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크리스마스 연휴 준비는 잘 되가시나요?
저도 연인과 가족들과 보낼 그 날을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습니다.
리저브를 어제 받아서 이제 샤핑도 해야하고요~
다름이 아니라 미국 회사에서 팟럭을 할때마다 뭘 가져갈지 고민이 돼서.
혹시 회원님들은 무엇을 가져가시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나 해서 글 올려봅니다.
전 뭔가 동양/한국 느낌의 음식을 가져 가고 싶은데..
잡채는 한번 해봤구요.. 그 외에는 고민 하다가 칩 앤 살사/딥 같은거 그냥 사 갔었습니다.
다음주에 Year end potluck 이 있는데 무엇을 가져가면 좋을까요? 너무 복잡하지 않은걸로.. ㅎㅎ
치맥
저는 baked zitti 해 갔던 적 있어요.
괜히 한국 음식 해 갔다가 꿔다논 보리자루 될까봐. 평범하게...
아주 좋아들 하더군요 ㅎㅎㅎ
baked zitti 만들기 매우 쉽습니다.
1. zitti를 알단테로 삶는다
2. 파스타 소스사다가 팬에 데운다 ( 하기전에 버터하고 마늘좀 넣고 볶으세요....) 마지막에 소스 데워지기 시작하면 basil 몇장 뿌려 넣어 준다.
3. 삶은 zitti를 파스타 소스와 잘 섞는다.
4. 3번을 오븐팬에 넣은후에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마구마구 충분히 덮도록 뿌려준다. (위에다 빵가루 뿌려주면 크런치 한 질감도 생깁니다.)
5. 4번을 오븐에 넣고 위에 모짤렌자 치즈가 다 녹을때까지 데운다...
끝!
떡볶이 어떠신가요? ㅋ 분식 스페샬로~
불고기 혹은 불고기 타코 혹은 제육볶음 타코 가 두루두루 입맛에도 맞고
요리하기도 편하지 않나 싶네요.
김말이는 어떤가요?? 만드는거 쉽고 맛도 좋고
불고기 또는 만두..
만두를 오븐에 구울 때 Pam을 만두 위/아래로 쫙 뿌리시면 바싹한 튀김만두처럼 돼요.
저같은 경우 불고기 또는 군만두가 실패한적이 없어요. 잡채도 괜찮았구요. 불고기는 달달하게 양념하면 다들 좋아하구요 군만두도 시판 한국제품 프라이팬에 바짝 구워가면 좋습니다. 급할땐 그냥 팬더익스프레스에서 투고 해가기도 했구요. 오렌지 치킨 세사미 치킨 이런거요.
떡볶이와 김들어간 것은 비추입니다. 떡볶이는 떡의 그 씹는 느낌때문에 좀 안좋아했던 거 같구요, 김들어간 김말이는 처음에 "what's that black paper"하더니 "dried seaweed"라고 했더니 좋아하면서 먹었는데 대부분 fish 맛이 너무 많이 난다고 하면서 꺼리더군요. 물론 개인취향마다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김은 잘 모르겠는데, 떡 계열은 저도 공감합니다. 저는 서양사람들은 좀 끈적거리는 식감을 별로 안 좋아한다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중국 친구들은 모든 음식을 아우를 수 있는 자비로움을 지닌 것 같고요 ㅎㅎ
냉우동 (새우+야채+우동+간장설탕오일소스) 한번 해갔는데 만들기는 정말 간편합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야채가 좀 남더라구요.
제 경우는 스시 롤 만들어가면 다들 좋아했었고요, 불고기는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무난하기는 한데 양념맛이 있어서 다른 음식과 안어울릴지도 몰라서 시도는 안해봤습니다. 오븐에 구워가는 류는 뭘 해가든 다들 좋아했던거 같기도 합니다.
제가 해 본건, 만두, 잡채, 떡볶이, 불고기, 닭도리탕, 김밥 등등인데요... 주로 무난하기도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위주로... 왜냐면 남았을 때 가져와서 즐기려고 ㅋㅋㅋㅋㅋㅋ 속으로는 다먹지마라 다먹지마라 주문을 외우고.... 미국회사에 대부분 미국 사람인가요? 전 예전에는 동양인이 많이 섞였던 회사여서 뭐 가져가는 족족 완판하긴했어요. 현재는 거의 99% 미국 사람 회사인데 확실히 한국음식은 좀 덜 팔리는거 같아요. 하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얼마전에 제발 한국 spicy food 좀 만들면 갖다 달라는 미국 사람한테 김치째개해서 갖다줬는데 맛있다고 기절하더라구요. 그날 바로 점심으로 먹어버리더라는.... 음식 앞에 조그만 팝업 사인으로 한국음식 이름과 간단한 재료를 적어서 디쉬앞에 항상 두었습니다. 도움 되는거 같아요.
