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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식구 다 함께 처녀 자취집 방문

오하이오, 2016-06-13 05: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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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있는 중국 친구에게 점심이나 같이 하자해서 만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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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친구가 하나 붙으면 확실히 맛있는 것만 꼭 집어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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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엔 그 친구가 집에 가서 과일이나 먹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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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자 마자 처녀 혼자 사는 자취집 침실을 점령한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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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음악 작곡가이자 밴드의 키타리스트인 친구가 장난감 삼으라고 악기를 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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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식탁에 앉아 사온 과일을 먹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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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에겐 마이크를 켜주고 노래를 해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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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3호와 달리 크게 반응을 보이지 않던 1,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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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장치를 통해 변해 나오는 목소리에 신난 3호가 노래인지 악인지를 연신 질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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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에 호기심 생긴 2호가 마이크를 이어 받았다. 뒤 돌아 키득 거리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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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마이크 잡았던 2호가 아예 자리를 잡고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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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에서 쉬는 사이에도 비가 그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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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척인 공원이 근사하다길래 산책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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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푸른 공원 뒤로 멋진 절벽이 있어 1, 2, 3호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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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기원전 300 여년 전, 그러니까 2,300년 전에 지어진 석두성(石頭城)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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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원이 유적지라니... 어마어마한 역사와 달리 소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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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따라서 한참을 걸었다. 오늘도 산책 산책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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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난 성문. 성두성은 난징성벽과 이어졌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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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 설명이 한글로도 적혀 있다. 명나라 초기 시내 13개 성문 중 하나인 청량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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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 안으로 들어온 1, 2, 3호. 성문을 지나며 보니 성벽의 두께가 대단했다.  



*

영어 이름이 '에코'인 이 친구는 여느 중국사람과는 다르게 말했습니다.

하고싶은 일을 하는게 중요해서 직장을 그만 두고

기타 렛슨 등 '알바'로 밥법이를 한다고 합니다.


중국은 미국이나 한국과 달리 뭔가 희망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뭔가 더 나은 삶이 기다린다고 믿는것 같달까요.

그런데 꼽씹어 보면 그게 돈 벌 일이 많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이친구의 행보가 독특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미래의 큰 그림이 없는 건 아닙니다.

밴드를 2개나 하면서 음악도 꾸준히 만들어 냅니다.

그게 돈벌이와도 연관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부디 멋진 음악가로 남길 바랍니다.


최근에 만든 노래라며 우리에게 MP3 파일을 하나 보내줬습니다. 

제목, (You've got a friend) 처럼 편안하고 부담 없어

마모님들에게도 한번 들려주고 방법을 몰라 아쉽네요.

25 댓글

항상감사하는맘

2016-06-13 05:46:13

제목이 선정적(?) 이라 글을 읽게 되었는데요. (나만 음란마귀?) 역시나 따뜻한 사진과 글의 내용에 기분좋게 낚였네요. ^^ 

오하이오

2016-06-13 06:18:45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

졸린지니-_-

2016-06-14 03:23:52

다행입니다... 저만 그런게 아닌 거였군요... /^o^/


빨간구름

2016-06-13 06:25:45

지난 번 난징성이랑 이번 성두벽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 역사에 나오는 성벽을 두고 싸우는 것을 막연히 상상하엿는데 생각보다 더 견고하네요.

즐거운 여행하세요 ^^

오하이오

2016-06-13 13:37:31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본 성벽만 보다 만리장성은 만리장성이라고 하니... 그랬는데 여기도 대단해 보였습니다.

capsule1

2016-06-13 07:43:32

제목에 낚였습니다. 파닥 파닥 ^^  역시 아이들 얼굴보니 조으네요 ㅎㅎ

오하이오

2016-06-13 13:38:01

'처녀 자취집' 자주 방문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이유

2016-06-13 09:11:12

우와 춘추전구시대~진 시대의 성벽인건가요? 멋진 동네 공원이네요^^

오하이오

2016-06-13 13:40:24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초나라때 지은거랍니다. 그렇게 보니 까마득하게 보이네요.

Galaxy

2016-06-13 09:28:11

감사합니다. 세 아드님 표정이 천진난만해서 저까지 행복해지는 바이러스가 생김니다. 

앞으로 쭉 ~~~~ 업글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전한 여행 하시고, 많이 많이 행복한 추억 만드세요.

오하이오

2016-06-13 13:41:39

감사합니다. 출발전에는 안전 안전 당부하고 다녔는데 조금 익숙해지니 좀 느슨해지는 경향이 생깁니다. 남은 일정 안전 다지고 행복한 추억으로 마감하겠습니다.

