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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발 (UA 폴라리스) +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터컨티넨털 호텔)
2. 이과수
2.1 이과수 아르헨티나 사이드 + 셰라톤 이과수 (Sheraton Iguazu)
2.2 이과수 브라질사이드 + 벨몬드 호텔 (Belmond Hotel das Cataratas)
3. 볼리비아 (우유니, 티티카카 호수, 코파카바나, 태양의 섬)
4.2 친체로/모라이/마라스 택시투어 by Taxidatum
안녕하세요 똥칠이 투어 대표 똥칠입니다.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훅 갔네요. 진도를 내기 위해 사진 위주로만 업뎃해 보겠습니다. @하늘향해팔짝 님께서 추천해주신 Taxidatum 통해서 친체로/모라이/마라스 택시 투어 (쿠스코 시내에서 픽업해서 투어 후에 오얀타이탐보 기차역에 내려주심) 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굉장히 빨리 (24시간 내에) 답장이 옵니다.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8시에 호텔에서 픽업하기로 컨펌했고요. 저희 기사님은 한 10분정도 일찍 도착하셔서 정신없이 가방을 챙겨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를 태워주신 에르모 가이드(기사) 님께서는 매우 친절하셨어요 에스빠뇰밖에 못하셔서 설명을 잘 못알아들은것은 함정.
저희가 이날 움직인 동선 상상도입니다.
쿠스코를 벗어나면 감자밭이 펼쳐집니다. 가는 길에 군데군데 예쁜 곳이 나오면 사진찍으라고 세워주십니다.
첫 목적지인 Chinceros. 저 안에는 들어갈 필요 없다고 하셔서 대신 잘 보이는 곳에서 (전통 시장 주차장) 기념촬영 합니다.
친체로는 벼룩시장 (그냥 시장?) 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첫코스부터 기념품점에 끌려간 것인줄 알고 적잖이 당황하였으나, 전혀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로 잘 즐기고, 대신 팁 통에 팁 넣어드리고 왔네요.
들어가는 입구에는 식용 햄스터 기니피그를 키우고 있습니다. ㅠㅠ 현지어로는 꾸이 (cuy) 라고 합니다. 기니피그는 세비체와 더불어 페루의 유명한 요리인데 저는 비위가 약해서 못먹어봤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옷감을 만드는 것을 시연하는 중. 손님은 저희뿐. 차도 한잔씩 얻어마십니다.
전통 의상을 걸치고 기념촬영도 시켜줍니다. 이분들께 또 팁을 1불씩 드리니 배꼽인사 하십니다.
다음 목적지는 소금밭입니다. (Salineras de Maras)
사진에는 깊이감이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요 들어가는 길이 진짜 무서워요. ㅠㅠㅠㅠㅠ 깎아지는 절벽에 비포장 왕복 1차선 길입니다. 경적을 울리면서 가다가 조금 넓은 곳에서 양보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길에 대형 버스도 들어옴. 그리고 아래 사진에 찍힌 가드레일이 대부분의 구간에는 없습니다. 삐끗하면 굴러떨어지는겨 ㅠㅠ 여기는 개인 염전이어서 입장료를 10 솔레스 (애들은 공짜) 받습니다.
우기였던지라 예쁜 하얀 염전은 아니고 그냥 흙탕물이었지만 그래도 한번 볼만했습니다.
마라스 읍내로 나가서 기사님 지시에 따라 기념촬영 한번 더 해주고요. 이 동네 골목골목마다 스페인의 쿠스코 함락 이후 가톨릭 선교에 기념비적인 인물들의 집들을 보여주며 설명하시는데 잘 못알아들었어요. 사진 찍으라고 하셔서 열심히 찍었으나 그 집이 그 집 같아서 사진은 생략합니다.
이제 모라이로 향합니다. 동심원 스타일 테라스 밭인데, 잉카 제국의 농업연구소였다는 썰이 있습니다. 여기서 기사님의 지시에 따라 Boleto turistico 를 구입합니다. (어른만 1인당 130 솔레스)
이제 목적지인 오얀타이탐보로 향합니다. 웬지 모를 비포장 도로를 마구 달리다 보니 엄청난 절경이 나옵니다. 너무 멋져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적당한 곳에 내려서 기념촬영 해주십니다. 다음날 쿠스코로 돌아오는 택시를 타보니 이 길로 가지 않았는데 택시 투어 덕분에 좋은 구경 했네요.
저 아래 마을 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었어요. ㅈㅅ
이 다리를 건너니 포장된 도로와 만납니다. 다리 아래 우루밤바 강이에요.
오얀타에 도착했습니다. 기사님께 점심을 먹어야 하니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하시니 Pachamama 라는 피자집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희 밥먹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시고, 다 먹으면 자기한테 전화 넣으라고 식당집 아들에게 이야기해 놓으십니다. (우리 짐은 차에 그대로 다 있는 상황이라 약간 불안했어요. 다른 게 아니라 자꾸 창문, 차문을 열어두고 다니시길래)
식당 앞 뷰는 웅장하였으나, 시꺼먼 검댕이를 그대로 묻히고 덜 익혀 나온 화덕구이 피자는 저희 입맛에만 안맞았던 것이었겠죠? 어쩐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더라
아래 사진을 마음의 눈으로 잘 보시면 산 중턱에 돌건물들이 있는데 곡식 창고라고 합니다.
