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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달 전에 뉴욕으로 이사온다고 렌트 구할 동네에 대해서 게시글을 올렸었는데요. (퀸즈 중심)
그때 알토란같은 정보를 많이 주셨어요. 그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답글 중에 구하고 나서 후기 올려달라고 하셨었는데 ㅋㅋ
후기 쓸만한 내용이 없네요.
왜냐하면 결국 맨하탄으로 최종 결정을 했거든요 ;;
3월에 뉴욕 방문하고 캠퍼스 하우징 둘러봤더니 가격은 후덜덜 비쌌지만.. 직장에서 가깝고 편리해보이고 깨끗하고.. 해서 캠퍼스 하우징으로 들어오기로 했어요.
그렇게 계획에 없던 맨하탄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차 팔아버리고 모든걸 뚜벅이로 해결하는 생활..
그 흔한 타겟도 월맛도 없어서 왠만한 생필품은 가까운 BBB에서 사야하는 상황.. (남아돌던 쿠폰들아, 어디로 간거니..)
동네 그로서리는 눈알 튀어나오게 비싸서 손이 선뜻 가지않는 가격에.. boxed.com이나 h mart 온라인에서 오더해서 먹고 있어요.
미국 생활 13년간 얼마나 걷지 않았던지 정말 첫 2-3주는 집에만 돌아오면 침대와 물아일체 되서 꿀잠을 잤어요.
그러고나서 둘러보니 확실히 뉴요커들은 뱃살 없더라구요. 걸어야 뱃살도 빠지고 건강해지는거라고 위안삼으며.. 오늘도 걷습니다.
이제 완연한 여름이 왔는데 아직까지는 쌀쌀하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좋은거 같아요.
동네에 음식점도 이곳 저곳 가보았는데 하나같이 너무 맛있어요. 뭔가 authentic한게 느껴지는..
그 전에 살던 곳은 어떤 종류의 레스토랑을 가도 히스패닉들이 요리를 해서 (인종비하는 아니고요) 요리가 왠지 발란스가 맞지 않는 느낌이었는데요.
여긴 다 맛있어요.
그리고 아침에 출퇴근 물결에 휩쓸려 출퇴근하니 서울에 온 기분도 나고 왠지 삶에 활력이 느껴지네요..
멋쟁이 뉴요커들 옷차림 보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구요.
지금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그 동안 지하철 한번 안 타고 모든걸 동네에서 해결했네요, 이제 조금씩 반경거리를 넓히고 있는 중이예요. (지하철 타러 한번 들어갔다가 주말에 운행안한다고해서 다시 올라와서 택시 탄 이후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네요. ㅜㅠ)
아참. 그리고 이 근처에 사시는 다른 마모인 분들 있을까요?
저희는 어퍼이스트에 사는데요. 아이들은 5살, 7살인데 아이들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동네 돌아다니다보면 아이들이 참 많기는 하던데 역시 저는 토종이라 한국인이 편해서요 ㅎㅎ
친구가 되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
이사 온 기념으로 수줍게 수다 떨어봅니다. 평소에 활동도 잘 안하는 회원이지만요.ㅎㅎ
여기 사시는 분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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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칼리코
2017-06-29 10:47:49
맨하탄 물가 비싼건 정말 Hell~ ㅠㅠ
차이나 타운 마트가면 좀 싼데요.
멀어서 전 포기하고 32번가 코리아타운에서 다 해결했네요.
Bennnnnnst
2017-06-30 05:07:31
ㅎㅎ 저는 지금은 텍사스가 그립네요.. 차 타고 아무데나 다녀서.. 조금씩 뉴욕의 매력에 빠지는 중이랍니다..
차이나타운도 코리아타운도 지금은 멀게만 느껴지네요.ㅎㅎ
MindHealienceNYC
2017-06-29 10:51:33
저는 어퍼이스트는 안살구요 ㅎㅎ 뉴욕/뉴저지 지부로 오신것을 환영하는 댓글 달아드리러 왔습니다..
밤새안녕님을 포함한 많은분들이 환영해 주실듯요..^^ 마음힐리언스(마힐)입니다. 반갑습니다!
Bennnnnnst
2017-06-30 05:08:23
반갑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밤새안녕
2017-06-29 11:17:41
맨하탄에 살진 않지만, 마힐님 호출에 나섭니다. 뉴욕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일도 많고, 말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요. 좋은 친구가 필요하시면 일단 두가지를 추천드립니다. COC 를 하시거나, 번개모임에 한번 들러보시거나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위에 두가지 예를 드신건 맨하탄 사는 사람들에 해당하는가봐요.
Bennnnnnst
2017-06-30 05:08:57
COC는 뭔가요??
번개모임은 맨하탄에서 했으면 좋겠네요..ㅎㅎ
노아애비
2017-06-29 11:17:54
Bennnnnnst
2017-06-30 05:09:46
그쵸! 여기 사람들은 진짜 뱃살이 없네요. 저의 뱃살도 들어가길 바랍니다 바랍니다..
KTH
2017-06-29 11:22:16
Bennnnnnst
2017-06-30 05:10:51
그쵸.. 애플 헬스 앱 보니 그 전에 2000도 안 걷던 제가 2만에 육박하게 걸어다니는거 보고 정말 깜놀했어요.
갈데도 많은것 같은데 지금은 뭐가뭔지 모르겠네요. 주말만 되면 파김치가 되구요 ㅎㅎ
후이잉
2017-06-29 12:55:20
글 내용을 보니 제가 아는 달라스에서 뉴욬으로 옮기신 K님과 비슷하네요, 혹시 K님? ㅎㅎㅎㅎ
좋은 이웃분들 많이 만나세요!!
Bennnnnnst
2017-06-30 05:12:23
음...ㅎㅎ
K라면 가족 중에 k가 들어간 사람이 있긴 한데요.. 누구시죠?ㅋㅋㅋ 아는 사람 중에 마모 하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본문 아무리 봐도 신상 드러나는게 없는데..
아니면 저희랑 같이 이주하신 분이 또 있는건가? ㅎㅎ
후이잉
2017-06-30 05:36:46
H타운에 K라고 합니다만 ㅎㅎㅎ
(K 형님과) 패북 친구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
p.s. 아.. 형님이 아니셨네요 ㅎㅎㅎㅎ 다른 글 보고 K 형님이 아니고 형수님인걸 알아챘습니다 ㅎㅎㅎ
핑크패딩
2017-06-29 15:15:48
Bennnnnnst
2017-06-30 05:13:14
반갑습니다!
어퍼웨스트는 택시타고 가야하더라구요.ㅠ 거기도 살기 너무 좋던데~~ 가족들이랑 갈만한 곳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두유
2017-06-30 06:11:41
반갑습니다. 전 어퍼이스트에 살지는 않지만 거기 가볼만한 spanish 식당들이 많더군요 ㅎㅎ 그리고 몇가쯤에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86가/3가 근처에 Fairway Market, Whole Foods가 있습니다. Whole Foods도 세일하는 상품이나 자체 브랜드 상품은 생각처럼 비싸지 않아요. 아이들이 박물관/미술관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메트로폴리탄 가까우니 좋겠네요. 입장료 거기 써 있는대로 내지 않고 원하는 만큼만 내고 들어가면 되거든요. 한번에 그 넓은 곳 다 둘러보려고 할 필요 없이 그냥 생각날 때마다 구역 정해서 오늘은 여기만 보고 다음에 또 오면 저기만 보고 이런 식으로 짧게 짧게 구경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