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궁금한것 중 하나가 다른사람 연봉일텐데요...
다른 사람에게 묻는게 예의가 아니기도 하고 정확히 말하는 사람도 없을듯 싶구요
본론은 저흰 박사 곧 졸업예정이며 지금한창 미국에서 잡을 구하고있습니다 아직은 시간이 좀 남았고 오퍼받은곳이 없어서 정확한 연봉 협상은 저희도 몰라요..
근데 한국 부모님들께 전화드릴때마다 저희상황 말씀드리는데 특히나 친정엄마가 사위 연봉을 궁금해하시고 직접 물으시네요
와이프 입장에서 남편 기분 나쁠수도 있으니 친정엄마 말씀 막아드리고 싶지만 그런거 왜 신경쓰냐고하면 언짢아하시니..뭐 말도 못하겠네요
연봉이야 얼마든지 말씀드릴수 있지만 부모님이 들었을때 부모님 기준에 못미치거나 했을때의 반응이 넘 기분이 안좋아요 생각보다 많이 받는다 느끼시고 자랑하는것도 싫구요 이제 독립된 저희 가정인데 못번다고 안쓰러워 하는것도..잘번다고 기대하는것도 싫고 경제적으로 독립된 느낌이고 싶어요
저는 부모님들이 자식 돈 많이 벌어서 자랑스러워 하시는것보다 100만원을 벌더라도 성실하게 열심히살고 돈으로 사람 판단받기 싫은 마음이예요
앞으로 일을하게 될텐데.. 연봉을 낮춰서 말씀드려야 하는건지 그대로 말씀드려야 하는건지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나 궁금하네요 특히나 장모님.사위 관계에선 어떠신지요
독립했다는게 경제적 지원을 아예 안받는다는거죠? 그럼 굳이 오픈할 이유가...
아니요. 대충 뭉텅그려서 말씀드려요. 얼마 이상 벌어요...
적게 벌면 적게 번다고 잔소리...
많이 벌면 많이 번다고 잔소리... ㅋ
저도 저에게 시비거는 분들께는 답변안합니다. 서로 협력하는 사이끼리는 서로 답변하고요
취업 전에는 별로 말씀 드릴 게 없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아이가 크랭키하면 다른 곳으로 주위를 돌리게 하듯 사실 부모님께도 다른걸 궁금해하시게 만드는 재주가 필요할지도...
부모님 성향을 잘 판단하시고 와 묻는지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래도 제이제이님 남편은 복 받으셨네요. 이렇게 걱정해 주시는 현명한 부인도 있고. 보통은 엄마 편 들기 마련이거든요. 이쯤에서 알려준다 아니다가 아닌 솔로몬의 지혜가 나올법만 한데... 누구 답 없으신가요?
저도 이질문 참 싫어요. 왜인지 모르게 저희 엄마가 참 궁금해하세요.
걱정이 되어서 혹은 자랑하려고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알아서 뭐하시려는지..물어보시면 뭘 그런걸다 물어보냐고 말씀드렸어요
제연봉도 아닌데..
제꺼는 두리뭉실 말씀드렸어요.
전혀 다른 이야기 인데요. 연봉에 대해서 함구하는 문화가 별로인 것 같아요
어우... 제 연봉 묻는 것도 세상 제일 싫은데 (졸업하고 취직했을 때 한번 슬쩍 여쭤보신 적이 있는데 저는 싫은 거 티 팍팍 내는 성격이라... 다시는 안 물어보셔요)
내 남편 연봉 물어볼 거 생각하면... (facepalm)
한국하고 미국하고 물가가 틀려서 미국에서 받는 금액 말씀드리면 실상은 겨우겨우 먹고 사는데, 한국에서 완전 고액 연봉자로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먹고 살만큼 번다고 하고 끝냅니다. 돈 알아봤자 손 내미는 거 말고 뭐가 있겠습니까.
저도 몇번 둘러댔는데.. 취업전인데도 궁금해하시는데 취업하면 더 물어보실거같은 ㅜ
어떻게 말하는게 좋은지 저도 궁금하네요...
저같으면 예상 세후연봉을 알려드릴것 같아요. 박사급 취업이면 세후로 동년배 한국대기업직원이랑 적당히 밸런스도 맞을것 같거든요! 어차피 예상금액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저흰 공대인데 한국대기업에 박사가 과장급으로 들어간다던데 7천정도 받는걸로 알고있어서 말씀드리니 실망하는 표정이더라구요ㅋ도대체 얼마를 바라시는건지..
