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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싸인업 보너스를 제 멤버쉽으로 받을 수 있나요?

papagoose, 2012-08-09 06: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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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해도 잘 안나와서 질문합니다.

 

예를 들어 제 AMEX-SPG에 연결된 SPG 번호가 있는데, 새로 높으신 분 AMEX-SPG를 만들면서 싸인업 보너스 번호를 제거 그냥 입력해도 그 쪽으로 보너스가 들어 오나요? 아니면 카드 멤버의 이름과 일치해야 하나요? SPG야 합산이 되니까 나중에 해도 되지만, 그래도 궁금해서요.

 

UA 같은 경우는 나중에 합산이 안되니까, 아예 카드 발급시에 멤버쉽 하나로 보너스를 모을 수 있을까요?

 

 

49 댓글

마일모아

2012-08-09 06:43:35

에이, 요거야말로 아실만한 분이 이러시면 안됩니다.

BBS

2012-08-09 06:53:47

댓글 종결자!

papagoose

2012-08-09 07:04:45

조금 심했나요?

유자

2012-08-09 10:16:33

전 질문 올리신 닉넴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댓글에 뭐라실지  확신했었어요 ㅋㅋ

스크래치

2012-08-09 10:18:16

전 열기 전 댓글 1개 달렸길래 이거슨...마모님이 분명하다라고 짐작까지 했습니다.

유자

2012-08-09 10:26:25

ㅋㅋㅋ

기다림

2012-08-09 07:00:45

제가 직접 해보았습니다.
높으신분 카드 가입하면서 제 멤버쉽 넘버를 넣었는데 적립되는지 않되는지 알려드릴께요.

또 멤버쉽 만드는게 귀찮아서 알지만 선을 넘었어요. 일종의 마루타로...

papagoose

2012-08-09 07:05:05

네, 궁금해요...

기다림

2012-08-09 12:28:54

호텔 멈베쉽중에 Priorityclub 카드 신청해서 8만 받으면서 높으신분것으로 새로 어카운트 열지 않고 기존의 제것엥 연결했는데 오늘 카드 와서 엑티베이션 하면서 확인 하니 잘 연결되있다네요. 물론 인터넷으로 링크따라서 신청할때부터 제 Priority club #넣고 했던게 잘 되어있나봅니다.


그러나, 추천해 드릴것은 아니고 분산해서 하는데 만약을 대비해서 좋구요. 2박이면 1박씩 하기도 좋고 할꺼에요.


그냥 저의 intellectual curiosity로 해보았어요.

유자

2012-08-09 10:18:00

기다림님도 못 말리신다는.... 알면서도 해 보는 모험 정신? 실험정신? ㅎㅎ
나중에 그거 안 되면 바로 잡는 게 더 귀찮지 않을까요? ;;

기다림

2012-08-09 12:29:43

되긴 되었네요. 두번할것은 못되네요.

유자

2012-08-09 12:39:27

우와!!! 그게 되었다고요??

ㅋㅋㅋ 대박!!!

스크래치

2012-08-09 12:42:16

대박까지는....ㅎㅎ

유자

2012-08-09 12:44:10

모험 성공이잖아요 ^^

(전 모험 안 좋아하니까 안 따라할 겁니다 ㅋㅋ)

스크래치

2012-08-09 12:47:10

잘 된다 해도 이걸 왜 하는건지 전 아직도 이해가...

유자

2012-08-09 12:56:46

궁금하셨다잖아요.. ㅎㅎ
전 부러운데요? 전 별로 궁금해하는 게 많지도 않거니와 (그냥 그런가보다...하죠 , 그래서 발전이 없는 거 같다고 자체 진단;; ) 궁금한 게 있어도 적극적으로 알아보려 하지 않는 성격이라 궁금한 걸 알아보려고 실행에 옮겨보시는 적극성이 부러워요 ^^

기다림

2012-08-09 14:00:42

이게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에요.

일단은 CSR이 연결이 되었다고 했지만 아직 사인업 보너스가 실제로 제 어카운트에 적립이 되지는 않았어요. (몇주 기다려 봐서 첫 스테잇머트 나와봐야 알겠죠)


그리고, 제 멤버쉽에는 연결된 카드가 없었어요. 와이프 카드만들고 제 멈버쉽에 연결한 것이지 저도 카드가 있어서 연결되있는 멤버쉽에 와이프 카드를 중복으로 한게 아니라 진정한 이중 연결은 아니구요.

