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 중입니다. 몇시간 동안 계속 고민하고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네요. 점점 마일 모으기는 힘들고, 식구가 많다보니 그냥 "저가 항공을 타고, 이번에 마일은 세이브를 하자. " 하고 고민을 하다가, "저가항공을 탄다고 해도 우리 가족 다 움직이면 백만원이 넘는데, 그냥 눈 딱감고 마일로 하자."
지금 이 줄타기를 5시간 째 하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신랑 올텐데. 그 전에 끝내야 하는데. 도저히 결론이 안나네요. 이 우유부단한 성격. 오늘은 정말로 싫네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겁도없이 5명 유라시아 한방치기 도전하여, 티켓끊고, 로마에서 토쿄로 옮니다. 토쿄에서 나의 고향인 한국을 들어와야 하잖아요. 그래서 티켓 연구 들어 갔습니다. 그러다가 계시판에서 Etihad 를 발견. 때마침 MR이 프로 모션하고, 좋다고 넘겼습니다. 30% 더 받았구요. ( 여기에 어찌 될지 모르지만 amex 발전산이 일어나는 행운도 있습니다. ).
또, 인천을 들어간 후, 우리는 북경에서 비행기 타고 미국을 와야 하기에, 북경가는 비행기 티켓을 또 사야 합니다. 장장 5장.
일본 출발 서울 도착 5명,
인천출발 북경 도착 5명.
이걸 Etihad로 하려고 하니, 할 수 있는건 Asiana 로 왕복 여정 12000씩, 총 한사람당 24,000 마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다시 oneway 티켓만 쓸테니, 나머지 반티켓은 그냥 버리는거고요. 나중에 세금은 돌려 준다고 하네요. ( 그래도 금쪽 같은 아시아나 마일로 사는 것 보다는 훨씬 싸다고 혼자 좋아 합니다. )
그러다 저가 항공을 알아 봤습니다. 제주 항공을 타면 도쿄에서는 저희 가족 한 70만원이면 도쿄 출발 인천 도착 살 수 있을 듯하고, 남방 항공을 쓰면 인천 출발 북경 도착이 한 100만원이면 될듯 합니다. 총 두개를 합치면 170만원이에요.
작은 돈은 아닌데, 음..... 170만원을 쓰냐, 아님 12만 마일을 써야 하네요. 물론 MR 로 옮겼으니 실제로는 한 10만 마일 정도 쓴건데요.
( 여기서 세금은 까먹었네요. 47만원 이라고 합니다 . 저희 가족 다 여행하면. 그런데 반은 돌려 받는다는 가정을 하면 한 30만원 정도 세금을 낼듯 하네요. )
이걸 써야 하나, 아님 눈 딱감고 돈주고 사야하나.
계속 머리속에서 맴맴 도네요. 어찌 할까요? 에구. 너무 생각이 많다보니 애들 밥도 안해주고 굶기고 있습니다. "너희들 알아서 라면 끓여 먹어." "엄마 건들지 말아라."
머리가 아픕니다. 아!!!! 질를까요? 아님 그냥 마일을 쓸까요?
아!!! 한국 가기 전에 전 한국 한 20번도 더 혼자 왔다 갔다 한듯 합니다. ㅋㅋㅋ.
그러게요. 티메님 말씀 들으니 유효기간이 짧아서 내년에 다시 쓴다는 것도 쉽지 않겠네요. 그쵸? 또 11학년 올라가는 딸 때문에 여행 가기도 쉽지는 않을텐데.... 마일리지로 간다에 한표 찍습니다.
먼가 디게 복잡하지만 즐거운 여행준비를 위해 감수해야죠 머... 저같음 자금 지출 계획이 어떤지 살펴보시고 여행자금으로 계획한 금액에 170만원정도를 포함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면 레비뉴로 발권하시고 자금이 오버된다면 마일리지를 써야 하지 않을까요? 뭐라뭐라 해도 당장의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계획하시는 것이 좋을꺼 같아요.
엄청 복잡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저희 신랑은 무슨 여행을 이렇게 한꺼번에 몰아서 하냐고. 도대체 얼마를 쓸 생각이냐고 걱정겸 잔소리겸. 내가 다 마일로 해서 돈 많이 안들어간다고 해도 믿지 않고, 계속 뭐라고 합니다. 도와 주지도 않으면서. 그런데 솔직히 생각보다는 조금 더 많이 쓸듯 합니다. 이태리에서 5명이 지낸다는 것이 절대 쉽지가 않더라구요. 동경 북경 호텔도 5명이 지내려니. ㅠㅠㅠ. 최대한 싼거 최대한 아끼고 그렇게 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그래도 나가는 돈이 작지는 않네요. 바람 검객님 말씀 들으니 마일리지로 가야 하는 거지요?
