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신 덕분에 상도 잘 차리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어른 6명인데 너무 많이 차렸는지 떠온 회는 먹지도 못했네요.
어제 퇴근후 꼬박 하루반 준비하면서 저야 이렇게 요리하고 대접하는거 좋아서 하는거지만 일종의 의무감으로 하셔야만 하는 며늘님들에게는 이거 정말 보통일은 아닐거 같아요.
다 마치고 설겆이 하는데 등에 쥐가 다 나더라구요. ㅋㅋㅋ
한국에서 부모님이 와 계십니다. 동생집에 갓난아기도 봐줄겸 3개월 정도요.
마침 얼마전에는 어무이 칠순이라 뉴저지 가연에서 식사했는데 폭망했구요.
이번주말엔 아부지 생신이라 어디로 갈까 하다가 그냥 제가 집에서 차리려고 준비중입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이 대충 구성해 놓았고 뭔가 한두가지 더 추가하고 싶은데 마땅한게 떠오르질 않아서
숨어계신 고수님들이나 상차림 자주 하시는 주부님들 도움 구해봅니다.
그리고 제가 한인타운에서 조금 떨어져 살아서 요즘 한국마트 물정에 좀 어두워서 식재료 구입에 대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1. 소꼬리찜 (뉴저지 기준 어디서 파는 소꼬리 상태가 가장 좋나요? 한아름 리지필드/리틀페리/포트리... 한양/한남/코스코 ?)
2. 대하냉채
3. 문어숙회와 미나리무침 (요즘 마트에 미나리 파나요? 계절상 없을것 같긴 하네요...)
4. 광어회 (한남이나 한아름에 늘 활광어 파는거 맞지요?)
5. 전 몇가지
6. 미역국
7. 고추장 황태구이
잔치엔 뭐니뭐니 해도 잡채가 있어야....하지 않을까요?ㅎㅎㅎ
정말 의미 있을 것 같은 생일상이긴 한데....만약 혼자 하신다면 너무 많은 음식 준비는 안하시는게 정신건강상 좋을 것 같아요.
만약 회 좋아하시면 회 포함 2가지 큰 요리만 더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요? 매운탕, 회+a 정도 생각해봅니다.
내 거친생각과~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회뜨고 따라오는 뼈는 버릴수도 없고 어차피 매운탕행이긴한데 생일상에는 안내고 나중에 끓여서 싸주려고 합니다.
(보통 횟집가도 배불러서 마지막에 매운탕 못먹고 싸오게 되더라구요. ㅋㅋ)
혹시라도 다른 손님들이 계시다면 일이 더 커질 것 같네요. 힘드시겠지만 홧팅입니다! 어짜피 매운탕은 사이드!!
전 요리할 때 기본 1-2시간이라 보는 배우자가 더 불편해하더라구요.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맛있는지 내가 배가 너무 고파서 맛있는지....
후훗....다음부터 요리 안하려는 저의 큰그림!!
이러다 하나씩 늘어나면 10첩 반상 완성!
어르신 생신이면 떡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주변에 한국 떡집 있으시면 미리 주문하셨다가 픽업하시는걸로, 그리고 회랑 겹치기는 하지만 손님들도 있으시면 초밥도 하나 주문하셔서 투고 하시는 것도 어떨까요?
상차림에 도움은 못드릴거같고 대장님 아버님이 참 부럽습니다
나중에 10첩반상 사진 꼭 보여주세요~~
제가 음식만들때 꼭 한잔씩 하는편이라 가끔 손님 도착전에 취할때가 있는데 이번엔 좀 자제하고 사진 찍어보도록 하겄습니다.
뭔가 한국식 상차림이라고 보면 아쉬운 부분이,
1) 국물요리와 2) 매콤한 주메뉴 가 없는 것 같은데요...
소꼬리찜을 어떤 식으로 하실 계획이신 가요?
- 국물과 같이 나가는 꼬리곰탕식으로 하실 건지 : 이러면 매콤한 주메뉴 하나쯤 있음 좋을듯 합니다. 해산물 메뉴는 많으니, 매콤한 불고기 같은 걸로..
- 국물 없고, 맵지 않은 찜 형태인지 : 이러면 칼칼한 국물요리 ex) 육개장?
- 국물 없고, 매운 찜 형태인지 : 이러면 맵지 않은 국물요리 ex) 미역국?
소꼬리는 코스코, 카스코, 콯읏코, 코슷코, 코슷오 등 아무대나
한국서 손님 오면 랍스터 요세 싸잖유....한 몇마리 사다 올리면 보기 좋을거 같아유.
마늘 광어회 참 쫄깃하고 맛나든디. 저희 한남에 가는데 한아름도 있어요.
언제 가면 되나유??
어제 한남 갔었는데 꼐절에 안 어울리게 미나리가 있어서 샤브샤브 해먹게 샀습니다.
마늘광어도 가격 괜찮아 보이던데요.
오. 미나리가 있군요. 지금 마침 와이프가 포트리에 있던데 일단 미나리 확보하라고 시켜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좋은데 꼬리찜보다는 갈비찜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들 이 건강상태에 따라 물론 다르겠지만 꼬리찜은 드시기 좀 힘들수도 있지 않을까요?
