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3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매번 올리는 글마다 하는 질문 말고, 2012년이 가기 전에 마모에 뭐하나 공헌할까 하다가..
23-25 일에 Portsmouth, New Hampshire 에 다녀온 후기 겸 새해 인사로 이번 Portsmouth, New Hampshire 여행에서 찍은 사진 하나 올립니다 :)
그런데, 막상 사진은 바로 다리 건너 붙어있는 Maine 끄트머리 사진이네요.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별로인데, 구도와 느낌은 괜찮은 것 같죠?
여행 자체는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어요, 그나마 이 사진 하나 건진게 위안이에요 :)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너무 가까운 곳으로 가다 보니 New England small town 좋아하는 저와 남편에게도 별로 refresh 되지가 못했어요.
안밖의 일로 숨이 턱턱 막혀 와서, 그냥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었던 찰나에 간 여행인데,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새로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잔 재미들을 놓쳤네요.
겨울철이라 그랬을 수도 있고, 저희가 날을 잘못 골라 - 24일부터 그나마 몇 개 안 되는 볼거리들이 전부 문을 닫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Portsmouth 가 2박이나 머무를 만한 곳이 못 되더라구요. 하루만 일찍갔었으면 좋을 뻔 했어요.
New England 전체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Boston 구경하시고, Maine 이나 Vermont 올라가는 길에 반나절 정도 보내시고, 밥 한끼 먹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지난 4세기 생활상 변화를 보여준다는 Strawberry banke 가 문 닫아 못 보고 온 것이 좀 아쉬웠고, 물고기 모양 잠수함 USS albacore 도 문을 닫아 밖에서 사진만.
별로 마적단스럽게 간 여행도 아니었네요 ^^;;;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냥 쉐라톤과 힐튼 가든인 중 막 고민하다가,
막상 지를 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직접 hilton website 에서 advance purchase 로 2박 구입해 버리는 바람에... (얼마전 독일행 비행기도 그렇고, UR mall 은 왜 생각이 안 날까요? ㅠㅠ)
나중에 아차하고, 더 나은 가격을 찾아서, hilton 에 BRG claim 했는데, 답이 안 왔는데, 귀찮아서 그냥 갔구요^^;;;.
아, 마적단스러운 일 여행 끝나기 직전에 하나 하긴 했네요 - 냉장고가 그 냉장고 넣는 가구 같은 곳에 너무 딱 맞게 끼어 있는지, 밤에 자려는데 너무 소음이 크더라구요.
그 틀에서 밤마다 꺼내놓고 자고 아침에 넣고 그랬는데, 첵아웃시 그 얘기를 했더니 미안하다, 고 하고 말더라구요. 그래서, point 좀 줄 수 있어? 했더니, 10,000 point 넣어주겠다네요^^
이 숙박으로 Hyatt diamond challenge 까지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요즘 매사에 의욕이 없어 제 때에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곧 블루로 떨어지기 전에, 스크린 샷이라도 저장해 두어야 하겠죠?
호텔은 Hilton Garden Inn - 마모덕에 백만 gold member 한 번 써 먹어봤어요. 조금 더 큰 방으로 upgrade + 훌륭한 아침 잘 먹었습니다.
별다른 크리스마스 장식은 없었지만, 큰 gingerbread house 가 lobby 에 있었고, 지하에 작은 salt water pool + jacuzzi 있어서 아이들 수영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오후에 따뜻한 apple cider 와 쿠키를 주는 작은 배려도 좋았어요.
Portsmouth 자체는, 23일 도착해서 좀 쉬고 어두워져서, 24일 일어나 아침 먹고, 한 바퀴 돌고 점심 먹고 나니, 더 이상 할 게 없었어요.
호텔로 돌아와, 아이들은 TV 보고, 어른들은 낮잠 잤네요.
