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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 쓰던 방에서 낡은 다이어리 하나를 들고 왔다.
누렇게 변한 셀로판 테이프에 간신히 붙어 있던 안내문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참여민주주의를 위한 사회인 연합준비위원회'가 만든 전단이었다.
나도 '참사연'에 가입했었다. 문화 활동에도 관심을 보인 조직이 마음에 들었다.
김기식 사무국장(전 금감위원장)이 조직을 꾸리고 사람을 모았다.
회원 활동 시작은 수강이었다. 김창남(현 성공회대 교수)님의 대중음악 강좌가 기억에 남든다.
훗날 다른 곳과 합치면서 난 빠졌다. 확대한 조직이 지금의 '참여연대'다.
'선언문'을 다시 봤다, "스스로 중심이기 보다는 밀알이 되고자"한다. 초심이 그랬던 것 같다.
뒤에 붙은 낯익은 이름. 독서에 탁월했고 박식했다. 축구 평론가로 방송에서 보기도했다.
공공 화잘싱에서 떼어온 광고지. 실천이 힘든 어학공부, 결국 사지는 못했다. 아, 장 마다 꼬리를 무는 추억.
*
'사건으로 보는 시민운동사 (차병직 저, 창비 출)'에는 제가 알 길 없었던,
'참사연'이 '참여연대'가 된 내막이 적혀있습니다.
참사연을 주도한 김기식 전 금감위원장은 고 김근태 장관의 소개로 김동춘 현 성공회대 교수를 만나,
다시 역사문제연구소의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만나 조직의 확대를 논의했다고 합니다.
조 교육감과 박 시장은 당시에 경실련의 한계에 '좌실련(좌파 경실련)'이란 조직을 꾸려 활동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 전 위원장이 제시한 '참여민주주의'라는 말에 반색했고 결국 단체의 이름에도 '참여'가 확정되었다는 거네요.
당시엔 시민운동 시민단체라는 말도 없고(혹은 낯설은) 시절로 기억합니다.
그 대신 NGO라는 말이 더 널리 퍼졌는데 언제부턴가 사라진 말이 되었네요.
책을 읽다 보면 요즘은 거물(?)이 된 사회 인사들의 바둥거리는 모습이 연상돼서 흥미진진했습니다.
참여라는 말은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스스로의 정부를 '참여정부'라 할 만큼 큰 울림이 되던 시절인데요.
이런데는 김기식 전 위원장의 숨은 공로(물론 해외 학자 주장을 번역한 말이긴 합니다만)가 있었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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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이슬꿈
2018-12-02 17:42:59
오하이오님 알고보니 거물이셨군요.......
똥칠이
2018-12-02 17:51:23
그러게요 게시판에서 못만나뵐뻔.
대신 게시판에서 실명으로 거론되셨으려나요 ㅋㅋㅋ
오하이오
2018-12-02 18:21:28
장담하건데 저는 실명보다 이 게시판 이름이 더 알려진 듯 해요. 유명해지려면 실명을 개명해야할 듯 합니다.
레볼
2018-12-02 18:40:36
언젠가 갑자기 나타나 하늘을 날으실 수도ㅎㅎㅎ
오하이오
2018-12-03 07:43:48
그 기회를 놓쳤어요. 기나 도를 아냐고 묻던 동창이 수련하러 가자면서 하늘을 나는게 공상만은 아니라고 했던 말이 떠 오르네요.
오하이오
2018-12-02 18:18:25
알고 봐도 그럴리가 없을 텐데요. 아직 모르시는 것 같아요. ^^
오렌지맛나
2018-12-02 18:40:08
사진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일상을 기록하시는 건 꾸준하셨던가봐요. 저 시간이 잔뜩 지난 흔적이 느껴지는 다이어리라니... 뭔가 좀 낭만적이예요. :)
오하이오
2018-12-02 19:53:23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말씀 듣고 돌이켜 보니 고등학생 때 부터 자잘한 거를 모으고 기록했네요. 그때 수첩에서 시작했다가 좀 큰 다이어리로 옮기고, 그뒤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 되면서 블로그로, 또 이렇게 커뮤니티 게시판으로 옮겨 끄적거리고 있는 것 같아요. 궁상이 아니라 낭만 처럼 여겨졌다면 저로선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Krawiece
2018-12-02 21:37:34
Hmm... 평소사진에서는 비슷한 연배(+/-5세)라고 생각했는데요...