나중에라도 제가 제이름으로 카드를 더 하나 만들어서 이것도 여기다 연결하면 그제야 진정한 원 멤버쉽에 두카드 연결이 되겠죠.


하지만 그런 시도는 않하려구요. 여기정도에서 멈취려합니다.


지나친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일수 있다잖아요.

유자

2012-08-09 14:40:57

네, 그러세요. 크게 덕 보는 것도 아닌데 굳이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 필요없죠 ^^;;

기다림

2012-08-16 08:22:16

오늘 제 구좌에 8만들어왔네요.

duruduru

2012-08-16 08:58:51

그래도 일단 축하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유자

2012-08-16 09:03:16

저도 일단은 축하... 근데 말씀하신대로 이제 그만 실험하세요...  뭔가 꼬일까 걱정...^^;;

기다림

2012-08-16 09:29:17

Yes, Ma'am!

Olney

2012-08-09 07:13:09

멤버쉽 넘버 새로운 번호로 나올 확률 99%입니다에 1억원 겁니다.

papagoose

2012-08-09 07:24:59

확률이 99.9%면 1억원 못받는 거죠?

wonpal

2012-08-09 10:54:14

확률은 확률일뿐

결과가

99%로 예상한 쪽으로 나오던 1%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던,

결과가 나온 후에는 확률은 무의미하지요... 그래서 이 1억원걸기는 무효...

스크래치

2012-08-09 10:50:51

너무 많이 거시는거 아닌지....ㅎㅎ


1억원 하니까...생각나는 일화가 있네요.

 

장명부...83년 열악한 한국 프로야구 선수층과 팀간 전력차이를 좁혀 보려고 재일동포 출신 선수들을 한 팀당 2명씩 데려오기로 하는데....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이 장명부 선수를 일본에서 데려 왔죠.
장명부 선수는 전년도 확실한 꼴찌팀이었던 삼미 슈퍼스타즈를 일약 정상급 팀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 해 100경기에서 그가 던진 투구 이닝이 무려 426 1/3 이닝. 100경기면 900이닝이니, 거의 팀의 절반 가까운 경기를 그가 혼자 던졌다는 거죠. 경기가 140경기가 넘는 요즘에도 200이닝 넘기는 투수를 찾기가 어려운데...인간 이라고는 할 수 없는 놀라운, 말도 안되는 기록을 남깁니다.

 

그가 그렇게 팔이 빠지도록 던진 이유는.....시즌 전 회식자리에서 삼미 사장이 장명부 선수에게 "30승을 하면 내가 1억원을 보너스로 주겠다." 고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던 장명부 선수...기어코 30승을 달성 합니다. 완투 후 다음날 또 구원 투수로도 나오고...3~4일 연속으로 등판하기도 하는 등 뭐 만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록을 남기죠.

 

시즌 후 장명부 선수는 약속한 1억원을 받으려 사장실을 찾아 갔는데.....삼미 사장은 "어...이 친구 그말을 진심으로 믿었나? 그냥 해 본 소리지..." 하면 발 뺌 합니다. 500만원인가 쥐어 주고 넘어갔다죠.
재일동포로 일본에서 받은 설움을 고국에서 풀어보려 했지만 한국땅에서 또 뒤통수를 맞자...장명부 선수는 실의에 빠져 그 다음 해 부터 태업에 가까운 플레이를 합니다. 어차피 몇 십승을 하더라도 돌아오는 건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죠. 426이닝을 던졌으니 몸이 정상이 아니기도 했구요. 그 때 그렇게 몸이 망가지면서 던지지 않았다면 훨씬 긴 선수생활을 했을텐데... 스스로도 그 때 30승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변사람들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술, 도박에 빠져 전전하다 일본에 돌아갔는데 2005년인가 살던 단칸방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어 또 한번 그를 기억하는 팬들을 놀라게 했죠.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라는 유서를 남긴채.
선수시절 無二一球'(무이일구, 두 번의 기회는 없다... 단 한 개의 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뜻)라는 글귀를 자주 남겼던 그 였기에 더 아쉬움이 컸던 선수였습니다. 인생도 두 번이 없는데...왜 그렇게 갔는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정말 그 때 30승을 하지 않았다면 별명이 너구리 였던 그의 씨~익 웃는 모습을 아직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요.