그리고 나서도, 4시 밖에 안 되서, 드라이브라도 하자, 하고 모두 문 닫는 오늘 같은 날, 급히 밖에서라도 볼 수 있는 걸 찾다가,
30분 떨어진 곳에 예쁜 등대가 있다는 소식 듣고, 간 곳 Cape Neddick Lighthouse 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도, 남이 청소해 둔 깨끗한 방에서, 남이 해 준 음식 몇 끼니 먹고, 돌아오니 집이 반갑네요.
출근해서 일하는데 덜 놀아 그런지 일하기 정말 싫어요~ :(
이게 사진이에요? 엽서같아요. 예쁘당.... ^^
모~과님. 올 해 정말 많은 일 겪으셨죠. 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다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일모아 알아서 우리 재미있었잖아요? ^^
내년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실 거에요 ^^
네, 마일모아 알아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현재도 진행중 ^^ 늘 좋은 말씀 감사해요~
사진이 너무 예뻐요. 모~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네 이 등대라도 안 보러 갔으면, 정말 오다가 화날 뻔 했네요 ^^
사진 이쁩니다...요샌 어떨땐 무겁게 카메라를 왜 들고 다니나 싶을 정도로 폰카가 사진이 좋다는.,..
구도 느낌 다 환상입니다... 덕분에 이쁜 사진도 잘 봤습니다..
연말 잘 보내시구요....새해에도 소원하신 모든일들이 잘 풀리시길....
만남usa 님, 감사합니다. 저희는 아예 무거운 카메라가 없어요 :) 그나마 캐논 elf 썼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안 가지고 다니게 되네요.
모~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근해서 일하는데 덜 놀아 그런지 일하기 정말 싫어요~ :("
10000% 동감해요. 놀땐 빡세게 놀아줘야 미련이 안남고 refresh가 되는것 같아요 (전 갠적으로 죄책감이 충전되어서 동기부여가 되는 느낌.)
와, 저랑 같으시네요 (죄책감으로 충전되어 동기부여)! 한국 한번 가려면, 가기 전에 200%, 갔다 와서 300% 일하게 되는 거요.
이번에는 빡세게 그냥 놀기에는 재정적으로, 마일로 뭘 어떻게 해 보기에는 준비할 시간과 정신적 여유가 없었어요 흑.
저도 엽서인줄 ㅎㅎ 예뻐요~
백건님, 신혼을 잘 즐기고 계신가요? 이 등대는 불을 키지 않은 낮에 가도 이쁠 것 같더라구요. 2013년에는 아기도 태어나고, 백건님께 좋은 해가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스크래치님, 오늘 무슨 특별한날이세요? 와이리 감성이 팍팍 녹아내린 댓글들만 다시는지???
한 장의 카드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ocean 님이 그런 기분이 드셨다니 저도 좋네요~!
티라미수님 아시는 곳인가요? 저희는 그냥 우연히 갔어요. 바로 앞에 랍스터 채집망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었는데, 그건 사진이 잘 안 나왔네요~
두루두루 아니 두고두고 봐도 기분 좋아질 사진 건지셨네요.
네~ 여행 자체가 별로였다고 생각했는데, 맘에 드는 사진이 하나 생기니,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고, 그냥 괜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포트랜드 헤드 등대도 멋있죠.
아, 포트랜드까지는 못 가 봤네요. 이 겨울이 지나고, 다시 이쁜 New England 의 여름/가을이 돌아오면, 그 때 한 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모과님 저희 동네 사셔서 ^^ 가까운 포츠머스 다녀오셨군요~
저도 메인 다녀오는 길에 포츠머스 들러서 기념품 가게랑 카페 구경한 적 있었는데, 오래된 유럽의 아주 작은 소도시같은 타운이었어요...
한시간만 더 올라가심 메인주 포틀랜드 다녀오실 수 있는데, 만년초보님 말씀처럼 거기 가믄 더 멋진 등대와 더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공원이 있어요 ㅎㅎㅎ
랍스터 시즌에 대서양이 쫙 펼쳐진 바닷가 랍스터쉑에서 막 쪄낸 랍스터를 1인당 한마리씩 먹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포틀랜드도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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