음... 동안은 못이긴다로 인생 모토 바꾸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교제리스트 정말 반가웠습니다.ㅋㅋ
오하이오
2018-12-03 07:35:03
사진 자체가 왜곡을 포함하는데다 그 이미지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일련의 왜곡이 생기면서 실제 저와 다른 모습이 보여졌을 것 같아요. '동안'이란 말씀 제 주장을 뒷받침 해주는 것 같습니다만 농담이라도 이런 소리 듣는게 나쁘지 않은 나이가 된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테이프 자체가 유물이 된 시대라 '지라시'만 봐도 단편 영화 몇편 분량이 머리속에서 흘러 가더라고요.
바벨의빛
2018-12-02 22:01:10
미시간 영어 테입 사놓고 한 몇개 하다가 처박아둔 기억이 나네요. 안산 오하이오님이 승리자.
오하이오
2018-12-03 07:37:16
하하. 저는 그때 샀으면 지금 제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잠시 해봤는데, 역시 안사길 잘 한거군요.
저도 그때 그 테이프 명성을 들었습니다. '미시간 액션 잉글리시' 였지요?
밍키
2018-12-02 23:10:58
저는 경실련에서 아주 잠시 활동했었는데요. 이것 보니 그 시절 생각나네요 ^^
오하이오
2018-12-03 07:39:11
경제/경영에 조예가 있으신 듯 했느데 역시 관련 활동도 적극 하셨군요!
shilph
2018-12-02 23:47:53
역사 속에서 계셨군요
다른 것보다 "초심이 그랬던것 같다" 라는 문장이 가장 눈에 띄네요.
오하이오
2018-12-03 07:41:46
역사 속에 있다는 말은 좀 부끄럽게 만드네요. 역사가 누구의 것도 아니라면야 그럴 수 있지만, 혹시 시대를 이끈 조직과 사람들의 관점이라면 구경꾼 정도로 하면 제가 덜 창피할 것 같습니다.
무지렁이
2018-12-11 08:40:25
조만간 귀국하시는거 아닌가요? 입각?
오하이오
2018-12-12 13:16:21
하하. 문재인 정부를 그정도로 엉터리라고 보시는 건가요?
외로운물개
2018-12-12 13:28:43
어딘가 남다르다는 생각은 했지만서두 역시나 입니다..
아그들이 아빠 피를 물려받았으니 틀림 없이 세계 정상에 우뚝설 한국인 의 자손이라 확신 합니다...
오하이오
2018-12-12 13:39:14
아이들 앞날을 축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마음 같아선 큰 뜻 품지 않고 제 한몸 잘 추스려 즐거운 거 많이 느끼며 살아가면 좋겠어요.
im808kim
2018-12-12 14:05:16
참사연이 무슨 말인가 했네요. 김창남 교수님 특강을 한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상했던것보다 카랑카랑하시더군요. 말씀도 애둘러서 안하시고. 최근 알게된 민중의 소리 이완배기자의 말에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혹시 오하이오님도 관심 가지실 지 모르겠네요. 유부브에 이완배 라고 치면 많이 나옵니다.
오하이오
2018-12-12 18:07:38
그당시 학자가 대중음악을 다루는 게 많이 신선했고요. 안치환 가수를 주요하게 언급했던게 기억나네요. 그러고 보니 그 이후 대중가요계도 엄청 많은 변화가 생겼네요. 이완배 기자님 말씀은 한번 검색해서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ogong
2018-12-12 20:51:54
재야의 은둔 고수분을 이렇게 만나뵙네요
참 지식과 성품을 겸비하신분들 뵙기 힘든데.
이참에 한번 정계나가보시죠~! 한표드립니다
오하이오
2018-12-13 05:54:46
정말 과분한 칭찬이네요. 감사합니다. 다만 말씀과 달리 제가 그렇지도 않거니와 지금 삶을 포기할 만큼의 애국심도 사명감도 없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