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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AM으로써 두번 째 마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행선지 파리에서 총 4박, 2박은 BRG로 Hyatt Regency Etoile, 그 다음 2박은 Park Hyatt Vendome 을 포인트로 예약했었는데요...

 

돌연 출발 하루 전 (파크하얏 체크인 3-4일전),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제 파크하얏 예약을 캔슬하게 됐다고, 

미안하지만 hyatt paris madeleine에서 묵어라, 6만 포인트는 돌려주겠다 라는 이메일이 방돔 메니저한테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계획을 하고 컨펌도 끝났던 여행 일정에 급 차질이 생긴 것도 당황스럽고 

오로지 방돔 숙박을 위해 UR 60,000 가까이를 옮겼는데 그거 돌려받아봤자 쓸 계획도 없어 난감하고 짜증나고 속상하더라고요ㅠㅠ

 

호텔 및 여러 사이트 검색을 하니 제가 원래 묵기로 한 날 이틀 중 딱 하루, 그 어느 부킹사이트에도 방이 없다고 나오더라고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분이 오시길래 기존 예약자까지 쫓아내는 걸까요... 결국 그냥 자기네 사정으로 라고 밖에 말 안해주더라고요. 당연하겠지만ㅋ)

 

제게 연락 준 방돔 메니저와 몇번 이메일 통화를 주고받고, 마지막으로 제가 아래와 같이 물어봤습니다.

"원래 내가 방돔 묵기로 한 날 마들렌으로 묵어야 하는 건 알겠고 그리 처리해줘 고맙다. 

그럼 내가 리펀드 받아야 하는 포인트로 다른 날짜 (원래 에뚜왈 묵기로 한 날) 예약할 수 있냐"

 

그치만 자기네가 방돔 예약을 캔슬하고 마들렌으로 저를 옮기는 과정에 temporarily 포인트를 사용했고,

제가 마들렌 숙박을 완료해야지만 포인트가 리펀드 되게 시스템이 지정되있어서 그것마저 안된다는 겁니다.

여행 날짜가 당장 하루 남은 시점이기도 했고, 이미 여러번 연락을 주고받은 차라 지쳐버려서.. 그냥 알겠다 하고 단념했었는데ㅜㅜ

 

파리 출발 당일, 방돔 메니저한테 다시 이메일이 온 걸 확인 했습니다.

"exception으로.. 네가 아직도 원한다면 사용하기로 했던 포인트로 당장 내일차 방돔 예약 걸어주겠다"

 

비행기 탑승이 몇 시간 밖에 안남은 상황,, 도착하자마자 아침 시간에 가야하는 호텔을 변경을 하려니 좀 떨렸지만,

brg로 예약한 etoile은 무료 캔슬 시간을 놓친 시점이기도 했지만 패널티는 1박치만 내면 된다길래, 

어차피 더 비싼 호텔 (마들렌) 공짜로 묵게됐으니 에뚜알 1박치만 날리자 하고 결과적으로 방돔 2박, 마들렌 2박을 하고왔습니다.

 

짤막한 호텔 후기를 써보자면:

그 흔한 하얏 플랫도 아닌 평민이라, 방돔에서는 가장 basic한 숙박만 했지만 그래도 역시 훌륭한 곳이더라고요.

방돔 먼저 묵고 마들렌으로 옮겨지니 역시 비교가...ㅋ 마들렌에서는 딜럭스 방으로 업글받았는데 하얏 기본방과 사이즈가 비슷했던 것 같아요.

너무 블링블링해서 긴장하게 만든 방돔에 비해, 마들렌이 확실히 cozy하고 편하기는 했지만

저희 남편 왈- 방돔에서의 숙박은 정말 아무 이쓔나 문제 없이 물 흐르듯 완벽했다는 걸 마들렌 와보니 알겠다 하더라고요. 시설이나 amenity를 봤을 때..

 

 

발전산...?은 모든 숙박을 완료한지 몇 주가 지난 지금도 제 어카운트에 6만 포인트가 남아있고요,

발전산2?는 결국 에뚜왈 late cancellation fee(1박치 숙박료)는 차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캔슬시점을 safe하다고 여겨준 건지 뭔지.. 그저 감사하고있습니다.

