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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발 일등석 여행(양동이?) 완료

뿡대디, 2012-08-11 2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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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뿡뿡대디입니다.

양곤발 타이항공 + 대한항공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도움주신 여러분들께 보답코자 제 경험을 올립니다.


1) 탑승준비 + 양곤 여행

 

일단 저는 서울에서 에어로플랜으로 방콕으로 간 후에 방콕-양곤을 에어아시아 편도를 이용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BKK-RGN이 하루에 2회, 오전 7시10분 출발 8시 도착과 오후 4시50분 출발 5시35분 도착 이렇게 2편이 있습니다. 양곤발 TG편의 출발이 저녁 7시 45분이므로 사실 오후 출발편을 타도 2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충분하지만...만의 하나 연착하여 첫출발편을 탑승하지 못할까 걱정되어서 몇일 고민하다가 7시10분편을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양곤은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방콕공항의 극악한 줄서기를 고려해볼때 새벽 5시경에는 출발해야 하고 그시간에는 택시밖에 없기에 20분정도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벽이라 공항에 사람이 적지 않을까 했는데....정말 한낮처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저번에 질문 드린 것과 같이 저는 백팩 1개와 큰 여행가방 1개가 있었기 때문에, 여행가방을 갖고 양곤을 도저히 여행할 수가 없어서 방콕 공항 수하물보관소에 맡기고, 에어아시아 카운터에 들어가서 체크인하였습니다. 셀프체크인은 전날밤에 했는데 보딩패스를 출력하지 않아서 줄서서 기다려서 보딩패스를 받았는데 카드영수증처럼 허접한 종이를 보딩패스라고 주더군요.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들어갔습니다. 갖고 타는 수화물은 7kg까지만 되고 크기제한도 있는 것 같아서 짐을 여행가방에 다 때려넣느라 고생했는데 백팩 무게같은건 전혀 안보더군요. 나중에 보니까 작은 캐리어 갖고 타는 사람도 있고..가방매고 손에 짐도 또 들고 타는 사람도 있더군요. 유럽 저가항공사와 달리 에어아시아는 기내수하물 제한이 엄격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에어아시아 비행기는 좁긴 하지만 비행시간이 55분밖에 되지 않아 잠깐 졸다가 일어나니까 어느덧 착륙하더군요. 양곤공항에 도착하였는데, 나가니까 8시 20분정도 되었구요. 환전때문에 한시간 공항 대합실에 앉아서 환전소 열기만 기다리면서 한국에서 가져간 신문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너무나 많이 남아서 뭐할지 고민했는데 아는게 없으니 뭐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환전을 얼마할까 고민하면서 앉아있는데 뒷줄에서 한국 아저씨 한분이 아줌마 한분이랑 앉아서 한국말로 전화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아줌마에게 말을 걸어서 하루 체류할껀데 환전 얼마정도 하면 되냐고 여쭤보니 대충 택시비와 식사비용을 쨧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한 일정은 쉐다공 파고다밖에 없었는데 아주머니께서는 거기만 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남으니까 딴데도 가보라고 하시더군요. 25불정도 환전하면 되겠다 싶어서 환전소 열고 25불 해달라고 하니까 제가 했던 환전소는 10불단위로밖에 안해준다고 해서 30불 환전했습니다.(맨왼쪽 환전소였습니다. 딴데는 꼭 10불 단위 아닐 수도 있어요~) 10불짜리는 환율도 낮아서 달러당 829쨧밖에 안쳐주더군요.(100불짜리는 869짯) 24870쨧을 들고 나가서 택시를 탔는데 아주머니가 공항에서 쉐다공 파고다까지 5000~6000짯정도 부를텐데 여기서 타지 말고 공항 나가서 밑에 도로에서 잡으면 조금 싸다고 말씀해주셔서 나가서 잡았습니다. 역시나 5천짯 부르길래 4천으로 깎아서 딜하고 택시타고 갔습니다. 내릴 때는 4천5백 주었습니다. 사실 저같이 달랑 한나절 체류하는 사람은 갈때올때 왕복 교통비 10000짯 생각하면 나머지는 입장료, 식사비 정도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15000짯의 여유돈이 있었습니다.

