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는 이콘이 정말 끝까지 3 4 3 좌석으로 되있던데 이게 예약할때보니까 뒷쪽 어디서부터인가 2 4 2 좌석으로 되길래 창가쪽 자리 잡았는데
자리가 너무 편하던데요. 짐둘 공간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큰 개인공간이 생겨버립니다.
점퍼 가방 기타등등 전부 놓을수 있을정도로 커서 짐은 거기다 두고 좌석에서는 발뻗고 올수있었어요. (캐비넷에 물건 두었다가 잃어버린 트라우마덕에 보통 개인짐을 발밑에 넣는 스타일이에요...)
(제 옆에 4명앉는곳에 2분이 오지 않으셔서 3자리 쓰시며 누워서 오신 아주머니가 제일 편했을거 같아요.)
순전히 물리적 / 기계적 원리만 생각하자면 흔들리는 모드에 따라 2층이 1층보다 더 심한가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무게중심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모드에 의한 진동은 2층이 더 심할테고, 제일 앞쪽 1등석이 날개 부근 이코노미보다 더 심하겠죠. 회전 전혀 없이 좌우로 혹은 상하로 움직이는(translation) 모드에 의한 진동은 실내 위치와 관계가 없을거고요. 1등석이 대개 맨 앞에 있는것을 보면 주로 후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회전 모드가 생기려면 비행기에 닿는 바람이 매우 불균일해야 할텐데, 시속 900킬로로 날아가는 100미터 이내 크기의 물체에서 그 효과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 드네요.
그와는 별개로, 아시아나 380 2층 이코노미 탔을때는 비행기가 원체 크고 무거워서 그런지 터뷸런스가 심하기로 소문난 알래스카 근처를 날 때도 전체적으로 진동이 적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아...너무나 전문적인 의견이십니다. 덕분에 공부했네요.
감사드립니다.
전 아직도 저렇게 크고 무거운 물체가 태평양을 건넌다는 것이 그저 신기합니다...
저도 답글을 달면서야 깨달았더랬습니다. 이걸 여태 한번도 따져본 적이 없었다는 점을요. 그냥 막연히 2층이 1층보다 더 흔들리겠지 했을뿐..
마지막 문장 동감합니다.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380 타봤데, 워낙 무거워서 그런지 가속도 늦는 것 같고 이러다 뜨긴 뜨는걸까 싶더라고요. 그렇게 크고 무거운데도 747이나 777못지않게 혹은 더 멀리도 날아갈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실내가 조용하고 여압이 더 잘 되는 (객실 내 압력을 더 높게 유지) 것 같아서 특히 좋더라고요. 새 비행기여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동체 벽이 더 두꺼워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엔진 소음 차단에도 도움이 되고, 기내 기압이 더 높아도 동체가 stress를 덜 받을테니까요. 13시간 넘게 탔는데 발이 거의 안 붓더라고요.
가능하다면, 아시아나 A380 이코노미 좌석은 무조건 2층이죠...특히 창가 좌석으로...
2층이 1층에 비해 많이 흔들린다는 건...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그저...그럴리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ㅎㅎ
관계자분께서 마지막으로 확인사살(?)을 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고민하실 필요없이 무조건 2층창가입니다.
창문과 의자 사이가 넓어서 창문쪽 수납공간에 엎드려서 자기도 편하고요..
의자에 누울때도 창문쪽에 다리 편하게 올릴 수 있습니다.
수납은 덤이고요
추가 댓글정보 감사드립니다.
대세는 2층 창가네요...:)
왜 이걸 여태 몰랐을까요? @.@
아. 전 2층 탓었는데
그날만 그랬었는지,몰라도 내리는 시간이 좀더 걸렸던거 같아서 그냥 1층으로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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