항상 고점매수님 안녕하세요. 고점에서 매수면 사는 거지요? (이젠 한국말도 이렇게 헛갈리네요.) 그러면 울 신랑과 같은 과 인듯. ㅋㅋㅋ. 울 신랑도 늘 비쌀때 사서 살때 팔더라구요. ㅋㅋㅋ. 그런데 마일 모아 세계에서는 항상 고점매수님은 고수네요. 고점으로 카드 마일리지 줄때 사는 거니까...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 어제도 여행 계획 짜느라 새벽 4시 넘어 잤더니 이제는 ㅠㅠㅠ..... 마일을 옮겼으니 마일로 가는게 맞는 건가요? 그럼 마일로 가야 겠네요. 그쵸? 10만 마일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참 저의 귀는 엄청 얇습니다. ㅎㅎㅎ.
국적기마일이나 미국레거시로 마일옮기신경우라면 현금가격에따라 마일리지를 세이브할수도있겠지만 비교적 덜알려지고, 우리가 평소에 자주사용하지않는 외항사에 옮긴마일은 기왕옮겼으니 쓰시는게 좋을거같아요.
네. 슈퍼 류키님, 기간이 짧은 것이 조금은 아쉽긴 하네요. 그치요?
혹시 ba마일이나, delta.....다른 옵션은 없나요?
아무리 Etihad라도 편도만 사용하는게 좀 아쉬우니, ....
다른 마일을 좀 사용해서, 한구간은 더 절약하던지.
---저가항공표를... 더 저렴할 때(위의 금액은 비싸 보여요) 구입하는 식으로,
위에 적으신 세금 부분도, 만만치는 않아 보여서요
그러게요. 너무 시간이 늦어서 인지 ( 7월 중순 이거든요) , Ba 마일은 비즈니스 좌석밖에 없네요. ㅠㅠㅠ. Delta도 없고. 제가 알고 있는 지식에서는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찾은것이 Etihad 였는데. ㅠㅠㅠㅠ. 대한항공은 편도로 되는데 Etihad 에서는 성수기 발권이 안되고, ANA는 좌석이 없고. 엄청 머리를 썼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었네요. ㅠㅠㅠ,,,
우선 계산해 놓으신 저가 항공표에 짐붙이는 비용도 넣으셨는지요? 그렇지 않으셨다면 체크인 해야 할 짐들에 대한 비용이 따로 더 붙을 수 있으니 고려 하셔야 할 것 같구요.... 마일을 쓸지 말지에 대한 고민은 개개인 마다 다르겠습니다만.... 10만 마일 정도가 소모된다면 마일 당 1센트만 잡아도 1000불의 가치가 있는거니 저가 항공 옵션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대게들 1 마일당 1.5센트 이상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번 여행은 쿨하게 마일리지를 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your mileage may vary 입니다).
안녕하세요. 브람스님. 브람스님의 전의 많은 글들과 놀라운 마일 세계의 경험에 늘 놀라고 있습니다. 제글에 이렇게 답글을 달아 주시니 정말로 감사하네요.
1마일당 1.5 센트 를 넘으면 잘 쓰는거군요. 오늘 우연찮게 다른 비행기표 가격 비교하는 웹사이트를 연구하다가, 일본 하고 중국 티켓 합치면 130만원 정도 하게더라구요. 그래도 브람스님의 말씀대로 마일리지 티켓으로 사는것을 신중하게 결정을 할 듯 하네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저도 항상 그런 비슷한 생각을 하다가 결국엔 마일을 세이브 하자! 이런 결론이 나는데... 그 이유인 즉슨 제가 안 쓰더라도 제 가족이 쓸 수 있고 언젠가는 부모님 효도 관광도 럭져리 하게 보내드릴 수 있으면 그걸로 좋겠다 싶어서 결국엔 제가 돈내고 타고 지인은 마일리지표로 다니게 되는 일이 많았지요. 그런데 이번 경우엔 아시아나를 왕복으로 (어쩔 수 없이) 발권하여 편도만 쓰신다니 마일이 좀 아깝긴 하네요 (물론 공돈 130만원이 든다는게 충분히 마음에 걸리기도 하구요).
브랖수님 반갑수.....ㅋㅋ
전 마일리지 세일때는 마일당 1.8센트 이하면 여유있을때 조금씩 쟁여두는 편이긴 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저도 고민할것 같습니다.
꿈크니님,
제 생각입니다. - 그냥 이것저것 고민 마시고 마일리지 표 있으실때 사용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당장 천불이상 현금지출 아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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