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메리엇 날고자고 7박8일 숙박권이 예약에서 튕겨져 나간 이야기

아이엠쌤, 2019-07-22 16:01:38

조회 수
798
추천 수
0

작년 이맘 때 메리엇 7박8일 숙박권으로 London Marriot County Hall 예약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5015449

지난 글에는 해당 호텔이 3인이 머무려면 900파운드를 더 내야한다고 해서 일단 2인으로 일단 예약했다고 까지만 썼네요.

 

몇 주 후, 다시 전화를 해서 돈을 더 내고 3인이 잘 수 있도록 예약을 바꿨습니다.

 

예약된 숙박 날짜는 5월 말. 

당시 최고 등급이었던 Category 9을 예약하고나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예약을 확인하고, 주변 지도도 보고, 방 사진들도 보고, 하며 설레는 시간을 몇 달을 지냈습니다.

운전하면서도 아무 이유없이 전화해서 예약 확인 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여행을 1주일도 남지 않은 날 오후. 

메리엇에서 이메일 한통을 받았습니다.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이상한 내용을 말이죠.

 

나는 포인트가 아니고 숙박권이니 문제 없을꺼라 무시할까 하다가 예약 확인도 다시 한번 할 겸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약에 숙박권이 포함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메리엇 (이하, 메): 너 예약에 숙박권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포인트도 부족해.

나. 으응??? 그럼 숙박권 다시 포함시켜 줘.

메. 근데, 너 숙박권은 카테고리 6이고 호텔은 카테고리 7이라 안돼.

나. 으응??? 원래 둘다 카테고리 9이어서 내가 예약한건데 무슨소리?

메. 어, 카테고리 개편됐어.

나. 으응??? 그게 바뀌었다고 원래 예약되어있던게 바뀌는게 말이돼?

메. 여튼, 예약에 숙박권이 포함안되어 있어서 해 줄 수 있는게 없는데? 리처치 팀에 조사 의뢰를 해볼께

나. 리서치가 얼마나 걸리는데?

메. 비지니스데이로 4-5일?

나. 나 이번주 목요일에 출국인데? 다리 밑에서 자라고?

메. 여튼, 예약에 숙박권이 포함안되어 있어서 해 줄 수 있는게 없는데?

나. 비행기표 산거며, 공연 티켓에 쓴 돈이 얼만데 취소하라고?

메. 여튼, 예약에 숙박권이 포함안되어 있어서 해 줄 수 있는게 없는데?

 

 

완전 멘붕이 왔죠. 소위 '숙박권이 이끄는 여행' 을 계획하고 1년 가까이 준비했는데 숙박권이 안들어가 있는 예약이라뇨 ㅠㅠ

워낙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쌩돈들여 hotels.com으로 7박8일을 구입하고,

7박 8일 숙박권은 Category 6로 리턴을 받았습니다. 

 

다행이 여행 자체는 즐겁게 다녀왔지만,

리서치 팀에서는 연락도 없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도데체 이해가 안돼요 @.,@

 

다만, 상담원 중의 하나가 아마 900파운드를 내는 업그레이드를 했기 때문에 숙박권이 튕겨 나간 건 아닐까. 하는 클루를 주었어요. 

그럼, 바꿔주질 말아야지!!!! 라고 소리질렀더니... 전화가 뚝 끊겼습니다. ㅠㅠ

 

벌써 2달이 다 지나간 일이라 이제야 좀 평정심을 찾았는데 그래도, 다시 생각하니 너무 화나네요.

3-4시간 동안 수많은 상담원과 전화통을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아주 안좋아서 전화를 다시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이런 일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그리고 혹시 비슷한 일을 당하실까봐 마모에 알려드려요. 

 

13 댓글

bn

2019-07-22 16:07:11

전화해서 loyalty dept 바꿔달라고 하고 다시 똑같은 질문을 해보세요

bn

2019-07-22 19:35:04

아 이미 과거의 일이군요ㅠㅠ

아이엠쌤

2019-07-23 07:46:52

지금은 그로기 상태라 뭐 전화하고 어쩌고 다 귀찮아요 ㅠ

얼마에

2019-07-22 17:11:11

본보이가 본보이했네요. 

아이엠쌤

2019-07-23 07:47:21

본보기로 당;;

memories

2019-07-22 17:18:10

저런 이런 경우도 있군요.. 그래도 즐거운 여행 하셔서 다행입니다.

