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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체조) - 금메달

김미형, 2012-08-06 05:30:07

조회 수
1982
추천 수
0

땄네요.

32 댓글

스크래치

2012-08-06 05:36:14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이군요. 자랑스럽습니다.

김미형

2012-08-06 05:52:42

양학선의 기술이(세바퀴반 회전) 국제체조연맹 규정집에 YANGHANSEON 이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어있다고 하는군요. 현재까지 오직 혼자만 구사할수있는 기술이랍니다.

스크래치

2012-08-06 06:00:55

Yang1...이 기술이 난위도 7.4 라는데...제가 초등때 하던 말타기 4명 뛰어넘어 안정적 착지는 난위도가 몇점일까요?

혈자

2012-08-06 06:09:49

꼬리뼈 있으시면 5.0 없으시면 3.5

김미형

2012-08-06 07:05:55

말이 쓸어지면 6.1 안쓸어지면 2.9.

스크래치

2012-08-06 07:27:43

그 때 기술 좀 연마할 걸... 6.1 은 몇 번 못 해본거 같아요.

MultiGrain

2012-08-06 06:06:30

많이 응원해달라고 자신감 있게 말하더니 해냈네요.

혈자

2012-08-06 06:09:17

우왕ㅋ 기쁘네욥 근데 본문이 세글자 ㅋㅋㅋ 형님!!! 디테일좀 ㅎㅎㅎ

apollo

2012-08-06 06:52:16

가장 함축적인데요..그래도 1글자 보다는 많은데요.."금"

김미형

2012-08-06 07:08:16

안그래도 "금" 만 쓸려고했는데 혈자님 같은분들이 계실까봐...

스크래치

2012-08-06 07:30:09

앞으로 메달 딸 종목들이 뭐가 남아 있나요? 레스링, 태권도 이 정돈가요? 구기 종목은 축구나 여자배구 미치면 따는거구?

혈자

2012-08-06 07:43:31

레스링 태권도가 은근 어려워보이고 흠흠 이제 거의 갈무리분위기네요 ㅎㅎ

혈자

2012-08-06 07:50:17

주위에서 하두 부추기고 집중적인 관심을 등에업으면 오히려 참 어려운게 인간지사인데 양선수 참으로 대견합니다. '여' 기술을 개발한 여홍철선수가 못해낸 금메달을 일궈내다니 또한 감격이고요.
같은 의미로 온국민의 압박속에서 금메달을 일궈냈던 박태환 장미란 김연아 선수 등등은 한번더 칭송받아야 마땅하다 사료됩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우리국민들은 스포츠 스타들에게 숭고한 순례자의 삶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 같아요. 운동하는 사람은 뭐뭐뭐뭐는 해도되고 뭐는 안되고 이런 ㅎㅎㅎ
금메달을 향해 또 올림픽메달을 향해 그동안 감내했던 인고의 시간들을 이제 쉬면서 보상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크래치

2012-08-06 08:06:27

그쵸? 신세대들이라 예전보다 확실히 부담을 느끼더라고 잘 헤쳐나가는 것 같습니다.
다들 장한 대한의 아들, 딸 입니다.

BBS

2012-08-06 08:32:04

어제 유도 장훈감독 인터뷰기사에.(금메달 딴 송대남선수의 윗 동서 되신답니다)


장훈감독도 현역선수 출신이였는데, 바르셀로나땐가? 준결승에서 다 이긴경기 몇초 남겨 두고 "승리 쎄리머니를 어떻게 하나? " 잡생각하다가 역전패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동메달을 따긴 했는데..이 분 말씀이.."한국은 금메달 아니면 쳐다도 않 보더라"....이러시더라고요...


이런 현실속에 운동하는 선수들이 대단하기도 하거니와, 빡쎈 연습으로 인한 부상등등.....암튼 열심히 한 모든 대표선수들한테 박수를 보내야 할듯합니다...


스크래치

2012-08-06 09:24:23

정훈 감독의 그런 이유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을지도 모르죠. 어쨌든 아직은 금메달이 더 인정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김재범에게 져서 은메달을 딴 비숍선수가 환한 웃음으로 안아주는 모습에 우리는 희열보다 멋지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4년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최민호 선수에게 한판으로 진 파이셔 선수....최민호 선수의 팔을 번쩍 들어 올려주면서 승자를 축하해 줬죠. 시상식에서 그렇게 환하게 웃는 은메달 리스트도 없었을 정도로 훈남 이었습니다. 사연없는 선수가 어디있겠냐마는 우리 선수들도 파이셔 처럼 웃을 수 있는 여유가 많아 졌으면 합니다.

