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국에서 28박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전부다 호텔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실제로 들어간 돈은 1000불도 안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마일을 잘 모아야 합니다(?).
제가 다른 곳에 쓴 글을 이곳에도 올려봅니다.
제목에서도 알겠지만 저와 와이프는 미국에 어린 시절에 이민와서 자란 1.5세대입니다. 작년에는 16년만에 처음으로 와서 모든걸 해맸었는데 이번해에는 많은 걸 준비한 다음 세계여행하면서 후반루트에 한국을 27박을 껴넣게 되었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한국 가고 싶다. ~
느끼신것들 모두 심히 공감가네요...~
"전부다 호텔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실제로 들어간 돈은 1000불도 안 들었습...." 그래도 28일이나 됬는데..잘 선방하셨네요^^
전 한국에서 30년 이상을 살았고 어라 내나이 20대인데 산수가 안맞네.... 미국에서 직장 다니면서도 1년에 두번 이상씩 들어가지만 kaidou님이 느끼신거랑 1번부터 9번까지 똑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할 떄도 사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요.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일목요연하네요...
10번의 경우에는 비지니스 트립으로 갈 경우 회사가 강남쪽에 아주 많이 모여있으므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IHG의 Intercontinental, Park Hyatt, Ritz Carlton도 어쩌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0번은 제가 아직 내공이 없어 공감을 못했는데요. 나머지 1~9번은 정말 끄덕이면서 읽었어요. 덧붙이자면, 커피숍이랑 로드샵 화장품가게는 건물마다 혹은 한길건너 서너개 있는것 보고 놀랐어요. 마트에도 브랜드 하나만 들어가있는게 아니고 여러개가 줄줄이.. 어떻게 수익을 낼까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미국 온지도 어느덧 6년 그때 직장 생활할때만 해도 여직원들은 점심으로 3~4천원하는 분식 사먹고 5~6천원하는 커피 사들고 먹으면서 회사 들어오는게 참 아이러니 하더군요. 윗글처럼 한국은 지나치게 것치장이나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명품이나 자동차 하다못해 들고다니는 스타벅스 컵까지....
제가 사는 이곳에선 할아버지가 코카콜라 티셔츠(아마도 무료로 받은듯한)에 반바지 흰양말에 샌들 신고 타켓에서 쇼핑하고 갈때는 R8 자동차 타고 가더군요. 멋있어 보였습니다. 자기멋에 사는게 아니라 남들기준에 맞출려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죠.
오 이제 여행 마치신건가요? 한국 28박 부럽습니다!
서른 넘어 유학와서 미국산지 7년 넘어가네요. 나라마다 비슷하면 재미 없겠죠. 말씀하신 내용들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은 먹고 놀기에 최고 같아요. ^^b
5월에 한국 갔다 왔는데 또 가고 싶네요. 전 한국 음식이 제일 생각납니다. 가성비 최고인 거 같습니다.
한국은 사람 노동력을 싸게 굴려서 물건을 만들어 박리다매로 수출해서 발전한 나라기 때문에 물건 값은 귀중하게 따지는 데 사람의 서비스 비용은 높게 쳐주지 않는 '전통(?)' 이 너무 강하죠. 최저임금도 이게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문제 같은 거라서 최저임금 올리면 또 직접 타격받는 사람들이 주로 영세 자영업자들이라서 이걸 올리는데 사회적 저항이 작지 않습니다...그리고 많은 외제차들 상당수는 중고 거래 물품들입니다. 왠만큼 차에 관심 많은 사람들은 중고로라도 연식 오래된 독일차 끄는게 하나의 폼이에요. 사실 알고 보면 속빈강정이죠. 돈이 많아서 외제차, 명품 사는 사회가 아닌거죠...그마저도 없다면 스벅 커피 하나씩 들고 다니면서 폼잡고 스트레스 푸는 거구요...^^
* 군인들 푸대접 받는 건 아마 과거 군사정권의 부작용이기도 할 것이고 결정적으로 한국은 징병제죠. 이래저래 너도나도 다 군인출신인데 별로 신비로움(?) 같은게 없어서 그런것도 같습니다..
* 인터넷 결제 문제는 저도 늘 한국 가면 분노(?)하는 것인데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기술을 몰라서 안 바꾸는 건 아니죠) 정부에서 금융권을 계속 통제하는 속성같은게 너무 강해서인거 같아요. 은행 자율로 시장논리대로 기술이 결정되면 다 오케이인데 그러다 한번 사고 나면 국민들 들고 일어나고 정부는 난리나서 또 컨트롤 컨트롤 하게 되고 ... 서로 악순환이죠. 서로가 못 믿고 자율적인 경쟁이 안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까 기술은 갈라파고스의 섬이 되어버리는.....
