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디큐브를 눈물을 뒤로 한채 체크아웃 하고 이번엔 인터컨 서울 파르나스로 체크인을 했습니다. 체이스 프리나잇으로 한거고, 엠버멤버로 한지라 룸업글은 사실 크게 기대를 안하고 갔습니다.
다행히도 직원께서 룸 업글은 재량으로 해주시더군요. 클럽룸은 아니고 일반 주니어 스윗룸.. 하지만 유럽에서 본 그런 스윗은 절대 아니었고, 그냥 미국에 하얏 하우스보다 약간 작은 방이었습니다.
게스트 서비스에 전화를 해서 몇몇 혜택을 물어보는데 사우나가 무료라고 하더군요. 콘라드에선 못 했고 (그래서 드래곤힐 스파까지 갔었음) 디큐브에선 맘껏 이용한 곳인지라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에 정통 강남사우나(?)를 애용해보자는 마음에 어제 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이용해봤습니다. 그런데 계속 갈때마다 추가 차지가 붙는다고 해서 '직원이 잘 모르나보다..'하고 그냥 말만 하고 넘어갔다가, 방금 다시 한번 게스트서비스에 전화해보니 IHG Ambassador 멤버도 그런 혜택은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더군요. 분명히 어제는 사우나 맘껏 쓰라는 말을 들었건만..
엠버 혜택이 대체 뭔지 보니.. 레잇 첵아웃, 그리고 과일(사과하나, 오렌지 하나, 그리고 과자)이 전부인거 같고, 그 외에는 전혀 쓰지도 않는 혜택들. AMB WKND 바우처 하나..
돈으로 숙박할때 말고는 사실 엠버혜택은 좀 계륵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노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여전히 좀 낡은편에 속했고, 방음이 생각보다 안 좋아서 옆인지 위인지에서 말하는 소리 + 물 소리가 은근히 많이 들리더군요.
그리고 한국의 '고급' 호텔들은 사우나 이용에 왜 이리 인색한지 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참 아쉽네요. 좀 나중에 인터컨 코엑스 3박도 숙박 예정인데 여기랑 비슷하거나 더 안 좋은 수준이면 차라리 캔슬해버릴까 생각중입니다.
한국의 호텔들이 사우나에 인색한 거라기보다는, 한국의 일부 사우나 혜택에 후한 호텔에 비해 인터컨이 그런 건 아니었다고 여겨지네요. 미국호텔은 대부분 한국 같은 사우나 시설은 아예 없으니까요~ 의외로 미국호텔에 대형 목욕탕이 있어서 놀란 적도 있긴했네요. 사실 대부분의 한국 호텔 사우나 시설이 굳이 정가 주고 이용한 사람은 없어보이는 시설이긴 합니다만... 정가대로만 계산하면 조식 혜택 비스무레한 비용을 더 무료로 받게 되는 경우도 많죠.
코엑스 인터컨도 포인트 숙박이면, 그랜드 인터컨보다는 훨씬 적은 방으로 배정될 겁니다. 코엑스 인터컨은 주니어 스윗 카테고리가 없어서, 일반 방 크기에서 층 업그레이드가 전부입니다. 클럽라운지가 두 호텔 모두 괜찮은데, 포인트 숙박은 절대 안해줍니다. 사우나는 둘 다 좀 오래되서 낡은 티가 납니다.
엠버한테 무료로 해주는거 유상숙박일경우에만 해당된다고 합니다.
엠버 가입전에 컨펌차원에서 한번 문의해보니 어워드 숙박/무료 숙박권(free night) 숙박일때는 엠버 혜택 없다고 했으니..
그래서 엠버 가입 안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프로모로 얻은 무료숙박/포인트가 처리로 골치가 아파졌어요.
Ambassador 전부가 아니고, RA(Royal Ambassador)만 사우나 무료 가능했습니다.
일반 앰버 회원이면, 레잇 체크 아웃 정도만 개런티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유상 투숙일 경우에는 업글도 개런티되고요.
포인트 숙박에 대한 서비스는 많이 부분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개별 호텔 experience 란게 케바케가 큰 것 같습니다. 일전에 엄청난 양의 짐에 리무진까지 무료 제공해줘서 감동의 서비스/스테이 였다는 분도 계셨고, 저 갠적으로도 당시 앰버도 아닌 플랫일 때 갔는데 (그래서 한국 인터콘에 대한 기대치를 바닥에 질질… 끌고 가서 그런지 -_-) 체크인도 방에 따로 앉아서 해주고, 업글도 괜츈하고, 특히 housekeeping 분들 매우 courteous 하시고 꽤 만족스러운 스테이였는데요 (지금도 기억나는 그 와인색 가죽 데스크 의자는 일하는데 정말 편했지 말입니다.) 야박하고 인색하게만 구는 호텔은 아닌 것 같으니, 너무 기분 상해 마시고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
아.. 고생 많으셨네요... 다이아 달고 가셔도 그렇게 일처리 했줬다는게 정말 너무했네요...
그리고 하얏 직원은 않그런 직원도 있겠지만 약간 고자세 인듯한 느낌이 들때가 많아요.. 그래도 얻어걸린 다이아 덕분에 나름 대우받는 느낌은 들지만, 서울 파크장의 고객 응대하는 태도는 아쉽네요.
클럽룸 업글은 돈내셔야합니다. 8만원 플러스 텍스등 10만원 정도 됩니다. 사우나는 클럽룸이라야 무료입장이고 그냥 목욕탕입니다.
여행중에는 이런 변수가 있지만 이호텔의 경우에는 지하몰에 식당이 많읍니다. 맛나는거 골라 먹을수 있으니 꼭 클럽룸이 필요없지요.
라운지 음식들 나름 괜찮구요. 저녁에는 한끼 떄울정도의 메뉴는 됩니다.
라운지 직원들도 친절하구요.
들랑달랑하면서 "충성" 하고 거수경레 하면 일어나서 같이 "충성" 하고 받아주는 이쁜 직원들 상쾌 발랄 친절합니다.
ㅎㅎ... 상상이 않가는 장면이네요.. 어디가나 유쾌한 사람들을 만나면 여행이 유쾌해 지지요.
삼성동 인터컨 스카이 라운지에서 90년대 후반에 당시 여친이랑 데이트할때 8천원에 이름도 잘 기억않나는 달달한 칵테일 시켜먹으면서 생각보다 싼 가격과 분위기에 행복해 했었는데, 그 여친은 잘 있을까.. 궁금하네요...
그럼요. 잘살고 있을겁니다.
저도 스시 엄청좋아합니다만 예전엔 엄청 싫어했었지요.
세월은 많은걸 변하게 합니다. 입맛도, 취향도 그리고 사랑의 기억마져도 아프지말라고 희미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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