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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취득 Timeline 및 아주 특별한 경험 공유

CACPA, 2018-02-06 1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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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민권 취득 타임라인및 희안한 경험을 공유 합니다. 로또 사야 되나...

 

일단 저는 남가주 엘에이 근교에 살고 있구요. 지역마다 처리기간이 좀 다르다고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온라인 신청이 처리속도가 훨씬 빠른것 같아 보입니다. 

이민국 직원도 아직까지 시민권 신청은 Paper로 밖에 안된다! 고 알고 있는 직원도 있는데, 무시하시고요, 검색하면 온라인 신청 방법 나오니까 "꼭 온라인으로 신청 하십시오."

 

일단 제 Timeline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7년 7월 1일 온라인 접수

2017년 7월 7일 Biometrics Notification Sent

2017년 7월 28일 핑거

 

2017년 8월 1일 Interview Notice Sent

 

2017년 9월 5일 Interview

 

(여기까지 일사천리이고, 여기서부터 약간 꼬이는 감을 받습니다. 일단 약속시간에 가서 3시간을 넘게 기다려도 저를 안 부릅니다. 소심한 저 하염없이 기다릴까 하다가 창구에 가서 확인합니다. 미안한데 나 엄청 오래기다렸는데 왜 아무도 안나와? 창구 직원들 와아아아앗? 하면서 이리저리 뒤적이더니, 여기저기 전화를 돌립니다. 까칠한 필리핀계 아주머니가 나오십니다. 별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자기 일이 마이 밀렸답니다. 엄청 부산합니다... 하아... 인터뷰 그냥 저냥 마치려고 하는데, 이 아줌마가 자기네 시스템을 잘 못쓰는지, 뭐 암튼 진행할때마다 시스템에서 진행이 막히고 때론 저한테 물어보고, ㅋㅋ... 그 사이에 다른 직원이 와서 이아줌마에게 배정된 Interviewee 한명을 가져갑니다. 위에서 쟤 오늘 또 버벅댄다. 니가 한명 해줘야지 어쩌겠냐 한듯... 암튼 제 앞에서 다른 직원 불러서 이거저거 물어보기 챙피한듯 약간 시스템상 마무리 까지 가지 않은듯한 상태에서 찜찜하게 "너 인터뷰 잘됐어" 하고 보냅니다. 시스템에 자꾸 에러나오는건 자기가 다른 직원이랑 처리하겠답니다. 그래서 고맙다고 하고 집으로 옵니다.)

 

이제부터 Oath Ceremony를 기다립니다. 하염없이. 와이프는 저보다 2주 늦게 (7/15/2017) 온라인 파일링 했는데, 선서까지 10/17/2017 날 다 마칩니다. 딱 3달 걸렸네요 전체 과정에.

 

2017년을 넘기겠구나 하는 포기를 할 무렵 Notice가 옵니다.

 

2017년 11월 1일 Oath Ceremony Notice Sent

2017년 11월 16일 선서식

 

휴우 2017년 안넘어 갔네... 안도하며 시민권 증서를 넙쭉 받아옵니다. 이름, 주소, 영주권번호, 동네, 키, 생년월일등 나름 직업상 꼼꼼이를 자부한다며 빠르게 체크 후 가족과 즐겁게 감사하며 복귀 합니다. 한국에 계신 아버지가 구경 한번 하자고 해서 파일을 보내드리고, 낮잠을 자는 도중 한국에서 전화가 옵니다.

"야 너 이거 잘못됐다?"

 

N-550 with error.JPG

 

  뭐가 잘못됐는지 보이시는지요? ㅋㅋ

 

귀순 용사도 아니고, 이것들이 나를 조서언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놈으로...

내래 용서하지 안카써!

 

다시 기나긴 이민국과의 레이스가 시작됨을 직감합니다. 폭풍 인터넷 Search를 합니다.

https://www.uscis.gov/n-565

N-565라는 폼으로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네요.

 

Fee가 무려! $555 오트리플...

"종간나! 내래 돈이 기리케 많치 않아!" 외치며 인스트럭션을 자세히 읽어보니...

NOTE: There is no fee required if you select Item C. in Item Number 2. of Part 2. of the application. Visit www.uscis.gov/N-565 for current and additional filing fee information.

[해당 항목은 My certification or declaration is incorrect due to typographical/clerical error. 입니다]

여기에 희망을 걸고 그냥 Fee없이 보낼 생각을 합니다.

