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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부다페스트 그리고 크로아티아 - 2 편 자그레브 (여기서부터 크로아티아입니다)

닭다리 | 2017.03.16 07:02: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첫번째 글
부다페스트 그리고 크로아티아 - 1 편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에서의 꿈같이 짧은 3박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꽃보다 누나 여행을 가게 됩니다.

출발은 부다페스트 버스 정류장에서 자그레브 버스정류장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하게 되구요 Flixbus 라는 곳을 이용해 일인당 17유로인가를 결제했습니다.

비행기처럼 1인당 짐가방 큰거 한게에 개인 소지품 1개가 가능한데 짐가방 큰거 한개의 규격이랑 무게가 비행기보다 훨씬 작아서 원래는 돈을 추가로 내야하거든요. Flixbus 에 전화로 문의하니 추가로 1개당 8유로를 버스 드라이버한테 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침에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한 15분 정도 걸린거같아요.

흔히 볼 수 있는 고속 버스터미널이랑 같은 구조인데 규모는 엄청 작구요, 도착해서 대합실에가면 전광판에 몇번 버스 타는지 나와요.

짐가방 무게가 넘어 버스 드라이버에게 이거 실어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넣으라 하네요. 뭐 따로 검사같은거 없고 사실 부치는 짐 2개에 큰 백팩도 다 짐칸에 넣었어요. 추가요금 달라고 하지 않더라구요.

버서는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자그레브에 정오에 도착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

비수기 덕택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편히 올 수 있었습니다. 12살 난 아들에게는 고욕이었겠지만요.

중간에 보더를 지날 때가 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1시간 반 정도 걸린거 같아요. 전원 하차해서 여권을 보더컨트롤에게 넘겨주고 줄 서서 얼굴 한번씩 확인하고는 다시 버스에 탑승해서 기다립니다.

여권을 이 때 주지 않고 일단 버스를 탑승하는군요. 여권을 가지고 뭔가 조사를 하는듯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근데 컴퓨터가 아니고 무슨 파일을 꺼내더니 다 수작업으로 하더군요!!!! 럴수 럴수 이럴수가!

그렇게 버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1시간 반 가량 지난 후에 보더컨트롤이 버스 드라이버랑 같이 여권을 나눠주더군요. 얼굴 확인 다시 한번씩하구요.

그 후에는 바로 자그레브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그리하야 도착이 12시 반 정도 되었어요.


호텔: Sheraton Zagreb

버스정류장에서 다행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요. 구글맵 보니 걸어서 한 12분 가량 나옵니다..... 만 우버를 한번 사용해봅니다. 우버 기다리는 시간이 7분이어서 시간 세이브는 못했는데 일단 비가 살짝 뿌리고 짐도 많고해서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2불 몇센트 나왔네요.

우버 차량이 소형 차량이라 짐이 겨우 겨우 들어갔어요.

암튼 이리하야 Sheraton 에 입성. 5성 호텔인데 5성 분위기는 안나구요 레노베잇한지 오래되지 않은거 같아서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호텔: Sheraton Zagreb

버스정류장에서 다행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요. 구글맵 보니 걸어서 한 12분 가량 나옵니다..... 만 우버를 한번 사용해봅니다. 우버 기다리는 시간이 7분이어서 시간 세이브는 못했는데 일단 비가 살짝 뿌리고 짐도 많고해서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2불 몇센트 나왔네요.

우버 차량이 소형 차량이라 짐이 겨우 겨우 들어갔어요.

암튼 이리하야 Sheraton 에 입성. 5성 호텔인데 5성 분위기는 안나구요 레노베잇한지 오래되지 않은거 같아서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4천 포인트에 포인트 예약이고 어른 2 되어있는거 아이 하나 있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미리 아이 있다고 이멜 보내 놓은게 도움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방이 특별히 큰데로 업글된거 같지는 않았는데 해준거 같아요. 좁디 좁은 Mercure 에서 3박 지내고 방에 들어가니 아들과 와이프가 다들 와.... 하더라구요.

분명 특별히 큰 방은 아닌데 일단 침대가 큼직하고 살짝 여유 공간이 있는게 맘에 들었나봅니다.

