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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7만인데, 유라시아 하지 뭐!!!

꿈크니, 2016-06-12 02:35:57

조회 수
1716
추천 수
0

어떻게든 혼자서 해결 해 보려고 머리를 싸매고 거의 일주일을 연구에 들어 갑니다.  "최대한 나혼자 해보자. 그리고 마모에 글을 남겨서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게 하자. " 꿈은 야무졌는데,  아무래도 혼자 꿈만 크게 꾸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정말로 너무나 갑자기  방학때 한국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 그럼 우리 한국 가는 김에 유럽 들러서 놀다가자. 어차피 7만인데.  이렇게 "어차피 7만" 이라는 말에 시작한 유럽 계획.  이것이 너무나 커져서 결국은  뉴욕출발  이태리 로마 인/ 아웃  - 동경 - 한국 - 북경  이런 대 여행의 비행기표 일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모 덕분에 호텔도 다 해결 할 수 있어 하면서 큰 소리를 쳤는데,  결국은 호텔 예약이 쉽지가 않네요.


우선 로마에서는 Choice 호텔 덕분에 그래도 다 무료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choice 로 과연 5명을 재워줄까? 하는 고민을 1 double bed 2 single 을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venice로 가면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우선 마모에서 많이 쓰는 Hilton은 너무나 높은 마일리지를 요구하고요. 저희는 무료 숙박권도 없고요. 또 돈주고 예약하자니 너무 비싸고. 최소한 저희 가족은 방을 2개는 예약해야 하는데.

또한 choice 계열로 추천해주신 Diana는 이상하게 초이스 호텔에서 없네요.  아마도 더이상 초이스 호텔이 아닌듯합니다.  그렇다고 돈주고 예약하자니 500불 이상 하고요.

Best western의 Olympia 도 거의 500불 하더군요.  절대로 저희가 예약 할 수 없는 금액들.  포기 입니다.


 ㅠㅠㅠ.  그래서 한인 민박을 알아봤는데요. 베니스의 요금이 너무 비싸서 하루만 하려고 해서 인지 아님 정말로 방이 없는건지, 방들이 없다고 하네요. 밀란하고, Florence, Tokyo, 북경도 예약 해야 하는데.  아!!!!  정말로 하늘이 노랗습니다.  "어차피 7만인데 뭐." 가 아니라는것을 느낍니다. 


그냥 단순히 미국출발 한국 갔다올걸.  11학년 올라가는 딸 친구들은 방학에 SAT 공부한다 Research 팀에 들어가서 연구한다 바쁘다는데,  나는 그 딸데리고 놀러 갈 생각만 하고,  아무래도 식구가 많다 보니  마모 덕분에 절약한다고 해도 들어가는 여행 비용이 만만치가 않으니 신랑의 눈치가 자꾸 보이고.  매일밤 늦게까지 혼자서 컴퓨터 조사 하다보니 피곤은 싸이고.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 되는건 하나도 없고.  집안은 점점점 엉망이 되가고 있으니.


비행기 예약도 엄청 힘들었는데,  호텔 예약은 더 힘드는 듯 하네요. 흑흑흑.  기차표도 예약 해야 하는데, 식당은, 보고 구경할때는......   앞날이 캄캄 합니다.


아 정말로 열받습니다.  내가 왜 또 사고를 쳐가지고.  이런 고생을 하는지.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면서 예약해주는 엄마의 노고는 알아 주지도 않고. 


 이 일요일 아침.  다른 날 같으면 교회가기 전까지 늦잠을 자며 즐기는 시간인데 새벽 5시 부터 일어나서 이렇게 컴을 해매고 있으니,  정말로 맘이 답답합니다.


여행 계획하시고 무료 숙박 무료 비행기 다 찾아 예약하시고 떠나시는 마적단 님들에게  "엄지 척"  올려 드립니다.  정말로 최고세요. 



4 댓글

wonpal

2016-06-12 03:17:43

숙박은 air bnb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리뷰 잘 읽어보시고 적당한 가격을 골라보시면...

꿈크니

2016-06-12 12:07:04

그렇군요.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서 두렵지만 도전 해 보겠습니다.

Cruncher

2016-06-12 08:11:00

화이팅이요....에어비앤비에서 멤버된지 5년이상에 리뷰 좋은 곳들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아주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호텔들의 50%가격이면 괜찮은듯요. 제가 11학년때 엄마가 여행데려가 주었다면 SAT만점을 받았을꺼예요. ㅋ 

꿈크니

2016-06-12 12:11:13

ㅎㅎㅎ. 저도 늘 꿈은 그렇게 꿈니다. 내가 이렇게 해줍니다 울딸 잘 할꺼야. 그런데 그건 결국 꿈이었어요. 시험 앞두고 놀러 갔다 오면 꼭 시험 망치더라구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진리인 듯. 공부는 한만큼 나오는 듯 합니다. 그래도 전 굴하지 않고 올라갈 계획 열심히 잡습니다. 지금 추억 안만들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외치면서. "너희들 대학가봐. 언제 부모랑 놀러 가려고 하니" 하면서 신랑에게도 "길어야 2년이야. 그동안 추억 만들어야지." 저 혼자만 머리에서 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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