오얀타 유적지에 올라갑니다. 기사님의 지시에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내려옵니다. 마추피추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그래도 볼만했어요. (boleto turistico 에 포함)
바로 이 돌 다섯개를 보기 위해 험난한 계단 길을 올라간거죠. 대체 어떻게 올린건지 기가 막힙니다. 저희 아들 포즈도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꼭대기에서 아래를 보니 아찔합니다.
기사님과 약속한 45분만에 급하게 유적을 올라갔다 내려온 후 다시 택시에 탑승, 오얀타 역에 내려주시며 투어가 끝납니다. 기사님께 후불로 투어비를 정산해 드리고, 빠이빠이합니다. 오얀타 역에 들어가는 길에 보니 쿠스코까지 손님을 태우려는 택시 기사들이 호갱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날 저도 흥정을 해야하기에, 얼마면 되는데? (꽌또 꾸에스타?) 물어봅니다. 한 50 (솔레스) 불렀던 거 같습니다. 물어보길 참 잘했습니다. 다음날 기사들이 막 150 솔레스씩 부르더라고요. ㅋㅋㅋㅋ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로 가는 페루레일 앞에서. 비행기 보딩처럼 줄서서 여권 검사하고 탑승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한줄 결론은 택시투어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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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알아가기
2017-07-02 19:05:58
똥칠이님과 여러분의 후기 도움으로 마추피추 여행 잘 다녀왔어요.
쿠스코에 매리엇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저는 개인 가이드 고용해서 다녔는데 간 곳이 거의 비슷하네요 ㅋㅋㅋ
똥칠이님 투어 대표 인정 ㅎㅎㅎ
똥칠이
2017-07-03 05:31:46
알아가기님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오랜만에 사진들 들춰보니 또 가고싶어요 ㅋㅋㅋ
edta450
2017-07-03 02:28:02
추억돋네요 ㅎㅎㅎ 전 저 동네들을 오얀타에서 나오면서 반대로 들렀던 기억이..
똥칠이
2017-07-03 05:32:52
반대로 도셨군요 ㅎㅎ 저도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한 것이 추억이 돋을려고 그래요
지중해
2017-07-03 02:40:23
똥칠이
2017-07-03 05:33:37
너무 기대하시면 좀 애매할수도 ㅋㅋㅋ
즐겁고 무탈한 여행 되세요~~
지중해
2017-07-03 06:40:00
마일모아
2017-07-03 02:49:29
똥칠이
2017-07-03 05:33:56
마모님은 영원한 젊음이시니까 =3=3=333
모밀국수
2017-07-03 03:32:06
덜익은피자는먹겠지만그동네구경 다 할수 있는거죠? 아드님 애교가 얼굴을 가린 네모박스 너머로 흘러넘치는듯합니다-똥칠이
2017-07-03 05:35:16
네 음식은 알아서 조사/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들은 제 성화에 못이겨 나날이 포토제닉해지고 있습니다
똑바로 안하면 엎드려 뻐쳐!날씨맑음
2017-07-03 05:43:08
오 .. 저도 기억이 새록새록!
친체로의 저 두 여인도 기억나네요 ㅎ 특히 저 오른쪽에 계신분... 무슨 도구로 쓰이는 동물뼈 보여주면서 무슨뼈인줄 아냐고 묻더니
bone of tourist who didn't buy anything 이라고 하신 ㄷㄷㄷ ..
똥칠님 후기 잘 봤습니다 !ㅎㅎ
똥칠이
2017-07-03 05:50:44
전 제가 괜히 물어봐서 ㅋㅋ 누구뼈냐고 ㅋㅋㅋ
하늘향해팔짝
2017-07-03 05:52:09
똥칠이
2017-07-03 06:10:34
저분들 친체로 유명인사셨군요
팔짝님 테이블 러너 사러 한번 더 가셔야겠네요~~
기억력이 아니라 구글검색 해가면서 후기 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기돌
2017-07-03 11:27:44
역시 설레게만드는 후기입니다. 택시투어가 괜찮군요. 스페인어 좀 할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그나저나 눈물 없인 들을수 없는... 스토리도 들려주시는건지 궁금합니다. 아내한테 못들었어요 아직 ㅋㅋㅋ
똥칠이
2017-07-03 15:38:01
아 네 그 스토리 곧 올려드릴께요 ㅋㅋ 날도 더운데 납량특집으로..
유나
2017-07-03 14:39:36
음식 창고가 궁금하네요. 뭘 저장하는지요. 일종의 냉장고 역할이겠죠? ^^
똥칠이
2017-07-04 11:01:39
옥수수 같은거 말려서 저장하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blu
2017-07-03 16:10:20
저는 오얀타이탐보는 못가봤는데 여기도 뭔가 대단해 보이네요~ 진즉 올려주셨으면 똥칠님 여행기를 보고 가는건데 아쉽네용 ㅎㅎ
똥칠이
2017-07-04 11:02:05
한번더 가시죠 ㄱㄱ
tofu
2017-07-04 11:24:19
방금 00부터 다 읽었어요 근데 2하고 3은 링크가 없네요? 설마 몇 달 뒤에 올라오는 건 아니겠죠? (전통 의상 입고 기념촬영 한 거 너무 맘에 들어요)
똥칠이
2017-07-04 15:4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