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블루문입니다.
지난 주말을끼고 정말 번개불에 콩 볶아먹듯이 스웨덴 스톡홀름을 다녀왔습니다. (12/9 - 13)
갔다가 시차 적응할 새도 없이 돌아왔기 때문에 별로 쓸 내용은 사실 없지만..
사진은 잔뜩 찍어왔습니다.
고로, 이번 여행기는 사진일기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
[간단요약]
1.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해는 3시정도에 지기 때문에 오전에 많은 것들을 해야하지만, 많은 것들을 할만한 게 따로 없었다는..
2. 날씨는 생각외로 ‘그렇게 많이' 춥지 않았습니다.
3. 스웨덴 사람들 잘 안 웃습니다. 친절한데 잘 웃진 않습니다. 어떤 식당에 들어갔더니 관광 안내책 같은거에 스웨덴 사람들은 기쁠때도 무표정, 슬플때도 무표정, 술마시면 웃는다는 재밌는 일러스트가 있더군요
4. 살찐 사람을 거의 못 봤네요. 다들 늘씬늘씬 합니다. 사람구경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5. 제일 날씨가 안 좋을때 다녀왔지만 묘하게 마음에 드는 도시입니다. 기회가 되면 몇 달 살아보고 싶습니다.
6. 세금을 많이 내지만 그만큼 안전하게 돌아오는 복지제도에 대한 무한 신뢰를 사람들을 통해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 부럽습니다.
7. 기본적으로 다들 영어를 정말 잘합니다. 식당이나 스토어에서 일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다 영어를 잘 합니다. 유럽에서 영어를 이렇게 편하게 쓸 수 있는 나라는 스웨덴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8. 물가는 기본적으로 참 비쌉니다.
9. 식당에서 팁을 줄 때에는 카드 결제를 할때 본인이 직접 팁을 포함한 총액을 기계에 입력하고 결제합니다. 팁이 포함되어 있거나 안 받는 곳도 많이 있으니 다 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주게되면 5%-10%가 적정선인 것 같습니다.
10. 정말 현금이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길거리에서 핫도그를 사먹지 않는 한 모든곳에서 카드를 받습니다. 심지어 한 식당에서는 Card Only였습니다. 아, 길거리에서 급하게 공중 화장실을 쓸때엔 코인이 필요합니다.
11. 도시가 전반적으로 참 깨끗합니다. 지하철, 공공시설 다 깨끗한 느낌입니다.
12. Wi-fi는 어딜가도 쓰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Icebar]
스톡홀름에 오면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근데 실제로 가보니 그렇게 막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신기하긴 합니다. 언제나 애매하면 하는 얘기지만, ‘한번쯤은' 가볼만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좁습니다.
[Subway Arts]
거의 모든 지하철 역에 예술작품들이 몇개씩 있습니다. 하루 정도는 지하철 역을 돌아다니면서 작품 구경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Fotografiska]
여기 참 재밌었습니다. 제가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일정 중에서 제일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꼭대기층에 전망 좋은 바에서 와인 한 잔 하는 것도 아주 좋구요.
[Stockholm Public Library]
여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총 3층짜리 원형 도서관 홀은 정말 웅장했습니다.
[Gamla Stan & Streets]
Old town인 Gamla Stan을 몇 바퀴나 돌았는지 모릅니다. 호텔이 이쪽에 있어서 더 그랬지만, 자러 들어가기전에 술 한잔 마실 ‘괜찮은’ 곳을 찾다 보니 열댓바퀴는 돈 것 같습니다.
이상 스톡홀름 사진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니카님!
큰 임팩트는 없는데 뭐랄까 그냥 사람들이 좀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전반적으로 아주 깨끗해요 도시가.
사진들이 다 멋지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들 느낌이 참 좋네요. 가보고 싶게 만드는 사진들입니다. : )
사진들이 @.@!
와 개성이 강한 인테리어에 나라네요
제 첫 직장이 스웨덴 쪽이었던 관계로 관심있게 잘 읽었습니다
아, 겨울은 또 다른 맛이 있네요! :D
히야...
사진들이 특이해부네요...ㅎㅎ
감사합니다 기돌님! 여행기의 대가 기돌님의 칭찬을 받으니 좋네요! :)
지하철역들이 오랜시간동안 저렇게 아트캘러리로 발전되어 온 것도 대단한 것 같아요.
ㅎㅎㅎ 알미안님 낚이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블링맘님! :)
지하철 사진을 보니, 8년 전에 갔던 스톡홀름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 기억 속의 스톡홀름 사람들은 다들 참 따뜻했던 것 같아요.
특히, 버스 기사 아저씨가 한국에서 왔다니깐 본인 차도 한국산이라며(응?) 버스정류장에 차를 세우고 같이 기념사진 찍자고 했던 게 생각나요 :)
그 외에도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친절하고 유머러스해서, 참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요.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바로 다음 여정이었던 노르웨이 오슬로 사람들의 차가운 분위기와 비교가 많이 되더군요)
사진 보니,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스톡홀름. ㅠㅠ
재미있는 버스 기사님이시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스웨덴 출국할때 공항 시큐리티에서 제 한국여권을 보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낸 스웨덴 직원분이 있었네요.
사람들이 참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좀 오래 살아보고 싶어요. :)
아이고 스웨덴 나라에서 일한게 아니고 이십년전 수웨덴 전자회사 한국지사라고 정정하고 갑니다
수웨덴---ㅋㅋ
블루문님 뉴욕녀네요....언제 한번 번개해봐요...여행 좋아하는 동성끼리
음.. 시애틀 사는 유부남인데유...
오마나 다른 분하고 착각했나봐요....
감사합니다. Pentax K30하고 아이폰 7 이렇게 2개로 번갈아가며 찍습니다. :)
와 정말 댓글을 달 수 밖에 없네요. 사진들이 정말 예술이네요. 지하철 아트는 꼭 한번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지하철 아트 볼만합니다. :)
사진 감사합니다. 예전에 1달 머물일이 있었는데,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또 가고 싶어요.. 스웨덴 다 좋았는데 저는 감라스틴에서 점심먹다 지갑 소매치기 당했었어요.. ㅠㅠ
아이고야, 거기서 소매치기를 당하시다니.. 정말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겠네요. 저는 관광시즌이 아니라서 그런 위험이 좀 덜했나봅니다. 항상 조심해야지요..
이번 여행기도 잘 봤습니다. 보다보니 저 좁은 골목길을 아이들 앞세우고 걸어다니고 싶네요. 그런데 뜬금없는 궁금증이. 얼음 잔을 쥔 장갑(?)은 개인이 소지해야 하나요? 아니면 제공이 되나요?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 1,2,3호들도 저 골목들을 무척 좋아할 것 같네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어들이 있거든요. :)
저 장갑이랑 판초의는 바에서 제공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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