 

인터넷 포럼들을 살펴보다보니 모든 이민국 일이 그렇듯이 뭐 처리기간에 대중이 없더라구요, 6개월 걸린사람, 1년넘게 걸린사람등등...

 

여기서 퍼뜩 드는 생각, 아니 그럼 그 사이에 나는 해외여행을 어케 간단 말이지? 한국여권은 시민권 받으면서 법적으론 죽은거고, 미국 여권 신청시에는 시민권 증서를 보내야 되는데? N-565와 함께 보내버리면 미국 여권신청도 못할거고...

 

여기서 그냥 모험을 합니다. 미국 여권 신청시에는 이전 국적을 적는 난이 없더군요, 출생지를 적는 난은 있어도요.

 

그래서 이 시민권 증서를 모른척하고 첨부해서 미국 여권을 급행으로 먼저 받았습니다. 총 2주 정도 걸린듯...

 

관대한 미국님들은 지네랑 수교도 없는 북한사람에게 시민권도 잘 주고 여권도 잘 내주는 호방한 나라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제 여권도 받았겠다 N-565 등기우편으로 보냅니다. 뭐가 틀렸나 사유적는곳에 주저리 주저리 적습니다.

"나 북한 사람 아니고 이것이 "Republic of Korea"로 찍혀 나와야 한다. 지금 찍힌것은 North Korea를 의미한다. Republic of Korea로 찍어줘야 South Korea를 의미하는거고 거기서 내가 나고 자랐음매! 일! 쫌! 제대로! 쫌!"

 

이제부터 다시 기다림의 시작.

 

2017년 12월 4일 N-565 Mailed

2017년 12월 6일 N-565 Receipt Notice

이 노티스에 무려 관대하게도 "Fee Waived"라고 써주셨네요... 낼 생각 없었어...

 

마침내! 

 

2018년 1월 26일 Case Approval

2018년 2월 5일 수정된 시민권 증서 Certified Mail로 수령

 

그러나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훌륭하신 미국 공무원 님들...

 

N-570 issued.JPG

 

보이시나요 찬란하게 각인된 "SOUTH KOREA"...

하아.. 누가 공문서에 정식 국가명도 아닌 남한 이라고 적냐고... 내가 N-565에 친절히 Republic of Korea여야 된다고 거듭 적었잖아!!! 제발... 쫌...!!!

 

이쯤에서 저는 해탈을 하고 만족하기로 합니다. 남한의 따스한 품에 안기면 된거지... 더이상 바쁘신 미국공무원님들 귀찮게 해드리지 말자... 라며 자족합니다.

 

여러가지 마음에 안드는 뽀인뜨가 있습니다.

1. 시민권 증서가 재발급은 N-570인가 봅니다. 첨에 식장에서 받은것은 N-550입니다. 디자인과 전체 퀄리티가 훨씬 구립니다. 570이.

2. Registration No. 가 제 영주권 번호인데, 0을 타이핑 하기 귀찮았는지 0을 생략하고 바로 8로 시작해 버리셨습니다.

3. South Korea. (아니야... 고마워... 이렇게라도 바꿔줘서...)

4. 엄청 꾸겨서 왔습니다. 

5. 사진이 550은 증서에 인쇄되서 나오는데, 570은 실제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배치가 단조로울까봐 약간 삐뚜루 붙여 줬습니다. ㅋㅋ

 

암튼 좀 심심해서 길게 썻는데요,

 

시민권 하실분들은,

1. 꼭 온라인으로 신청하시고

2. 증서 받으실때 그자리에서 모든!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수정이 필요할시 바로 이의제기 하세요. 제가 거기서 발견했더라면 아마 전체 과정이 훨씬 덜 걸리지 않았을까 반성해 봅니다. (과연?)

 

이로써 학생비자로 십몇년전 유학와서 이나라 국민이 되어버렸네요. 한국 공무원 분들 정말 세계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느낀 교훈은, '미국에서 무슨일을 하던지 실수줄이고 고객입장에서 꼼꼼히 재검토 해드리면 밥은 먹고 살겠구나...' 라고 생각해 봅니다!

 

71 댓글

라이트닝

2018-02-06 17:57:34

고생 많으셨네요.

 

저도 찾아보니 South Korea라고 되어있네요.