 

은메달에 두 번 울음을 터뜨린 선수... 제 기억에는 유도의 김재엽 선수입니다.
그가 누구냐...고등학교 때 이미 국가대표가 된 일명 '난' 선수였죠. 100연승을 하며 적수가 없자 국가대표로 84년 엘에이 올림픽에 나가 결승까지 승승장구 하죠. 헌데....하필 결승에서 만난 일본의 호소가와 신지에게 그만 시작하자 마자 누르기 한판으로 힘도 못쓰고 집니다. 그냥 진것도 아니고 누르기.... 치욕적인 한판패로 시상식에서 그는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86서울 아시안 게임. 드라마 같이 결승에서 만난 김재엽과 호소가와 신지. 이 시간을 절치부심하며 기다렸던 김재엽은 통괘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설욕하죠. 누르기 보다 더 통쾌했던 완벽한 업어치기. 호소가와의 다리가 하늘로 치솟으며 꼬꾸라 지는 한판승을 보며 국민들이 느꼈던 희열은 대단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시안 게임에 불과했고...김재엽은 88서울 올림픽에서 또 한번 제대로 복수를 하고 싶어 합니다. 운동선수라면 그 정도 승부욕은 당연하죠.

 

아....그러나....88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라이벌 윤현 선수에게 그만 지고 맙니다. 그런데...여론이 이상하게 흘러 갑니다. 윤현 선수보다 경험, 경력등이 월등한 김재엽이 안방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에 더 어울리지 않느냐...하는 여론이 일어나고... 그래도 김재엽이 나가야 호소가와를 또 매치지 않겠느냐 하는 동정심도 나오죠. 급기야 대한 유도협회에서 윤현 선수를 설득하는 일이 일어나고 어떤 언질이 왔다갔다 했는지는 모르지만 윤현 선수....선발전에서 이기고도 김재엽 선수에게 출전권을 양보합니다. '국가적 대의'...

 

김재엽 선수는 금메달을 못 따면 안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긴 거죠. 다행(?)스럽게도...김재엽 선수, 결승까지 한점도 안주고 기다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겁니다. 결승에서 맞붙고 싶었던 호소가와는 준결승에서 지며 탈락... 김재엽 선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줍니다. 추석과 겹쳤던 그날...김재엽 선수 환하게 웃으며 멋있는 한복을 입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시간은 흘러...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날을 기다리며 혹독한 훈련을 거듭한 윤현 선수. 김재엽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결승에 올라갑니다. 그 누구보다도 김재엽 선수가 바랬던 것은 윤현 선수의 금메달이죠. 그래야 가슴에 남아있는 윤현 선수에 대한 마음에 빚이 조금이라도 가실테니까요. 하지만 드라마 같은 인생. 윤현 선수는 결승에서 안타깝게 집니다. 은메달.... 그 장면을 지켜보던 김재엽 선수 고개를 또 떨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사나이의 눈물에...국민들은 또 손수건을 적시던 그 때 그 시절 모습이 떠올라서 끄적끄적 했습니다.

호놀룰루

2012-08-06 09:33:34

아 그런사연이 있었군요...그런데, 스크래치님은 어떻게 잘아세요...혹시 선수이셨나요?

체조에서 금메달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스크래치

2012-08-06 09:41:55

당시 왠만한 신문은 다 읽어서 기억합니다.

BBS

2012-08-06 09:43:17

체조를 잘하며 취미가 유도였던 야구선수 출신인듯....ㅎ

초장

2012-08-06 09:55:36

초등 때는 말타기 선수...  ㅎㅎ

기다림

2012-08-06 09:49:12

축구 어찌 되가나요?

브라질과 오늘 점심때 하는것 같은데...

아 궁금하네...

스크래치

2012-08-06 09:49:52

내일 아니에요??

초장

2012-08-06 09:56:33

내일 중부 시간 1:30분.  mytimon.com 

기다림

2012-08-06 09:59:46

그런가요?

누가 6일이라고 했지..

스크래치

2012-08-06 10:01:43

기다리세요.

김미형

2012-08-06 10:11:09

마늘과 쑥으로...

유자

2012-08-06 10:10:24

탁구 남자 복식도  결승 진출이네요 ^0^ 접전이었어요 ^^

김미형

2012-08-06 10:11:56

5세트 11-9. 환상의 점수 아닌가요?

유자

2012-08-06 10:13:30

네... 5셋트는 일부러 건성건성 봤어요. 조마조마....;;;

스크래치

2012-08-06 16:00:48

http://isplus.joinsmsn.com/article/252/8980252.html


마음씨도 참 착한 청년이군요. 바라던 꿈이 이뤄져서 더 기쁩니다.

BBS

2012-08-06 16:07:48

행님 저도 지금 막 이 기사 보고 왔는데...

이 친구 젊은 나이에 인상이 너무 좋았어요....오늘 몇번씩 돌려 봤네요...얼굴에 " 나 착해" 라고 적혀 있네요..

역시 착한사람이 착한사람을 알아보나봐요....ㅋㅋ

duruduru

2012-08-06 16:36:49

저도 웃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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