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골치덩어리 델타 마일리지로 한국행 KAL 발권에 성공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전 반신 반의 하면서 시도했던지라 상당히 기쁘네요.

 

혹시 관심있으실 분들을 위해 과정을 되짚어 볼께요.

 

Portland, Oregon 에서 인천 왕복인데요. 가지고 있는 마일리지는 11만 마일이었구요.  4월 티켓입니다. 혼자 이용했구요.

 

먼저 델타 마일리지를 검색해 보니 11만 5천 내지는 14만 마일 등의 풀뜯어먹는 소릴 하더군요.

 

Northwest 타고 다니며 피 같이 모은 마일리지 인지라 많이 아깝더군요.

 

그래서 이 곳 마일모아에서 보아온 제휴 항공사 티켓 이용시의 기본 수칙에 충실하게 시도해 보았습니다.

 

1. 우선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원하는 날짜에 마일리지 항공권이 남아있는 지 체크 했습니다.  포틀랜드로 검색하면 나올리가 없기에 시애틀 - 인천 구간을 검색했습니다.

    포틀랜드에서 시애틀은 뭐 알아서 가면 되니까요...

    마침 가는 날 9 자리, 오는 날 2 자리 있더군요.

 

2. 델타 항공 예약 서비스에 전화했습니다. KAL 로 한국에 가는 티켓을 부탁했구요.

 

3. 담당 직원은 델타는 14만 마일이라며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알고 그러는 것인지 모르고 그러는 것인지.

 

4. 내가 원하는 건 KAL 이라고 말하니, 직원은 델타도 한국에 취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휴 항공사 티켓 구매를 위해 마일리지를 쓸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5. uh.... 아 이건 미처 생각 못 했던 경우라 당황스럽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이 친구가 메니져에게 다시 물어 보겠다고...

 

6. 결국 가능하다는 대답을 하길래, 남은 좌석이 있더라는 말도 해 주고, 여러가지 조율 해서, 델타 마일리지 7만 마일로 왕복 티켓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처치 곤란이던 델타 마일리지로 한국 왕복권을 끊으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