 

쉐다공 파고다에 도착해서는 많이들 아시다시피 외국인에게는 5불을 입장료로 받습니다만 짯으로 내셔도 됩니다. 5000짯입니다. 1불이 829짯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5불을 내는게 유리하긴한데 짯이 남을것 같아서 저는 그냥 짯으로 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에서 많이 보셨죠? 쉐다공 파고다는 사실 한시간정도만 봐도 지루합니다. 별로 볼게 없고...사원의 형태가 우리와 좀 다르긴 하지만 별로 신기한 것도 없어서..저는 금방 다 봤습니다. 다 보니까 10시반...이것도 한시간정도 본건데...계속 걸으니 피곤하더군요..휴....이제 뭘하지? 들어올때 신발과 양말을 벗어서 신발장에 놓고 들어오기 때문에 들어온 문을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제가 들어온 문을 찾아서 나가려고 했는데...뺑뺑 돌다보니까 어디로 들어왔는지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ㅠㅠ 한 두바퀴 돌았는데 모르겠어서 당황했습니다. 가시는 분들은 디카로 사진을 찍어 놓으시던지, 위치를 기억하기 위한 포인트를 꼭 기억해놓으세요. 정문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들어오신 후에 문 위를 쳐다보면 North, South...이렇게 영어로 써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엘리베이터로 들어오는 문이 따로 있는데 이게 꽤 많아요. 저도 엘리베이터로 들어왔는데, 기억이 안나서 몇번이나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일을 반복하다가 지쳤습니다. ㅋ 그래서 너무 피곤해서 잠시 쉬려고 알아보니 일단 사원을 둘러싸고 평상?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람들이 거기 앉아서 절을 하거나 둘러앉아 놉니다. 저는 전날 12시 넘어서 자서 4시간도 못자서 너무너무 피곤해서 일단 거기 앉아서 30~40분간 쉬었습니다. 드러눕고 싶었는데 보는 눈이 있어서 눕지는 못하고 ㅠ 앉아서 또 신문을 열심히 보다가...어느 정도 체력이 회복된 후에 다시 길을 찾아서 헤매였습니다. 한 4번정도 엘리베이터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가 겨우 제가 들어온 문을 찾는데 성공! 이때가 11시반이었습니다...휴...이제 뭘한다...

 

일단 앉아서 쉬는 동안 서울에서 서점에 들려 찍어온 미얀마 여행서적을 아이폰으로 열심히 검색하니 술레파고다가 나오네요. 도보로 10분~15분에 아웅산 보조? 보족? 시장도 있고요. 술레파고다가 서울의 명동같은 곳이라고 써 있습니다. 전날 방콕에서도 마사지 받고 숙소에 그냥 돌아갔다가 완전 굶은데다....아침도 못먹고 해서 너무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잘됐다.. 명동가서 밥먹자. 택시를 타고 네고를 하고 (2천짯) 택시비가 좀 비싼것 같았지만 귀찮아서 그냥 탔습니다. 가다가 보니 트레이더스 호텔이 나오고 멀리 술레파고다가 보이네요. 건너편을 보니 사쿠라빌딩이 보이네요. 여행서적에서 1일코스 추천에 사쿠라빌딩에서 식사를 하라고 써 있던게 기억나서 그냥 여기서 세워달라고 했습니다. 트레이더스 호텔앞에 내려서 사쿠라빌딩에 올라가니까 그냥 바?같은 평범한 식당인것 같아서(양곤에서는 그래도 꽤 좋은 식당인듯) 그냥 명동가서 먹자 생각하고 걸어갔는데 ㅠㅠ

 

이건 명동은 커녕 용산 전자상가같은 곳이데요? 가전제품, 시계수리하는 곳만 있고...뺑뺑 돌았는데 먹을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ㅠ 제가 입이 짧은 편이라 길거리에 앉아서 먹는 음식같은걸 외국에선 잘 못먹거든요. 정말 한참을 걷다가...(한 한시간반은 걸어다닌것 같아요..땀은 나고...피곤하고... 소나기 내렸다가 그치고...날씨도 구렸습니다. 습하고.. 근데 서울보다는 안덥더군요) 겨우 까페같은 곳을 하나 발견했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앉아있고, 괜찮아보이더군요. 밖에 메뉴도 있길래 보니까 햄버거도 있고(사실 쌀을 먹고 싶었어요 ㅠ) 해서 들어가니까 한시간 Free wifi 표시도 있고...감동먹었습니다. ㅎ beef/chicken 쌀국수가 있길래 beef쌀국수로 하나 시켰는데 (2천짯) 우와...너무 맛있더군요. 유일하게 맛본 미얀마의 맛, 하지만 양은 적어서...하나 더 추가, 콜라도 시키고 (1천짯) 추가 하나 더... 여기서 한시간 죽치고 앉아서 와이파이 좀 하다가 밖을 보니 비가 억수같이 오더군요. 이때가 2시 반...비행기는 7시45분...휴...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데...뭘해야하나...에이 할것도 없는데..가자. 비가 좀 그치길 기다렸다가 나가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이번엔 6천짯 부르더군요. 노노노~ 나 여기 4천짯에 왔다. 너무 비싸다. 그러니까 5천짯에 해주겠다네요. 아니다 난 4천짯에 왔다. 4천짯에 가자. 안된다네요..그래 널린게 택신데 뭐...쿨하게 돌아서니 바로 부르더군요. 타라고...ㅋㅋ

