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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출발 당일 아침 일찍 호텔 (The Mayfair) 근처의 Pret 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친 후 웨스트민스트역에서 내려 템즈강을 끼고 빅벤과 런던 아이를 지나며 산책을 했어요.
에티하드 쇼퍼 서비스: The Mayfair - LHR
에티하드 항공에서 제공하는 리무진 서비스는 수개월 전에 예약했는데요, 출발 이틀 전 컨펌 이메밀이 오더군요. 전화를 걸어 달라고 해서 걸었더니 예약할 때 알려 준 셀폰번호를 인식, 컨펌을 하네요. 혹시라도 리무진이 늦게 오면 어쩔까 걱정 했는데 예정 시간 보다 10분 정도 일찍 왔네요. ^^
BMW 730.
호텔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는 트래픽 땜에 10분 정도 지체되어 45분 정도 걸렸어요. 팁은 얼마나 드려야 할지 몰라 10 파운드를 드렸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에티하드 공항 라운지
런던 히드로 공항의 에티하드 라운지는 메뉴 주문이 가능하고요 식스센스에서 일등석/비지니스 승객을 위한 15분 무료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런던-아부다비 에티하드 아파트
레지던스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저희가 탑승했을 때는 아파트만 1-5열까지 한 줄에 2개씩 총 10개의 자리가 있었고요 실제 승객은 저희 둘을 포함 총 5명 이었어요. 기내 샤워 룸 예약도 받고 그러네요. 보딩이 출발 1시간 전부터 시작되어 탑승 후 이륙 까지는 거의 1시간 20분 정도 걸렸지만 기내에서의 기다림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네요. ^^
영국항공, 일본항공, 대한항공 등 일등석을 여러 차례 경험 해 보았지만 이렇게 크고 널찍한 좌석은 첨 이예요. 저흰 3A, 4A 로 하고 칸막이를 터 놓았더니 더욱 넓게 느껴졌어요.
승무원 분들이 모두 상냥하고 친절하셨는데요 문제는 음식이네요. 주위 분들이 국적기나 아시안 항공을 선호하시는게 다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어요. 아무리 자리가 넓고 승무원들이 친절하면 무얼합니까? 음식이 입에 안 맞는데… ㅠㅠ 그래도 몇 장 올려 봅니다.
에티하드 쇼퍼 서비스: AUH - Radisson Blu Dubai Marina Residence
비행기는 예정대로 새벽 1시 반 쯤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 미리 예약한 쇼퍼 서비스로 50분 정도 걸려서 레디슨 두바이 마리나 호텔에 첵인하였어요. 새벽이라 차량 통행이 뜸해서인지 시속 138 km 로 막힘이 없이 시원하게 달리더군요. 이 곳 쇼퍼 서비스용 차량은 모두 아우디 A6 를 쓰나 봅니다.
호텔: 래디슨 블루 두바이 마리나 레지던스, 왈도프 아스토리아 팜 주메이라
클럽칼슨 골드회원이라고 기본룸 예약 (70,000 포인트로 1+1) 을 2 베드룸 코너방으로 업글 해 주셨는데요, 침대가 3개에 화장실이 3개라 둘이서 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ㅋㅋ
두바이 마리나 지역에서 2박 후 팜 주메이라에 있는 왈도프 아스토리아로 옮겼는데요 새로 지은 호텔이라 그런지 엄청 깨끗하고 예뻤습니다. 수영장이나 식당 등 자체 부대 시설도 잘 갖 추어져 있었고요 방의 바닥재가 대리석과 우드, 양탄자를 적절히 설치해서 정말 마음에 쏙 들더군요. ^^
마지막 날 찍은 베란다 에서의 아침 풍경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하얏도 아닌데 다이아 어메니티를 주셔서 조금 의아했는데요… 암튼 기분은 좋았네요 ^^
왈도프 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아 라고 레스토랑에서 아침 부페를 제공 했고요
바에서 알콜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쿠폰도 6장 주시네요.
두바이에서의 마지막 날은 하루 종일 호텔에 머물면서 여유롭게 지냈는데요 바쁜 여행 일정 중의 휴식이란 정말 달콤하네요.
호텔 앞 선착장 에는 두바이 마리나 몰까지 운행하는 보트택시가 있네요.
식당: 아리랑, 옥류관
한식당은 두바이에 4일동안 머물면서 아리랑(쇼군) 에 두 번, 옥류관에 한 번 가 보았어요. 아무래도 아리랑이 더 입맛에 맞았고요 옥류관 음식은 좀 심심했었네요.
