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토 1박 2일 일정으로 애들 데리고 시카고로 투표하러 갔다왔습니다.
금요일에 발표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한 3시에 출발했네요.
숙소는 Hyatt카드 만들면서 예약한 Hyatt Place Istaca였습니다. AAA멤버 가격으로 $67정도에 세금포함해서 $75이었던가 그랬구요..
Hyatt카드로 결재했습니다. 아 그리고 처음 사용시 $100크레딧을 받는 프로모션을 이용했었는데 크레딧은 금방 들어오더군요. 이제
스펜딩 채워서 숙박권만 받으면 될 것 같습니다.
암튼 1시간쯤 달리니 작은애만 멀쩡하고 큰애와 아빠는 비몽사몽입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차를 세우고 좀 자려고 했으나...
제 뒤에 앉은 작은애가 차가 서자마자 운전석을 발로 마구 찹니다. -_-;;
아빠 좀 자자고 설득했으나 실패...
'마차 끄는 말이 이런 기분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결국 차에서 내려서 스트레칭 조금하고 다시 운전 시작. 그래도 잠이 좀 깼었습니다.
8시가 다 되서 시카고에 도착하자마자 저희가 간 곳은 Chef Ping (친구의 강추)이었습니다.
깨끗하고 사람도 많고 강추도 있고해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만...
짜장면, 탕수육은 맛있었는데 짬뽕은 덜 자극적이어서 그런지 제 입맛에는 안 맞았습니다.
식사 후 호텔로... 넓직한 호텔방이라 애들이 좋아하더군요.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진정시키고 재우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잘 때는 밧줄에 묶인 걸리버 체험했습니다. 저만 이불 덥고 애들은 양 옆에서 이불 위에서 자서 움직일 수가 없더군요. ㅠ
다음날 간단히 complementary breakfast를 먹었는데 그저 그랬습니다. (돈 낸만큼 받는거죠..)
잠시 휴식 후 투표하러 출발~
투표장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재밌게(?) 투표 후에 인증샷도 찍고...
높은 분이 내린 명령을 수행하러 h-mart로 갔습니다.
좀 가다보니 나온 CVS.. 혹~~~시나? 하고 들려봤는데 오~ 이게 왠일인지 바닐라 리로드가 한 10장 있더군요.
냉큼 두장 집어와서 Hyatt로 계산했으나 decline... '아 쓴지가 얼마 안되서, 그리고 우리 동네가 아니라서 그러는구나.'하고
체이스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전화기는 차에... -_-;
다른 카드로 결재하고 차에 갔으나 전화는 안 와있고...
나중에 전화해서 카드 block된 것을 풀면서 왜 전화 안 했냐고 하니 자기들도 모른다고 하네요.
전화 안 왔다고 뭐 달라고(ur points!!) 하기도 그렇고 옆에서 애들이 보채기도 해서 그냥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암튼 투표도하고 바닐라카드도 (2장~) 획득한 보람찬 여행이었습니다.
결론...
'시카고 CVS에 바닐라 카드가 아직도 건재하다.'
저희 집 5분거리에서 주무셨군요.
말씀하신대로 이쪽은 아직 바닐라 카드가 많습니다. 언제까지 공급이 원활할지는 모릅니다만 아직까지는 괜찮네요.
"밧줄에 묶인 걸리버" - 재밋네요. 제가 거의 매일 체험하고 살고 있죠, 요즘.
저희는 애들을 따로 재워서 집에서는 괜찮습니다.
혹여 같이 자도 보통 한명만 데리고 자서 평소에는 좀처럼 양쪽으로 묶이진 않았었드랬죠.. ㅎ
글을 재미있게 쓰십니다. 투표하시고 바닐라 사시고 시카고 구경도 하시고, 마당 쓸고 가재 잡으셨군요.
애들만 데리고 다녀오셨다는 데 큰 점수부터 드립니다!! ㅎㅎ
저도 "밧줄에 묶인 걸리버?" 했다가 픽! 웃었어요..
애들한테 자상하신가 봐요 ㅎㅎ
투표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거기다가 바닐라까지,,, 굳잡하셨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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