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2008-11-02 14:07:19

조회 수: 15900
추천 수: 0

아래 어떤분이 skyteam mileage프로그램 중 어떤게 낫냐는 질문을 올려주셨는데요. 저 역시 궁금합니다.

그럼 대한항공 vs Delta 중 어떤게 좀더 좋은지 알구 싶네요.

내년에 Northwest 와 Delta가 합병되면 Delta 프로그램으로 합쳐지긴 할텐데요. 막상 항공권을 구입하려면 많은 제약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예를들어 대한항공은 미주 국내선의 경우 25000 마일이면 표를 구할 수 있지만, Delta는 편도 12500부터 시작해서 25000까지 그러니까 왕복 25000~50000 정도가 필요한 것 같더군요.

제가 홈페이지 가서 한번 try해본결과 왕복 25000으로 구하는게 쉽지 않던데 말이죠. (성수기에는 완전히 불가능).

그렇다면 좀더 적은 마일을 요구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더 나은것 아닌가 싶네요.

저는 그냥 단순비교만 해본건데요, 주인장님께서는 어떤게 더 낫다고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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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milemoa

2008-11-03 14:52:14

안녕하세요. 우선 일반화된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질문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개개인의 마일리지에 대한 생각과 우선순위가 다르고, 또 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장점 단점 또한 개개인의 의해 각각 다르게 인식되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단순화 시켜 말씀드리면,

- 비행기 탑승 마일은 대한항공으로, 그외에 신용카드 등의 마일리지는 델타로 모은 후에

- 대한항공 마일은 델타에 쓰고, 델타 마일도 대한항공에 쓰자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유는요.

1. 델타 마일리지를 미국내 왕복에 사용하는 것은 "낭비"

- 예로 들어주신 것입니다만, 미국내 왕복에 25,000마일을 사용하는 것은 마일리지 가치를 극대화 시킨다는 측면에서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내 국내선의 경우델타가 독점하는 지역이나 아주 obscure한 지역이 아니면 trans-continental flight의 경우에도 300-500불 선, 대부분의 경우 400불 이하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델타 25,000마일을 쓰는 것보다는 비행기를 직접 구매하거나, 아니면 Thankyou Network의 2만 포인트를 써서 "현찰"로 표를 구입한 후에 마일을 적립하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2. 델타 고객에게도 25,000마일에 자리가 없는데, 대한항공 고객에게 25,000마일에 자리를?

-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Partner 항공사의 고객보다는 자신들의 고객을 우선하게 됩니다. 즉 대한항공의 미국내 왕복 25,000마일도 결국에는 델타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델타 항공 고객에게도 없는 자리를 대한항공 고객에게 만들어 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같은 award fare class를 이용하는거라 델타 마일리지도 안되면 대한항공 마일로도 안된다고 보시는 게 옳을 겁니다. (물론 anecdotal하게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3. "마일 놔두고 돈주고 표를 살꺼면 마일리지는 어디에 쓰냐"고 물으실 수 있을텐데요

- 마일가치를 최대화 하는 측면에서는 1) 델타 마일을 써서 대한항공을 타고 한국에 가는 표를 구하거나, 아니면 2) 델타 마일로 대한항공을 타고 아시아내 왕복 비지니스 표를 구하는게 좋은 활용법의 하나입니다. 한국 일본 왕복표의 경우 대한항공 마일을 쓰시면 일반석 30,000, 비지니스 45,000마일, 동남의 경우 40,000마일, 60,000마일인데, 델타 마일을 써서 동일한 대한항공 표를 끊게되면 이코노미 25,000마일, 비지니스 30,000마일에 가능합니다 (최근에 델타 공제표가 바뀌었습니다만, 이 부분은 안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물론 대한항공 마일은 그 자체로 상당히 귀중한데요. 이것도 위의 예처럼 한국-일본 같은데 쓰는 것은 낭비구요. 편도 마일리지가 공제가 가능하기때문에, 한국-미국 편도 이용에 35,000마일 같은 것을 잘 골라서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결국 답을 내자면, 둘다 모으셔서 (다른 방법으로) 선택적으로 그때그때 다르게 판단하시는게 좋겠습니다.

martin

2008-11-04 00:35:34

답변 감사드립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군요. 기회가 되면 둘다 잘 모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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