레이니

2012-08-09 10:57:04

아니 스크래치님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스포츠 일화를 다 기억하시는지요!

근데 저는 대부분 모르는 세대, 모르는 이름~ ㅎㅎ

스크래치

2012-08-09 11:17:40

당시 야구나 스포츠를 워낙 좋아했던 시기라...기억에 많이 남았을 뿐입니다.  

유자

2012-08-09 11:02:22

진짜 토크박스세요.

한 마디 큐! 주면 바로바로 얘기가 짠! 튀어나오는 것 같아요 ^^


장 명부 선수한테 그런 일이 있었구.... 삶의 마감도 슬펐군요.

그냥 해 본 소리라니....  어쩌다가 식언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습관이나 일상이 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겠습니다 ;;

스크래치

2012-08-09 11:10:08

그 사장도 설마 30승을 하겠나 하고 뻥카를 친거죠. 한 시즌 20승도 거의 안나오는 기록인데요.

유자

2012-08-09 11:20:03

그 시절에 1억의 가치가 회사를 뒤흔들어놓을 만큼의 커다란 액수였을까요?  자신의 해 본 말을 믿고 성과를 이루어 낸 선수에게 어찌 그리 가벼이 해 본 말이다... 고 넘길 수가 있을까요..그 회장은 평소 자신을 그리 가벼이 여기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

다소 출혈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켜주었더라면 회사도 더 번성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기다림

2012-08-09 11:22:58

유자님 멋져요. 여자사람도 남자사람도 자기 말에 책임을 잘 져야해요.

저도 어느 날인가 " 내가 평생 설거지 해줄깨" 라고 말했어요.
이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한두번도 아니고 평생 설거지를 하겠다고 무모(?)하게 말하다니...

그래도,  높으신분이 많이 봐줘서 제가 하루에 한번정도만 해요.  휴~~~

유자

2012-08-09 11:26:53

높으신 분이 진~짜 많이 봐 주시네요. 클 날 뻔 하셨어요 ㅋㅋ

스크래치

2012-08-09 11:26:12

83년 1억이면....지금쯤 한 20~30억?? 당시 서울에 아파트 한 채가 2,000~2,500만원 이었으니까요.


삼미는 원래 프로야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가 6팀을 맞추려고 정부에서 꼬득여서 마지막에 합류한 팀이기도 하구요...사장이 원채 야구를 몰랐답니다. 야구선수를 15명인가 뽑는데(이것도 말이 안되죠 ㅎㅎ) 사장이 "어....야구는 9명 아닌가? 왜 15명이나 필요해? 하루에 한놈씩 번갈아 가며 던지면 되잖아." 라고 했다던 유명한 얘기도 있었습니다.

유자

2012-08-09 11:34:50

워낙 시작부터 마음이 없었던 분이었군요.  그래도  자신의 식언을 믿고 결과로 보여준 선수에게 진심으로 미안해 하고 그 마음을 보여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더구나 사회적인 위치도 있는 사람이...500 만원이라...

(뭐 제가 제 돈 아니라고 그 시절 그 액수의 가치를 잘 모르고 함부로 말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만;;)


기다림

2012-08-09 11:20:10

저도 여러서 프로야구 어린이 회원 몇개 가입했는데 그때 삼미 슈퍼스타즈하고 해태 타이거즈 두개 들어 보았어요. 삼미 가입하고 받은 하얀가방(쎅) 같은데 별 그려져 있던게 생각나요. 너구리 장명부..... 참 얄밉게도 잘 던졌는데 정말 머리가 영리한 너구리 같다고 생각했어요.