군인에 대한 인식은 낮을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1. 대부분의 남자 (신체 건강하고 정신 건강한... 그리고 병특 받을 특기 없는)는 군대에 무조건 간다.
2. 군사 독제를 겪은 세대들의 군인에 대한 불신.
3. 군대의 비리들... (다녀온 사람들은 다 아는...)
4. 인제들이 군대에 잘 안간다. (상당수의 직업 군인들이 좀.... )
뭐 이래 저래 복잡합니다.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전 한국 떠난지 5년 밖에 안 됐는데 갈때마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 깜짝 놀라요. 그런데 월급은 제자리 혹은 더 낮아지고 있는 슬픈 현실...그리고 IT 후진국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뭘 하려고 해도 한국 휴대폰 혹은 아이핀이 없으면 인터넷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정말 너무너무 불편했어요.
미국 온지 5년째인데, 1~9까지 다 공감합니다!! 특히 4번!!! 한국에 있었을때도 짜증났지만, 지금은 더 짜증나네요. 오죽하면 슬픔의 최상급 표현이 '그는 공인인증서가 없는 한국인처럼 울었다 (자매품: 그는 비밀번호 3번 틀린 한국인 처럼 울었다, 그녀는 본인명의의 핸드폰이 없는 한국인처럼 울었다)' 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겠어요 ㅠㅠ
대부분은 공감하지만 몇 부분에서는 다르게 느껴지네요.
커피값,고기값 및 의류는 비싸지만 대부분 다른 물가는 한국이 싸다. 저는 이럴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가처분 소득은 한국이 미국보다 더 높게 느껴지구요. 우선 집값이 싸니까...
그래서 외제차를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극히 사견 임 ^^
음.....그런데 이건 제가 베이지역에 있어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군인에 대한 건 백만 퍼센트 동감합니다.
예전에 매이어트 호텔에 있을때 미군이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같이 있던 옆에 있던 미국가족 중 중학생 즈음 되어보이는 소년이 "Appreciated for your service" 라고 고마움을 당당하게 표현하더라구요. 아주 자연스럽게...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Kaidoku님 좋은 하루되세요. ^^
일단 평균연봉대비 샌프란시스코보다는 서울의 집값이 더 센거 같습니다. 절대적인 수치도 그렇지만, 서울의 집들은 죄다 성냥갑같은 아파트들이라 이게 비교의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http://m.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6032400077
근데 최근에 샌프란시스코가 뉴욕을 역전했다는 뉴스를 본적도 있는것도 같다는..
공공기관용 아이핀 받아도 못 써먹는 1인 있습니다...
뭐 하려고 하면 아이핀 인증해라, 그래서 받은 아이핀으로 인증하면, 안된다, 없다.. 이딴 소리나 하고...
정말 짜증 제대로 나지요....정말 한국 IT 후진국은 동감하네요...
저는 스타벅스에서 주로 라떼를 마시는데요, 한국이 커피값이 비싸다는 얘기를 너무 자주들어서 작년에 한국가서 스타벅스에서 라떼를 시켰는데 미국이랑 가격차가 거의 없던걸로 기억해요. 그때 생각한건 커피 가격이 비싸다는게 월급대비 상대적으로 비싸다라는걸로 이해했습니다. 근데 미국이 월급이 절대적인 숫자를 비교하면 훨씬 높긴하나 세금떼고 월세떼고 비교하면 미국이 월급이 그렇게 높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선 대세/유행에 따르지 않으면 절약하며 적은 금액으로 살수가 있지만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내야할 돈이 너무 많고 물가도 과일/야채값 빼곤 전체적으로 비싸서 그게 좀 힘들지요. 뭐 사실 이것도 사람에 따라 사는 동네에 따라서 다를듯하네요.
한국이 인터넷이 빠른거 말고는 딱히 IT강국이라고 말하기도 좀 어려운 상황은 맞는거 같습니다. IT를 어떻게 정의 하느냐에 따라 보는 관점은 천차만별이겠지만 기술을 통한 사회/개인 삶의 변화/혁신, 뭐 이런관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IT후진국에 더 근접하다고도 할수 있을듯하고요. 법/규제때문에 바뀌기가 쉽지 않고 보통 혁신은 스타트업에서부터 나오는데 대기업이나 구조적인 문제때문에 좋은 아이디어/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 살아남아서 이윤추구를 할수있는 기업이 되는게 참 어려운게 사실이니까요.