돈도 남는데 이번에도 4천5백 줘야지 결심하고 타고 가는데 좀 후회되더라구요. 뭐가 후회됐냐면...택시가 너무너무너무 낡은겁니다. 일단 창문이 돌려서 열리는거구요. 손잡이가 없길래 창문좀 열어달라니까 손잡이를 주네요. 끼워서 돌리라고...ㅋㅋ 하여간 가면서 이거 가다가 분해되는거 아냐? 걱정될 정도로 택시가 낡았습니다. 근데 바깥을 보면 상태 좋은 택시들도 몇몇 있어요. 그니까 어느정도 상태 좋은걸 골라 타시기 바랍니다.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데 사고가 났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구요. 버스가 제가 탄 택시가 있는 노선으로 끼어들기를 하는데 이 택시가 막 길을 막은 것도 아니고 섰는데...우격다짐으로 버스가 들어오다가 제가 탄 택시의 백미러를 박살을 냈습니다. ㅋ 명백한 버스기사 잘못이었죠. 택시기사가 막 쫓아가서 버스를 세웠습니다. 마침 버스기사가 선 곳이 버스회사 관계자들이 있는 곳이어서..버스회사 사람들이 와서 한참을 택시기사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야 뭐 시간이 너무너무 많던 상황이라...난 괜찮다 일봐라...하고 택시 뒷자리에 계속 있었는데...

택시기사가 한참후에 와서 택시를 하나 잡더니만, 저에게 요금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이 사람이 데려다 줄거다...하고, 저에게 돈을 받아서 그사람한테 얼마를 주고나서 저는 옮긴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때가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공항에 도착해서 혹시 공항세가 있는지 물어보니 따로 내야되는 공항세는 없었습니다. 난 7시 45분 TG타야되는데 언제 체크인할수 있냐고 물으니 5시 30분부터 된다더군요. 돈이 얼마 남았나 살펴보니 짯이 좀 남았네요. 이걸 어쩐다... 대충 보니까 달러로 하면 3불 좀 넘게 남았네요. 다시 환전소에 가서 이걸 달러로 다시 바꿀수 있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더군요. 제가 가진 짯을 다 주니까 3불을 주고 거스름돈을 주었습니다. 남은 짯은 660짯. 공항내에는 딱 2군데 카페가 있는데 그중 한군데만 좌석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서...난 음료수를 먹고 싶다. 근데 내가 가진 돈이 660짯밖에 없는데 이걸로 뭘 먹을 수 있냐? 커피를 마실수 있다더군요. 아 그럼 아이스커피는? 700짯이라고 하네요. 그럼 커피를 시킬테니 아이스를 좀 넣어줄 수 있냐? (농담이었습니다. ㅋㅋ) 하니까... 웃으면서 안된다더군요. 그래서 그냥 600짯으로 커피를 시키고 나머지는 그냥 가지라고 하고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 털고 왔습니다. ㅎㅎ


약 3시반부터 2시간동안 또 한국에서 싸들고간 신문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신문 진짜 많죠? ㅋ) 머리도 아프고 피곤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틀동안 제대로 먹은게 없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2) RGN - BKK TG Economy

 

시간이 되어 약간의 떨리는 체크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여기서 빠꾸먹으면 어쩌지? 두근두근...

다행히 아무 문제없이 보딩패스를 받았습니다. 안되는 영어로 설명했습니다. 나 짐이 여기 있지 않고 방콕 공항의 수하물보관소에 있어. 방콕에 가서 공항밖으로 나가서 다시 들고 들어와서 체크인해야돼...가능해? 잘 모르는 듯한 눈치인것 같은데 가능하다고 하네요. 뭐 잘 알고 답하는거겠어? 하고 일단 들어가면서 보니 저는 TG구간이 모두 W클래스라 마일적립이 안되는 건데 Y클래스라고 써 있네요? 이게 이코노미를 말하는 Y인건가....나중에 적립해달라고 한번 들이밀어봐야겠습니다.

TG306 방콕행은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공항안에 손님도 별로 없던데..다들 어디서 모여든건지...이게 기내식이나 있을랑가....너무 피곤해서 한숨자고 있는데 기내식을 주네요. 종이박스에 참치샐러드가 들어있습니다. 참치통조림 절반정도에 평범한 샐러드 추가...진짜 기내식 만들기 쉽구나...하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더군요 ㅠ 20~30분정도 지연되서 도착하니까 9시반이었습니다. (양곤과 방콕은 시차가 30분 있어서 갈때는 30분 추가됩니다.) 11시45분까지 2시간 15분 남았습니다.

