정보-여행
고양이밥그릇 2024-07-03 598
  1054

카카오 택시 한국 번호 없이 이용 가능

| 정보-여행 21
RaspberryHeaven 2024-07-01 3638
  1053

2024년 6월 포르투갈 리스본 간단 여행 정보

| 정보-여행 5
  • file
진행형 2024-06-29 987
  1052

요즘 공항 출발은 조조익선! 공항 주차 문제로 비행기 놓칠 뻔한 후기 (Feat. Turo 렌트카)

| 정보-여행 1
24시간 2024-06-28 872
  1051

글로벌 데이터 전용 Roamight esim 30% 할인 쿠폰 나눠드립니다

| 정보-여행 4
하구미와 2024-06-27 424
  1050

1. 어바인 여행 후기 pt.2

| 정보-여행 13
  • file
봄설 2024-06-27 3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