누군가가 국가명을 찾아서 선택하고 커서를 한 번 더 누른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CACPA

2018-02-06 17:58:30

근데 제 와이프는 Republic of Korea에요 ㅋㅋ 그냥 타이핑해서 넣는지...

라이트닝

2018-02-06 18:00:34

그래도 통용되는 국가명이니 대충 넘어가야죠.
신기한 것은 여권에는 Place of Birth가 그냥 Korea라고 되어 있어요.
뭐, 한반도 전체 중에 한 곳에서 태어나긴 했으니 맞긴 맞겠죠?

CACPA

2018-02-06 18:01:56

오 그건 저도 KOREA네요 ㅋㅋ

shilph

2018-02-06 18:11:54

다른건 안보이고, 사진만 보이는군요. 얼굴에 선이 굵으신 그림 같은 분이셨... ( '-')a

CACPA

2018-02-06 18:14:23

사진이 좀 잘나왔어요 ㅋㅋ

nysky

2018-02-06 18:13:34

오...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ㅋ 

그래도 잘 받으셔서 다행이네요 ㅎ

CACPA

2018-02-06 18:15:07

감사합니다. 미국 살면서 인내심이 많이 생기는것 같애요. ㅎㅎ

Blessing

2018-02-06 18:27:23

트럼프는 북한을 그렇게 경계해도 미국 시민되는건 웰컴이나봅니다.ㅎㅎㅎ"종간나!!" 글 읽다가 한참 웃었네요 ㅎㅎ 그나저나 고생 하셨어요. 그래도 잘 받으셔서 다행이에요.

CACPA

2018-02-06 18:38:23

감사합니다~ 더 꼼꼼히 살아야 겠어요 :)

닭다리

2018-02-06 18:28:50

축하듭니다. 종간나 내래 돈이 기리키 많지 않아에서 뿜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이요!! 미국 최초입국시부터 출입국 기록 어떻게 기억(?)해내셨나요? 여권 스탬프 보고 수작업하신건가요? 두번째 질문, 유럽같은 경우 일단 한 나라에 입국하면 스탬프가 꼬이잖아요, 다른 나라 돌고 돌 때에는 스탬프를 안 찍지 않나요? 예를 들어 유럽여행가서 유럽 6개국 여행했으면 6개국 기록을 다 하나요? @.@ 시민권 신청할 때를 대비해서 요새 엑셀에 여권보고 보이는대로 적고는 있는데 이건 쫌 불가능한거같은데 그렇게들 한다고 해서요. 이미국은 또 귀신같이 다 알고 있다는데... 

닭다리

2018-02-06 18:29:44

이민국 자식들 다 알면 그냥 지들이 좀 적어주지...라고도 생각해봤는데, 제가 혹시 거짓말할까봐 그렇겠죠?

CACPA

2018-02-06 18:42:24

감사합니다. :)

 

최초입국시부터 출입국 기록을 원하지 않구요, 최근 5년간의 기록만 물어봅니다. 저야 뭐 여행이 많지 않아서 이메일 발권 기록등에 의지 했습니다. 왜냐면 도장은 찍을때도 있고 안찍는 나라도 있고, 입국만 찍는나라등, 도장에 의존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유럽 여행은 어케 기록하시냐면, 미국 출국 날짜 적으시고, 미국 입국 날짜 적으시고, 옆에 칸에 해당기간 방문했던 나라 이름을 줄줄이 적으시면 됩니다. 3일부터 5일은 프랑스 이렇게 적으라고는 하지 않아요.

 

닭다리

2018-02-06 20:50:16

그렇군요. 최근 5년이네요. 최근 5년 정도면 여권이랑 제 기억력으로 뒤척 뒤척해보면 어쩌면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라이트닝

2018-02-06 19:21:38

해외여행 다녀올때마다 N400 form을 업데이트해서 보관하면 좀 편하더라고요.
나중에 한 번에 하려고 하면 너무 힘들어요.

닭다리

2018-02-06 20:51:08

그러니깐요... 근데 시민권 할 생각이 별로 없었거든요. 지금도 반반인데 혹시 시민권 하고 싶을 때를 대비(?)해서 기록은 해두어야겠어요.

라이트닝

2018-02-06 21:18:06

그렇죠.
혹시 모르니 준비하는 것이지요.