 

이제 문제의 방콕공항....자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환승 손님들이 가는 트랜스퍼 카운터를 넘어 가면 안될것 같았습니다. 바로 공항 인포메이션센터의 직원한테 물어보았으나... 체크인카운터로 가라고 하더군요. (저처럼 방콕공항 수하물센터에 짐맡기실 분들....물어볼 필요 없습니다. 바로 대한항공 체크인카운터로 가시거나, 밖으로 나가세요) 아주 멀리 있는 대한항공 체크인카운터에 한참을 가서 설명하니까 밖으로 나갔다와서 다시 체크인하라고 하더군요. 이 직원이 시계를 보면서 어디로 전화를 한 후에...나가서 어느 장소로 가면 직원이 있을꺼다...알려주더군요. 사실 여기서 이 직원이 시간 고려해서 알려준건데..저는 그때부터 비행기 놓칠까봐 너무 긴장되었습니다. 10시 15분경부터 방콕공항 나가는 프로세스가 시작되었으나...사람들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많더라구요. 이때부터 비행기 놓칠까봐 걱정되어 땀이 비오듯 나오기 시작하는데.... 몇몇 서있는 여직원들에게 설명해도 그냥 기다려서 나가라고만 하고 ㅠㅠ 11시 45분 비행기라 저는 11시까지 다시 공항에 들어오지 못하면 비행기 놓치는걸로 생각해서 엄청 긴장했습니다. 겨우겨우 나오니까 10시 55분 ㅠ 직원이 얘기해준 장소로 뛰어가는데 중간에 어떤애가 저를 잡더라구요. 알고보니 체크인카운터 직원이 전화로 에스코트하라고 얘기한 직원이었습니다.(퍼스트 승객이라서 에스코트해준듯 합니다. 전화할때 퍼스트 어쩌구 했거든요.) 이때 내가 flight를 missing할 가능성이 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괜찮다고...해서 겨우 안심하였습니다. 십년 감수했어요. 수하물보관소 가서 가방을 찾고, 바깥 퍼스트클래스 체크인 카운터로 가서 짐을 부치고 있는데...한국인 남자 대한항공 직원분이 한분 오시더군요. "양곤에서 오시는 길이세요? ㅎㅎ" 다 아시는 분 같았습니다. 별로 기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ㅋㅋ 짐을 부치고 나니 Premium Lane 표를 하나 주면서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저는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다고 해서 공항세를 또 내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Fast track 이용해서 들어갈 때는 금방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까 11시20분이었구요. 보딩 시작은 25분이었습니다. 대한항공 퍼스트 라운지는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ㅋㅋ
 
겨우 게이트 앞에 가서 숨을 돌리는데....양곤에서부터 쩔어온 땀에...나갈때 땀을 한바가지 흘려서 정말 땀냄새에 제가 스스로 기절할 지경이었습니다. ㅎㅎ 백팩에 갈아입을 상의가 하나 있었는데..인천가서 샤워 후 갈아입으려고 BKK-ICN 구간은 그냥 버텼습니다. 스튜어디스 분들께 이자리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ㅋ

 
3) BKK-ICN B777-300 First

 

스튜어디스분들도 제가 어떻게 타게 된건지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다 아시겠죠? 일단 전혀 티는 안내시더라구요. 내릴 때 저에게 건낸 이야기로 미루어보면 제가 어떻게 탄 사람인지...LA로 가는걸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정말 친절했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저도 퍼스트는 처음 타보는거였는데... 서비스가 너무 좋더라구요. 조금이라도 티나게 행동했으면 실망했을텐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퍼스트 손님은 6명중 저와 백인 한명이었구요. 이분은 양곤에서 오신분은 아니었습니다. ㅋ 좌석은 저는 방콕갈 때 싱가폴항공 비즈니스타고 갔는데...이건 뭐 비교자체가 안됩니다. 퍼스트와 비즈니스도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싱가폴 비즈니스는 자리도 좁고...180도 플랫베드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약간 아래로 기운 듯 했어요. 어깨도 겨우 들어갈만큼 좁았구요. 하여간 좀 실망했습니다.

 

밤비행기라서 식사는 아침식사같은걸 줍니다. 3개중에 고르는거였는데 백숙, 계란요리, 호텔조식같은 메뉴 중에 계란요리 골랐는데 호텔조식이랑 별차이 없었어요. 저는 하루종일 배가 고파서 그냥 타자마자 달라고 했고요. 술은 로랑페리에 샴페인 달라고 해서 2잔정도 마셨습니다. 사진찍으라고 병도 들어주시더라구요. 민망했습니다. ㅋ 먹고 사진찍고 좀 놀다가 잤습니다. 코골면서 방구뿡뿡뀌면서 잤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곤하게 잤고요. 라면도 못먹었습니다. 스튜어디스 분이 깨워서 착륙 40분전쯤에 일어났습니다. ICN-LAX구간에도 이렇게 일어났고, 라면을 또 못먹었어요. ㅠ 좌석은 너무너무 넓고요. 제가 키와 몸이 좀 큰편인데도 남았습니다. 어메니티는 따로 없었구요. 집에서 잔거랑 별차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코노미석은 힘들어하고, 누워서 자는건 어디에서나 잘 자는 편입니다 ㅎ ) 내리자마자 확인해보니 마일리지 적립되어 있었습니다.