 

 

제게는 매우 hectic했던 이번 일을 통해 배운 점은:

1. 포인트 차감율이 높은 호텔은 가능하면 숙박권으로 묵자

2. 마들렌은 괜찮은 곳이지만 그 값과 포인트면 차라리 파크하얏에 묵자

3. 여행에 해프닝은 당연히 있을 수 있음 - 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늘 좋은 정보 나눠주시는 모든 마모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꾸벅.

 

 

사진은 마들렌 1층 라운지입니다. 천장 디자인을 에펠탑 건축한 사람이 했다-카더라 를 주어들었는데 사실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Paris Hyatt.jpg

 

7 댓글

모밀국수

2016-05-06 08:17:40

마음 고생과 호텔 순서변경으로 인한 심경의 변화를 6만포인트랑 바꾸셨군요.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ㅎㅎ 

미미쌀

2016-05-06 18:02:53

네. 결과적으로 저는 완전 이득을 본 샘이 되버려서 감사하고있어요. 괜히 도로 빼앗아갈까봐 호텔 서베이도 못하겠더라고요ㅠㅠㅋ

오늘도우리는그냥go

2022-06-29 23:49:48

방돔이 4만으로 오르고 마들렌은 2.5만 그대로라 지난번 파리 방문에 처음으로 마들렌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글로발리스트라 조식 뷔페 및 추가 음식 오더 모두 cover 되었습니다.

글로발리스트 뿐 아니라, 모든 투숙객에게 저녁에 음료/주류 1잔씩이 무료로 제공되는듯 했습니다. 첫날엔 화이트 마시고, 둘째날엔 샾페인 요청 했는데 모엣샹동 주시길래 속으로 "공짜치고 괜찮네" 했는데, 샴페인은 잔당 19유로 챠지 하네여.

위치는 파리 방돔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내 중심부에 있어서 걸어서 쇼핑하러 이동하기 좋았습니다.

파리에서 방돔 4만 포인트가 부담이 되거나 포인트 숙박 방이 없다면, 2.5만 마들렌도 좋은 옵션같습니다.

게시판에 마들렌 후기가 없어서, 기억에 의존한 간단 후기 작성해 봅니다. 

미미쌀

2022-07-01 00:44:18

마들렌 조식 퀄리티는 어떠셨나요?

globalist로 가셨으면 여러모로 훨씬 더 좋으셨을 것 같아요.

제가 묵었던 당시 마들렌 2.5만, 방돔 3만이었어서 그 차이면 방돔! 싶었는데 세월이 흐르긴 했네요.

오늘도우리는그냥go

2022-07-01 04:38:29

조식 뷔페 베이커리는 방돔과 구성이 비슷하여 나쁘지는 않았고, 버터는 라콩비에트가 제공되어 P2 가 좋아했습니다 - 저는 잘 모르는데 한국에서 인기라고.

음식/음료도 글로발리스트는 (아마도) 가격 제한없이 주문이 가능해서, 에스프레소/카푸치노, 쥬스, 계란요리, 와플/팬케잌, 과일샐러드 등 날자별로 여러가지 바꿔가면서 주문 했습니다.

예전에는 마들렌 2.5만, 방돔 3만이라 방돔에만 묶었는데 (대여섯번), 방돔이 4만으로 바뀌어 이번에 처음으로 마들렌에 묶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방돔인근 한식당으로 예전에는 잔치가 더 맛났는데, 이젠 오래되고 가까운 국일관이 더 나은듯 합니다 - 사장님은 바뀌었는데 방글라데시 서빙 아저씨는 10년넘게 아직도 계시네요 (2층에요).

마일모아

2022-07-01 00:52:58

사진이 옆으로 누워 있어서 방향을 좀 바로 잡았습니다. 

COOLJR

2022-07-01 04:47:36

저도 2020년에 뉴욕 marriot  계열 autograph 호텔 (이름을 잊었습니다)로 3박을  포인트로 예약했었는데 투숙일 2일전에 오버부킹으로 타임스퀘어 근처 Westin으로 예약 변경이 되었습니다. 같은 category 였는데 포인트를 가져가지 않아서 marriot.com 에 문의했는데 그 쪽 시스템에선 autograph 호텔에서 처리해 주었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21년에 autograph 호탤에서 다시 투숙했고 그때 그 매니져 만나서 고맙다고 인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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