대충 뭉텅거러서 베이스는 얼마인데 compensation 에 따라 이게 차이가 많이 날수 있어 정확히 얼마라 정해진게 없다 하면 안 될까요? (근데 실제로도 그런듯요)
음.... 연방공무원 주공무원들 연봉은 공개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궂이 말씀을 안드릴 이유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백억 번다고
아니 진짜로 얼마 버냐고
응 백억
됏다 관둬라
줄이 길어서 포기 했다가 다시 섭니다.... ㅋㅋ
난 엄마한테 자랑하는데...
부럽네요 . 저는 결혼 전에 와이프에게 나 돈 많이 못버는 직업이다. 라고 못 박고 결혼했는데... 와이프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할때요. ㅋㅋㅋ 그나마 마일모아가 있어서 충당이 되니 행복해요. ㅋㅋ
결혼할때는 저 지금 인컴의 10분의1 정도 벌었어요. 와이프가 그냥 온거죠.
저한테 미친거죠.
여기 자기 자랑글인가요? ㅋㅋ
반전 현재 인컴 1000만달러. 결혼전 인컴 100만달러
꺅/-///
ㅋㅋ
저도 이기분 압니다.... 얼굴이 죄지.... ㅋㅋ
awwwww lol
제 남동생도 엄마한텐 자랑합니다ㅋ
.
말 안해요. 알아서 뭐한대요? 적당히 번다고 말해요 그냥.
연봉 자랑할 사람이 부모님 밖에 없어서 합니다(...) 아, 뭐 Blind 같은 앱도 있지만.
여담이지만.. 다른 사람 (대놓고 친구에게 연봉 물으라는 소리가 아니라요) 연봉을 알아야 내가 호구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더 나가 성별에 따른 차별도 막을 수 있고요. 직원들끼리 연봉 공유는 그래서 불법이 아닙니다. 열심히 다른 사람들 연봉 알고 적절한 몸 값을 받는지 알 필요는 있어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궁금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사까지 마친 자식들 얼마나 버나 궁금하실 수 있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충분한 부연설명과 함께 제 연봉은 어느 정도인지 말씀 드렸었습니다.
물론 부연 설명보다는 KRW 환산후 금액만 기억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게 참 애매하죠. 많으면 많아서 문제....적으면 적어서 문제.
부모님이 정말정말 궁금해 하신다면.......부모님이 어느정도 생각하시는지를 사알짝 떠 볼것 같아요. 부모님이 XX 라고 먼저 금액을 부르시면 (정확한 금액은 얘기 안하고) 그거보다 많다 적다 정도로 방향만 들려 드릴듯. 연봉협상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상대방이 금액을 먼저 부르는게 내 입장에서 편해지거든요.
여기에 솔로몬의 지혜가 있을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원글님 남편분이, 아직 연봉 확정이 안됬다고 하셨죠? 다음에 친정 어머님이랑 대화하실 때..
원글맘님: 사위 얼마 받아? 받을거야?
원글님/사위님: 아, 그게요, 요즘 직장 구하면서 알아보고 있는데 얼마 받는게 좋을까요?
원글맘님: 한 xxx 정도받아야되지 않겠니?
여기서 xxx가 높으면, 많이 벌기를 원하시는 건데 뭔가 너무 높으면 안될 것 같고, 너무 낮아도 안될 것 같아요. 이럴 땐, 최대한 얼버무려야죠.
여기서 xxx가 낮으면 뭔가 진정으로 걱정되시고 도와주시고 싶은 마음일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엔 진짜 연봉이 낮으시면 힘든 소리해도 될 것 같고...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어요. 저도 제 부모님께 제 연봉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이쯤에서 연봉쉐어/오픈 글타래를 하나 뙇!! ㅎㅎㅎㅎ
정말 어려운것중에 하나지만 물어보시면 프라이버시라고하고 대충 잘번다 라고 하거나 못버니 용돈주세요 라고 농담으로 넘기면 좋을듯합니다
저도 적당히 번다고 대답합니다 ㅎㅎ 정확한 액수는 말 안 하고요. 저희집은 저희 부모님이 물어보세요... 휴우...
안 굶어 죽으니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ㅎㅎ
잘 벌진 않지만.... 어디가서 다른 아줌마가 자식얘기하면 지지말라고 알려는 드립니다... ㅋㅋㅋ
그냥 적당히 번다고 합니다. 그래도 자주 물어 보세요. 이해는 안 가지만 그냥 agree to disagree 로 지내네요. 제가 하는 일 자체가 부모님이 잘 모르셔서 더 그런거 같아요.
저도 하고 싶은거 적당히 다 할만큼(?) 벌고 산다고 거짓말(?) 합니다 ㅎㅎ
저희집은 다 오픈하는 분위기라..저도 오픈 동생도 오픈 동생 남편도 오픈 다오픈..