무리수......ㅋㅋ
저는 김밥 말아가면 다들 스시라고 생각하고 먹더라구요 ^^
같이 모이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좀 달라집니다
만약 채식주의자가 (주로 인도인들) 있을 경우, (고기 없는) 잡채, 야채만두, 볶음우동, 야채김밥 (햄 대신 우엉 등으로 넣고요) 같은게 잘 나갑니다.
글루틴은 안먹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라면 김밥, 불고기, 갈비가 인기가 많고요
전반적으로 잡채, 김밥, 불고기, 갈비가 잘 나갑니다. 만두는 다 좋은데 식으면 맛이 덜 해지고 (전자렌지에 쪄서 내놓는 경우는 예외), 떡은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도 있고요. 김은 예전에는 사람들이 싫어했는데, 요즘은 costco 나 whole food 등에서 김 스낵이 나오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파전도 좋은데 오징어가 아니라 칼라마리라고 설명하시면 됩니다.
근데 제일 좋은건 바나나 막걸리 에요;;;; 한 번 마시면 이건 뭥미???ㅇㅅㅇ? 하면서 마구 마십니다;;;;;
+1 떡처럼 쫄깃쫄깃한 식감을 안좋아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김은 위상이 날이 갈수록 달라짐을 느낍니다. 스낵이라고 하면서 어린애들도 잘 먹더군요.
떡의 식감을 "쫄깃쫄깃" 보다는 "물컹물컹" 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제리랑 비슷한데 말이지요 -_-
김은 costco 나 좀 비싼 마트 (홀푸드, 뉴시즌 등등) 에서 스낵 계열로 파는게 제일 큰거 같아요. 적절하게 짭짤하고 칼로리도 낮아서 은근 인기가 있더라고요 (이게 다 어렸을 때 밥상에서 반찬만 먹지 말고 밥도 먹으라는 잔소리를 안들어서 그럽니다???)
매 해 남편 직장서 팟럭파티 하고 집에서도 연말에 미국인 상대로 음식대접할 일이 있어서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요.
제일 만만한 거는 역시 군만두 입니다. 군만두는 potluck의 진리입니다. 절대 실패한적이 없고 심지어 저녁 먹고 와서 간단한 주전부리 먹는 파티에서도 군만두만큼은 동이 납니다.
저는 보통 코스코에서 포크 립을 사서 해가는데요,,
한국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섞여 있으면 갈비양념으로 반/ 일반 베바큐 양념으로 반씩 해가구요,
선호하는 사람들이 적어보이면 그냥 샘스에서 바베큐 양념 사서 해갑니다..^^
핏물 빼고 한시간 정도 파뿌리/양파/된장 혹은 커피/소금/후추 등을 함께 넣고 끓인 후에
립을 두개씩 잘라서 선호하는 양념을 발라서 숯불에 살짝 구워갑니다..
손은 좀 가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없더라구요...^^
다년간 다져진 팟럭 경력을 바탕으로 마법의 아이템 하나 공개 합니다. 코스트코 냉장식품 코너에 가시면 Five cheese tortellini라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태리식 치즈만두인데요. 2분 삶아서 물 뺀 뒤에 basil pesto 한 숟가락 넣고 적당히 비벼서 가져가면 팟럭 개시 15분 내로 매진되는 기적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Basil pesto 역시 코스트코표가 나쁘지 않았구요, 저희 동네 매장에는 tortellini와 나란히 비치되어 있습니다.
+1
이거 진리더라구요.
아이디어들 감사합니다!
저는 우선 이번에 만두나 불고기를 시작으로 내년에 하나씩 해봐야겠네요.
군만두 좋네요.
코스코에서 링링이라는 만두도 파는거 같고
한인마트에서 매번 살 때 마다 종류도 많고 실패를 하는데 추천 해 주실 수 있는 만두 있을까요?
떡볶이 저는 미국애들 파티에서 항상 평이 괜찮았는데요.. ^^; 젊은 애들이 많아서 그런가..
떡의 식감이 중요하긴 할텐데요, 저는 살짝 한번 물에 데친다음에 볶고 다시 끌여냅니다. 너무 오래 끌여서 끈적해지면 안되니까..
탱글탱글하면서 쫄깃하면 미국애들도 엄청 좋아했어요. :) 처음엔 간장 떡볶이랑 고추장이랑 두개 준비해갔는데,
애들이 익숙해지니 고추장만 해가도 좋아하더라구요. 아참, 설탕을 좀 많이 넣으셔서 단맛을 좀 더 살려두면 많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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