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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쯤 혼자 (호텔) 해변가서 파도소리 들으면서 2-3시간 책 읽는게 요즘 꿀낙(?)인데요. (물론 안전합니다. 사설 비치라, 제 뒤로 호텔 경호원, beach security, beach safeguard 줄줄이~ 계셔서 청소년 얼라들이 harassing 할래야 할 수가 없다능.... =.=;;)
매일매일 조금씩 다른데 오늘은 벌써 겨울바다 분위기가 납니다.
옆은 공공비치인데 (그래도 요금 내야 들어갑니다) 검은 아바야 입은 아주머니 근심이 많으신지 오후 하루 죙일 바다만 보고 앉아 계십니다.
모로코의 Tazmamart 이야기 (비인간적 환경에서 수십년간 desert prison 감금) 는 이제 거의 Moroccan human right activity 의 심볼이 될 정도로 유명한 사건인데요 갠적으로는 2000 년 초에 영국 서점에서 이 실제 사건에 근건한 소설 책 (Tahar Ben Jelloun, the blinding absence of light) 을 우연히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여(?)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 미국 아마존에도 들어왔구요), 최근에 Tazmamart: Cell No 10 Author/survivor 인터뷰 글 하나가 나와서 다시 읽어봤습니다. 아래 인터뷰 기사 마지막 코란 인용 ("Every soul shall taste death. And we test you with evil and with good as a trial; and to us you will be returned.") 읽고 먹먹해져 함 공유해 보자 써봅니다.
http://www.jadaliyya.com/pages/index/22520/the-moroccan-non-exception_a-conversation-with-ahm
King Hassan II 암살에 실패한 1972년 쿠데타는 모로코 정치역사에 획은 그은 사건인만큼 그로 인해 파생된 휴먼 드라마가 한둘이 아닌데요 (예를 들어, 왕의 오른손이자 쿠데타의 주역이었던 General Oufkir 의 처형 - 아직도 논란 중-과 그 가족의 20년에 가까운 감금, 왕의 수양딸로 궁궐에서 공주들과 같이 놀던 신분(?)에서 political prisoner 로 전락했던 Oufkir 딸의 이야기도 나중에 프랑스에서 책으로 나왔죠..) . 거의 영화로 만들어질 법만한 일이 한둘이 아닌데 ... 모로코가 미국의 동맹이고, 아직 Moroccan monarchy/king 이 연루되는 영화나 다큐는 정치적으로 엄청나게 센서티브한 이슈라 아직 어느 유럽 감독들조차 감히 손을 대지 못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근에 결혼한 모로코 내에서는 상당히 popular 한 공주 수카이나가 (King Hassan II 가 아주 신임했던 큰딸의 첫딸, first grandchild 라 할 수 있죠) 다정했던 할아버지 (King Hassan II) 를 생각하며 눈물을 지었다 하는데 ..... 그녀가 궁궐에서 다정하셨다는 할아버지와 보냈던 바로 그 시간 동안, 그 할아버지가 secret desert prison 로 지어서 보낸 곳에서 서서히 미쳐가며 혹은 육체적으로 고통받으며 죽어가는 영혼들이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을 때 어떤 생각이었을지 궁금합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 정도가 아니고, 가장 신임했던 Oufkir 와 air force 에게 배신당했음을 알았을 때 (거의 살아난게 알라의 기적이라고 합니다만...), Hassan II 의 분노의 깊이와 생각을 누가 알겠습니까만.... 그가 쿠데타에 가담한 those military officers (대부분 초엘리트. 부유 가문 출신들도 많고) 에 선사한 죽음의 방법은... 어찌보면 가장 비인간적인 방법이면서도 한편으로 God 의 손길에 그들의 운명을 맡기고 잊는 그런 방법이 아니었다 합니다. 거의 사막에 생매장했다고 생각했을 그 인간들의 human voice 가 수십년후 밖의 세상으로 새어나가기 시작했음을 King Hassan II 가 깨달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하튼 극한 상황에서의 human willpower (or weakness) / human cooperation / power of faith & God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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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빠박
2015-10-29 13:35:07
아이샤님, 모로코에 있는 저보다도 모로코를 잘 알고 계시네요 ;; 이제 이곳에 온지 3년이 되어가는 즈음.. 모로코에 대한 애증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