아이엠쌤

2019-07-23 07:49:09

여행중에 호텔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규모에 주눅이 확 들더라구요 ㅠㅠ

"평생 언제 이런 호텔 자보겠어" 로 시작된 여행이 "평생 이런 호텔은 못 자겠구나" 로 바뀌었다는;;

 

빨간구름

2019-07-23 10:08:23

앗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방심하다가 빵터졌습니다. 

Skyteam

2019-07-22 18:46:39

저도 이거때문에 고생했습니다.

무사히 잘 마치긴 했지만... 전화를 몇번한건지 ㄷㄷ

아이엠쌤

2019-07-23 07:50:27

잘 마무리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 전화하는 3-4시간에 걸쳐 평생 쓸 영어욕은 다썼다는 ㅠ

슈나우저

2019-07-22 18:48:21

헉 저도 이런 적 있어요!

전 1명 숙박을 2명 숙박으로 바꿨는데 나중에 보니 원래 있던 e-certificate 이 없더라구요.. 다행히 출발 전에 발견해서 전화로 따지고 다시 받았어요. 제가 전화했던 상담원이 잘 모르고 그런줄 알았는데 종종 생기는 일인가봐요 ㅠㅠ 

아이엠쌤

2019-07-23 07:51:42

저만 그런게 아니라니 위로가 되면서도 본보이를 보이콧해야하나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다시 받으셨다니 다행이에요!

grayzone

2019-07-23 08:03:33

아너해주지 않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에요...

목록

Page 1 / 33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994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3146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2738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03395
updated 6751

간단한 일본(시부야 & 긴자) 여행 팁 2024 5월 기준

| 후기 31
빚진자 2024-05-28 3734
updated 6750

[업데이트] 국적 불일치를 이유로 웰스 파고 계좌 닫힌 후기

| 후기 2
미음시옷 2023-11-12 2371
  6749

YYC Aspire 라운지 사용후기+ 보너스 사진 한장(루이스 호수)

| 후기 2
  • file
낮은마음 2024-06-26 401
  6748

JFK T4 체이스 사파이어 라운지 짧은 후기

| 후기 10
  • file
칼회장 2024-01-26 2451
  6747

[ANA Award 발권 소소한 팁] ANA 웹사이트 설정을 동경으로 맞춰놓고 검색을 하세요

| 후기-발권-예약 18
kazki 2024-03-15 3958
  6746

IHG Spire Ambassador 주말 1+1 후기 (Intercontinental New York Times Square)

| 후기 17
  • file
높달 2016-08-26 2589
  6745

Virgin Atlantic 으로 9월 JFK-ICN 발권 (74,000p+$90)

| 후기-발권-예약 20
후니오니 2024-04-26 4830
  6744

나리타공항 ANA, 다낭공항 라운지 사진

| 후기 12
  • file
낮은마음 2024-03-29 2208
  6743

콜로라도 여행기 (1): Vail, Colorado

| 후기 22
  • file
kaidou 2024-06-23 1564
  6742

2024 Grand Circle Trip (3): Las Vegas, Valley of Fire State Park

| 후기 4
  • file
kaidou 2024-06-23 511
  6741

코스타리카 Costa Rica 여행

| 후기 58
  • file
힐링 2022-11-16 7026
  6740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홍대 (Holiday Inn Express Hongdae) 후기

| 후기 11
  • file
kaidou 2018-10-11 4105
  6739

Grand Cayman & Kimpton Seafire 후기 (사진 없음)

| 후기 7
샬롯가든 2024-06-22 687
  6738

사진 없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후기

| 후기 19
두유 2023-09-05 4584
  6737

(사진 없는) 마리나베이샌즈/ 포포인츠 싱가폴리버뷰 후기

| 후기 1
여기가메이저 2024-06-22 349
  6736

Andaz West hollywood 첫방문 리뷰

| 후기 13
  • file
kaidou 2023-05-25 1851
  6735

아멕스 골드 오픈했습니다 (사인업 90,000MR)

| 후기-카드 20
  • file
OffroadGP418 2024-06-07 4071
  6734

Hertz prepaid reservation 예약 변경 후기 - 변경은 수수료 없어요

| 후기-발권-예약 3
CuttleCobain 2024-06-21 435
  6733

히스토리 1년 미만 사프 브랜치 오퍼 발급 후기

| 후기-카드 2
하이핸드 2024-06-21 528
  6732

명동르메리디앙/ JW Marriott제주/ 엘시티 레지던스/ Park Hyatt Siem Reap

| 후기 12
여기가메이저 2024-06-18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