아리랑
옥류관
하지만, 옥류관의 가자미 식혜는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워 정말 맛있게 먹었습네다 . ㅋㅋ
기억에 남는 여행지: 두바이 몰, 알 파히디 전통마을
두바이에서 가본 곳 중 기억에 남는 곳은 두바이 몰, 알 파히디 전통마을 이었는데요 특히 두바이 몰의 규모와 북적거리는 인파는 정말 대단하네요. 몰 앞에서 30분 간격으로 펼쳐지는 분수쇼는 이미 베가스 벨라지오 쇼에 익숙해졌기에 별 감흥은 없었어요.
두바이 몰
알 파히디 전통 마을
두바이 마지막 날 저녁식사는 원래 버즈 알 아랍에서 할까 했는데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곳 음식에 들어가는 향 때문인지 입맛에 맞지 않아 버즈 알 아랍은 잠깐 들르고 식사는 아리랑에서 하기로 했어요.
왈도프 호텔에서 버즈 알 아랍을 거쳐 아리랑에서 식사 후 귀가까지의 총 교통비.
호텔-아틀랜티스 (호텔택시, 30 AED)
아틀랜티스-게이트웨이 (모노레일, 12.5x2 AED)
게이트웨이-버즈 알 아랍 (프라이빗택시, 40 AED)
버즈 알 아랍-아리랑 (일반택시, 15 AED)
아리랑-게이트웨이 (일반택시, 12 AED)
게이트웨이-아틀랜티스 (12.5x2 AED)
아틀랜티스-호텔 (일반택시, 20 AED)
참고로, 팜 주메이라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두바이 몰까지 호텔셔틀 (무료), 모노레일, 트렘, 메트로를 종합적으로 이용한 교통편과 비용을 소개 해 드리면,
호텔-아틀랜티스 (셔틀버스 무료)
아틀랜티스-게이트웨이 (12.5x2 AED)
게이트웨이-다막 (트렘, 8x2 AED - 두바이 몰까지 교통비 포함)
다막-두바이 몰 (메트로)
끝으로, 두바이 호텔에서 아부다비 공항까지의 쇼퍼 서비스 컨펌 전화 (00 971 2 582 7500) 가 하루 전에 왔고요 오전 10:40 출발이라 새벽 6시에 픽업해 주셨어요.
누워서 지구 한 바퀴: 샌프란시스코 편
누워서 지구 한 바퀴: 런던 편
누워서 지구 한 바퀴: 케언즈 편
누워서 지구 한 바퀴: 시드니 편
은 나중에 올릴께요. 오늘은 여기까지. ^^
이 여행의 호텔, 항공 마일리지 사용내역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일전에 올린 누워서 지구한바퀴: 에필로그 편 ( https://www.milemoa.com/bbs/board/3194338 )을 참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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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댓글
아메리카노
2016-05-04 13:14:34
우와 유나님 이런 상세한 여행기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두바이와 아부다비 여행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두바이 정보를 보니 너무 반갑고 좋네요.
유나
2016-05-05 00:01:32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
제이유
2016-05-04 13:19:14
유나
2016-05-05 00:03:18
떠나기 전 렌즈를 고퀄로 바꾸었더니 사진이 예전보다 깨끗하게 나오네요. ^^
마일모아
2016-05-04 13:23:58
유나
2016-05-05 00:04:53
뭐 이정도로 놀라실 분이 아니란 걸 제가 잘 알지 말입니다.
파피포피
2016-05-04 13:33:34
대박입니다 ㅠㅠ
유나
2016-05-05 00:06:26
전 백대길 이 아니라 유나예요. ㅋㅋ
CoRe
2016-05-04 14:00:59
어후 저희 4가족의 '앉아서 좁게 좁게 대충 지구 한바퀴'랑은 너무 차이가 나는 걸요? @.@
아침 사진은 정말 장관이네요.
유나
2016-05-05 00:09:07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할 때 더 행복하시잖아요? ^^
네. 일찍 일어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Apollo
2016-05-04 14:26:09
유나님,, 제대로 여행을 즐기시네요..
부럽 부럽...^^
유나
2016-05-05 00:09:55
점점 편한 여행에 익숙해 져서 큰일이네요. ㅜㅜ
최선
2016-05-04 14:33:28
유나
2016-05-05 00:11:16
대단하긴요, 이제 최선님도 최선이 무엇인지 보여주실 때가... ㅋㅋ
아리수
2016-05-04 14:49:33
유나
2016-05-05 00:12:03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만... ==33==333
아리수
2016-05-05 06:07:09
스시러버
2016-05-04 15:33:06
옥류관 저도 가보고 싶네요. 사막 여행은 혹시 스킵하신건가요?
