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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청한지는 1달도 더 넘었는데, 이제사 승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카드는 아직 도착안했어요. 이번 카드 신청의 교훈을 한줄로 요약하면
"카드 대리신청할 때는 목소리 위변조까지 확실히 해서 자기선에서 끝내자"
1. 7월 15일 정도였던거 같은데, 높으신분 첫 신용카드 만들기로 작정했습니다. 높으신분 SSN 받은지는 11개월 정도 됐었고요. SSN받자마자 저와 Joint Owner로 리밋 $6,000짜리 카드를 등록했고, 제 사파이어 카드의 Authorized User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펜딩은 뜰지 모르겠지만, 최종 승인까지는 될 것 같아서 진행했죠.
2. AMEX PRG 50k 오퍼가 있어서 그걸 먼저 했습니다. 한번에 인어. 경험상 AMEX는 크레딧 히스토리 짧아도 인컴쪽이 명확하면 인어를 다 주는거 같습니다. 저와 높으신분, 저 주변에 있는 히스토리 1년 채 안된 동료들도 AMEX SPG, PRG, Hilton할꺼 없이 다 인어 받았습니다.
3. 네... 여기까지는 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그래서 Chase Sapphire Preferred도 같은날 신청했습니다. 펜딩.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결과.
4. 다음날 아침일찍, 높으신분 기분좋을 때를 골라서 이야기 시작합니다. 내가 이러저러 해서 카드를 신청했는데 펜딩되었다. 아마 CS 전화해서 간단한 신원확인만 하면 카드 발급해줄꺼다. 높으신분 흔쾌히 OK.
5. 높으신 분이 영어울렁증이 심하셔서 제가 대신 전화겁니다. "나 이런이런 카드 신청했고, 높으신분이 영어를 못해서 내가 대신 전화한다". 역시나 CS에서는 "이건 개인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에 본인과 꼭 통화해야한다". 그래서 높으신분 바꾸고. 신원확인까지는 했는데, 더 이상 진행이 힘들어서 한국어 통역을 불렀죠. 근데 통역과 삼자 통과가 꼬였는지 이쪽의 말이 전달이 안되는겁니다. 그래서 갸내들끼리 한 10초 기다리다가 전화 끊김 ;;;
6. 다시 CS에 전화합니다. 그냥 바로 한국 통역 붙여달라 그러고 높으신분에게 수화기 넘깁니다. 그런데, CSR입장에서는 처음에는 남자사람이 전화걸었다가 나중에는 여자사람이 통화하니까 이상했는지 꼬치꼬치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누가 신청하는거냐 남자냐 여자냐.. 등등등.. 그리고는 "개인 신원정보가 명확하지 않으므로 우편을 보내겠다, 거기에 인스트럭션 대로 정보를 보내달라"라고 하네요. 예전에 저는 이걸 팩스로 쉽게 한 기억이 있어서 팩스로는 안되겠냐고 물어보니 "절대 안된다. 우편으로만 하겠다"라고 하네요.
7. 한 5일 정도 기다리니까 우편이 왔습니다. SS카드, 사진있는 ID, 주소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우편으로 다시 넣어달라네요. 당일 바로 서류 준비해서 우편으로 전송했습니다.
8. 다시 1주일 정도 지나서 체이스에서 전화가 왔는데, 높으신분이 외부에 있어서 전화를 못받았답니다. 이때가 보스톤에 2주간 출장놀러가 있을 때여서 그냥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 체이스랑 통화하기로 했습니다.
9. 1주일 뒤에 집으로 돌아와서 체이스에 전화하니, "우편은 잘 받았는데 기록에 보니까 복사본의 글자를 읽을 수 없다라고 나온다"라는 황당한 응답. 당연히 내가 카피해서 보냈는데 글자를 못읽을 정도로 보냈을리가 없죠 ;;; 이래저래 이야기해서 다시 도큐먼트 찾아봐달라고 부탁하고 전화끊었습니다.
10. [9]번과는 별개로 이틀뒤에 우편함에 보니까 체이스에서 SA-Form 85인가. 하여간 개인정보를 카드회사에 릴리즈하게 해주는 폼을 작성해서 팩스로 넣어달라는 요청이 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 작성해서 팩스로 보냈습니다.
11. 다시 1주일 정도 지나도 아무런 응답이 없길래 체이스에 전화거니까 CSR이, "이미 당신의 발급신청은 리젝되었고, 그 이유는 크레딧히스토리가 짧고 블라블라..." 높으신분이 이제 와서야 양념반프라이드반 꺽기 신공을 써보셨지만, 이게 한국어통역 통해서 얼마나 뉘앙스가 잘 전달되겠습니까... 그래서 걍 바이바이.
12. 3-4일 정도 지나서 높으신 분쪽으로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Welcome to Chase Sapphire....." 이것들이 장난치나...
결국은 신청하고 1달이 훨씬 지나서야 체이스 사파이어 승인 받았네요. 아마도 펜딩됐을 떄 제가 높으신분인척 하고 전화해서 꺽기 신공 썼으면 그냥 쉽게 승인됐을 것 같은데, 너무 힘들게 돌아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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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DJCrew
2012-08-27 06:58:55
오랜 수고에 득템 축하드립니다 ^^*
개골개골
2012-08-27 08:12:20
감사합니다. 승인 뜰때까지 높으신분 볼 면목이 없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ㅠ.ㅠ
newyork99
2012-08-27 07:03:27
아휴...수고끝의 진정한 득템이네요...축하합니다~~~짝짝짝
개골개골
2012-08-27 08:12:57
감사합니다. 그래서 걍 다음부터는 제가 높으신분으로 빙의해서 진행할라고요 ㅋㅋ
스크래치
2012-08-27 07:04:03
어이구...고생하셨네요.
개골개골
2012-08-27 08:13:13
네. 감사합니다. 다다음주에 뵈요 ^^
키아
2012-08-27 07:13:28
그래서 저도 요즘에는 높으신분 이름으로 신청할때 그냥 마당쇠가 다~~ 합니다. 높으신분은 그런 하찮은 일 하실 분이 아니시거든요. 그리고 저의 높으신분은 사회보장같은것은 안 받으실 정도이기에 SSN이 없으셔서 아니 안 받으셔서, 마당쇠가 처리하는게 훨~~ 낫거든요.
가끔은 제가 높으신분인가 할 정도로 몰입할때도 있어서 부부일심일체의 경지를 느끼기도 합니다. ㅎㅎ
개골님 수고하셨네요. ㅋㅋ
쟈니
2012-08-27 07:42:19
SSN 없이 어플라이 가능한가요?
개골개골
2012-08-27 08:14:20
네.. 저도 앞으로는 그럴려고요... 승인되기까지 1달동안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 어쨋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ㅠ.ㅠ
BBS
2012-08-27 08:15:01
고생하셨습니다..
전 무조건 처음부터 "철판" 깔고..."나는 나,, 높으신분도 나"~~ 이렇게 전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