해태에서 받은 싸인볼은 지금도 한국 저희집 장식장에 아버지 술병들 옆에 잘 간직되있어요.
노란 잡바는 어디 갔는지 모르지만 어릴때 그것 입고 나가면 정말 신났는데 말이죠.

papagoose

2012-08-09 11:39:28

저도 장명부 선수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쓸쓸한 뒷 이야기가 있었네요.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이거 본인의 말이겠죠? (운동하시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운동선수의 감성에서 나온 유언이라고 믿을 수가 없네요. 삼미사장이 가을바람이었을까요? 당시의 기억을 조금 더듬어 보면 승수는 많았지만 얄밉게 던진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예를 들면 최동원, 박철순 이런 선수들이 멋있다고 할때 였는데, 웬 일본에서 온 선수가 이기기는 이기는데 영 시원하지가 않았다는 거죠.

 

지금은 많이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김성근 감독에 대해 너무 이기려는 야구(small ball)를 구사한다고 싫어하는 분들이 많지요. SK 회장도 드러내 놓고 SK 회사의 분위기와 야구팀 분위기가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결국에 물러나게 했잖아요. 웬지 느낌이 비슷해서요....   그러거나 말거나 김성근 감독은 그래도 계속 이기는 감독이니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다른 것도 인정하자!! 

 

P/S 기다림님 댓글을 보고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아실만한 분이 왜 그러셨어요!" ㅋㅋㅋ

스크래치

2012-08-09 11:52:39

참 얄밉게 던졌습니다. 그가 뛰었던 일본과 수준차이가 많이 났었기에 한팀에 주축선수 몇몇에게만 전력 투구를 하고 나머지는 슬슬 페이스 조절하며 완투를 하곤 했었죠. 그렇게 힘을 비축해야 다음날에 또 나올 수 있었을테니까요. 잘하는 선수들은 초반에 몸 맞는 볼 던져서 실려 나가게도 하고...경기가 졌다 싶어서 더 이상 안되면 글러브 팽개치고 집에 가기도 하는 등... 눈에 가시긴 해도 삼미에선 어떻게 할 수 없었던 투수였답니다.
말년의 인생이 얼마나 쓸쓸했으면 그런 말을 남겼겠어요. 더군다나 일본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적도 있었는데...

 

김성근 감독 싫어하는 사람들 참 많죠. ㅎㅎ 이 분도 아주 강직한 사람이라 이런 저런 말은 많아도 이기는데 어쩌겠습니까. "프로는 이겨야 한다."를 원칙으로 아는 분이라 ㅎㅎ.

RSM

2012-08-09 13:32:59

예전 LG 생각 나네요.. LG가 바닥을 기고 있을때 김성근 감독 데려와서 준우승 했었죠.  준우승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장인지 구단주인지, LG의 신바람 야구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고 한후 지금까지 신바람 내며 바닥을 깔고 있지요.

이번에 SK도 이만수 감독 내정해 놓고 김성근 감독 간 보다가 김성근 감독이 작년 중반에 그만 둬 버렸죠.  제가 좋아하던 만수 형님 욕 많이 쳐드시고 팀 추스려서 준우승했는데, 그동안 4~5년간 김성근 감독및에서 우승과 준우승만 하던 SK가  지금은 4~6위를 왔다갔다 하는거 보면 김성근 감독의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김응룡감독이 야신이라고 한 이유가 다 있는거겠죠.

김미형

2012-08-09 16:13:49

어째 사인업 보너스 질문에 장명부 얘기가...

김성근 감독과 비슷한분이 원년의 김영덕 감독이 계셨죠. 삼성, 청룡에 쏠린 시선을 오비로 돌린 그분도 이기는 야구를 하셨읍니다. 그팀에 미국 마이너 리그에서 뛰던 박철순이란 투수가 있었구요. 전설적인 22 연승에 초대 다승왕 (24승) & MVP. 

그런데 그다음해에 장명부선수가 나타났죠. 사람들이 무척 싫어했읍니다. 그당시 전통적인 overhead throw 가 아니고 3 quarter 로 던지면서 검은 얼굴에 하얀이를 보이면서 투구를 했고 심지어 상다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면 손으로 입을 가리고 낄낄거리면서 웃곤 했읍니다. 어쨋든 이 30승은 정말 대단했읍니다. 2000 년 이후에는 20승 투수가 없읍니다. 두산의 리오스가 2007년 22 승을한게 다인데 이것도 약물복용 때문이라는게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그러니까 30승 은 대단한거죠. 

