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입니다.
@케어님의 발빠른 정보와 배려로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다시 감사드려요!
시간이 더 지나 기억의 파편이 사라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예전 한번 마우이를 가본 적이 있지만 오래전이라 여행 전 마모에 있는 모든 마우이 여행기는 두번 이상 통독하고 트립어드바이져의 리뷰들과 옐프, 여러 하와이 여행책을 참고로 예비지식을 쌓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글은 타임라인을 따라가는 간접경험식 여행기이며 질보단 양으로 승부하는(막찍사!) 스압의 사진들을 보시게 될 겁니다. 인물없는 멋진 배경은 잡스없는 애플, 박항서없는 베트남 대표팀(응?)과 같기에 프라이버시에 연연해 하지 않는(라기보단 아무도 신경안쓴다는...) 제 얼굴과 이번 여행의 독점 모델인 친구(같은 동생)의 외관이 나올 수 있음을 미리 양해드리는 바 입니다.
연말에 세일하던 UA LAX-OGG $285 티켓을 덜컥 사 버려서 여기에 맞춰서 마일로 AA 를 발권했었어요.
덕분에...하나가 연착되면 여행을 쉽게 망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비싸도 같은 연결편 항공사를 발권하시길.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우리동네 좋은건 공항이 10분거리라는거?
제가 사는 도시에서 AA 비행기가 날씨때문에 연착되어 DFW-LAX 밤 비행기를 놓쳤습니다.
그리고 케어님의 조언에 따라 재빨리 DFW-AUS-LAX 로 시간 안에 도착했습니다.
다만 오스틴 공항에서 밤을 샘니다...
LAX에서 PP로 아침밥을 먹을려고 알라스카 라운지를 들렸더니 이런 만행을...
UA는 첵인 시 좌석을 바꿀 수 있더군요.
뒤쪽 비어보이는 곳으로 바꾸니 몇 안되는 누울 수 있는 좌석 당첨.
이륙을 기다리는 비행기 행렬.
흐렸던 LA 아침 날씨.
밤을 샜어도 가는 길이니 신나서 시간도 빨리갑니다.
아이패드로 책도보고 영화도 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도착.
어우 여길 오려고 거의 스무시간동안 비행기를 네번 탔네요...
저는 1시 도착 동생은 2시 도착이라 먼저 가서 렌트카를 픽업합니다.
Chase travel 에서 사리카드로 Budget midsize를 7일 $299에 구입했었습니다.
OGG 렌터카에선 토요일 11-3시 사이를 피하세요.
바글바글한 사람들 때문에 적어도 한시간 이상 걸립니다.
겨우 카운터에 가니 미드사이즈 준비되려면 30분 이상 걸린다며
하루에 25불 씩 더 내고 준비가 된 Jeep을 권합니다.
일분 일초가 아까워 Ok 하려는데 옆 카운터에서 같은 상황에 처한 백인가족이
공짜 업글을 받는걸 동생이 들었습니다.
이의제기에 당황한 직원은 그럴리 없다며 확인해 보더니 결국 받았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새옹지마. 일희일비하면 안됩니다...결국엔...
usb 포트가 없어서 타겟에 들려 카차져를 구입합니다.
혹시 몰라 가져간 aux 선으로 음악도 들으며 신납니다.
가까이 위치한 Geste shrimp로.
시간이 애매해서인지 바로 오더하고 먹었습니다.
가격은 cash only $15. scampi 와 spicy pineapple.
개인적으론 지오바니보다 훨 낫다고 봅니다.
가는길에 better than Giovani! 해주니 어마어마한 환호를...
45분 거리의 Wailea beach resort Marriott 으로 출발,
오후 5:20분 경 도착했습니다.
매리엇 7박 패키지로 받은거라 공짜?였지만 하루에 셀프파킹 $30 리조트 피 $35 plus tax 은 함정.
나중에 $480정도를 지불합니다.
저는 영문 모를 플랫이고 동생은 숙박으로 받은 플랫 프리미어인지라
업글을 기대했지만 솔드아웃이라 그냥 가든뷰 받았습니다.
아침밥을 물어보니 하루에 1000포인트 or 조촐한 아침간식 중 고르랍니다.
저야 아무래도 좋았지만, 동생은 hot breakfast를 받는게 맞다네요.
얼마 전 리조트 정책이 바뀐 모양인데, 직원이 잘 모르더군요.