미국도 이민사회에 살면서 이민사회나 본국 뉴스만 보는 사람들 말고 제가 만나고 격은 대부분의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미국분들은 미국뉴스를 보고요 정보도 아주 잘 공유됩니다. 물론 한국과 온도의 차이는 있겠지요. 저는 한국인 1세나 1.5세가 거의 없는 직장에서 일하는데요, 그 전날 미국에서 무슨일 있으면 전부다 알고요 회의전후 시간에 다들 그얘기를 하고요. 저도 한인사회에 살면서 한국뉴스를 보는 이민자인데요 회사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위해서 CNN뉴스를 매일 매일 보기 시작했습니다.
IT후진국이라기 보다는 IT강국이라고 불리는 것에 비해서 수준이 낮죠.
님이 말씀하시는 케이스는 "잘" 풀릴 경우지
인터넷에 가보시면 컴퓨터 잘 하는 사람들도
Active X 까는것과 호환성 문제 등 때문에 짜증내는 사람들 상당히 많아요.
전혀 직관적이지도 않고 한 번 깔면 끝나는게 아니라 업데이트 하면
또 다시 깔아줘야 하고 은행마다 다 깔아줘야하는 시스템이니 짜증나죠.
뽐뿌, Pgr21, Clien 같은 데 보시면 컴터에 익숙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IT실정을 그렇게 좋게 안 봅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봐도 한국은 하드웨어 강국이지 소프트웨어로는 상당히 약한 나라입니다. (게임은 잘 만들지만)
그리고 보안이 안전해 보이는 것과 실질적으로 안전한 것은 다른 거죠.
어차피 미국 시스템이든 한국 시스템이든 다 뚫립니다. 그리고 양국은 다 뚫렸고요.
그런데 체감적으로 소비자가 쓰기 훨씬 어려운 시스템은 한국이죠. 욕 나올정도로요.
진짜 속터지죠.
전 인터넷 보안 후진국이라고 느껴져요.
정부주도하에 공인인증서도 그렇고
액티브엑스깔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시대가 언제인데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사용해야 하구...
책임 면피용 보여주기식 행정이라서 그렇습니다. 정부 부처 공무원은 IT에대해 잘알까요? 대부분 낙하산들이 결정하는데.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겁니다.
이럴테면, 나는 (고위급) 정부에서 하란대로 했다. 뚤려도 내책임 아니다.
한국이 IT 강국이었던 시절은 그 옛날 아주 잠시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엄연히 말해 한국은 IT "인프라"강국이죠.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선 정말 지금 상황에서 답이 나올까 싶습니다..
인터넷 결제는 별 이익없이 불편한게 맞습니다. 특히 아이핀은 얼마나 불안정한지 다른 한국 사이트 가시면 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아이핀 도용 안되게 일부러 스스로 비밀번호를 틀리고 계정 정지되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고, 주민번호 리셋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요.
(아이핀 DB가 털려서 개인 정보 유출된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공감이요..근데 음식에 대한상식은 한국분들이 더 많지만 약에 관련해선 미국임들이 훨씬 잘 아는 것 같아요.
아마도 의사 진찰료가 높아서 약국, 약사 많니 이용하기 때문이 아닝까 해요...
전에 군에 있을때 유원지 에서 동료들 이랑 헤어져서 찾으려고 외갈래 길로 오는 행인 한테 혹시 지나가는 사람들 보셨읍니까? 물으니
사람들은 못밨고, 군인 들은 봤다고 하더군요. 헐~~~
헉 제가 인터넷 커뮤니티 주로 보는곳이 3곳이 있는데 그중 한곳이 이곳이고 다른 한곳이 N싸이트입니다. 거기에서 보고 이곳에서도 이글 보네요 ㅋㅋ
"또 가고 싶습니다 한국." 이 가슴에 많이 와닿습니다.
이곳 동부에서 14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
직항이 아닐 경우엔 들러 들러 구경하며 가는 것도 괜찮은 재미고요.
일등석, 비즈니스석보다는 가족과 함께 경제석으로만 갑니다.
"또 가고 싶습니다. 한국" 때문이죠.