여기서 1박 밖에 안하니 얼른 자그레브 투어 찍을 데를 찍을 요량으로 바로 나와보니 호텔 바로 코 앞에 '온새미'라는 한식당을 발견하게 됩니다. 득달같이 달려가보니 문을 닫았네요. 크로아티아 전국이 그런건지 자그레브가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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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새미 앞에서 하염없이 메뉴만 보고 침을 흘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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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잘 한게 스쿠터를 가지고 왔다는 점!! 와이프와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 결국 중 사이즈 스쿠터를 첵인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대개 여행가면 미국의 경우 스쿠터를 가지고 다니기가 용이하지 않았던거 같고 또 유럽의 골목길에서 스쿠터 타는 맛이 폼나지 말입니다.

아무튼 여행 중 스쿠터를 자주 이용했는데 (아들녀석만) 아주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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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라치치 광장이네요. 자그레브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확인되지 않았음) 곳인데 일요일이라 광장이 휑해요. 자그레브의 포인트 지점들은 다 걸어서 관광이 가능한 거리에 있습니다. 호텔에서 옐라치치 광장까지 걸어서 한 10분 정도이고 중간에 공원같은것도 하나 지날 수 있어요. 고로 아래 제가 방문한 곳들은 다 by wal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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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옆에 햄버거 가게에서 요기를 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참 재밌게 벽이 장식 되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아시죠? 유럽은 화장실이 대부분 돈내고 들어가는 형식인거. 늘 오줌이나 x 쌀 동전정도는 가지고 있어야하는데요 가게에서는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 햄버거 가게 화장실도 자세히 보시면 도어락이 키패드로 되어있는데요 영수증에 그날의 화장실 도어 콤보가 찍혀있습니다. 그거 누르고 # 누르면 문이 언락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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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라치 시장이라고 재래시장을 올라가봤는데 역시나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어요. 아들 스쿠터 타기는 좋았지만 전 왠지 너무 허전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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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 길 간판만 찍었습니다. DOLAC 이라고 적혀있는데 돌라치라고 부르나봐요. 옐라치치도 옐라칙이라고 써져있던데 끝에 C 로 끝나면 치 발음이 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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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서 젤 크다는 자그레브 대성당 (믿거나 말거나입니다만 그런걸로 기억해요) 높이는 꽤나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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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유럽 골목길 내리막도 스쿠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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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하는 모습이죠? 자그레브에서 $300 환전했는데 크로아티아 머무는 내낸 카드와 잘 조절해서 더 바꿀 일은 없었어요. 크로아티아의 커런씨는 '쿠나'입니다. 편하게 계산해서 100 쿠나면 $1.5 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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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gate 입니다. 크나큰 불로 (또는 폭격이었던가요? 기억이 잘 -_-;;;) 건물이 다 무너졌는데 이 게이트 내부의 성모 그림만 타거나 무너지지않고 남아있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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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을 지나 좀 더 올라가면 St Mark's church 가 나오는데 친근하게 레고성당이라고도 부른다는군요. 국기가 두개 보이시죠? 뭔지는 숙제로 내드릴게요 (기억이 잘 안난다는...) 자그레브 대성당은 문을 열었었는데 레고 성당은 문을 안열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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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뒤로 돌아 높은 곳에서 자그레브 뷰를 한번 보고 내려오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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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한번 더 나와봤어요. 옐라치치 광장인데 사람들이 좀 보이네요 그래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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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들렀던 지점들 표시해본거구요 구글맵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아래링크




이렇게 아쉽게 1박을 청하고 다음날은 렌트카를 픽업하러 갑니다.

렌트카는 카약 돌리다가 카약에서 제일 저렴하게 나온 Sixt 로 예약했습니다. 5일 예약하나 일주일 에약하나 차이가 없더군요. 예약시 픽업 로케이션을 잘 보시고 공항으로 하실지 시내로 하실지 정하세요. 공항으로 픽업/리턴하면 좀 더 싸게 나오는데 저는 자그레브 시내에서 픽업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시내에서 리턴으로 했습니다. 공항 다녀오기 생각보다 번거로울거 같아서요. 결론은 잘한거 같아요. 다음에도 그렇게 하는걸로...

