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지역은 처음 온 것이라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하루 지난 첫인상을 적어봅니다.
빈부의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곳 이네요. 어제 저녁 밥먹고, 술 한잔하러 돌아다니던 마닐라 시내는 정말 낡고 오래된 모습이었고, 수상가옥도 있고, 사람들도 힘들어 보이던 것과는 달리, 제가 묵고 있는 아일랜드코브라는 리조트&호텔에 오는 이곳 국민들은 행동이나 표정이나 모두 완전히 다르네요. 경제수준과 관계없이 필리핀의 행복지수가 한국 보다 훨씬 높다고 하던데... 불과 4-50여년전 아시아에서 2번째로 부국이며, 한국 전쟁때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도 하고, 장충체육관을 건설해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는 필리핀이 이렇게 극심한 빈부 격차가 있는 나라가 되고, 우리나라와는 큰 격차가 생긴것이 낯설기만 합니다. 이곳 국민들은 그리 크게 인식하고 있는 듯하지는 않지만요....
한국과 박정희 대통령 시대, 그리고 현재의 한국 & 필리핀과 마르코스 시대, 그리고 지금의 필리핀, 양쪽을 다 보신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 지 약간은 이해가 된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 두가지를 비교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를 일반화하는 것은 좋은 논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 이건 아니잖아!!!!!
하루 더 지내보고 또 써 보겠습니다. 시내는 한국의 70년대, 리조트는 10년전쯤의 한국 무주 리조트 정도 되네요....ㅎㅎㅎ
막사이사이.... 마르코스/이멜다..... 아키노.....
대한항공을 적립할수 있는 클래스가 따로 있더라구요..어떤건되고 어떤건 안되고,,,
저는 했습니다..클래스는 뭔지 잘모르겠네요. 비행기타기전에 신청했던것 같구요..
적립이 되는 클래스인데 하와이안으로 마일리지를 넣고 싶다는 거지요...
옛날부터 필리핀은 빈부의 차가 극심했던곳이지요....
개인 소유의 헬기가 엄청 많은 나라,
또 개인이 소유한 개인 섬이 많기로도 유명하지요...
makati인가(마카티) 그곳의 백화점엔 유명 메이커로 넘쳐 나는데...
그 바로 보이는 맞은편 거리는 떨어진 T셔츠에 밥을 굶는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던 20년 정도에..그랬습니다..
천혜의 바다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개발을 등한시 해서...
어쩜 어설프게 개발하는것보다 지금으로 봐서는 잘 된것일수도 있네요..
그 자원들이 그대로 보호되고 있으니......
그때문에 아직도 미개발된 바다가 엄청 많은 나라...
전 그래도 그 필리핀이란 나라가 좋더군요...
그리고 필리핀 사람들의 순박한 미소도 좋구요...
가신김에 바탕카스쪽으로 가셔서 배타고 사방 비빛 한번 가셔서 스노클링이라도 한번 하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아마 마닐라에서 4시간 정도인가 거리일것으로 생각이 되네요...(바탕카스 1시간+ 배기다리고타고 하시면 대충 4시간 정도)
http://cafe456.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OWQI&fldid=GmZb&datanum=3&openArticle=true&docid=1OWQIGmZb320110918080223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luecorps&logNo=124922016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스쿠바 다이빙 샾들도 많으니 맛보기 다이빙을 한번 하시는것도
필리핀의 매력을 느껴보실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필리핀이 자랑하는 샨 미규엘 맥주도 드셔보시구요...
즐거운여행 또는 출장 되시길,,,
산 미구엘은 어제 저녁에 많이 마셨어요... 일행들이 있어서 제약이 많습니다. 바탕가스는 저도 가보고 싶기는 한데, 제가 서열이 낮아서요..ㅎㅎㅎ 3번째....ㅠㅠㅠ
오늘 돌아다니다가 이멜다 마르코스가 경치좋은 곳에 별장을 짓다가 쫓겨나게 되었던 곳에 들렀습니다. 가지고 있던 의문에 대해 약간은 자답을 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여기서 보았습니다. 별장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들어가는 입구에 커다란 Peoples Park in the Sky라는 별장의 간판이 무색하더군요. 자기 호화 별장을 지으면서 국민을 위한 공원이라고 이름을 붙였던 이멜다의 뻔뻔함을 적나라하게 바라 보았습니다.
