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om Award Booking 오류 겪은 스토리 (및 혹시모를 오류시 확인할 것에 대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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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껏 AA.com 에서 Award Booking 으로 여러번 날아다녔었는데요...

이번에 가족여행 하려고 예약하려 봤더니 모든거 다 입력하고 정말 마지막에 가서 오류를 내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엊그제 해도 안되고, 어제 해도 안되고, 오늘 해도 안되고 계속 위와같은 오류를 내더라고요.

 

2. 아내랑 아이 어워드 티켓을 예약하는데 안되길래 혹시 제꺼는 되나 싶어서

저 혼자로도 해보고, 온 가족으로도 해보고, 특정 세그먼트만 떼어서도 해보고... 아무것도 안되었습니다.

 

3. 웹브라우저 문제인가 싶어서, 물론 인코그니토도 해보고 브라우저 히스토리도 싹다 지워 봤고요...

윈도, 맥을 오가며 사파리, 크롬, 파이어폭스, 심지어 안쓰던 인터넷익스플로러랑 엣지까지 써봤습니다.

게다가 AA 아이폰 앱에서 예약까지... 다 똑같은데서 저 페이지가 나타나고 안되더라고요...

 

4. 평소 눈팅만 하는 flyertalk 에다가 질문을 올렸는데... 거기에도 비슷한거 겪은 사람들은 있는데,

해결책은 모르고 그냥 전화가 짱임!! 오류때매 전화했다 하면 수수료도 면제해줌!! 이런 분위기더라고요.

 

5. 온가족이 찢어져서 다녀야 하는데다 예약해야 할 세그먼트가 좀 복잡해서 설명하기도 귀찮고

전화를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레비뉴 가격 보고 헉 소리 내면서 전화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6. AA 전화해서 30분 대기 탄 다음에 받은 CSR 한테...

나 홈페이지에서 이런이런 오류가 나서 예약을 못하고 있는데, 니가 대신 해줄래?

근데, 홈페이지 오류때매 안되어서 못한거니깐 수수료 면제 되지? 하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수수료 면제 할 권한이 없고, 웹사이트 테크니컬 부서에 연결해 줄테니깐 거기다 물어보랩니다.

웹사이트에 문제가 있으면 그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문제해결 1 ===========

 

7. 근데 그 웹사이트 테크니컬 부서에서 은근히 잘 해결되었습니다.

https://www.flyertalk.com/forum/30807050-post12.html

여기에 올린대로... 제 프로필에 주소가 안들어있었던 문제였습니다...

이제껏 어워드 티켓 예약 잘 하고 다녀서 그런 문제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최근에 시스템이 바뀌어서 주소가 프로필에 안들어있으면 어워드 티켓 예약이 안된다고 합니다.

 

8. 프로필 수정 가서 주소 입력하고 (마일리지가 차감되는 어카운트만 하면 됩니다.) 예약했습니다.

예약이 혹시 안될까 싶어서 CSR 홀드 시켜놓고 한 세그먼트에 대해서 쭉 예약을 따라갔는데 아주 잘 되더라고요.

CSR 이랑은 안녕 하고나서~ 이제 남은 구간까지 마일리지 차감이랑 gov tax fee 까지 다 확인하고 다 결제했습니다.

 

9. 그런데 예약 페이지에 아직 pending 이기는 한데, 제가 예약한 마일리지 차감률이랑 다른 숫자가 떠 있더라고요.

두사람분 왕복에 65000 에 예약한 경로는 90000 차감된다고 떠 있고요,

한사람분 왕복에 25000 에 예약한 경로는 37500 차감된다고 떠 있었습니다... 아놔... 분명 결제 누를때 확인도 했는데...

 

10. 다시 AA.com 전화해서 30분을 또 기다렸습니다.

이번에는 인심 좋은 목소리의 할머니로 추정되는 CSR 분이 받으시네요~

대화하는데 저 등 두드려주면서 토닥토닥 하면서 대화하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좀 나쁘게 얘기하면 저를 가르치려 드는 것도 좀 있고요...)

 

=========== 문제해결 2 ===========

 

12. 아무튼 그분이 자기 시스템에는 정상적으로 보인다고, 걱정말고 기다려보라고 해서 기다렸더니...

65000 에 예약한거 제 페이지엔 90000 으로 떠서 걱정했는데, 결국 58500 에 예약 되었고요 (AA 카드 10% 할인)

25000 에 예약한거 제 페이지엔 37500 으로 떠서 걱정했는데, 결국 22500 에 예약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CSR 이 너 엄청 럭키하다고 (제가 10% 할인 얘기는 안해서 모르고 있는줄 알았나봅니다 ㅎㅎ) 그래서

고맙다 다 너 덕분이다 그러고 끊었습니다 ㅎㅎㅎ

 

13. 별거 아닌데 스토리가 엄청 길어졌네요...

 

=========== 오늘의 교훈 ===========

 

14. 혹시 동일한 문제 겪으신다면, 프로필 들어가셔서 주소가 잘 살아있는지 확인하시고

혹시 주소가 없으시다면 입력하고 저장하신 다음에 시도하시면 잘 해결이 될겁니다.

 

15. CSR 분들이 가르치려 드는것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게 이사람들 일인거는 아니깐

아 그러니 몰랐네 고마워 이렇게 나가니깐 뭐라도 더 알아보고 해주려 노력하고 문제도 더 적극적으로 해결을 해 주네요 ㅎㅎ

오늘 두 통화는 모두 다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