걍 포인트 받았습니다.
다음날 방 업글해준다해서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갑니다.
동생 왈, 방은 다 같은데 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답니다.
캐리온이랑 백팩에 다 낑겨서 가져왔는데요,
스노클 장비가 커서 옷은 거의 보드숏이랑 래쉬가드가 전부입니다.
네...제 하와이 여행마다 입는 유니폼입죠..
누가 보면 다 같은 여행인 줄.
랩탑이랑 아이패드가 무거워요.
운동화랑 샌들은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첫날은 가볍게 수영장으로...
저도 어딘가 이 사진 안에.
첫번째 선셋.
짐에서 운동 좀 해주고..
저녁밥으로 가까운 maui brewing co로...
개인적으로 Kona brewing 을 더 선호해요.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실제는 살아서 돌아가자;;), 건배.
음식가격은 $15-25 대이고 맥주 안주거리 정도 입니다. 맛은 음...평범해요.
코코넛 히와. 딱 봐도 포터.
soso 버팔로 윙.
홀로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다(이미 계획은 전부 제 머리속에...) 1시에 잠들어서 다음날 6시에 기상합니다.
오늘은 할레아칼라 트레일 14마일 완주.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요, 가장 힘든 여정.
첨부터 끝판왕깨고 보는거죠.
뭐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처음에 하는게 좋더라구요.
혹여 날씨라던가, 또 방문해야할 수도 있으니깐요.
하여튼.
아침 7시 출발! 했으나...
헐. 차 배터리 유다희 ㅠㅠ. 차에 익숙치 못해 실내미등을 밤새 켜 놨네요.
호텔에 점퍼케이블을 빌려보러 돌아다녀봤지만
liability 문제로 안 도와줍니다.
아멕스 플랫으로 로드 어시스턴스를 불렀습니다. 역쉬 아멕스!
오는동안 샌드위치도 먹으며 호텔 주위를 구경.
카메라랑 렌즈 세개, 삼각대 다 해서 2.5kg 정도라 부담은 적었지만 그래도 무겁습니다. 백팩에 다 챙겨서 다녔어요.
로비.
프런트 데스크.
호텔 자전거. 원하면 공짜로 대여가능.
입구에 위치한 작은 연못.
하와이니까 후지 색감은 vivid로.
키세스인 줄.
9시 15분에 이분이 오셔서 해결. 아조씨 멋죠요!
좀 늦어서 아점을 사가기로 하고 9:30am 에 여는 Tamura wine & liquor 에 들렸습니다.
뭘 드시겠어요???
이래저래 40불 어치를 사고 다시 출바아....이 안되네요.
배터리 유 또 다희...ㅠㅠㅠㅠㅠㅠㅠㅠ
16년 Jeep이 38000마일인거 보니 우리 실수가 아니라 갈 때가 된거였지요.
또 불러봅니다~ 아멕스 로드 어시스턴스으~!
아우 1시간 넘게 걸린데요.
그래도...
만약 안 서고 그대로 산 정상까지 갔었다면...
40분 기다리다 다행히 일하시는 분의 동료가 와서 점프해줬습니다.
공항의 렌터카로!
가서 배터리 다희! 했더니 바로 17년 5000마일 뛴 흰둥이 jeep으로 교체!
하와이안 아주머니 센스있게 리턴시 개스 안 채워도 된다고 컨펌!
엥꼬가 뭔지 보여주가써! (결국 서기 전까지 탈탈 털어썼다요!)
이거시 바로 일일 새옹지마네요 ㅋㅋㅋ
그렇게 늦었지만 할레아칼라로...
아, 정부 셧다운으로 여행내내 국립공원 공짜로 입장했습니다.
목적지는 바로...여기! 할레마우우 트레일 주차장. 할레아칼라 마커 14-15 사이. 8000피트.
동생에게 히치하이킹해봤니? 우리 그거 할꺼야~ 했더니
동생은 아서요! 우리를 누가 태워줘! 그랬지요.
나만 믿어! 너 공작 수컷이 암컷을 어케 꼬시는 줄 알어?(뭔소리야?;;)
내 자태로 이쁜 두 여성이 우릴 태워줄꺼야! 이런 헛소리를...
주차장에서 사온 포케로 배를 채웁니다.
포케가 포케하지요. 신선해요.
히치하이킹 전 온갖 똥폼을 잡아보지만,
여러부운~ 제발 태워줘~! 진심을 너에게ㅠㅠ
2편에 이어집니다.