그다음해에는 최동원. 최동원 선수도 던지고 그다음날 또나오고... 그때 유명한말이 "동원아 니 오늘만 야구 할끼가?" 였읍니다. 그래서 27승. 이때 (1984년)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4승을 달성합니다. 저는 이때 최동원 선수가 선수생활을 그만두는줄 알았읍니다.

그 다음해에는 일본에서 활약하던 김일융 선수가 삼성에 합류하여 김시진 선수와 쌍두마차를 형성하여 각각 25 승를 달성합니다. 이때 김일융선수가 한말이 "장명부의 성공이 자신감을 줬다." 였읍니다. 그만큼 그때는 한일 간의 수준이 격차가 있었죠. 이때 감독이 김영덕 감독이었읍니다. 당시 전기 후기 로 나누어서 각 우승팀이 한국 시리즈를 했는데 삼성이 전후기를 모두 우승하면서 한국시리즈를 없애버렸읍니다. 이때 삼성 멤버들도 대단했죠. 다승왕 (김시진, 김일융), 세이브(권영일), 타율 (장효죠), 홈런(이만수) 등 프로야구에 있는상은 다 휩쓸었읍니다만 표가 분산되어 아이러니하게도 MVP는 김성한 선수가 차지했읍니다. 이때를 제외하고 만년 우승후보 삼성은 2002년 까지 우승을 못합니다. 일부사람들은 한국시리즈에 한번도 나가지도 못했다고 놀리기까지 합니다. 그러다가 해태에서 옮긴 전설적인 김응룡감독이 부임하면서 2002년 우승을 합니다. 

그다음해에 나타난 선수는 또하나의 전설적인 스타 선동렬입니다. 선동렬 선수의 한국 프로야구 기록은 한페이지가 넘어갑니다. 그중에 역대 최다 다승왕, 최다 탈삼진, 최다 완봉승 등등. 전설적인 (이단어를 많이 쓸수밖에 없읍니다.) 49와 2/3 이닝 연속 무실점도 있읍니다. 그중에 저는 1986 년 과 1987 년 각각 0.99, 0.98 의 방어율을 최고로 치고 싶습니다. 물론 1993년 0.78 이라는 환상적인 방어율도 있었지만 이는 선발이아니라 마무리로 돌아선 이후의 기록이죠. 또 재미있는것은 작년에 나온 영화 퍼펙트게임 에서처럼 최동원 과 선동렬의 맞대결이죠.

둘의 맞대결은 다 알고 계신것처럼 1승 1무 1패 로 알려져있읍니다. 세번 모두 사직구장이었읍니다. 세번모두 무등경기장이었으면 결과가 달라질수도 있었겠죠? 첫번째는 1986년 4월. 최동원을 초반 송일섭에게 솔로홈런을 맞습니다. 이게 이날 유일한 옥의 티 였읍니다. 이후 최동원은 완벽한 피칭을 합니다만  선동렬은 이마저도 없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경기를 최고로 칩니다 (technically). 

두번째는 몇달뒤 역시 사직에서 열립니다. 이번에는 선동렬이 1회 팀 에러로 2점을 줍니다. 이후 역시 9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합니다. 반면 최동원을 5~6회를 매회 안타를 맞습니다만 점수를 주지않고 완봉승을 이끌어냅니다. 

마지막은 퍼펙트게임에 나오는 그경기입니다. 롯데가 9회까지 2-1 로 이기고 있어 승부가 끝나는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김일환이 동점타를 터트리면서 연장전을 시작합니다. 두선수는 투수 교체없이 15회까지 연장전을 합니다. 더이상 점수를 주지않고 2-2로 끝납니다. 최동원은 209구 선동렬은  232구를 던졌읍니다. 이게 말이 안되죠. 미국 프로야구는 투수가 아무리 잘던져도 100구 정도면 교체합니다. 영화에서 다른것은 픽션이 가미가 됐지만 이부분은 그냥 그대로 보여줬읍니다. 사실 이게 픽션보다 더 픽션같은 드라마였죠. 

사실 이둘사이의 경기는 이외에 두경기가 더 있읍니다. 이 두경기는 약간 말이많고 또 선발 맞대결이 아니라는 점에서 모두들 제외하고 싶어하죠. 하지만 프로야구 초창기 5~6년은 정말로 드라마같은 일들이 많았읍니다. 물론 선수들의 희생(혹사)도 있었읍니다. 그러나 개막전 만루홈런으로 시작된 프로야구는 군사정권의 3S 정책이다 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이기간을 함께 보낸것이 큰 행운이 아닌가합니다.