항상 솔직한 여행 후기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보기엔 한국이 미국보다 전체적으로 물가가 쌉니다. 일부 미국보다 비싼 품목이 있지만 살면서 나가는 비용들을 다 합해보면 한국이 더 저렴한 편이죠. 사실 스타벅스가 좀 비싼거지 외식관련해서는 한국이 전체적으로 미국보다 저렴합니다. 한국은 맥도날드 아침메뉴가 3달러도 안해요. 미국은 저희 동네 기준으로 한 5달러 정도 합니다만.... 한국 커피도 동네 커피집 가면 1잔에 1500원, 2000원짜리 커피 많습니다. 대학가 근처엔 1잔에 1000원짜리도 있더군요. 미국카드로 결제해보니 85센트인가 나오던데요. 물가 등과 관련해서는 세부 내용은 보지 못하고 겉만 보신 것 같습니다.
최근 서울 물가는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만큼 높아졌어요.
조사 기관마다 다르지만, 이코노미스트나 UBS 같은데서 한건 뉴욕이나 엘에이 급 도시 아니면 미국 내에서도 따라 잡지 못할 정도에요..
http://blogs.wsj.com/economics/2016/03/10/the-most-expensive-cities-in-the-world-to-live/
http://blogs.wsj.com/economics/2015/09/22/the-most-expensive-place-in-the-world-to-live/
매년 학국에 가는데 공감 백배. 좋은 후기 고맙습니다.^^
많이 공감됩니다. 단점만 느끼신게 아니라, 장점도 함께 느끼셔서 다행입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느낌을 쓰셔서, 길게 쓸것도 없을 것 같구요.
한국 있을 때나, 여기 있을 때나 1000% 공감하던 내용들입니다.
10번은 빼구요... 전 한국 가면 어머니 호텔, 장모님 호텔... 이런 곳을 주로 이용하는지라...
관광 인프라가 한국인을 위주로 되어 있고,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좀 많이 불편한 점이 있죠.
4 번의 내용 중 구글 맵 부분은 아직 한국은 지도 정보를 군사기밀의 일종으로 구분하는지라 해외 기업이 한국의 지도 정보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구글 맵이 내비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거죠. 마찬가지로 아이폰의 내비 기능도 사용할 수 없구요.
이건 바이두나 해외 서비스 업체라면 동일합니다.
6번의 경우, 한국에서의 군대가 일단 장군들 급에서 국민에 대해 봉사한다는 인식보다는 정권과 자신들의 기득권에 이용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국민 진압에 동원된 역사가 있고, 게다가 현재의 강정 마을과 기타 여러가지를 보면 국민의 군대라는 수식을 붙이기에는 아직 요원한 듯 합니다.
미국의 군대가 그만큼 인정 받는 이유는 해외에서 어떤 깽판을 치고 그러든 최소한 자국민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전제가 붙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가 우리를 위해서 헌신하는 군인이라는 것이 인정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또 다른 의미로 보면, 영국의 군대 중 육군 만이 왕립(Royal)이라는 칭호를 붙일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직도 많은 군인들이 자신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자긍심의 기반에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존재한다 라는 인식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는지 의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장교들...
그렇다면, 군대내에서 구타 사고나, 안전사고, 성추행/폭행 그런 것이 나올 수가 없겠죠.
여군조차 성추행/폭행하면서, 자기들끼리 군사 법정에서 덮어 버리는 것을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는 모두가 다 알게 되는 세상이니까요...
그런 일들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게다가 전우들이 입을 방탄조끼조차 뇌물 받아 먹고 불량품으로 교체하는 판에... (그게 아마 특전사 간부였다지요)
그런 일들을 생계형 비리라는 궤변으로 서로 용납해주는...
물론 현역으로 있는 장병들이나 간부들 중에 대부분은 열심히 복무하고 존경 받을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 자체에서 이런 비리와 부패가 용납되어지고 대중 매체에서 공공연히 나올 정도라면 그건 문제가 아주 심각한 겁니다.
게다가 자신의 정권욕으로 인하여 쿠데타를 일으키고, 자국민에게 특전사와 기타 병력을 투입하여 사살한 자를 군부의 어른으로 계속 모시는 이런 상황에서 누가 군대를 존경하고 대우해 줄까요?
공은 공이고, 과는 과라는 것을... 그걸 인식하고 과를 반복하지 않을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의 군부는 친일이였다가 국군에 가담한 자들과 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정치 군인들에게 너무 관대하죠. 아니 그들을 존경할만한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하나 추가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성형외과 광고입니다 ㅎㅎㅎ 전 세계에서 1등일듯 합니다.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무엇보다 글도 참 잘 쓰셨는데, 게다가 1.5세 라니 믿기지 않을 정도네요.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또 다른 울림이 있습니다.