하하하하 동생분이랑 우애가 좋으신듯 해요~ 보기 좋습니다
저희도 곧 아이랑 Wailea beach resort Marriott 에 갈 거라 이런 후기 너무 감사해요~ 2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와일레아 매리엇 가시는군요! 거기 게임룸이 있어서 애들 놀기 참 좋습니다!
할레아칼라 너무너무 가고 싶습니다! 2편 기대됩니다!
다음편에 할레아칼라 보내드리겠습니다 ㅎㅎ 사진이 너무 많아요...
시작전에 고생하셔서 감기걸리면 어쩌나했는데 역시 조약돌님이네요. 지난번 하와이에서도 차 lock out되서 고생하신걸로 아는데 이번에도 차가 속썩였군요.
여행에 이런 시련이 있어야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ㅎㅎ
이륙 기다리는 비행기들 대박입니다. 저거 한참 기다렸겠는데요. 저도 들렸던 눈에 익은 곳들이 보이는군요! 히치하이킹 어떻게 성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빨리 2편을!!
성공했습니다. 마음이 이쁜 그분들이 태워주셔서ㅎㅎ 2편 빨리 올릴께용.
후기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다음에 갈때 많은 도움이 될거같아요 다음 편도 기대되네요
제 동선 위주지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믿고 보는 조약돌님의 여행 후기!!
2편 기대합니다.
믿고보신다니, 분발하겠습니당! 2편도 스압이 상당하네요.
조약돌님 잘다녀 오셨군요. 출발하신날후 소식이없어서 걱정하고 있었어요... ㅋㅋㅋ . 후기 참재밌게 잘쓰셨습니다. 잘 읽을께요.
케어님 ㅎㅎㅎ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서는 인터넷을 멀리했어요.
2편부터 먼저 읽었는데 이런 서막이 있었군요 ㅎㅎㅎ
1편은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길어졌어요 ㅎㅎ
중간중간에 글끝마나 나오는 귀여운 이모티콘은 어케 삽입하나요? 배워보고 싶네요. 2탄이 그리워집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마모 기본 이모티콘이에요. 글쓰기에서 이모티콘 모양 클릭하면 나와요~
저도 2편부터 읽었네요. 두편 모두 재밌게 읽었습니다. ^^
저도 어른 여섯 유치원생 네명이 가는 여행이라 완전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이번주에 10개월전에 계획한 마우이로 드디어 출발합니다. ^^
와 대식구가 가는군요! 사람 많으면 더 즐겁기도 하지만 스케쥴 조율하는게 보통일이 아닌 듯...이번주 가신다니 빨랑 나머지도 올려야 겠어요!
각자의 취향이 달라서 뭐 그렇게 막 같이 움직이고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여행으로 치면 자유여행 패키지 같은 느낌 호텔이나 비행기는 같이 타지만 일정은 같이 하고 싶은 것만 할 예정이에요 ㅋㅋ 저희 가족은 주로 Staycation 을 추구하는 주의라 그렇게 막 돌아다니지는 않을 것 같아요. ^^; 호텔 수영장이나 해변에 누워서 조약돌님 여행기 보면서 제가 똑같이 한것처럼 대리만족 하겠습니다. ㅋㅋㅋ
저도 가족 있으면 그러할 듯 해요! 마나님을 편안하게 모셔야...무리한 여행은 싱글일때나 가능한 것 같아요 ㅎㅎㅎ
따봉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부 셧다운이 좋은점도 있네요 국립공원 무료입장 몰랐어요
메리엇 호텔도좋네요. 요즘 여행을 하도 못가서 눈이 낮아져서 그런거 아니라 원래 좋은거겠죠?
2편 이어서 달리러 갑니다
네네 가는 곳 마다 다 공짜였어요. 돈 많이 굳었지용.
메리엇도 티모님 말씀하시는 빅4에 거의 근접한 호텔이에요. 하루에 500불 넘는 호텔이니까요.
글도 재밌고 사진도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 생생하게(?) 후기 써주셔서 잘 읽었어요. 2편 읽으러 갑니당 ㅋㅋ
보통 첫편만 재밋고 점점 지쳐서? 초심을 잃어버리니깐요, 생생하게라도 쓸려구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와~ 마우이 곧 가서... 후기 찾아보는데 너무 재밌고 자세히... !!! 사진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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