인팟 들여놓은거 써먹으려구요. 노골노골 씹기도 전에 녹아 없어지게요.^^;
아버님 생신을 직접 차리신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질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부터 드리자면, 소꼬리는 코스코보다는 전 한아름이 나았어요 (전 중부 뉴저지입니다). 코스코는 기름이 너무 많고, 기름 다 떼내고 나면 먹을 부분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리고 미나리, 저도 지난주 이번주 한아름가서 꽤 싱싱한 미나리를 목격했습니다! 얼른 확보하세요!
그리고 비주얼깡패로 랍스터나 킹크랩 다리는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ㅎㅎ 아버님 치아가 어떠신지에 따라 랍스터냐 킹크랩이냐가 결정될 것 같네요.
저희 엄마는 랍스터가 질깃하다고 하셔서... 많이 좋아하진 않으셨어요 (저는 맛만 좋던데 ㅋㅋ)
좋은 식사자리 되시길 바랍니다!
다행이 아버지는 꽃게를 드셔도 뼈까지 씹어드실만큼 건치세요. 평생 치과 한번 안가보셨다는...
미나리는 이미 원격으로 확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네요. 생일축하엔 역시 술이 중요하죠!! 술 안마시는 분들껜 죄송! 요리에 맞게 또는 아버님께서 좋아하시는 고오급 술!!
리스트를 보다보니 계속 늘어나네요. 갈비도 좋을 것 같은데 리스트엔 없네요. 절대 제가 먹고 싶은건 아닙니다!!
다른거 다 필요 없고 두둑한 돈봉투가 최고 입니다 'ㅁ')/
제가 보기에는 다 준비 하신거 같은데요?ㅇㅁㅇ??? 제일 중요한 술은 취향껏 준비하시고 (보통 위스키를 좋아하시지요. 여러가지 이유로 시바스 리갈 같은거도 좋고요) 떡이랑 식혜나 수정과로 입가심 하시는 것도 좋고요.
아이고 좋아하시겠어요!!!
1 소꼬리나 갈비찜이나 하는 시간은 비슷하니, 보통 뼈 들어간 고기는 브로드 에비뉴 한국 정육이 좋아요...대신 고기 종류는 그 펠팍 경찰서 앞에 있는 정육점
한남 한양 비추 입니다 , 슈퍼에서 사신다 하면 그남아 한아름 릿치필드가 괜찮아요
( 저희집에 남에 살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다년간 실험해본 결과 ) 근데 한남이 돼지는 좋아요 ~
2. 대하 냉채 ---- 응용편 어차피 야채 썰어야 하시니깐....좀 나눴다가 막국수
3. 문어숙회 미나리 무침 ---- 만약 문어 없으면 오징어 숙회 미나리무침 아마 문어 한아름이나 한남에 팔거에요 얼마전에 봤는데 한남에서 ( 삶으실때 소주 넣고 삶고 20분 이상 끓이시면 질겨요..)
4. 광어회 == 한아름에서 포 떠서 집에서 썰으시면 되고, 그거 잘 할줄 모르신다 하면 캐러링 하세요 ( 그가격이 그 가격이에요 아 좀더 비싸지만 ...) 만약 광어가 그래 보인다 싶으면 한양 가서 우럭으로 ~~ 실하고 좋아요
5. 전, --- 호박전, 꼬치전, 생선전
6. 미역국..
추가 한다면 나물 한두가지............고라리 나물, 콩나물에맛날 넣은 무침... 화태무침대신 조기찜 , 생선은 별로다 하시면 김치 넣고 돼지갈비넣고 김치 돼지 갈비찜.?
거기에 도토리나 청포묵 만들어가지고 , 묵 무침 하고 남은건 묵밥 해먹는 저장용 으로 ~
근데 ,.......이거 준비하실라면 적어도 2틀은 부엌에서 하여야 할거 같은데~ ......
도와드리고 싶네요 !!!!!
아이고 이런 생일상 한두번 차려보신 솜씨가 아니신것 같아요.
자세히 알려주신 내용들 모두 큰 도움 되겠습니다.
특히 한남에서 광어를 너무 자주 떠다 먹어서 물려가던 참인데 찾고 있던 우럭이 한양에는 있나보네요.!
도와주시고 싶다는 말씀도 너무 감사합니다.
아 잡채나 불고기 또는 오뎅 볶음 같은 경우는 맛간장 하나 해두시고 냉장고 넣어뒀다 그냥 쌰쌱 해버리면 편해요 ~ 위에 어떤분이 랍스터 말씀하셨는데, 한국 어른들 좋아하시는데 좀 먹으면 배부르다고 다른거 못드시더라구요, 그냥 해물찜 처럼 다른거 넣고 하시면 또 그건 잘 드시더라구요 ㅋㅋ 아님 대하 냉채 하실때 랍스터 쪄서 거기다 올려도 ...좋을듯 해요 ~ 랍스반 새우반 ~ 일석 이조!!! 고생하세요!
사견입니다. 노인네들 보통 많이 안드시니 좋아하시는 혹은 드시고 싶은 음식 한두가지 하시고 나머지는 하기 편한 음식들로 한상 가득 채우면 어떨가요? 내 생일날 날 위해 상다리가 휠 정도로 차렸구나 하는 기분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 제 경험으론 많더라고요.
넵. 평소엔 한상 가득 차려서 먹는 한정식 스타일 참 안좋아라 하는데 어르신들 모실때는 일단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는 되어야 좋아들 하시더라구요. 메인음식 맛있게 하는데 집중하고 나머지는 요령껏 꽉꽉 채워볼까 합니다.
그 집 주소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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