스크래치

2012-08-09 16:54:16

올리님이 툭 던지신 1억원 때문에 결국 뇌를 한번 뒤집네요 ㅎㅎ.

제가 김미 횽님 이러실거라 짐작 했습니다. ㅎ 초장님이랑 3명 모이면 3박4일 정도는 금방 까먹겠는데요. ㅎㅎㅎ

80년대 야구가 참 정말 재밌었습니다. 드라마도 많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뒷얘기들도 많았던 그 시절이네요.

쫙 훑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게 신나네요. 당시 하교 후 스포츠 신문 3개와 수요일에 나오던 주간야구 사들고 집에 뛰어갈 때가 제일 신났습니다. 

85년 삼성의 마무리는 권영호 선수 ㅎ. 오타인거 압니다. 김시진, 김일융 상두마차는 참 대단했었죠. 김일융이 일본가도 당장 통한다고 했을만큼 김시진의 구위가 당시 참 좋았었는데요.


장명부는 30승도 대단 했지만 던진 이닝수가 더 후덜덜 입니다. 특급투수 3년치를 한 해에 다 던졌으니... 최동원이 27승 할때도 270이닝 이상인가 던졌죠 아마. 최동원은 몸도 무지하게 많이 풀고 경기가 끝나도 또 어깨를 풀어준다며 롱 토스를 하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를 받아 일찍 어깨가 맛이 가지 않았나 합니다. 87년부터 힘이 뚝 떨어졌으니까 너무 일찍 사그러들었죠. 부친인 최윤식씨가 최동원의 투구폼을 만들어 준 장본인인데 그게 일본 야구 잡지를 통달해서 연구해 작은 체구의 최동원에 적합한 폼을 만들어 냈다고 하더군요.

초장

2012-08-09 17:11:27

삼성 김일융선수가 84년 삼성에 와서 16승을 했죠.  져주기 논란으로 롯데와 한국시리즈 결과 최동원의 4승으로 우승 못하고... 85년에 25승을 합니다.  일본에서 한물간 선수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고 한국에서 3년간 54승하고 다시 일본 가서도 10승 이상하며 훌륭히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지요.

 

진짜 김미 횽님, 기스님하고 모여서 야구 얘기하면 며칠 밤 세겠네요...  ㅎㅎㅎ

스크래치

2012-08-09 17:21:31

김일융은 한국에선 무쟈게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하는 걸 깨닳고 개발한게 체인지 업 이었습니다. 당시 국내엔 그렇게 완급을 조절하는 투수가 없었죠. 

쉽게 쉽게 맞춰 잡는법을 마스터 한 김일융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요미우리에서 2시즌을 성공적으로 더 뜁니다. 체인지 업을 익혔던 한국생활이 자신의 투구인생을 바꿔 놨다고 후에 인터뷰에서 말 하더군요.

김미형

2012-08-09 18:19:24

그렇겠군요. 끊임없이 얘기가 나올것같습니다. 권영호, 권영일. 왜 권영일 이란 이름이 튀어나왔는지 모르겠읍니다. 

기다림

2012-08-09 12:30:32

제가 그런 1억원 받나요?

그냥 연결도 시켜주네요.

papagoose

2012-08-09 13:16:30

이건 한명이 시도해서 한명이 성공해서 성공률 100%라서 못 받습니다..ㅋㅋㅋ

apollo

2012-08-09 07:23:27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지마라"

를 실천하려는 일인? 으로서, 굳이 적립되는 어카운트를 한곳으로 몰 필요가 있을까요?

어짜피 높으신 분과 곧 헤어질 계회이 없으시다면, ..... (저는 아이들 적립 어카운트도 각자 이름으로)

그리고 가족간에는 합산도 잘되는 사이트? (댄공, SPG, UR...) 도 많아서 필요를 못 느끼고 있읍니다.

duruduru

2012-08-09 15:55:04

"어짜피 높으신 분과 곧 헤어질 계획이 없으시다면"

헉.

티모

2016-03-23 14:35:46

여기 완전 야구 전문가분들 다 모여있네요.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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