 

4) ICN First Lounge

 

나오니까 7시반이었습니다. 직원이 기다리고 있다가 에스코트해주더군요. 여기서 기분나쁜 일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LA행 보딩패스를 놓고 내려서 재발급받으러 환승객 카운터로 갔는데...그냥 재발급만 해주면 될일이지 직원이 보더니만 어디 전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다른 직원이 와서 재발급을 해주었는데 처음 직원이 저보고는... 이 양곤행 티켓은요...거의 20분의 1가격으로 잘못 풀려서요.(누가 모르나?) 일단 갈때는 문제가 없으신데 올때는...차액을 내셔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어쩌고..헛소리를 하는 겁니다 ㅋ (저는 왕복 티켓입니다) 높은 직원도 아닌 말단 카운터 직원이 이미 DOT가 인정한 것을 무시하고 이제와서 차액을 매기겠다? 니가 뭔데? 속으로 생각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받아서 라운지에 갔습니다.
 
퍼스트라운지에 가서 요기를 하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땀냄새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하네요. ㅋ 라운지를 평가하자면.... 개인적으로 대한항공은 반드시 인천공항 퍼스트라운지를 luxury하게 renovation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퍼스트 라운지가 너무..별로라고 느꼈습니다. 퍼스트클래스 라운지같지가 않고 그냥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같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12시경까지 퍼스트라운지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했고요. 쌀밥이 너무나 먹고 싶어서 12시경에 공항밖으로 또 나갔습니다. 나가서 밥을 사먹고 다시 공항에 들어왔는데....대한항공 비즈니스 라운지가 궁금해서 이번에는 비즈니스 라운지에 갔습니다. 퍼스트 라운지와 비교해보면....둘다 인천 하얏트에서 공급하는거라 음식의 질은 같고 종류는 더 많았습니다. 황당하죠. 비즈니스 라운지가 음식 종류가 더 많다니... 물론 사람은 좀 많았습니다만... 퍼스트 라운지가 더 좋은 점은 금 또는 은색의 이름표 만들어주는 서비스와, 넓고 사람은 더 적고 천장이 높아서 좀 쾌적하다는 것 정도? 사실 넓은 것 빼고는 이번에 가본 창이공항 T3 크리스플라이어 비즈니스 라운지보다도 시설이 더 구렸습니다. 꼭 개선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5) ICN-LAX A380 First


대망의 A380 Kosmo Suite.... 자리가 정말 엄청 넓습니다. 최고~ 좌석 하나는 정말 끝내줬습니다. 근데 저는 약간 오픈된 곳보다 막힌 분위기를 선호해서요.. Emirates나 얼마전 발표한 OZ Suite같이 칸막이 쳐진 곳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몇 년내에 Emirates First를 타보려고 하는데...얼마나 좋을지 기대됩니다. 타보고 나서야 비교가 가능하겠죠?

음식은... 저는 스테이크를 먹었는데...그냥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기내식이다 보니까 레스토랑 수준에는 못미치더라구요. 푸아그라도 주고...한 한시간동안 계속 뭐가 나오더라구요. 전 푸아그라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거의 다 먹어보았습니다. 케비어도 말하면 주는건가요? 뭔가 요구하긴 스스로 좀 미안해서...저는 어떤 서비스를 요청하진 않았구요. 물어보는 것에만 요청했습니다. ㅎㅎ 술만 레드와인과 로제와인을 마셔보았고, 로랑페리에만 좀 마셨습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제가 원래 잘 이용하지 않아서요. 어떤 영화가 있나 좀 만져보는데 화면이 먹통이 되더군요. (영화나 드라마 종류는 앞에서 탄 일등석과 완전 똑같았습니다.)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니 사무장님이 오셔서 죄송하다고....리부팅을 하겠다고 정중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어떤 승객인지 아실텐데...ㅎ 저야 괜찮다고 잘 안본다고 리부팅 맘껏 하시라고 했습니다. ㅋ 리부팅 후에도 잘 안되더군요. 또 지나가다가 발견하고....다시 해결하러 들어가신 후에는 완전 꺼졌습니다. 좀 있다가 오셔서 사과하시고... 좌석 몇 개가 안된다고...하시더군요. 좀 있다가 기내 방송으로 전체 리부팅을 한다고 이야기 하시고 다시 껐다 켰는데도 제 좌석은 먹통이 되었습니다. 오셔서 옆좌석에서 봐달라고 하시면서 너무 미안해하셔서 제가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ㅎ 저는 그냥 노트북 꺼내서 미드를 시청했습니다. 사실 기내 영화가 볼만한게 하나도 없어서 볼 생각도 없었습니다.

