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많은 후기는 처음 올립니다. 동방항공을 예약하고 타 보았습니다. 가격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서 걱정반 기대반 마음으로 상해경유 나성-인천 구간을 미화 550불 이라는 가격으로 탑승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지라 마일리지는 상해-인천 편도 구간만 적립되었습니다. 올리면 안되는 사진이 있다면 꼭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번쨰 사진은 일반석 사진입니다. 좌석 색상은 아시아나와 비스무리합니다. 기체 내의 냄새도 상쾌합니다. 화장실 내도 방향제가 있어서 냄새가 강합니다. 물비누가 있었는데 물을 너무 많이 희석시켜서 거의 물과 같았습니다.
화면은 놀랍도록 큽니다! 정말 맘에 듭니다. 영화 시작전 일본/독일차 광고를 비롯한 몇 개의 광고를 보아야 합니다. 이어폰은 3.5 mm 두개짜리 스테레오였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좀 부족해 보입니다. 그리고 제 인터넷 검색 능력이 맞다면 이 777 기종은 1.2년 되었습니다.
비행기 정상고도 진입 후 늦은 저녁 밥을 줍니다. 해산물 선택이 있길래 기대하면 선택해 보았습니다. 아아..이것은 조금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맥주 맛은 괜찮았습니다.
고국행 비행기는 항상 금방 갑니다. 자고 일어나니 아침을 줍니다. 아침 식사는 개인적으로 UA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저녁식사와 마찬가지로 모닝빵은 밥은 중간 정도 먹을 즈음 줍니다. 혹시나 우유가 있나 했지만 우유는 없다고 합니다. 상해-인천 구간에 옆에 앉으신 분은 모닝빵에 고추장을 발라 드셨는데 저도 다음에 한 번 시도해 볼까합니다.
비행기에 내렸습니다. 환승 과정에서 기계와 좀 싸우고 헤맸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안검색 통과하고 터미널 1으로 갑니다.
터미널 1과 2가 연결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PP카드 라운지는 대부분 터미널2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많이 실망합니다. 터미널이 상쾌하지 않고 좀 어둡기도 하고 덥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모기에게 물립니다.
면세점도 영 그리 맘에 들진 않습니다. 화장품, 주류 등등의 면세점도 있긴 합니다만 한국 면세점이 많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국제선 터미널1에 유일하게 있는 라운지로 갑니다. 물, 음료수, 시리얼, 샌드위치빵, 과자, 그리고 간단한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한 아침은 생각보다 맛났습니다.
라운지 안은 고풍스럽니다. 아침이라 아무도 없는데 오후/저녁시간은 꽤 붐볐습니다. 라운지 안에 전원코드나 usb 연결하는 곳이 없습니다.
주전부리 없나 기웃거렸습니다.
밥을 먹고 인천행 비행기 타러 갑니다. 과거 팔구십년대 국내 공항을 연상케 합니다. 빙글빙글 버스 타고 이동합니다
들뜬 마음으로 타니 다시 밥을 줍니다. 한국에서 밥 먹을 것 생각하면서 조금만 먹고 남겼습니다.
음료수도 줍니다. 사실 아래 사진은 나성에서 상해구간에서 준 음료수입니다.
다시 인천에서 상해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탑니다. 밥을 줍니다. 한국에서 밥을 먹다보니 기내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또 남겼습니다.
한국 올 때와 같은 라운지에서 대기하다가 다시 비행기 타니 또 밥을 줍니다. 저녁과 아침입니다.
방송이 나올때마다 대화면이 쌔하얗게 변해서 눈이 너무 부십니다. ㅠ
총평: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옆에 앉으신 중국분들도 상당히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하드웨어는 훌륭했지만 소프트웨어는 2%이상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잠을 자고 있으면 나중에 밥을 준다는 스티커는 붙여주지 않습니다. 아침을 줄 무렵이면 남자승무원들의 머리카락들이 떡진 채로 나와서 서빙을 시작해서 좀 빗어주고 싶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비행기가 좀 흔들렸는데 기체가 흔들리니 착석하라는 방송나오자 마자 기내 승무원들은 바로 벨트 채우고 앉았습니다. 하지만 탑승객들은 자유롭게 통로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억 돋네요!!
저도 2013년인가 인천-상하이(스탑오버+호텔제공)-달라스 일정으로 $600 정도 지불했던것 같아요.
아주 저렴하고 좋았죠. 피곤했지만 ㅠㅠ
델타 마일로 동방항공 (상해경유) 인천 - 뉴욕표를 끊을까 말까 고민중인 1인입니다.. 고민되는 이유중에 하나가 비행기 지연에 대한 리뷰가 너무 많아서 고민되네요...
점점 나아지고 있군요! 몇년 전에 어쩔 수 없이 LAX-PVG 동방항공 탔었을때 음식 서빙이 완전히 끝나고 나서야 음료를 나눠주는걸 보고 경악했었습니다. ㅋ
그리고 중국인 매니져가 먹을거 들고 타란 말이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신기하게 비행 내내 배고팠었습니다. 아직도 정말 이상합니다. 기내식도 잘 먹었는데 말입니다.
오 제가 바라던 동방항공 후기이군요!
그 중국에서 1박해야하는 스케쥴은 아니신가봐요 제가 보고있는건 그건데 ㅠㅠ
그리고 기내에서 전자제품을 못쓴다고 들었는데 가능한가요?
그나저나 기내 (그것도 중국항공사에서) 해산물과 우유를 드시다니 용자 ㄷㄷㄷ...
하하 네! 떡진 밥은 그래도 맛이라도 있는데 승무원은 보기가 조금 민망했습니다.
낯익은 것들이 많네요^^ 저도 얼마전 저와 처가 동방항공으로 홍콩-난징, 난징-서울, 시안-상하이, 상하이-서울 구간을 (전부 이코노미) 이용했었는데, 둘이 의견을 모아본 결과, "여느 아시아권 항공사 보다는 서비스 및 기내식 수준이 차이나게 떨어진다, 하지만 미국 항공사 생각하면 딱히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한가지 특이한 기억은 구간(비행기) 따라 서비스 등이 차이가 났습니다. 이 탓에 기억이 저마다 엇갈릴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아직 두번의 탑승(서울-상하이, 상하이-타이완)이 예정돼 있어 이후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로선 다음번에도 지금 처럼 싸다면 별 고민없이 선택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오하이오님^^ 네, 미국 항공사 생각하면 딱히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상해-나성 구간은 기자재가 좋았는데 상해-인천 구간은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동방항공의 다른 아시아권 기자재는 어떠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가격과 체력의 여력이 된다면 또 선택할 듯 합니다^^
후기 잘봤습니다. 공항 모기 깨네요.
하하. 네. 그리고 물리면 많이 간지럽습니다.
낙동강님 꿀후기 감사드립니다. 저도 8월말 나성-상하이-인천 노선 460불에 (ㅎㄷㄷ) 덥썩 물었답니다.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걱정 덜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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