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카약을 해볼까 했더니 이날부터 파도가 ㅎㄷㄷ 합니다.
고래는 커녕 태평양 한 가운데로 떠 내려갈 듯 하여 포기..
열심히 옐프를 뒤져 그럴듯한 아침집을 찾아냈습니다. Kihei caffe.
줄이 길어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미리 메뉴를 보고 선택. cash only.
crab cake egg benedict,
pork fried rice and eggs,
banana&macadamia nut pancakes,
POG(passion fruit orange guava) juice.
...드디어 맛집을 찾았어요...
Tamura liquor and wine 에 가서 포케를 투고했습니다.
Reverse road to Hana로 출발.
이 루트라면 Pipiwai trail 에 첫번째로 도착합니다. 여기가 주요 방문지죠.
자건거 여행하시는 분들이 체력이 정말 좋은거죠...
할레아칼라산 입구를 지나 산 중턱을 타고 안개 낀 도로를 달렸습니다.
이 지역은 온도가 꽤 낮았어요.
드디어 바닷가 근처로.
뒤에 보이는 할레아칼라 능선이 멋지더군요.
햇살과 바람을 느낄려면 커버를 벗겨야죠.
낭떠러지에서 추락한 차량파편들. 자살아님 사고?!
가슴이 탁 틔이는 풍경.
자주 보이던 야생 염소?들.
이런 도로가 나오기 시작하고.
다시 pave되는 듯 하다가,
이정도가 가장 안 좋던 도로.
소형차들도 잘만 다닙니다. 4x4 필요 없어요.
중간에 나왔던 작은 블랙샌드 비치.
kipahulu 비지터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pipiwai trail은 왕복 4마일이에요.
우선 오른쪽의 ohe'o gulch 로 향했습니다.
0.5마일의 평평한 길.
비가 많이 오지 않았던 듯, 물줄기가 작네요.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물 색이 그리 깨끗해 보이진 않았어요.
주차장에서 가까워 부담없이 들리기엔 괜찮습니다.
pipiwai trail 올라가는 길.
오르막길이 계속되는데요, 길이 정비가 잘 되있어서 편하게 올라갔습니다.
1/3 즈음에 나오는 반얀트리.
이런 길도 가끔 나오는데 비가 많이오면 진흙길이 되겠더군요.
1/2 에 위치한 다리를 건너면 대나무숲이 시작됩니다.
모기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물리지 않았어요.
여기오니깐 와호장룡 생각이 납니다.
대나무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해요.
이래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를 대나무숲에서 외쳤군요?
저 멀리 자태를 드러낸 waimoku falls.
카우아이섬 Kalalau trail의 hanakapai'ai fall 이랑 닮았어요.
폭포에 접근하려면 이런 개울가도 건너야 합니다.
높네요 @.@
못의 깊이가 무릎밖에 안됬었어요.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옛 도사님들이 폭포수를 맞으면서 정진했다지요?
잡생각이 사라질만 하더라구요 ㅎㅎㅎ
다녀온 제 소감은, 하나로 가는 길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치곤 스펙터클함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 쯤 들릴만 하다고 봅니다. 남녀노소 쉽게 정복 가능한 등산로구요.
내려와서 투고했던 포케를 먹었는데요, 투나가 색이 변했어요..
역시 이런건 바로바로 먹어야. 조개는 드시지 마시길. 모래가 씹혀요. ㅡ.ㅡ
시간이 5시가 조금 지나 출발하여 waianapanapa state park 을 들려볼까 했지만 동생이 많이 피곤해 보이길래 과감히 포기하고 paia로 직행했습니다.
travaasa 호텔은 하나를 지날 때 바로 보이더군요.
도로옆 폭포들. 내리진 않고 운전 중 찍어보면서 지나쳤습니다.
정방향 load to hana 였다면 아마 하나하나 들려서 사진도 찍고 했을텐데요, 그럼 하루종일 걸립니다.
역방향이 좋은건 pipiwai trail을 다녀오셨다면 왠만한건 그냥 지나칠만큼 시시해 보일 수 있어요.
6시가 지나니 금방 어두워졌고, 동생은 옆에서 자고있고, 뭔가 마음이 급해져서 약간 속도를 내며 달렸어요.
미리 멀미약을 먹였기때문인지, 눈만 감고 가만 있길래 괜찮은가 보다 했지요.
paia에 7시 전에 도착합니다.ㅡㅡ; 두시간이 채 안 걸렸었어요.
나중 증언으론 몇번 죽는 줄 알았다네요. 토나오는거 간신히 참았데요....미안했드아...
저녁을 일식으로 정하고, 맥블님 추천해주신 Nuka로 가봤습니다. Paia 근처입니다.
로컬 맛집인 듯한 분위기.
이날도 성공했어~ 건배.
Onaga upside down sesame bowl. onaga는 red snapper 랍니다. 식감 및 맛이 hirame(광어) 랑 비슷해요.
oyster shooter. 워싱턴주에서 온 굴.
로컬에서 잡힌 생물이 뭐가 있나 물어보니 참치랑 도미뿐이었어요.
shiromi(pink snapper, 하와이어로 opakapaka 하와이산), amaebi, uni(성게알, 산타바바라산), sake(연어, 알라스카), chu toro(하와이산)
house made black sesame ice cream.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맥블님 감사!
이렇게 일정을 끝냈었어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선댓글 후 정독.
다량의 사진과 설명 대단하시네요. 작년에 다녀온 알라스카 후기 엄두가 안나서 여직 못쓰고있는데.
아무튼 고맙습니다. 가즈아 호와이~~~
갈수록 재미없어지는 듯 해서...계속 봐 주셔서 감사하죠!
오 저는 리버스 할때 비가 오고 반대쪽에서 차가 엄청와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여! 다음번엔 짝궁님과 트라바사에서 하루 쉬고 오세용~~~
시간 때 잘 안 맞으면 정방향에서 오는 차량들과 많이 마주칠 것 같더라구요. 감사해요!
오 Nuka 다녀오셨군요. 저희 마지막날 비행기 타기 바로 전에 먹었던 집이에요.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역시 절경은 하이킹을 해야 볼 수 있는거군요.
호텔 안에 있는 일식집보다 훨 나은 것 같았어요. 하이킹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이런 리워드가 있어서 더 할만한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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