ZuDra

2018-02-06 18:46: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간나에서 터지네요 ㅋㅋㅋㅋ

CACPA

2018-02-06 18:57:34

3분을 웃겼으니. 오늘 할일은 다 했군요. 퇴근해야겠습니다. ㅋㅋ

 

리노아

2018-02-06 19:02:46

미국이란 나라는 가끔 참 힘들게해요.. 고생하셨어요. 후기도 감사합니다. :) 

CACPA

2018-02-07 12:33:11

가끔 마이요... ㅎㅎ

까꿍

2018-02-06 19:22:00

축하합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시민권 신청 2 주전에 핑거프린터 했는대 좀 있으면 인터뷰 날짜 종이 받겠군요. ^^

CACPA

2018-02-07 12:34:45

인터뷰 가셔서 1시간 넘게 기다리시면 꼭 창구에 가셔서 다시 확인하세요. 나 여기 있다고... 잊지말아 달라고...

끝까지 잘 받으시길! 나중에 선서식 가서 Trump 대통령 축사 비디오가 나오는데 전 자꾸 SNL이 생각나서 왤케 웃기던지요.. ㅋㅋ

 

쌍둥빠

2018-02-06 19:57:41

저 시민권 가지고 한국 가면 탈북 영웅 되는건가요?

잘 해결하셨다니 다행이에요 ㅋㅋ

CACPA

2018-02-07 12:35:17

감사합니다! 북한출신 시민권은 다시 미국님께 바쳤어요. 폐기됐을거에요. ㅎㅎ

마일모아

2018-02-06 21:08:14

애쓰셨어요. :)

CACPA

2018-02-07 12:35:33

감사합니다 대장님!

10년계획

2018-02-06 21:11:33

ㅋㅋㅋ 너무웃겨요 진짜 마모에 글솜씨 좋으신분들이 왜이렇게 많나요 ㅋㅋ여자지만 이런개그코드땜에 미씨보다 마모에 더 자주오네여. 

암튼 잘해결되신거 축하드려요 전 6월에 서류넣었는데 핑거이후로 감감무소식이네여 

CACPA

2018-02-07 12:36:34

저의 개그코드라기 보다는 이민국의 개그코드... ㅎㅎ 만일 페이퍼로 넣으셨으면 좀 걸리더라구요. 곧 노티스 받으실거에요! 화팅!

농구천재강백호

2018-02-06 21:14:11

저도 11월 초 온라인접수부터 다음주 선서식을 앞두고 있는터라 남일같지 않고 너무 재밌게 글을 읽었네요 ㅋㅋ CACPA님덕분에 시민권증서는 아주 자세히 살펴볼것 같아요. 확실히 온라인접수가 빠르고 업데이트도 잘 되는데 모르시는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온라인접수의 제일 좋았던 점은 크레딧카드로 fee를 낼수 있었다는.. 그래서 소중한 마일을 쌓을수 있었다는 점이었네요 ㅎㅎㅎ 시민권 시험 앞두시는분들중 참고하시라고 링크 남깁니다. https://my.uscis.gov/exploremyoptions

CACPA

2018-02-07 12:37:16

오 저도 카드로 내면서 엄청 기분 좋았었어요 ㅋㅋ 마일중독. 시민권 꼼꼼히 잘 보세요~!

TheBostonian

2018-02-06 21:24:29

ㅎㅎ 넘 재미난 후기네요^^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인물이 출중하시네요^^

 

그런데, 실례가 안되신다면 미국 첫 입국 후 전체적인 timeline을 여쭤봐도 될까요?

십몇년전에 학생비자로 처음 오셨다 하셨는데 그 다음 과정이 대강 어떻게 되시는지요?

학생비자 후 OPT, 그 후 영주권, 그 다음 시민권 이런 단계를 거치신 건가요?

CACPA

2018-02-07 12:39:28

저는 2003년에 미국 와서 공부 시작하고

2008 년부터 OPT로 일 시작해서

2009 년에 H1B 붙었고,

그 사이에 2순위 영주권은 진행중이었고, 

2010년에 영주권이 나와서

2017년에 시민권 들어갔습니다.

 

인물은 사진발입니다. ㅋㅋ

 

빨간구름

2018-02-06 21:30:59

관대한 미국님들은 지네랑 수교도 없는 북한사람에게 시민권도 잘 주고 여권도 잘 내주는 호방한 나라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종간나에서 한방 터지고 / 사진에서 또 한방 터지고 .미국넘들에서 크게 한방더...
예능 방송작가 하셔도 되겠습니다. 
 