순둥이

2016-06-13 12:56:40

라면 먹는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저도 음란마귀 ㅠ.ㅠ) ^^

자제분들이 이제는 옆집 꼬마들처럼 느껴집니다 :)

오하이오

2016-06-13 13:43:59

ㅎ, 감사합니다. 여기서 종종 라면 끓여 먹는데요. 한국 라면에 '환장'해 보이던 중국이 이젠 라면도 엄청 맛있게 만드네요. 스프게 4개나 들었는데 한국 라면 반값이네요. ㅎㅎㅎ

papagoose

2016-06-13 13:00:27

ㅋㅋ 우리는 왜 처녀라는 말에 이렇게 호감(?)을 가질까요? ㅋㅋ


하긴 "총각 자취집 방문" 이게 더 흥미롭기도 하네요!! ㅋㅋ


오하이오 집 버려두고 아예 대륙에서 정착하시는 건가요?

오하이오

2016-06-13 13:54:08

일단 이곳에서 오하이오와 달리 얻는 가장 매리트는 한국이라는 출신처만으로 주호감을 갖는 분위기와 친절하고 자상한 이웃이 많다는 점인데 그게 꽤 큰 활력이 됩니다. 물론 미국에서 느껴보지 못한 탓도 크겠지요. 그것과 상쇄하기 힘든 단점은 공기와 알레르기 입니다. 


지금 쯤이면 집앞에 잔디불이가 피어오르고 집안 공기가 더 더러워 문을 열어 놓을 때가 더 많아요. 이곳은 풀도 나무도 너무 많아 없던 알레르기도 생겼고요.

Capture.PNG

그래서 6개월 이상 지내면 고통이 클 것 같습니다.ㅠㅠ. 물론 이젠 나고자란 서울에서도 살긴 힘들 것 같고요. 

아날로그

2016-06-13 15:56:38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조회수 올리고 싶어서 아닌가요? ㅎㅎ 순간 낚시 제목 고민하다가 끌려온 1인입니다. ㅎㅎ 그나저나 1, 2, 3호는 여전히 사랑스럽네요.

오하이오

2016-06-13 16:42:51

죄송합니다. (제 기억엔) 난생 처음 여자 혼자 사는 집에 가본거라 '처녀'는 제게 중요한 팩트였고, 내용도 제목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서 '낚시'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조회수를 올리고 싶어'도 아니고요. 보셨겠지만 '오리올스를 두둔(?)한 듯한 게시물'로 댓글 폭탄(?) 맞고 나서는 오히려 지나친 관심과 조회수에 부담을 느끼는 터라 제목은 내용에 충실하고 짧게 달려고 했고 아가씨라는 낱말 보다는 처녀가 더 적절한 듯해 '처녀 자취집 방문'이라 적었습니다.    


어쨌거나 제목에 관한 이야기가 반복해 나와서 조금은 더 길고 설명적으로 부연했습니다. 이후 부터는 제목에 끌려 오는 분이 없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들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아날로그

2016-06-14 03:12:04

죄송해요. 저도 그냥 가볍게 농담처럼 던진 말이었어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마 오하이오님께서 사진과 함께 재미있는 글들을 올려서 저만 친근하게 느껴서 그랬나봅니다.
오히려 제가 더 죄송하네요~ 꾸벅!

오하이오

2016-06-14 05:11:17

사과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딱히 사과하실 필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뭔가 저도 찜찜했습니다. 제 행동에 딱히 마음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가고싶당

2016-06-13 17:18:15

ㅋㅋㅋ 제목 바꾸셨군요^^ 전 제목이 아니라 글쓴이 보고 들어온 1인이에욤^^

오하이오

2016-06-13 22:19:35

예, 좀 더 붙여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papagoose

2016-06-14 04:15:39

ㅎㅎㅎ 오하이오님, 생각보다 훨씬 순박하시네요... 뭐 그런 걸 가지고 제목 바꾸시고 설명하시고 그러세요... 충분히 그냥 둬도 될만한, 다들 즐거워할 만한 제목인 것을요!! 항상감사하는맘님의 첫 댓글에 잘 나타나 있어요. "기분좋게 낚였습니다!!" BTW, '처녀'보다는 '처자'를 쓰면 좀 더 원하시는 뉘앙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ㅎㅎㅎ


오하이오님은 사진을 오래 찍으셨나요, 아니면 타고 나신 건가요? 아무리 과학의 힘이라지만 선명도&채도가 아주 깔끔하네요. 게다가 본능적인 화면 구성이 너무 좋습니다. 아마도 훗날 1,2,3호에게 남겨줄 최대 유산이 될 겁니다.  Very.... Goooooood!!

오하이오

2016-06-14 05:18:35

글쎄요. 타고난 쪽 보다는 오래 찍은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정말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잘 넘겨 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레드우드

2016-06-14 09:16:15

제목 바꿔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목이 좀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었거든요. 중국 이야기 잘 보고 있습니다. 화목한 가정 보기 좋아요.

오하이오

2016-06-14 13:16:34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더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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