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대학(南京大学)에 갔다.
얼마전 '1천'몇십몇년 개교기념식이 있었단다.
볕 좋은 6월, 여기도 졸업 기념 사진찍는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띈다.
알고 지내던 이 학교 대학원생인 '제리'가 학교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한다.
공원 처럼 푸른 학교를 구경 다니는 이는 우리 뿐만은 아니었다.
입시 공부에 자극 받고자 전국 각지에서 구경온 학생들이란다.
운동장을 보고 뛰어든 1, 2, 3호. .
줄세워 달리기 시합하자고했다.
출발 신호에 악쓰며 달리는 1호, 자세 구기지 않으려는 3호, 반응 늦어 동생보다 출발 늦은 2호.
대학 운동장에서 광고판이? 어쨌거나 1, 2, 3호 기념 사진 한장.
운동장의 나와서 학교 주위 식당으로
쓰촨 요리 식당,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아 저녁엔 자리 잡기가 힘들단다.
예쁜 창문, 아담한 발코니 인기가 있는게 음식 맛 때문 만은 아닌 듯 했다.
미국 친구가 이곳 '프렌치프라이'가 맛있다고 추천한 '불루스카이'를 우연히 보고 반가워서 한컷.
점심 먹고 간 곳은 대학 인근 책방.
1호, 가끔 보이는 영어를 보고 책을 들춰보지만...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만든 이색 책방에 이색적인 십자가, 인기 '촬영 포스트'인 듯하다.
눈에 확 들어왔다, 책으로 쌓아 만든 계산대.
'작가와의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 책보다는 식음료와 공예품 등을 팔아 남기는 수익이 많단다.
나오며 이 사진을 찍는데 옆에 음료수를 팔던 종업원이 카메라 달라며 나보러 같이 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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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출신 학교대로 고스란히 서열이 매겨지는 게
아주 확고해 보입니다.
일단 대학의 순위가 큰 변동이 없고
입학 성적대로 상위 순위권 대학부터
차곡차곡 진학하기 때문인데요.
지원학교의 수는 제한이 없지만
실제로 대부분은 한곳만,
더러 두곳을 지원하는 경우만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학교를 선택할 권리는 거의 없다시피,
학과 선택의 폭도 아주 좁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어쩌면 평생의 일이 될지 모르는 대학의 전공마저
성적순으로 결정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네요.
한편으론 전공대로 일하지 않는 현실이 위안이 되기도 하고요.
어찌됐던 개교 1천년이 넘은 대학이 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와.. 난징대학교가 그렇게나 오래 됐군요. 역시 대륙의 스케일..ㄷㄷ
그렇더군요. 그쯤 되면 정확한 햇수를 어덯게 따지는지, 개교 기념'일[은 어떻게 정한 건지가 궁금하더군요.
ㅎㅎ 책이 많으시군요^^ 책상으론 불편할것 같아요 앉아서 구긴 다리를 넣지 못하면....
이곳을 다녀 오셨군요. 학교가 무슨 고궁처럼 생겨서, 참 인상적인 곳 이지요.
예, 저는 공원 같다 생각했는데 고궁 같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네요.
천년의 역사
ㄷㄷㄷ 하네요
아직 성장위주의 정책이라 학교가 성적순으로 서열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중국의 한자녀 정책이 정말 지구를 위해 다행이라는 (이것도 작년에 풀렸다죠? ㅠㅠ)
예. 작년 가을 쯤에 두자녀까지 허용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한자녀에 '몰빵'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육아는 고비용'이라는 등식이 성립된 터라 주변에서 만난 젋은 층은 두 자녀를 매우 꺼리는 분위기네요.
그렇더라고요. 성을 쌓자도 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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