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부 여행을 마치고 오늘 막 도착했습니다. 미국 첫 정착지라 그런지 오레곤하면 고향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 지인들도 있고 해서 간혹 들리게 되는데 2~3년에 한번정도 방문하고 있지요.
예전에 12월에 날씨 때문에 고생한 경험 (I-5 체인감고 넘어오는데 넘 힘들었어요ㅠㅠ) 때문에 그이후로는 겨울에 다시 안가려고 했는데~~~ 다시 가게 되었네요.
이번 여행은 오레곤 포틀랜드에 계시는 선배분과 시애틀에 살고 있는 친구 만날겸... 올림픽 국립공원 둘러보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레곤 해안 둘러보고 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그전날부터 날씨가 불안불안... I-5 Redding 근처와 오레곤 쪽에 체인을 감고 지나가야 한다는 상황을 접하고 고민하다... 시간은 더걸리지만 101타고 북상하다가 Grants Pass쪽으로 넘어가서 I-5를 타기로 결정합니다. 지나고 보니 I-5를 타고 갔어도 어찌어찌 넘어가기는 했겠어요. 그나저나 출발하자마자 억수같은 비에 199번 도로 넘어갈때는 함박눈이...ㅠㅠ 차돌려야 되는줄 알았어요. 덕분에 눈구경은 원없이 했습니다. 13시간만에 간신히 포틀랜드 도착했습니다.
밥 맛나게 먹은 곳들이에요.
Screen Door 라고 포틀랜드에 유명한 브런치 식당이랍니다. 남부식 음식이라고 하는데 치킨과 와플이라는 희한한 조합의 메뉴가 있습니다.
http://www.yelp.com/biz/screen-door-portland
일단 일요일 브런치 먹으러 가면 기본 1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름 걸어놓고 일단 주위 커피가게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오랜만에 느껴보는 오레곤 겨울이네요.
1시간 있다가 식당으로~~~
식당은 이미 만석이군요. 음식 사진 올려 볼께요...
이걸 아침 댓바람부터 처묵처묵 했습니다. 마지막 와플에 치킨가슴살 튀김 3덩이가 칼에 꽂혀 있는 비주얼 어떠신가요... ㅎㄷㄷ 도대체 와플과 치킨 조합이라니. 전 가슴살 한덩이에 나가 떨어졌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쥬시한 치킨은 정말 맛났습니다. 이거 보시고 벌서 느끼해 하시는 분들도 보입니다.ㅎㅎㅎ
다음은 5년전에 방문해보고 감동해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던 Saburos 입니다. 그당시의 충격은... 스시 크기가 말이 않되더군요. 심지어 장어스시는 장어 한마리를 올려 놓은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거대한 사이즈였습니다.
5년이란 세월이 지난지금 예전처럼 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향수를 달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http://www.yelp.com/biz/saburos-portland
이 식당은 저녁만 오픈하는데 5시오픈시간 30분전에 줄서서 들어가지 않으면 1시간에서 1시간반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전같이 잘먹지 못해서 조금밖에 주문을 못한것이 아쉽네요. 이곳 특징은 주문은 한번만 받는다는점. 투고 주문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포틀랜드 후기였습니다. 먹는 얘기 밖에 없군요.ㅎㅎㅎ
이틀동안 선배님 댁에서 잘 사육당한뒤 바로 시애틀 친구 집에서도 이틀간 잘 사육당합니다.ㅎㅎㅎ
친구집 근처에 있다는 폭포 입니다. 규모가 꽤 크네요.
올림픽 국립공원 후기 조만간 올려보겠습니다~~~
치킨과 와플이라니!!! 맛이 어울리던가요? ^^
이제 우리도 와플 구울 때 치킨도 튀겨야 할까요? ^^
으아.. 저 스시집 가 보고 싶네요 ^^
포틀랜드까지 가셨는데 두다멜님도 만나고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두다멜님이 레오 보시느라 힘드셨을 수도 있겠네요 ^^;;
폭포 참 예쁩니다 ^^
저는 맛나게 잘먹었어요. 워낙 치킨 퀴김 좋아해서^^ 저 스시집은 종종 생각이 납니다. 포틀래드 방문하면 항상 가보려고 했는데 일정이 잘안맞아서 이제서야 두번째 들리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양이 너무 줄어서 넘 안타까워요ㅠㅠ
폭포도 큰기대 안했는데 참 좋았어요^^
이제는 양이 너무 줄어서 넘 안타까워요ㅠㅠ--->저도 이 심정 알아요 ㅠㅠ
5시 오픈 시간 30분 전서부터 줄 서야 한다니..... 밤 되면 또 배고프겠네요 ^^;;
여기는 무조건 많이 주문해야 합니다. 추가 주문을 안받아서...ㅠㅠ (선배님이 단골이라 아는 서버분 통해서 다행히 한번더 주문을 했어요.)
