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가 엄지 척! 맛있다고 한다.
나른한 일요일 처 대신 '아점'을 책임지겠다 했다.
반죽에 굽기까지 해보기는 처음인 와플.
시럽 대신 아이스크림을 얹은 한 조각을 든 3호가
한 입 먹고 맛있다고, 엄마가 만든 것 보다 맛있다고 그랬다.
2호도 시럽 대신 아이스크림을 얹고,
좀 컸다고, 손에 묻는게 싫다고 1호는 포크를 써서 먹는다.
다먹고 겨우 엄지 하나? 이번엔 두 손을 들어 준다.
1, 2 호도 질세라 손발을 다 들고 최고란다. 흐믓, 사회생활을 할줄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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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 하는게 한두개가 아니긴 합니다만
정말 요리를 좀 배웠을 걸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당장은 우리집 규칙이 "셰프는 설거지 안한다"이다 보니
늘 배불러 꼼짝하기 싫을 때 뒷치닥 거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변변찮은 음식에도 즐거워 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다양하게, 자주 해줄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 용기를 내보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 게 현실이네요.
미국 살면서 부터는 요리 잘하는 아빠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저도 엄지 척!! 입니다~ ^^
감사합니다! 실제 드셔 보고도 엄지 척 하실 수 있을지....ㅎ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는게 인생 목표가 된 요즘 더 없이 큰 칭찬 주셨네요. 애석하게도 현실은 늘 부족하네요.
와플, 펜케익 쉬운것부터 하나씩 배워나가시면 되죠. 또 압니까? 몇 년 후에 집밥 오선생 되어 계실지요? ㅎㅎ
ㅎㅎㅎ 한때 그런 욕심(?)을 가져보기도 했는데, 결국 스스로 건 '희망 고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설거지나 열심히 하렵니다^^
아이들이 너무 예쁘네요. ㅎㅎ 졸업한다고 정신없는 와중에 기분전환 확~ 됩니다.
저도 셋째 가지자고 할까봐요.
아고 한참 바쁘시겠네요. 감사합니다. 와중에 셋째까지... 음 이쯤돼서 하는 소린지 모르겠지만 전 넷도 좋았겠다 싶습니다.
오하이오님 아이들 포스팅 잘보고있습니다. 남자 아이들인데 너무 예쁘네요.^^. 유투부에서 백선생 찾아서 좀 보시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가끔 아이들한테 해주는데 짜장면 같은건 아주 잘먹더라고요.ㅋㅋ
격려 말씀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한번 따라 해보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정말 의욕만 앞서고 실천이 안되네요. 짜장면은 우리 애들도 좋아하는데 그건 한번 노려보겠습니다!
와플이 제대로 맛있게 구워졌네요! 멀리 있으니 어릴 때 좋은 식당에서 먹은 밥보다 아빠가 끓여주시던 라면, 카레 이런게 더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자녀분에게 맛난 음식과 좋은 추억도 함께 먹이고 계시는 것 같아 제 맘이 다 흐뭇합니다 :)
흐믓하게 보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와플을 구워 본 적은 더러 있어서 먹을만 하게는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아빠가 적어도 뭐 하나는 해줬다는 거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멀리서도 다복한 가정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저도 엄지 척입니다. 아빠 화이팅!
응원 감사합니다. '다'하긴 한데 '복'을 제대로 찾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화이팅입니다^^
정말 아이들 너무 이쁩니다.
어쩜 사진도 다 자연스럽고 이쁜지..
행복한 가정의 모습 마니마니 보기 좋네요~
아빠의역할 너무 잘하고 계신것 같네요.
이 밤 갑자기 와플이 먹고 싶습니다.ㅋㅋㅋ 오하이오님 좀 짱인듯요~
와플 드시고 주무신건 아니죠? 제대로 역할 하는 아빠들이 보시면 가소로울 것 같습니다만 감사합니다!
정말 행복해보이는 사진입니다. 저도 오하이오님같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좀 쑥스럽스니다만, 이왕이면 저 보다는 더 잘 하시고, 아마 더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정말 훌륭한 아빠십니다. 셋이 붕어빵처럼 닮았어요.