떠나온 곳을 찾아간 향수가 없으신데도 다시 가고 싶다고 하시니 (단지 같은 한국사람이어서가 이유가 아닌 듯) 한국이 재미있는 곳임은 분명한 것 같네요. 그 재미가 거기 사는 사람들도 좋은 쪽으로 느껴져야 할텐데 하는 마음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맞아요 어디서 읽었는데, 한국이 스타벅스 아무리 비싸도, 매장 임대료가 워낙 비싸서 수익은 미국보다 오히려 덜난다고 그러더라고요. 결국 한국 커피값은 자리값인거 같아요..ㅎ 전에 엘에이 한인타운 파리바게뜨 갔는데, 밤 8-9시 넘었는데 할아버지, 아주머니 삼삼오오 다들 모여서 커피 한잔 놓고 수다 떠는거 보고 한국 생각이 엄청 났어요. 미국은 커피숍이 친구들 모여서 이야기 하는 공간이 아니니;ㅎㅎ
그 중의 상당수가 일본계 자본 - 이라고 쓰고, 야쿠쟈 자본이라고 읽는다 - 이죠.
산와 머니나...
이번 Orlando 사태를 보고 나니 두살아기랑 여름휴가로 한국행 선택하길 잘 한껏 같아요.. No guns and no alligators!
저 한국 살아요~!!!!!
지금이야 다들 욕하지만, 한국인 입장에서는 엑티브액스나 공인인증서 등등으로 편하게 살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싫으면 직접 은행이나 관공서 가~ 라고 한다면 저는 계속 깔아서 쓸꺼거든요 ㅎㅎ
미국에서 포닥하면서 매년 연장되는 비자서류 들고.. 거기에 소셜없는 배우자까지 있을때, 면허증 갱신한다고 매년 몇번을 DMV 들락날락 거려야 되고,
타주에 사는 모르는 사람에게 와이어로 돈보내야 했을 때 그 불편했던 거 하며..
외국인으로 지내면서 겪어야 되는 불편함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어디든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여권이나 한국폰이 없으시다면 한국의 IT시스템을 알면서도 누리지 못하시니까 많이들 불편하신것 같구요.
그래도 잡스 형님 덕에 이정도까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아이폰이 몰려들어오기 전까지는 별로 불편하지 않았거든요.
모두가 윈도우즈에 익스플로러를 쓰고있는데, 액티브엑스? 그냥 깔아 쓰면 되거든요.
(거의) 아무도 안쓰는데 맥이나 리눅스으로 개발할 필요도 없구요.
그러다가 아이폰으로도 모바일뱅킹을 하고싶은 사람들이 생기고, 한국에도 슬슬 맥 쓰는 사람들이 늘어다고.. 하다보니까
여러 플랫폼으로 다양하게 접근 가능한 프로그램이 필요해지고, 그럼 당연히 액티브엑스는 없어지겠죠.
아직 관공서 쪽은 윈도우가 필요하지만, 최소한 은행이나 온라인 쇼핑쪽은 액티브엑스 벌써 많이 없어졌습니다.
좁은 땅덩어리에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몰려서 비슷하게 살다보니 그런것 같아요.
다양성? diversity? 아직도 한국에서는 어색하게 들리는걸요 ㅎㅎ
대부분의 매출이 한국내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아직 금융, 쇼핑쪽으로 불편한 점들이 남아있지만,
해외쪽에서 장사가 된다는 걸 체감하게 되면, 아마존과 같은 편한 싸이트도 한국에 생길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액티브엑스처럼 개발자 입장에서 편하고 싼 방법보다는, 좀더 비싸겠지만 사용자에게 편한 보안이나 인증 방법이 따라 오리라 봅니다.
정부가 액티브엑스는 벌써, 그리고 공인인증서는 최근 의무사용 방침을 폐기했는데,
은행이나 쇼핑몰 등에서 어떻게 해결해나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저라도 지금 누리고 있는 편함을 포기하면서 공인인증서 쓰지말자고 하면.. 반대이지 말입니다 ㅎㅎ
미세먼지 관련해서는 중국과 인도 등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들은 크게 미세먼지가 나쁘지 않습니다. 1년 동안 거의 좋음~보통 수준이에요..
다만 한국은 나쁨~아주나쁨을 자주 넘너들죠.. 잠깐 여행하는 정도면 뭐 큰 상관이 없겠지만 거주를 하게 된다면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 보다 훨씬 더 신경 써야 하는데 그나마 언론에서 자주 조명되서 나아진 거지 아직도 미세먼지 아주 나쁨 수준이어도 마스크 안끼는 사람들 많습니다.
http://aqicn.org/
미세먼지 실시간 정보 사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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