CACPA

2018-02-07 12:40:35

무도작가했으면 재밌었을 텐데요.. 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Goguma

2018-02-06 22:01:02

북남을 오가는 수고를 하셨네요. 저는 비슷한 경험한적 있는데 미국 여권 첨 만들려고 한국가기 일주일 전에 여권 에이전시 가서 빨리 플리즈...했더니 다음날 픽업하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여권 잃어 버렸다고...시민권도.... 난 5일 뒤에 한국 가야 하는데.  그때는 혈기 왕성 할때라... 걍 잃어버린거 니들 잘못이고 난 픽업 하러 오라고 했으니 여권 픽업 하겠다고 버티니... 한시간 만에 새여권 손에 쥐어주고 잘가라고 시민권은 물어줄수없다고 하더라고요.

일딴 새여권으로 한국 다녀온후에 쌍욕을 바닥에서 부터 끌어 올려 해가며 새 시민권 재발급 받았는데 한 6개월 걸렸나봅니다. 집에 봉투가 2개 왔길래 반갑게 열어 보니 잃어 버렸다던 내 여권과 시민권 그리고 새 시민권.... 

그리 하여 시민권 2개 미국 여권 2개. 번호가 달라서 골라가며 쓸까하다 하나는 걍 하나는 기념품으로 간직중

CACPA

2018-02-07 12:41:51

와 버티셔서 여권을 받아오신것이 대단하네요...

 

미국에서 무슨 공무를 보던지 약간 쌔한 느낌이 오기 시작하면 엄청 꼬이는것 같애요.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창구에 들어갑니다. 

jkwon

2018-02-07 12:49:09

시민권 증서 새로 받으려면 많이 비싸지 않나요

bellrock

2018-02-06 22:09:11

아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픕니다 ㅋㅋ

 

CACPA

2018-02-07 12:42:11

덕분에 하루를 보람차게 시작합니다. ㅋㅋ 감사해요

sojirovs

2018-02-06 22:09:30

저는 받아놓고 확인도 한번 안해봤네요. 덕분에 한번 꺼내볼 일이 생겼네요.

CACPA

2018-02-07 12:43:09

Republic of Korea파이신지, South Korea이신지, 아님 저처럼 북에서 오셨는지? :)

sojirovs

2018-02-09 22:48:53

다행히도 South Korea네요 ㅎㅎㅎㅎ

다어떻게쓰지

2018-02-06 22:59:54

재밌는 후기 감사합니다 ㅋㅋㅋ 나중에 이글이 도움이 될 날이 안오면 좋겠지만요..

CACPA

2018-02-07 12:43:35

네... 꼭 도움이 안되길 바랍니다. ㅋㅋ. 

jeje

2018-02-07 00:34:51

재미있는 소설책을 한권 읽은 기분이내요. 아주 재밌어요. ㅎㅎ 2편이 기다려집니다. 

CACPA

2018-02-07 12:44:27

저는 앞으로 2편이 없기를 바란답니다. 좌충우돌 후기 이런거 이제 피곤해요 ㅎㅎ 

Heesohn

2018-02-07 01:09:31

시민권 증서가 졸지에 2장이 생기셨네요.

남쪽 하나 북쪽 하나ㅎㅎ

CACPA

2018-02-07 12:44:55

하나는 미국에 헌납 해서 한개밖에 없시요~ ㅎㅎ

RichHobby

2018-02-07 08:13:39

제가 1월에 작성한 정부서류에 국가란 선택에 Republic of Korea는 없었고 South Korea가 있었습니다.  그 form만 바뀐건지 전체 정부 forms이 다 바뀐건지 모르겠네요. 이민국 직원이 Republec of Korea를 찾다가 비슷한 이름을 넣은것 같네요.  최근에 바뀐거라면 이런 실수가 종종 있을수도.

 

CACPA

2018-02-07 12:46:08

아 그렇군요. 저 간나에미나이들은 민주주의도 아닌것들이 영어 명칭을 애매하게 지어갖구 설라무네...

Krawiece

2018-02-07 09:17:13

이렇게 재미 있는 펀치라인 보려고 매일 마일모아에 들어 옵니다: "정말 다들 글을 찰지게 쓰시는지!"