아무튼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짐싸고 뭐하다보니 11시가 다되었네요. 음.... 호텔앞에 온새미에서 밥을 아예 먹고 갈까? 라는 와이프의 말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어차피 차 픽업하고 라스토케 들렀다가 플리트비체에 입성하는게 오늘 일정인데 플리트비체는 3박 잡아놔서 좀 여유 있거든요. 그래!! 일단 밥 먹고... 그런김에 우리 돌라치 시장도 다시한번 가볼까? 라고 꼬셔서 돌라치 시장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체크 아웃 후 짐을 맡기고 돌라치 시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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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입구에 이런 아주머니 상이 서있어요. 완전 '나 재래시장이야' 이런 분위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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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맞습니다. 이걸 안보고 떠나기 너무 아쉬웠는데 맘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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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저기 가운데 금발에 후드 뒤집어 쓴 아줌마가 김자옥하고 김희애한테 소리쳤던 아줌마거든요. 그 아줌마 보고 가고 싶었어요 ㅠ.ㅠ 어차피 방송에 나온 분이라 얼굴 안가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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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온새미 입성. 자그레브 가시면 여기서 반드시 식사를 강추합니다. 물가도 괜찮고 일단 맛도 좋아요. 강추 메뉴는 오삼불고기입니다. 저희가 먹는 동안 동네 로컬 할아버지 두분이 들어오시더니 오삼불고기로 드시더군요. 와인과 함께. 불향이 나는게 너무 맛있어요. 그냥 불고기는 국물이 없어 밥을 말아먹을 수는 없지만 맛은 OK. 삼겹살은 완전 감동이에요. 두툼한게 4 개가 나오는데 상추도 나오고!!! 버섯에 오마이갓. 완전 100% 만족했습니다. 김치전도 시켰는데 못 먹어서 투고했습니다. 카드 받아요.


자동차 픽업할 때 좀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Sixt 직원이 보험 할거냐 안할거냐 하길래 안한다했더니 안하면 deposit 이 3천 6백 유로라는거에요 @.@ 보험 사면 디파짓이 뭐 600 유로라나.... 암튼 마모에서 보기로는 유럽가서 렌트할 때 속편하게 보험사는게 좋다라고 머리로는 배웠는데 왠 배짱이 생겼는지 하루에 11유로인가 12유로를 하기가 아까운거에요. 5일이면 60 유로. 작다면 작지만 그날 따라 왜이렇게 크게 보였는지 일단 안한다고 하고 사리카드로 deposit 긁으라고 했습니다. 자꾸 디나이가 나길래 결국 Chase 에 전화까지 했는데 Chase 직원이 VISA 랑 연락해봤는데 transaction 이 들어온게 아예 없답니다. 그래서 자기들이 뭐 디나이고 자시고 할게 없었데요. ㅠ.ㅠ

그래서 혹시 몰라 가져온 아멕스 플랫을 줘봤더니 한방에 긁히네요. 아멕스인데다가 charge 카드라 왠지 느낌이 한방에 긁힐거 같긴했어요.

이리하야 VW 골프를 받았는데 사전 체크업에서 제가 차를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었거든요 혹시 몰라서. 직원은 이미 어디 어디에 흠집이 있는지 다 알더라구요. 자기가 알아서 여기 저기 보여주면서 체크하는데 한 30초 걸린거 같아요. 보여준데를 자세히 보지 않으면 흠집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전광석화같이 체크 다해서 서류 주고 사인하라 하더라구요. 이미 다 어디에 흠집이 있는지 아는거죠. 이리하야 사인 후 디젤차럄이자 오토 차량인 VW 골프를 운전하고 플리트비체로 출발합니다.

차량은 오토를 당근 추천하구요, 저는 기름도 prepay 로 샀는데 이건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제 노선 따라 가시면 한통이면 한 80% 정도 사용하고 갈 수 있는데 저는 뻘짓한번 하느라 어차피 중간에 기름 넣었는데 기름 넣기 쉽더라구요. 일단 넣고나서 가게 들어가서 카드로 페이하시면 됩니다.

아무튼 자그레브 일정은 여기까지.

다음글 플리트비체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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