오픈을 하기는 하는데.. 75% 선으로 얘기합니다.. 너무 깎으면 자식이 힘들까봐 노심초사 걱정하며 뭐라도 더 얹어주시려 하고.. 곧이 곧대로 얘기하면 "넌 그렇게 많이 벌면서.." 하고 뭘 바라시지는 건 아닌데 자꾸.. "넌 그렇게 많이 벌면서"라고 시작하는 그 말이 너무 듣기 싫어서 입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 따라 많이 다를것 같네요. 전 별로 안좋으서 50% 정도로 말하고 애들 키우기 빠듯한 정도라고 둘러댑니다. 3년전 승진한것도 아내한테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장모님 통해서 얼마전에 들으셨네요. 승진하면서 연봉 많이 올랐냐고 하셔서 영주권 때문에 직급만 바꾼거라고 했어요 ㅎㅎ
엄마한테는 제 연봉 스스럼 없이 말씀 드렸는데 아빠한테는 좀 줄여서 말했어요. 집안 사정상 이미 엄마한텐 꽤나 드리고 있는데 아빠가 자꾸 언제 용돈줄거냐 하셔서... ㅋㅋㅋ 1달러 1천원으로... 근데 생각해보니 두분께 세후 알려드릴걸 그랬나봐요ㅠㅠㅠㅠ
제 것 남편 것 양가에 다 정직하게 말씀드렸어요. 부모님들이 좋으셔서 편하게 말씀드린 것도 있겠지만, 저희가 얼마나 돈을 적게 쓰는지(적어도 양가 부모님들보단 저희가 더 아껴쓰는 것 같아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나가는 돈이 얼마인지도 자세히 말씀드렸어요. 바라시지도 걱정하시지도 않으시는 것 같아요.
애정남 얼마에 입니다.
ㄱ. 부모님이 용돈을 바라신다 : 연봉 - 세금 - 보험료 - 401 = 매달 통장 입금액으로 보고합니다.
ㄴ. 부모님이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어하신다 : 세전연봉 + 401 회사매칭 + 팬션 + 건강보험 회사 부담분 + 소셜메디케어 화사 부담분 =토탈 컴펜세이션 금액으로 보고합니다.
이거 두개 차이가 워낙 커서 웬만한 부모님은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금액이 나옵니다.
돌맞을 소리같고 꼰대같지만
우리 용돈 좀 드립시다
부모님 적정 용돈 얼마에요?
100% 공감입니다. 계산을 해보니 세후 15~20% 정도 드리고 있네요. 연봉이 작아서 매달 드리진 못하고 특별한 날마다 조금 두둑히 드릴려고 합니다.
저도 나중에 잡 잡으면 분명 아빠가 저 + 신랑 연봉 물어보실텐데, 딱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물어보실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둘이서 버는데도 심각하게 못벌면 걱정하실까봐, 혹은 도움 주려고 하실까봐 먹고 살만하다고 둘러대겠지만.. 성실하게 열심히 일해서 버는거니 좀 적어도 그냥 떳떳하게 말씀드릴 것 같아요. 먹고 살만큼 벌면 안심하실테고, 혹시라도 잘 벌면 기뻐하실테구요. 저는 워낙 빚진게 많아서 능력이 되면 챙겨드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ㅜㅜ 근데 만약에 부모님이 신랑이 기분나빠할만한 반응을 하실 분들이라면 말씀드리지 않을것 같아요. 제 가정의 평화가 먼저...
대학원생 월급 말씀드렸지요ㅠ.ㅠ
+1 ㅠ.ㅠ
말해주고 싶은 연봉이 없는 전업주부는 슬퍼요 ㅠㅠ
집안 분위기 따라 다른거라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결혼한 경우에는 좀더 미묘하긴 하겠네요. 저는 남친 있을 땐 세전 ××××원은 버냐? 이 정도로는 물으시더라고요. 다행히 넘길만한 숫자를 기대하셔서 그런다고 하면 캐묻진않으시고요. 제 연봉도 얼마냐고 물어도 사실 대답할 수도 있는데 은근히 조심스레 물으시더라고요 (혹시 제가 못벌면 상처받을까봐? ㅎㅎ). 친구들이 그러는데 미국에서 박사하고 취직하면 대충 ××××원 번다던데... 그러셔서 그정도는 받아요 그냥 그리 말씀드리니 안심하시더라고요.
예전에 얼핏 봤던 메이저리거 박군의 장인 어른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 나는군요.
대략 요지가, 우리 사위가 돈은 별로 못벌지만, 사람이 좋아서 결혼 승락 했다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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