CACPA

2018-02-07 12:52:37

찰진 평가 감사드립니다. ㅎㅎ

saintY

2018-02-07 09:44:59

쫄깃쫄깃한 글 잘 보았습니다. 뜬금없지만 일전에 학회에 online 초록 제출시 국적을 당당히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선택했던 후배 녀석이 생각나네요. 물론 나중에 고쳤지만요 ㅎㅎ

CACPA

2018-02-07 12:53:36

찰지고 쫄깃쫄깃하기까지 하다니... ㅋㅋ 감사합니다! 후배분은 실제로 북에서 오신분일지도...

saintY

2018-02-07 13:46:22

요고이 이중간첩 아닐까 항상 감시중입니다. 가끔 없어지더라구요 ^^

밍키

2018-02-07 11:21:35

이거 완전 전무후무한 사례 같네요. 이제 남한과 북한에 발을 다 걸치셨으니 조국을 위해 큰일을 한번 해주셔야 되겠네요~~ ^^

 

CACPA

2018-02-07 12:54:43

내 조국 대한민국에 누를 끼치지 않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큰일은 방금 다녀와서...

셀린

2018-02-07 13:14:26

종간나에서 엄청 웃었네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눈물나게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CACPA

2018-02-23 11:36:18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

Tri

2018-02-07 14:25:13

ㅋㅋㅋ. 재미있는 후기 잘 읽었어요~

혹시 앞으로 시민권 선서하러 가시는 분들은, 시민권 증서 받자마자 모든 정보가 틀림 없는지 꼼꼼히 살피세요. 그 자리에서 발견하고 수정 요청하면, 바로 됩니다. 시간이 지나서 발견하면? 하세월 걸리고, 심하면 재발급 비용이 들 수도 있어요.

CACPA

2018-02-23 11:36:45

진짜... 하세월 걸리고 답답하고... 그자리에서 꼼꼼히 또 꼼꼼히 체크들 하세요!

누누맘

2018-02-08 01:33:56

재밋는? 후기 웃으면서 잘 읽었습니다~

저도 시민권 신청 중이라 답답한 마음이 너무도 공감이 되네요

저는 작년6월 인터뷰 패스하고 추가로 결혼 증명서만 보내달라 하기에 우편으로 발송했는데 여직 감감 무소식이네요. myuscis에 로그인해보면 추가로 보내 결혼증명서는 업데이트도  안되길래, 작년12월 인포패스 방문해서 status를 알려잘라하니, 서류는 받은걸로 나오고 기다리라는 말만 하더라구요.

그러다 어제 메일이 한통 왔길래 혹시나 선서식 스케즐인가 기대를 하고 열어보았는데..

"due to unforeseen circumstances, we have had to cancel the previously scheduled interview on Thursday, June 01, 2017 for the above applicant. We regret any inconvenience this may cause.
 We will advise you of any further action taken on this case, including any rescheduled interview information, under separate notice."
이런 내용이라 너무 당혹스럽네요. 이미 8개월전에 패스한 인터뷰가 취소라는데...도대체 무슨 일인지...ㅠ
CACPA님은 제 심정 아시겠죠?ㅋ ㅠㅠ

CACPA

2018-02-23 11:37:39

아유... 그 심정 알죠... 근데 마지막 노티스가 너무 이상하네요. Infopass 꼭 한번 다녀오시길.. 아니면 전화라도 해서 무슨일이냐 확인하시길... 곧 짜잔 하고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외로운물개

2018-02-09 22:55:15

좋은 정보 잘 일겄습니다...

CACPA

2018-02-23 11:37:54

감사합니다~!

갈무리

2018-02-23 11:12:06

시카고 지역 인터뷰후기 공유 해주실분 있으시나요?

CACPA

2018-02-23 11:38:25

시카고 따끈따끈 시민들 나와주세요~! :)

my8

2018-02-23 11:19:56

북한 사투리 찰지네요 ㅋㅋ 저도 미시간에서 신청했는데 꽤 빨랐습니다. 5월 초 신청 -> 9월 28일 선서식. 서류보낼때까지만 하더라도 별 생각없었는데 선서식할때 국적이 바뀐다는 생각에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CACPA

2018-02-23 11:39:25

좀 묘했죠 느낌이... 그래도 군대라던지 뭐 할건 다 하고 왔으니... 그리운 조국이 되어버렸네요.

키키앨리

2018-02-23 12:40:10

글 정말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인포는 다 정확히 전달하시면서) 잘 쓰시네요 ㅋㅋㅋ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음에 여행후기 같은 글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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