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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르지만 제가 응원하는 MLB팀 Tampa Bay Rays는 오늘부로 올 시즌이 꺽인것 같습니다. 오늘 양키스에게 12대 1로 참패하면서 이 중요한 3연전을 모두 졌습니다. 아직 아메리칸 리그 동부 2위고 현재성적으로 와일드카드 정도는 노릴수 있지만, 누가 제게 돈을 걸라면 올해도 Rays는 가을에 야구안한다에 걸겠습니다.
아쉽네요. 25명의 메이져리그 선수를 운영하는 프로구단이 연봉총액이 6200만달러정도입니다. 그 중 1500만달러가 Rays역사상 가장 비싼 연봉으로 한 선수에게 주어지고, 나머지 4700만달러가 24명의 선수들이 받는 연봉 총액입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의 영원한 강자인 뉴욕과 보스턴은 각각 2억불 이상을 선수연봉으로 지급하니 처음부터 이건 정해진 승부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도 30개팀 중 연봉 꼴지팀이 전체 승륭 5,6등을 왔다갔다하는건 MLB의 부조리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유망주일때 거의 헐값에 쓰다가 30살정도 되어 이미 정상급 선수가 되어야먄 FA대박이 터지는 이 비합리적 연봉구조를 너무나 잘 이용한거죠. 탬파베이는 이 23세-30세구간에서 젋고 포텐터지는 선수들의 기량을 헐값에 써가며 순위를 유지합니다. 물론 궁여지책으로 요즘 각광받는 오프너 전략을 쓰기도 하지만요. 지금도 마이너리그 유망주 100명중에 10명정도가 탬파베이의 산하 마이너 구단에서 무럭무럭 크고 있습니다. 물론 이 친구들중 누구도 탬파베이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믈로리다의 이 허름한 돔구장을 쓰는 구단은 그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뉴욕이나 LA 보스턴 시카고로 가기위한 버스정류장 같은 곳이죠.
Evan Longoria, David Price, Carl Crawford, Chris Archer, Matt Garza, James Shields, Scott Kazmir, Ben Zobrist, 그리고 전임감독인 Joe Maddon까지.. 모두 이길을 택한 선수들이죠.
이 팀을 응원하다 보니 매년 바뀌는 선수들 이름조차 외우기가 벅찹니다. 그리고 이름을 외워서 익숙해질 무렵이면 이제 "정상"적인 대우를 해주는 빅마켓으로 떠나보내야 하죠.
그래도 올해는 플레이오프 막차라도 탔으면 좋겠는데 양키스 레드삭스 선발투수 3명 연봉이 탬파베이 팀 전체연봉보다 많으니 아무래도 올해도 "졌잘싸"의 시즌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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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Opeth
2019-06-19 19:11:13
스몰마켓팀의 비애죠..... 우승하기는 어렵고, 어찌저찌해서 뽑거나 키운 선수들이 대박나서 우승하거나 성적이 좋아져도 올라가버린 선수들의 몸값 때문에 전력 유지가 참 어렵죠. 그저 동네세 메이저리그 팀이 있고 야구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죠. (티켓 가격이 싼건 장점입니다)
shine
2019-06-19 19:12:52
저는 플로리아에 살지도 않아서 MLB 리그 패스를 사면 regional block이 안걸로 162경기 거의 다를 볼 수 있는데 그저 위안을 삼을 뿐입니다.
US빌리언달라맨
2019-06-19 19:57:21
적어도 프랜차이즈 스타 한 두명은 있어야 응원 할맛 나는데, 템파 팬들은 아쉽겟어요. 더구나 해마다 선수 턴오버가 심하면, 선수들 기록 체크하는것도 야구의 한 재미인데, 이게 힘들어 지네요.
Blackstar
2019-06-19 20:11:35
야구 모릅니다~ (썰렁했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정현선
2019-06-19 21:49:37
오래전에 방문했을때 주로 템파베이 응원 관중보단 원정응원 관중이 더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템파베이가 애매 한게 양키스 스프링 캠프가 레이스가 생기기 오래전부터 이미 템파에서 해왔던 터라 홈팀 응원하는 사람이 적은것 같애요.
대부분 양키스 팬인지 템파베이 vs 양키스 게임이면 만원관중이 들어서지만 대부분 양키스를 응원하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어찌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