 

파자마 XXL받아서 입고요, 사실 입을 생각은 없었는데 다른 어여쁜 여성 승객 한분이 갈아입드라구요? 그래서 저도 입었습니다 ㅋ 미드 2개 보니 좀 졸려서 잤는데 스튜어디스가 깨워서 일어났습니다. 방구뿡뿡 뀌면서 잔거 아닌가 좀 걱정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라면 못먹고 ㅠ 착륙 40분전에 깨워서 아침을 부랴부랴 먹고.. A380에 있는 바에 가서 사진을 못찍은게 너무 아쉽더군요. 또 언제 타본다고...흑... 사실 저말고 사진찍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사진찍을때마다 정말 뻘쭘하더군요. 일등석 손님은 한명만 중국에서 온 고딩? 대딩? 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제가 하나하나 묘사하기는 좀 그렇고...중국애니까 상관없겠죠? 이 중국애는 완전....세계 수학올림피아드 몇 번 제패하게 생겨서 정말 정체가 궁금하더군요. 내릴때는 저는 싸그리 챙긴 어메니티도 다 놔두고, 심지어는 보딩패스도 놔두고 내렸습니다. 중국 부호 아들처럼 생기지도 않았어요 이두박근이 제 손목보다도 가늘고....안경끼고 엄청마르고 비리비리하게 생긴...미국에서 어떤 회사가 천재를 초빙해서 뭘 하나보다...라는 분위기가 풍기는 소년이었습니다. 뭐하는앤지 참으로 궁금하더군요. ㅋㅋ


6) LAX First Lounge


돌아올 때는 허접한 LAX의 대한항공 퍼스트라운지를 이용했는데요. 비즈니스 라운지의 구석을 칸막이해서 퍼스트라운지로 운영하는 듯 했습니다. 정말 좁고...별로인 라운지였습니다. 샤워하러 다녀온 비즈니스 라운지는...스카이팀 전체 라운지여서 그런지 정말 도때기 시장처럼 사람들이 많더군요.

 
7) LAX – ICN B772 First

 

돌아오는 여정은 KE62편이었고, 상파울로에서 LA를 경유하여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였습니다. 8좌석중에 저포함 4명타고 돌아왔고, 좌석은 올 때와 동일한 코스모스위트였고 A380에 비해서 좌석 기자재가 좀 낡았구요. 스튜어디스들이 좀더 이뻤고, 제가 타니까 남성 스튜어드분 한분이 저를 과장님이라고 부르면서....(나중에 확인해보니 대한항공에 제가 입력해놓은 정보더군요) 제가 다니던 전 직장을 언급하면서 거기분들 많이 타신다고...말을 거시더군요. ㅎㅎ 약간 당황했습니다. 그만둔지 옛날이고 계속 다녔으면 부장이나 잘하면 이사정도는 됐을 짬밥인데요...ㅎㅎ

갈 때 자느라 라면도 못먹고 해서 이번에는 꾸역꾸역 시켜서 먹었습니다. 식사는 메뉴가 제 맘에 들지 않아 비빔밥없냐고 물으니 비즈니스석에 제공되는 음식인데 괜찮겠냐고 묻더니 주더군요. 딱 5시간만 자고, 부지런히 영화도 보고, 이것저것 많이 했네요. 갈 때 자느라 A380 미니바 구경을 못한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 비행기는 야간이라 깨어 있어도 별로 할게 없었습니다. 어두워서 사진도 별로 못찍었고...

파자마 세트는 와이프 주려고 아예 여성용 사이즈를 달라고 주문했고, 챙겨서 내리기전에 주더군요. 파우치도 여성용으로 주었습니다. 남성용은 갈색이고 여성용은 베이지색입니다.


사실 돌아오는 일정을 이틀정도 뒤로 늦추려고 해서 대한항공 측과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제 원래 일정으로 되어 있는 KE62편(2350발)이 화목토에만 있는 항공편이라, 토요일을 월요일로 변경하면 KE62편이 없으니 KE12편(2330발)을 타라고 하더군요. 코스모스위트도 아니고 클래스가 달라서 마일적립률도 적고해서 A380인 KE17를 타면 안되냐고 문의했는데....그전까지 답장 잘주다가 그 메일에는 아예 씹어버리네요 ㅎㅎ 그래서 그냥 원래 일정으로 탔습니다. 자꾸 묻기도 귀찮고... 뒤의 TG일정이 꼬여버릴 것 같아서요.