그나마 오픈전에 30분정도 기다리는 것이 제일 조금 기다리는 거라고 해요. 그이후에는 기본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비 줄줄 내리는데 그앞에 우중충하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인상적이에요^^
식당에서 한 번 더 주문한 걸 자랑할 수도 있군요 ㅋㅋㅋ
정말 우산 쓰고 저리 기다리는 거 인상적이네요.
기돌님, 산호세에 "오렌치" 라면집 가 보셨어요? 혈자님이 소개시켜 주셨나 그랬었죠? 알미안님이셨나?? ^^;;
거기도 저렇게 바글바글 이름 적어놓고 기다려야 하더군요 @@ 근데 기다린 보람있게 맛있긴 했어요 ^__^
여기 저도 얘기 많이 들었어요. 말씀데로 항상 언제나 줄창 기다려야 한다고 들어서 아직 엄두를 못내었네요. 그나저나 밀피타스에 마루이치 라면집과 비교해서는 어떤가요. 저는 마루이치 쿠로라면 먹으러 종종가거든요.
아! 전부 잘 밤에 왜이리 맛있는걸 올려놓으시는지...
밥 먹고 자야 겠습니다...
저희집에서 저 혼자만 밤에 밥먹습니다...
저희집 높으신분 이하 더 높으신 따님 한분은 미모 유지를 위해서 절대 밤에 안 먹지요...
다른 한 따님은 분위기 파악 못하고 밤에 잘 드십니다..그런나 높으신분에게 혼 납니다..
너 밤에 먹으면 다 살로 가는데..어쩔려구 그러니 생각이 있니 없니 이러면서...ㅎㅎㅎ
저도 사진 보고 어! 와플에 누가 칼을 저리 꼽아 두었지 했습니다...
혹시나 기돌님이 꼽으셨을까봐...얘기는 좀 이쁘게 해드려야겠지요...
아! 와플에 꼽혀있는 칼도 레스토랑 데코레이션인가요???라고...ㅎㅎㅎ
암튼 즐감 했습니다..
전 밥 먹으러 갑니다..진짜 배가 고파진다는
음식들이 비쥬얼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엽기스럽기도하구요. 한번 드시면 절대로 잊지못할 음식들이네요.
스시도 좋아보이지만, 와플과 후라이드치킨이 좀더 땡기네요. 맥주와 함께 어울릴것도 같구요. 샴페인브런치가 아니라, 비어브런치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어디에가서 기돌님처럼 자렇게 사육좀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맥주 안주로도 너무 좋을듯 합니다. 오레곤이 맥주로도 아주 유명하다고 해요. 물이 좋아서인가봐요. 오레곤 맥주 아주 맛나더라구요.
그나저나 저 엽기 메뉴는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아요. 모양은 그래도 치킨 맛은 아주 좋았어요.^^ 아주 쥬시하구요 겉은 바삭바삭... 아 배고파요^^
어찌 포틀랜드 근처에 살고 있는 제가 모르는 집들이네요.
이번 겨울에 한번 방문해봐야 할듯요...
올림픽 공원은 2번 정도 가봤는데, 스케일이 정말 다른듯 합니다. ^^
선배분이 데리고 다녀 주셔서 잘 먹었어요.^^ 올림픽 공원 한바퀴 도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여름에 오면 아주 좋을것 같아요. 겨울도 좋긴한데 닫은곳들이 좀 있고... 사람이 너무 없어서 좀 무서웠습니다.^^
기돌님, 개골님, 죽돌님 연말을 잘 지내고 계시는군요.
저도 Oregon coast 를 참 좋아합니다. California 와는 또다른 느낌이 듭니다. 커피는 거의 안마시지만 시애틀과 포틀랜드의 커피집들도 정말좋고 Oregon 의 음식들도 아주 마음에 들구요. 두다멜 선생이 참 부럽습니다. 다음에는 기돌님이 추천하신곳도 가봐야겠습니다.
베이 식구들이 다 잘 돌아다니고 있나 봅니다.ㅎㅎㅎ 저희만 신나게 다녀 형님한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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