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Egypt] mysterious 11/11

aicha, 2016-11-10 23:13:36

조회 수
697
추천 수
0



제가 젤루 좋아하는 금요일의 평화로운 아침임다.

모스크 싸운드 트랙이 뒤에 은은하게 깔리는 가운데 하는  msn008.gif 한잔의 여유 ~ 



오늘이 몇 달전부터 소문한 무성(!?)하던 바로 그날인데요.

일명 11/11 혹은  Tharwat Al-Ghalaba (The revolution/movement of the poor/hunger).


대규모 protest call 인데, 이런건 무조건 금요일 (예배하고 같이 나서는 거죠).

결국 "난 못 살겠다 꾀꼬리" 운동 (...) 인데요. 이전의 Mesh Dafea (I Won't Pay) movement 랑 맥락을 같이 합니다.



근데 뒤에 정확히 누가 있는지, 어느 정치적 그룹/인물이 책임지고 call 하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아 추측만 무성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MB 라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물론 터키에 있는 MB 대변인도 protest 를 촉구하고 부인하진 않는데 그 발원지에 대해서는 뭔가 좀 뭉뚱그려 모호하게 애기합니다),




11-11.jpg




하튼 몇 달전부터 돌던 거라, 이미 정부가 타켓으로 또 다 떄려잡고, 습격하고, 뿌수고 해서,

(별 현실성 없는 얘기지만) 이거 정부와 미디어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음모 이론도 나오고... 큭. - -;;


지난 주에 Interior minister 가 성명 발표하길..

어쩌구저쩌구 $*%&*$&#)($*(%& ... (= 이미 경계 다 쳤다. 신의 이름으로 맹세컨데,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러 나오는 년놈들은 가만두지 않겠쓰.)



하튼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모르지만, 책임 소재/리더가 확실히 않은 상황에서 다들 회의적으로 보는 반응이긴 합니다.

(수니 버전의 호메이니 옹 같은 카리스마/파급력 작렬하시는 분이 calling 하시는 거라면 모를까...)

5년 전에 한 혁명 이젠 다시 할 기력/여력조차 없다는 뜨뜻미지근한 중산층의 반응도 그렇고.


근데 Sugar & Pound & Fuel 트리플 멘붕 쓰나미를 겪은 "직후"라 다시 주목하고 있구요.


(참, 싸이드로 미니(?)  쓰나미 sugar crisis 도 있었습니다.  저처럼 요리 안 하고, 설탕 안 사고, 카페 갈 때 브라운 슈거 몇 개 줍어오는 것으로 몇 달을 사는 (...) 휴먼은 crisis 가 전혀 안 느껴지고 - -a.  걍 이참에 설탕 좀 작작  ~ 드셔 하고 싶드만.  어마어마한 설탕 흡인율로 인해 비만/치아/당뇨 등 저개발국 아랍 인구의 건강 문제가 심각하거든요.  근데 또 살면서 스트레스 쌓이면 다들 달달한게 ~ 끌리잖아요. 설탕 담뿍담뿍 ~ 넣은 차 한잔의 msn008.gif 여유가 생활의 작은 즐거움인 사람들인지라 설탕 가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



sugar.jpg




보수적으로 보면 인플레 18-20%, 최고 25-30% 인상 예상한다는데,

그래서 "못 살겠다 꾀꼬리" 외치러 나간다는데 (Citizens against Price Rises Association 이런 것도 만들어졌구요...)

이걸 또 정치적으로 MB 랑 엮어서 무자비하게 후려치는 건 ...


어제 본 graffiti 가 생각나네요.

넝마를 입은 가난한 사람들을 길게 줄을 서 있고, 이들을 가는 (grind) 기계 안으로 집어넣는 건데 (헉... - -;;)  튀어나오는 것은 IMF $$ 돈다발.



지난 2년간 Sisi 아자씨의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색깔은 꽤 nebulous 했는데요.