 
8) ICN – BKK TG Economy

 

보니까 이 구간도 대한항공 일등석이신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운없게도 타이항공 일반석이었습니다. 쩝

LA에서 수하물은 인천까지만 부쳤고, 인천에서 수하물 수령해서 하나는 집으로 택배로 부친 후에, 여행가방만 갖고 TG타고 방콕에서 일정을 마쳤습니다. 인천에서 다시 체크인할 때 아예 방콕까지만 탑승할 거라고 하니 몇 번 방콕까지만 가실거냐고 되묻더니만 보딩패스 하나만 끊어주더라구요. 다시 태국을 며칠 관광하고 원래 에어로플랜으로 예약한 귀국편으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저는 미얀마+태국+미국 일정을 마쳤습니다. 좋은 경험이었구요. 오자마자 모닝캄으로 승급되었다고 메일, 문자를 받았네요. 별 혜택은 없는 모닝캄이지만 기분 좋습니다. 마일리지를 어디로 적립할지 약간 고민했었습니다. 델타? 알래스카? 고민하다가 그냥 대한항공으로 했는데, 잘한 것 같네요. 마일리지는 구간마다 착륙후에 확인해보니 바로 적립되어 있었구요. 저는 사실 왜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사람들이 목을 매나.... 이해가 안갔는데 약간은 이해가 가더군요. 이번엔 운좋게 60만원 좀 넘게주고 탔지만....글쎄요. 이걸 천만원 주고 타라면 제가 돈이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비즈니스석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300만원 이하의 돈을 들여서 마일리지로 저렴하게 퍼스트 탈 수 있다면 계속 타볼 생각입니다 ㅎㅎ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여정 앞두고 계신분들~ 즐겁게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23 댓글

혈자

2012-08-11 21:02:44

왕복을 다타신게로군요!! 대단한 일정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ㅎㅎㅎ 전 9월 출발인데 두근두근입니다 ㅎ_ㅎ;;

뿡대디

2012-08-12 17:22:18

왕복 다탔습니다. 저는 여기분들과 달리 한국에 사는 눈팅족이라...돌아올수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두근두근하시죠? 화이팅입니다~

김미형

2012-08-11 21:18:19

제가 갔다온것같은 자세한 여행기네요. 그런데 사진도 찍으셨으면 올려주세요. 특히 A380. 

뿡대디

2012-08-12 17:23:28

여행중간에 호텔방+비행기 안에서 틈틈히 작성했습니다. 양이 좀 많죠? ㅋㅋ 사진도 올릴까요? 다 평범한 사진들이라...올릴 생각은 못했네요

김미형

2012-08-13 08:49:46

사진이 좋죠. 찍으신분들은 평범해보여도 안가보신분들을 특별해보입니다.

Heesohn

2012-08-11 21:31:19

여행기 잘 봤습니다. 큰일 없이 무사히 잘 여행하셨네요.

그 중국학생은 당서기의 아들쯤 되지 않았을까요? ㅎㅎ


쉐다공 파고다는 바닥이 돌이라 한낮엔 굉장히 뜨겁습니다. 

가실 분들은 미리 대처를 하시는 게.. ^^

뿡대디

2012-08-12 17:25:23

당서기의 아들이라고 보기엔 너무 비리비리했습니다 ㅎㅎ 무슨 엔지니어링 스쿨의 옷을 입고 있긴했는데...백팩에 가려서 못봤어요. 제가 간날은 비가 와서 쉐다공 파고다 바닥도 질퍽질퍽했습니다. 금방 마르긴 했지만...댓글 고맙습니다.

청솔모

2012-08-12 01:16:50

우왕.. 완전 디테일한 후기 감사합니다. 완전 수고하셨네요. 

뿡대디

2012-08-12 17:27:05

수고는 뭘요^^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청솔모님도 양곤여행 가시는지요? 제 평생 R클래스를 타보는건 이게 마지막이 될듯합니다...앞으론 A클래스(마일리지 항공권)나 타봐야죠.

offtheglass

2012-08-12 03:11:08

재미있는 여행기 감사합니다. 방콕 공항에서 나오는 시간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네요. 인천공항 대한항공 직원, 근거없는 불필요한말은 뭐 이해가 안가지만, 무시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라는데 공감합니다. 한국도 굉장히 덥다고 들었는데, 한국보다 낫다고하니 좀 의외네요. 먹통 엔터테이먼트 시스템은, 양곤표니 이해하고 넘어가야겠죠? ^^ 


여행기 아주 재미있게 쓰시는데, 다른 여행기도 많이 올려주세요. 브라질에 월드컵 보러 가고싶은데, 브라질 이야기도요!

뿡대디

2012-08-12 17:34:29

양곤이나 방콕이 서울보다 훨씬 덜더웠습니다. 서울은 제가 미국에 있는동안 미친 날씨였다고 합니다....지금도 푹푹 찌고 있고요...ㅎㅎ 방콕이나 양곤보다 훨씬 위도가 높은 지역인데 어떻게 이렇게 아열대기후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방콕 공항에서 비행기 놓칠까봐 당황한거 생각하면 아찔합니다....이 글은 여행 틈틈이 시간날때마다 랩탑으로 좀 적어놓은걸 올렸습니다. 아마 끝나고 와서 썼으면 이렇게 상세하진 않았을 겁니다.

