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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는 간략하게 항공, 호텔 예약 등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몇 개 안되지만 방문했던 맛집들 후기 나누고자 합니다.
[Waikiki]
(1) McDonald ^^
하와이 물가가 비싸니깐 애들한테는 맥도날드 데려가면 된다....아침메뉴 괜춘하다....라는 포스팅을 여기저기서 많이 봐서, 왠지 방문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Breakfast Menu 먹으러 한 번, 아이들 햄버거 사주려 한 번, 그리고 저녁 식사시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안된다고 해서 9시 예약 걸고 간단하게 요기하러 한 번, 총 3번이나 갔네요.
Breakfast 메뉴에 밥이랑 스팸, 소세지 등등 나와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습니다.
또한, 항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코코넛 파이도 있었는데, 고소하고 맛있었구요.
테리야키 버거인 McTeri Deluxe도 먹을만 했습니다.
[Mac의 breakfast 메뉴들입니다.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했네요]
(2) Eggs & Things
Pancake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아침 9시 정도에 갔는데, 벌써 사람들이 줄서 있었습니다. 한 20분 정도 기다리고, 미리 주문하고 계산한 다음에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Pancake은 안 시켰고, 간단하게 Hawaiian Loco Moco와 Portuguese Sausage & Eggs 두 개 주문했는데, Hawaiian Loco Moco가 정말 맛있었네요. 함박 스테이크 같은 패티가 적당히 씹는 맛도 있어서 좋았고, 그 소스는 정말 입에 착착 달라붙더라구요. 오아후 떠나는 날 아침에 한번 더 갈까 생각했는데, 다음에 소개할 Marukame Udon에 밀려서 못 갔었네요.
[Hawaiian Loco Moco에서 계란 밑에 숨어있는 함박스테이크와 그 소스는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먹을 수록 맛이 더 났네요]
(3) Marukame Udon
여기 저기 소개되어있는 맛난 우동집입니다. 처음에는 11시 경에 갔는데 벌써 사람들이 많이 줄서 있었구요, 두번째는 일요일 오전 9시 정도에 갔는데, 그때는 거의 안 기다렸습니다. 미리 우동 주문하고, 식판에 우동 받은 다음에 side로 튀김이나 무수비 등등을 직접 고른 다음에 계산하고, 테이블로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었습니다.
4박동안 두 번 방문했는데, 처음에 저는 Niku udon, 와이프는 Nikutama udon을 시켰습니다. 저는 면발 두툼하고 국물 깔끔하고 좋다....정도였는데 와이프는 정말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둘 다 Nikutama udon으로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동 국물에 달달하고 짭짤한 간장 소스가 들어가니 입에 착착 감기더라구요 ^^
양은 Large로 시켰는데,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 위해서는 처음에는 흰밥에 불고기(sweet beef) 추가해서 비벼주니 잘 먹었구요, 두번째 갔을 때는 Kake udon 작은 사이즈로 시켜서 나눠주니 잘 먹었습니다.
음.... 생각하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Nikutama Udon입니다. 요넘 상당히 맛있습니다]
(4) CPK (California Pizza Kitchen)
선물로 받은 $50기카 쓰러 갔었는데, Pizza와 Pasta는 예상하는 맛이었네요.
서버에게 Appetizer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Avocado Club Egg Rolls를 추천해주어서 시켰는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팁도 몇 불 더 얹어줬네요. ^^
[Avocado Club Egg Rolls 입니다... 조만간 집 근처 CPK들러서 한번 더 먹어야겠네요]
(5) Goma Tei Ramen
International Market Place 돌아다니다가 출출해져서 가봤던 곳입니다. 검색해보니 Ala Moana Center에도 있다고 나오네요.
이른 저녁 (5시쯤)에 갔을 때 손님이 너무 없어서 약간 우려했었는데, 계산하고 나올때쯤 되니 손님이 꽤 많더라구요.
국물을 Tan Tan 베이스로 해서 차슈 라멘과 돈코츠 라멘 하나씩 시켰는데 (아이들은 돈까스 하나 시켜서 나눠주니 너무 잘 먹었네요), 양도 많고 (네... 그렇습니다. 저희들한데는 '양'이 상당히 중요한 criteria네요 ㅎㅎㅎ) 맛도 괜찮았습니다.
[탄탄 베이스의 차슈라멘입니다. 돈코츠 라멘은 차슈 대신 돈까스가 얹어져있습니다 ㅎㅎㅎ]
(6) Gyu-Kaku
와이키키 마지막 날 저녁에, '그래도 한 끼는 잘 먹자'라는 생각에 (물론 계속 잘 먹어왔지만, 배가 엄청 부를정도로 먹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Japanese BBQ인데 AYCE menu가 $35부터 있고, 또 6세 미만은 무료라고 해서 (^^) 저녁 9시 예약으로 갔습니다.
(저녁 6시 30분 - 9시 사이는 예약을 안 받는다고 하고, 또 이미 손님들로 식당이 가득 차 있어서, 중간에 맥도날드에서 허기 달래면서 시간때웠습니다.)
예약할 때 명함을 받았는데, 알고보디 SoCal에 여러곳 있고, 저희집 근처에도 한 곳 있다고 나옵니다. 항상 Korean BBQ집만 가서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던 것 같네요.
너무 늦은 시간이었는지, 아니면 너무 기대가 컸는지, 생각보다는 so so였습니다.
(게다가 낮잠을 안 잤던 첫째는 고기 두 점쯤 먹고 내내 자다가, 다 먹고 호텔 들어갈 때 일어나서 '왜 고기 안줬냐고' 땡깡부려서 상당히 피곤했습니다. ㅡㅡ;;;)
양념이 전체적으로 달달해서였던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visual은 깔끔했습니다.
[늦은 밤 급하게 본전 생각하면서 고기 집어먹느라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
(7) Henry's Place
아이스크림과 과일로 유명한 가게입니다. 트럼프호텔 뒷편, Embassy Suites 맞은편에 있습니다.
이곳은 세 번 방문했습니다. 처음엔 과일이 달고 맛있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니...웬걸... 정말 맛있었습니다.
(단, Kona Coffee 아이스크림은 약간 '더위사냥'삘이 나고, 과일 (딸기, 파인애플 등등) 아이스크림보다는 별로였습니다.
하루는 바나나가 있길해 몇 개 사 먹었는데, 새콤달콤한 것이, 평소에 먹던 바나나와는 정말 달랐습니다.
호텔 체크아웃하고, Kauai로 이동하기 전에 가서 주인아저씨랑 사진도 찍었네요 ^^
(입구 앞에 TV에서는 현재 주인아저씨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분의 동영상/인터뷰가 계속 나오던데, 아마 아들이 물려받은 것 같습니다.)
[인물에 자신이 없어서 제 사진과, 딸래미 사진은 부득이하게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주인아저씨 사진 이렇게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안 된다고 하시면, 마찬가지로 모자이크 처리하겠습니다. ^^]
사진 첨부해서 올리다 보니 글이 길어지네요.
Kauai 맛집과 (호텔 조식/라운지 빼고는 세 곳밖에 못 갔습니다) 간단한 액티비티 비스무리한 내용은 다음 글에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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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미국초보
2017-01-16 20:58:20
Duchamp
2017-01-17 17:57:0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닥터K
2017-01-17 02:42:02
12월에 갔었는데 사진보니 또 가고 싶네요 =)
Duchamp
2017-01-17 17:57:29
저희도 채 한주도 안됐는데 또 가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