그래서 어느 정치적 캠프에게나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심지어 Nasserist 란 주장까정...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

옆집 아저씨 스똴의 외모도 참 구수하시고 (우리집 경비원 아자씨랑 비슷한 외모이심. ㅋㅋㅋ),  이런 모호함 때문에 여기저기 두루두루 만족시키긴 했는데, 이번 경제 조치로 인해 Sadatist 의 길을 간다고 보는 시각이구요. 근데 사닷이 결국 어떻게 알라님 곁으로 갔는지 생각하면  (최근에만도 극 이슬람 세력의 grand mufti, judge, prosecutor general 암살 시도가 줄줄이 소세지로 있었슴다. 근데 애들은 뭘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지 죄다 실패함. - -) 밤에 발 제대로 뻗고 주무실랑가 모르겠어요.




하튼 오늘은 몸조심 하는날.


2 댓글

순둥이

2016-11-11 04:28:42

한국, 중동, 미국 모두 정치는 어렵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 안 걸리게 추/동 패션 잘 챙기시고 건강하셔요 ^^

샌프란

2016-11-11 05:26:08

한국은 빼빼로 데이라고...=3=3=3

목록

Page 1 / 36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989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310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2701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03323
  714

허먼밀러 에어론 구입후기.

| 자랑 70
  • file
nysky 2018-10-05 21216
  713

델타항공 애틀란타 출발 인천행 역대급 발룬티어 경험: 8,000불 gift card

| 자랑 104
  • file
대박크리 2022-09-06 10838
  712

30대 중반 순자산 50만불 달성

| 자랑 130
티큐 2024-04-29 11111
  711

FICO 크레딧 점수

| 자랑 11
  • file
현지파파 2023-03-04 2574
  710

첫 에스프레소 기기를 샀어요. Jura j8

| 자랑 23
  • file
나피디 2024-03-18 2149
  709

4월 첫주말 SF이정후 SD김하성 더비 3연전 티켓샀어요~

| 자랑 2
덕구온천 2024-03-17 499
  708

마린이의 첫걸음 (feat. 아멕스 델타 골드)

| 자랑 9
RushE 2024-03-14 974
  707

마일모아는 제게 참 고마운 사이트 입니다.

| 자랑 64
캡틴샘 2024-03-03 4909
  706

마모초보 2년동안 모은 마일로 드디어 3주간 여행갑니다.

| 자랑 34
낮은마음 2024-02-26 3216
  705

R1 테뉴어 트랙 잡 잡았어요! 시간 & 생산성 관리 조언 구합니다

| 자랑 18
세이프 2024-02-23 3075
  704

사담(寫談), 토이 카메라

| 자랑 47
  • file
오하이오 2020-05-15 3629
  703

질문을 빙자한 자랑질. 체이스 비즈 언니 오퍼.

| 자랑 8
  • file
리버웍 2021-04-04 2196
  702

즐거웠던 베트남 다낭 후에 호이안

| 자랑 5
  • file
지지복숭아 2023-10-17 1676
  701

삼성 대박 글리치(?) 후기-갤럭시 S23 Ultra 256GB + 갤럭시 탭 S9 Ultra 512GB 업글

| 자랑 4
  • file
디자이너 2023-10-16 1762
  700

(얏호! 들어왔습니다.) amex pay over time 20,000 주웠습니다.

| 자랑 67
묻고떠블로가 2022-05-05 13230
  699

Tesla Charging efficiency 떨어지는문제 & 블루투스 연결시 엄청난 버퍼링

| 자랑 12
charlie 2023-07-14 1681
  698

칸쿤 Secrets the Vine / St. Regis Kanai 후기 (사진유)

| 자랑 15
  • file
havebeenpp 2023-07-08 3442
  697

아이가 버클리에 합격했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업데이트 딸 편지 첨부)

| 자랑 363
샌프란 2022-03-25 14887
  696

업데이트: 사진더추가 비거니를 소개합니다 (친칠라)

| 자랑 68
  • file
비건e 2022-11-10 4961
  695

애가 태어나니 남편이 바뀌네요 ㅎㅎ

| 자랑 52
PP 2023-04-22 5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