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거위 잡았습니다.

핸드폰 요금 때문에 끙끙거리던 와중에 이렇게 된거 거위나 잡아서 포인트나 벌자(?)하고 크레딧 카드 디파트먼트에 전화를 걸어 승인 요청을 했습니다. 

까다로운 상담원을 만나서 고생을 좀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기대도 안하게 승인을 받았습니다. 

비지니스가 뭐에 관한 거냐고 물어서 제가 평소에 봉사활동처럼 아는 사람들에게 미국 내에서 물건 사서 부쳐주고 그러는 일을 자주 하는데 그걸 기반으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물건을 사서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문받을 때마다 부쳐주는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비지니스가 3년쯤 됐다고 하니까 지금까지의 그로스는 얼마고 프로핏은 얼마고 꼬치꼬치 물어보더군요. 지금까지 프로핏은 이븐이었고 앞으로는 소비자를 좀 확장하려 하니까 비지니스가 두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화 받는 중에 느낀 점은 특정한 질문(지금까지의 전망과 앞으로의 전망, 구체적인 매출액과 이익) 섹션을 채우기 위한 형식적 질문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구요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제가 장황하게 이야기하면 질문에 대답이나 하라는 식으로 구박하더라구요..) 그 외에는 지금까지의 신용기록 따위로 평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일주일 내에 저도 소위 말하는 두방치기에 성공했습니다. ^___^ 

일단 요금 폭탄 맞은 핸드폰은 대머리로 지불하고, SPG와 거위의 스펜딩을 어떻게 나눌지 신중하게 생각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