두바이 꼭 한번 가봐야 할까요?
유나
2016-05-05 00:15:46
두바이는 제겐 너무 추웠어요.늘푸르게
2016-05-04 15:47:24
라운지인가 했더니 좌석이었군요. @@
유나
2016-05-05 00:19:36
네 저도 처음 앉아보고는 살짝 놀랬어요. 대한항공 380 이 좌석배치가 1-2-1 임에도 충분히 넓게 느꼈었는데 이건 뭐 1-1 이니...
lonelyflyer
2016-05-05 03:21:44
와우! 훌륭하네요! 상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유나
2016-05-05 10:58:48
가시보거
2016-05-05 04:34:11
입니다~^^
유나
2016-05-05 10:59:15
chopstix
2016-05-05 05:08:09
넘넘 부러워서 심장마비 걸렸습니다. ㅜ..ㅜ 우아앙 재미있으셨겠어요.
사진 첨부 넘넘 감사드립니다.! oTL
유나
2016-05-05 11:00:27
모밀국수
2016-05-05 05:31:27
우와우와 비행기며 호텔이며 너무너무 좋네요! 저는 지금까지 먹은 이코노미 음식중에서는 에티하드가 가장 맛있었는데 퍼스트는 맛이 없나봅니다
유나
2016-05-05 10:52:40
뀨뀨
2016-05-05 05:33:27
유나
2016-05-05 10:54:59
기돌
2016-05-05 05:34:49
유나님의 럭셔리 여행은 따라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세세한 부분 잘 챙기셔서 여행 다녀 오셨네요. 부러워요^^
에티하드 아파트는 꼭 한번 타 보고 싶은데 기회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버진아틀란틱 유할이 ㅎㄷㄷ 하긴 하네요 @.@
유나
2016-05-05 10:58:19
duruduru
2016-05-05 11:52:52
사진만 봐서는, 지구 한 바퀴를 진짜로 누워서 도셨는지, 아니면 앉아서, 아니면 걸어서 도셨는지 알 수가 없네요.
유나
2016-05-05 12:27:12
냥이맘
2016-05-05 12:00:42
유나
2016-05-05 12:28:49
아로마
2016-05-05 12:34:07
저도 라운지인가 했는데 사진을 잘보니 이불이 깔리면서 침대가 되네요. 지금으로썬 평생 못타볼 것 같은데 사진으로 경험했어요 흐흐.
chopstix
2016-05-05 13:00:27
저.. 님 댓글보고 이제야 이해했음.. 저도 공항 라운진줄 알았어요.. 티비가 같은 벽에 붙어있는거보고 지금에서 이해함..
이거 제방보다 큰데요.
시선차이
2016-05-05 13:45:24
짱 부럽습니다.. ㅠㅠ
유나
2016-05-05 23:00:32
웬지 죄송한 마음이... ㅠㅠ
순둥이
2016-05-05 14:16:51
저는 요즘 비지니스에 꽂혔어요 ===3=3
유나
2016-05-05 23:08:49
역시! 미래를 내다 보시는 선배님의 혜안이... ^^
요즘 카드회사들의 행보나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디밸류에이션으로 볼 때 앞으로도 계속 일등석 탈 수 있을까 걱정 되긴 하네요.
그냥좋아
2016-05-05 15:10:18
마모의 수석이 있다면 유나님일듯 합니다. ㅎㅎ 한국음식점이 있다니 신기합니다. 역시 세계속의 한국입니다.
유나
2016-05-05 23:11:31
당치 않은 말씀이세요. 수석이라뇨.
요즘 어디를 가도 한국 음식점이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손님들이 대부분 외국 분 들 이고요. ^^
birdie
2016-05-06 05:16:31
두바이도 좋고 월도프도 좋고 to/from도 좋네요.
AQuaNtum
2016-06-09 17:02:27
유나님 쇼퍼 서비스는 전화로 신청하셨나요? :) 온라인으로 해보려는데 not eligible이라고 나와서... 뭔가 잘못된건가 싶어서요 ;
유나
2016-06-09 17:21:05
저도 그렇게 나왔었어요. 전화로 하심 됩니다. ^^
AQuaNtum
2016-06-09 18:50:27
아 그렇군요! :) 답변 감사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