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오피스나 공공장소에서 핸드폰 벨이 울리면 방해되잖아요?
개인적으로 누군가 상습적으로 그렇지 않는한 이해하는 편이예요.
진동으로 바꿔놓는 것 깜빡할 수도 있으니까요.
심지어 사무실 책상에 폰 놓고 자리 비운 사이에 울리는 폰 소리도 참는 편이예요.
상습적인 것만 아니라면요.
제가 못 참겠는 것은, 벨은 울리고 폰은 손에 있는데, 누가 걸었나 확인하는건지 바로 안 받고 몇초간 폰 빤히 보고 있는 사람들이예요.
특히 가방에서 울리는 것 허겁지겁 꺼냈으면서 그러는 사람들요.
가방에서 벨 울리기 시작해서 꺼낼 때까지 이미 주변에 소음공해를 제공한건데
바로 받던가, 바로 끊던가, 제일 좋은 건 일단 벨소리를 먼저 끈 후에 확인하고 정하는거겠죠.
이런 사람들 보면 진짜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다른 전화기는 모르겠고, 아이폰은 전화 올 때 전원 버튼 한 번 누르면 벨/진동 없애고 두 번 누르면 reject 시키는데.. 다음에 보면 가르쳐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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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보면 좀 예민하신거같아요
저번에 딜러에 차 서비스 때문에 앉아 있는데... 스마트폰 스피커 폰으로 통화하고, 그냥 동영상 스피커로 틀고 보고 하는 사람 보고 엄청 짜증이 났는데 다른 사람들이 아무 반응 안해서 저도 참고는 있었는데, 자기만 들린다고 생각하는지 무례한 사람들이 참 많아요.
모르는 번호라서 받을까 말까 고민하는 중인지도 모르죠.
전 성격이 급한 편이거든요? 가끔 일차선에서 빨리 추월 안하고 느릿하게 가거나 마켓이나 코스코에서 길 막고 느리게 가는 분들 잇으면 좀 답답해 하는 편이에요. 마찬가지로 저런 좋은 센스를 가지신 분들도 있지만 아닌 분들도 있어서 그냥 그려러니 이해하는게 우리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아요.
네. 좀 너그러워져야할 것 같아요.
그러게요. 복잡한 도시에서는 도로에서 그런 일을 겪는게 비교적 흔한거 같아요. 그럴땐 그냥 세상에는/도로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라고 다시 한번 떠올려주고 가게 되더군여 ㅎㅎ 뭐 이렇게 다 일일히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운전경험, 운전능력, 순발력, 성격, 배려심, 질서 기준, 그리고 좀 더 가자면, 그 날의 기분, 그날의 특정 상황 등등까지도... 영향이 있을 수 있을테니 ㅎㅎ 답답이야 하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해서 가는게 정신 건강에 좋은듯 해요..
무지렁이님의 경우는 그래도 답답한 마음을 이렇게 글로 나눠주시고 다른 분들 얘기도 듣고 하시니ㅎ 전 이래서 마모가 좋은거 같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어떻게 생각해보면, 무지렁이님과 글에 등장하는 그런 분들 간에 일종의 mental model(이럴땐 이렇게 해야돼/저렇게 되어야돼 라는 나름대로의 원리 또는 기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좀 불편하긴 하지만) 감안하고 지내시면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지않으실까 조심스레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글에서 얘기해주신거처럼 정말 그런 사람이 대체 왜 그러는지, 무슨 상황이나 이유가 있는지를 다 알 수가 없어서..ㅎㅎ 딱히 친하지 않으면 얘기하거나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답답하신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아무튼 대화로 풀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정말 다양한 사람이 (별 사람이) 있고 또 잘 알기 어려운 특정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떠올려주시면 답답함은 조금이나마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예전에 심리학 시간에 배웠던 귀인이론이 생각나는데요. 상황의 원인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감정도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까요 ㅎㅎ
저도 위에 쓰신 것중, 스피커폰으로 목청 높이고 얘기하는 사람들...짜증납니다.
저도 스피커 폰으로 통화하는 사람 정말 이해 안되요
전자파 때문에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나요?ㅠㅠ
말 안하고 참으시니까 모르나보죠
일본인들 많은 라운지 가니까.. 사람이 가득한데 소음이 하나도 없어서 라면먹는 소리조차 눈치보였던게 생각나네요 ㅋㅋㅋ
와이프랑 저랑 와 이놈들 장난 아니네 했었는데... 목소리도 소근소근 소근소근... 하네다에서 나리타가는 공항 버스에서도 한 열다섯 탔는데 조용...
우리나라 버스는 시끌벅적 한데... ㅋㅋㅋㅋ... “응, 나 지금 가고있어!!!! 다음주에 봐” ㅋㅋㅋ...
문화적 차이나 가정의 차이로 각 사람이 생각하는 공공예절이 다르니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시거나 아니면 그거 끄면 안돼? 나 신경쓰여~~ 라고 한마디 하시면 될거 같아요 ㅋㅋㅋ
JAL라운지였던거 같은데 아예 휴대폰이 잘 안되고, 공항버스에 보면 전화통화 하지 말라고 스티커가 붙어있기도 합니다.
예전에 어떤 일본 할머니가 공항버스에서 전화통화하니까, 젊은 남자분이 - 당연히 일본어로 - 통화하지 말라고 하는걸 봤습니다.
일본은 원칙적으로 금지라서 안하는 것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뭐 지하철에서 당연히 휴대폰 안되기도 했었지만요...
한국은 휴대폰이 너무 잘되서 아무데서나 통화하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야기 해주는게 좋지요. 그런 사람들은 일단 주변에서 조용히 있으니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예전에 16화음 신형 폰 나왔을 때, 일부러 천천히 받는 사람들 꽤 있었는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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