여행은 준비 많이 하지 않고 가서 좌충우돌하는게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아직은 여행 경험도 많지 않고, 남미는 가본적도 없네요 ㅎㅎ

저는 한국에 사는 마일모아 눈팅족이라...여기서 활발하게 활동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이번 여행은 마일모아에서 보고 예약하게 된거라....여기 올렸습니다. 가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MultiGrain

2012-08-13 20:50:12

궁금했었는데 한국에 계시는군요. 타러 가신다고 짐 어떻게 하는 지 물어보신 것이 얼마 안되었는데 왕복했다고 하시기에 왜 미국 가자 바로 다시 돌아가셨을까 궁금했는데..... 하루 종일 인터넷 없이 살아서 이제야 봤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유자

2012-08-12 09:14:13

저는 이 양곤"사태" 와 아~무관련이 없는데도 매우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아주 상세하게 적어주셔서 머릿속에  화면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음...인천 퍼스트 라운지에서 드디어 샤워를 하셨을 적엔 저도 진짜 막 개운했네요 ㅋㅋ

청솔모

2012-08-12 09:16:55

그렇죠? 

저도 이 후기 읽는데, 땀냄새 이야기 하실땐 마치 땀냄새가 나는거 같이 느껴지고, 

방구 뿡뿡~하실땐 옆에서 우리 똥깡아지 타이밍 맞춰서 자면서 방구 뿡뿡 뀌니깐 너무 리얼하게 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ㅎㅎㅎ

샤워못해 스튜어디스에게 미안해할때 같이 미안해 하고

샤워후 깨운~ 같이 깨운~ ㅎㅎㅎㅎㅎ

후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유자

2012-08-12 09:22:27

ㅎㅎㅎ 네... 와중에, 방콕에서 인천이 퍼스트 클래스라 옆에 다른 승객이 안 앉았다는 것에 괜한 안도감을.....ㅋㅋ

뿡대디

2012-08-12 17:38:46

재미있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서 지방으로 된 옷을 하나 더 걸치고 있는 몸이라..ㅋㅋ 육수를 많이 흘립니다. 인천 퍼스트라운지에서의 샤워는....LA 퍼스트라운지에서의 샤워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개운했었습니다. ㅋㅋ 새옷을 일부러 백팩에 준비해놓았던건 아니었고 비행기 안에서 추울까봐 긴팔남방을 백팩에 넣어놓았던건데...지금 생각하니 그 옷없었으면 LA까지 온 비행기안을 제 땀냄새로 쩔게 만들었겠네요 ㅋㅋ 아찔합니다.

MultiGrain

2012-08-12 11:23:12

전 보딩 패스 받고도 못탄 ICN-LAX를 왕복으로 타셨네요 ㅎ 지난 5월을 다시 상기하게 만들어주네요. ㅎㅎ

뿡대디

2012-08-12 17:40:40

네~ ㅎㅎ 멀티그레인님 글 가기전에 열심히 보았습니다. 한번인가 두번 더 남으셨죠? 이번에는 꼭 별문제없이 완수하시길 빕니다~ㅎ

apollo

2012-08-13 07:10:25

구간별로 상세한 후기 너무 잘 보았읍니다.

저도 방콕 공항에 짐을 맡기고 싶은데...뿡대기님처럼 시간에 좆겨서 라운지도 못갈까봐 걱정됩니다.

 

양곤일정은 특히 제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게다가

왕복으로 하신 여행이기에, 많이 부럽지만---다음 기회를....

뿡대디

2012-08-13 15:43:49

사실 우왕좌왕하지 않았으면 30분정도는 일찍 나갈수도 있었을것 같아요. 저는 금요일 저녁이어서 사람들이 더 많았던것 같기도 합니다. 방콕공항 대한항공 퍼스트라운지는 가보진 않았지만...CIP라운지? 를 빌려쓰고 있다는것 같은데....별로라는 후기가 많아서 별로 아쉽지는 않네요. ㅎㅎ 성공적인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wonpal

2012-08-13 07:40:29

제가 곧 출발하는데 ....

 

후기 감사해요... 비자는 어떤걸로 하셨어요? 환승 or 관광?

 

뿡대디

2012-08-13 15:41:43

비자는 한국에 있는 미얀마대사관에서 여행전에 받아서 갔습니다. 괜히 공항에서 문제생길까봐요...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얼핏보니 Visa On Arrival은 업무 목적으로 가시는분들만 해당되는것 같기도 했구요.... 여행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wonpal

2012-08-13 18:27:42

감사합니다. 잘 다녀와서 후기 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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