감사합니다! 요즘 부쩍 셋이 닳았다는, 심지어 다니다 보면 세 쌍둥이냐고 하는 분도 있네요.
오하이오님,
너무 잘 봤어요,
혹시 따로 블로그는 안 하세요?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도 있습니다^^
오하이오님 올리시는 사진 볼 때마다 아이 넷갖고 싶었던 싱글시절 꿈을 다시 꾸게 됩니다... 아이 하나 낳고 그 꿈을 접었지만 말입니다 ^^;;;
비싼 이 캘리를 떠나면 가능할까요.... 보기 좋아요 :)
싱글 때 애들은 "없으면... 있어도 하나?" 그랬습니다만 역시 세상일 뜻대로 되는 건 아닌가 봅니다. 대신 맞춰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셋째 부터는 정말 경제적 문제로 심각했는데 '아이들이 자기 먹을 건 다 지니고 나온다'고 위로 하시더군요. 신기하게도 또 어찌어찌 그리 맞춰 살고 이젠 적응이 되었습니다. 정말 갖고 싶은데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면 그냥 질러(?)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 좀 무책임하긴 하죠?
저도 Two thumbs up 입니다요!! 오하이오님 글 보니 저도 간단한 거라도 요리를 배워야 겠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내가 만들면 맛있을거다... 라는 호기를 버리고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어 봐야겠네요. 반성이 절로 드는 글입니다. 오하이오님 아들 셋 보고 있으면 세상에 부러울 게 아무것도 없으시겠구나... 싶네요. 아이가 더 있으면 좋겠따... 라고 생각도 하지만 그럼 제가 좋아하는 야구는 접어야겠다... 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오하이오님도 야구 하시니깐 할말이 없네요 ㅋㅋ 오하이오님 쵝오!! 입니다요.
이 말씀은 와플도 안 만들어 보셨다는? 으하하. 우쭐... 미국 와서 본 주변 남자들 중에서 저보다 음식 못 만드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서 기죽어 살고 있는데요.
말씀대로 부러운게 없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지금까지 아이들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도 많았는데, 점점 위안과 힘을 얻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게 그리고 야구라고 할게 있나요. 주말 공놀이 수준인데요. 두루 겸손하게 낮추면서 저를 격려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잔잔하게 풀어 나가는 글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심심하리 만큼 잔잔하고 별일 없는 일상인데 편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더불어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님 사진과 글솜씨,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세아이들 보는 재미로 첫글부터 정주행 중입니다 ^^;;
감사드려요~
아고, 감사합니다! 다 보신다니 영광이기도 하고요. 중국에서 한달이 넘게 지내고 지금 댓글 단다고 다시 이 사진을 보게 되니 벌써 추억이구나 싶은게 저도 아련해 지네요.
댓글을 달면 글이 맨처음으로 토잉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모든 글에 댓글을 달지 못하는 점을 용서하시구요 ^^;;
열심히 처음부터 읽고 있답니다.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1,2,3호들입니다.
사진도 너무 잘 찍으시고 사진마다 한줄씩 붙여진 설명이 간단한 듯 하면서도 아이들에 대한 사람이 엿보여
오하이오님은 정말 좋은 아빠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계속 좋은 글/사진 부탁드리구요, 개인적으로는 애들이 더이상 자라지않고 그모습 그대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물론 실제로 그런일이 벌어지면 안되겠지만요 ㅎㅎ
저도 부담스럽습니다만 지금 올라 왔으니 마저 댓글 답니다. 언제 키우나 싶다가도 순간 큰걸 보면 서운하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아이고...어쩜 저리들 이쁠까요..1호, 2호 인물도 훤하네요. 3호느 그저 사랑스럽게 애기애기 스럽고...^^
저런 엄지척 받으면 일주일간 어깨가 수직으로 으쓱거릴 듯한데요.
아들들만 이쁘게 만드신게 아니라 와플도 정말 이쁘게 만드시네요. 저도 한 쪽만...ㅎㅎ 제 엄지도 척~~ 입니다.
감사합니다! 보니까 그립기도 하고 저도 먹고 싶네요. 미국에 돌아가면 애들 주기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먹고 싶어서 바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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