마르코스가 죽었습니다. 이멜다도 가족과 함께 망명이라는 이름으로 쫓겨납니다. 피플파워의 아키노가 집권합니다. (하지만 나라는 별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게 뭐, 그렇게 쉽게 바뀌겠습니까?) 10여년 전에 이멜다 마르코스가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돌아 옵니다. 국민들이 이멜다의 과거를 잊어버리고 (아니면 잊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하원의원에 당선을 시켜줍니다. 딸은 주지사에 당선이 되고, 장남은 상원의원이 됩니다. 마르코스 가문은 굳건히 건재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금도 필리핀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장남인 페르난디드 마르코스는 독재자였던 아버지 마르코스가 아닙니다. 그냥 아들일 뿐입니다.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싶어 한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입니다..... 마르코스 가문의 뻔뻔함이 문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국민들이 아닙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국민들이 종종 이런다는 게 정상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아침, 치과의사 후배잠시 만났습니다.
의외로국제정세에 관심있는 미국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자기 동료의사가 자기한테 딱 한마디 하더랍니다....."Wow..Dictator's daughter's becomes a president?"
너무 참괴스럽게 느끼지 마세요.
그 말 역시 미국 또는 서구의 백인우월적 또는 제국주의적 사고의 발로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네는 완전히 문명화, 문화화, 문민화 되었다는 우쭐함이 심연에 깔려 있는....
제가 가장 이해 못하는 것은, 영국에 아직도 갖가지 특권으로 무장되어 있는 왕족이 있고, 귀족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을 용납 또는 당연시 하는 멍청한 영미 국민들이 꽤 많다는 사실입니다.
인간다운 사회, 그 첫 전제는,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왕후장상이 씨가 따로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봉건사회에서 (근대시민사회를 거지치 않고) 현대사회로 타의에 의해 강제로 급작스럽게 이행하는 바람에
왕족/양반과 상민/천민의 구별이 단번에 무너져 버린 것,
어떤 면에서는 이것이 친일, 반민족, 반민주 잔재의 척결 실패를 그나마 보상해 줄 수 있는 제법 큰 선물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대한민국,
평등의식만은,
비록 허위의식이나 이미지 조작에 속고 있는 면이 약간 있다손 치더라도,
가히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옆집 영식이네는 SPG 3,000포인트 retention을 주는데, 나는 왜 안되는거냐고..."라고 SM을 보내는 모습에서도 잘드러납니다. :)
제가 마일모아님이 말씀 하시는 그런 생각을 가끔 하는데....
실행을 하려다가도 혹시 이런 메일을 보내면 다른분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으로 인하여 다른 한국분까지 나떄문에
욕을 먹지 않을까 생각하는 소심남입니다...
마모님! :) 맞습니다. 게다가 마모에는 요것 때문에 생긴 "염장"이라는 분류까지 있습니다. ㅎㅎㅎ 저도 염장글 쓸때가 제일 재미있기는 해요.ㅋㅋ
자아성토로 가는 모드인가요? 그럼 저도... ???
저 자동차들 늘어선 길은 원 웨이인가요? 저 와중에 반대쪽으로 들어온 차까지 섞여 있으면 어쩌나요 @@
과일가게는 허름해도 과일로 꽉 들어찬 게 아주 예쁘네요. 사진 오른 쪽에 반 갈라 놓은 거대한 오렌지 같은 건 뭔지.... 아는 게 바나나랑 파인애플, 망고, 오렌지, 허니듀뿐이 없는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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