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연말 그리고 연시

오하이오 | 2016.12.31 19:01:0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lastday2016_01.jpg

며칠전 이웃 친구가 하누카 촛불 켤 때 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해서 갔다.



lastday2016_02.jpg

신기한 듯 뚫어져라 바라보는 1, 2호.



lastday2016_03.jpg

3호도 신기하기는 마찬가지.



lastday2016_04.jpg

중국인 부인은 튀김을 한 접시에 8개씩(한개는 먹고) 담아냈다. 당연히 음식은 전부 중식이다.



lastday2016_05.jpg

아이들은 자기 끼리 척척 알아서 논다.



lastday2016_06.jpg

소파를 뒤집어 아지트로 만들고 파고든 아이들.



lastday2016_07.jpg

5학년 룰루가 3호에게 책을 읽어주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유대식(?) 저녁을 하루 보내고,



lastday2016_08.jpg

어제는 멤버 그대로 이란 출신 부부의 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lastday2016_09.jpg

어른들이 식전 노닥거리는 동안 아이들에게는 피자가 주어지고



lastday2016_10.jpg

제대로된 저녁 식사는 어른들끼리, 밥에 얹은 작은 건포도가 단맛을 터뜨리듯 내며 씹히는게 독특했다.



lastday2016_11.jpg

밥상이 걷히고 술이 돌고, 한병씩 들고온 포도주도 바닥이 나자. 



lastday2016_12.jpg

집에 있던 위스키를 대신했다. 이란은 여느 이슬람 국가처럼 음주가 불법인데, 다(?) 마신단다.



lastday2016_13.jpg

지루한 백인 파티에 불만을 토로하다가, 음악을 틀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lastday2016_14.jpg

다음날 맑은 하늘이 보니 살짝 어지러웠다. 음주가무가 어울어졌던 전날 피곤이 덜 풀렸다.



lastday2016_15.jpg

화사한 겨울, 처음 이곳와서 자주 속았다. '비주얼만 봄' 같은 날씨다.



lastday2016_16.jpg

그늘은 눈이 그대로 남아 있고, 보기와 달리 많이 춥다.



lastday2016_17.jpg

그래도 해 뜨고 눈 비 맞았던 낙엽이 말랐다. 다시 눈 오기전에 잔디에서 걷어냈다.



lastday2016_18.jpg

겨울 오기전 치웠어야 했는데, 늦가을 비가 잦아 기회를 놓쳐 이제 치우고 홀가분 해졌다.  



lastday2016_19.jpg

내친김에 비 홈통 낙엽도 걷어냈다. 아예 새해 맞이 청소를 하기로 했다.



lastday2016_20.jpg

2002년 월드컵때 사서 마라톤 풀코스도 서너번 뛰었다. 나름 추억 깃든 운동화, 과감히(?) 버렸다. 



lastday2016_21.jpg

꺼내놓고 차마 버리지 못한 등산화. 오래되선지 밑창이 부서졌다. 그것만 갈면 또 쓸거 같아 다시 넣었다.



lastday2016_22.jpg

집 주변 돌며 한번 쓸고 들어 오니 1호 온풍구에 누워 깨알같은 박스 글자를 읽고 있다.



lastday2016_23.jpg

기가 차서 카메라 대니, 소파에 책읽던 2호가 뭔가 싶어 들여다 본다.



lastday2016_24.jpg

하나가 빈다. 3호, 엄마랑 마주하고 그대로 잠들었다. 



lastday2016_25.jpg

빈둥거리며 다섯 가족이 마지막 날을 보내고 막 새해가 된 밤. 3호는 결국 참지 못하고 잔다.



lastday2016_26.jpg

티비 화면을 빌려 새해 인사, "Welcome you to 2017, Happy New Year!"



*

새해가 됐습니다. 미국 전역이 2017년을 맞으려면 몇시간 더 남긴 했네요.

이번 한주는 연말 분위기 제대로 내면서 '놀고 먹고'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자주 만나는 네가정이 있는데, 나름 이력이 제각각이라 재밌습니다.


이를테면 접시에 음식을 8개 담아내는 중국인 부인이 

한국 가게에서 자수 컵 받침을 샀는데 5개가 들어 있어서 이상했답니다.

듣던 이란 커플은 미국처럼 보통 6개, 12개로 한세트를 이룬답니다.


야튼 주변 만나는 사람은 백인이 훨씬 많은데, 

아무래도 끌리는게 있는지 점점 아시안들이 친구가 많아지네요. 

첨부 [26]

댓글 [12]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5,737] 분류

쓰기
1 / 5787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