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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따로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실한노부부님! 좋은 의견도 감사드리구요.
안그래도 내용을 어떻게 공유할까 고민은 하고 있었습니다. 장황하게 횡설수설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내공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이게 딱 저의 딜레마입니다. ㅎㅎ
말씀하신대로 게시판에 글 하나하나씩 풀어드리고 싶은 마음도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딜레마는, 글을 올리게 되면 달리게 될 댓글들에 답도 성실하게 다는 동시에 카톡방 멤버들 케어까지 하려면 제가 능력이 안되겠더라구요.
제가 준비해서 전달하는 내용도 있지만, 카톡방에서 오가는 대화를 통해 공유되는 지식이 더 풍성해지는 걸 보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분명 잘 한 것 같습니다. 더 많은 분들에게 오픈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어느정도 사생활이 보호된 방안에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싶어요. 인원수를 30명으로 제한한 이유가 눈팅족 발생의 최소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어느정도 방 멤버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것 같아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제가 카톡방 설명을 성실한노부부님께 드리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ㅎㅎ
방을 '입문/초보 방' + '졸업/고급 방'으로 나눠서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혹시 카톡하시면 고급방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저 외에도 다른 고수분들 두분이 이미 참여하고 계셔서 부담가질 필요 없으십니다. 제가 따로 쪽지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졸업에 가까운 나이라
저도 졸업/고급 방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앗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말하는 졸업방은 실제로 은퇴를 말하는게 아니라서 혼돈을 드린 것 같습니다.ㅠㅠ
은퇴의 가깝기와 무관하게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기본적인 눈높이형 내용을 다 함께 배운 후에 고급반으로 졸업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유랑 님께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원하시니 저도 적극 방안을 찾아보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다른 졸업생(?)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은퇴방에서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Dividend + Interest가 생활비 (연봉이 아닙니다.) 와 같아지는 시점이 오면 연봉 - 세금의 100%를 저축할 수 있다.
2. 이 상태에 도달하면 연봉없이도 잘 살 수 있는 단계가 되어서 은퇴는 옵션이 된다.
3. 은퇴가 옵션이 되면 언제라도 은퇴를 하면 된다.
약간의 변수는 의료보험과 의료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활비가 연봉 대비 낮아야 은퇴 가능 시점이 빨라집니다.
생활비가 연봉 대비 높으면 아무리 잘 벌어도 은퇴 가능 시점이 느려집니다.
일단 자식들이 모두 졸업을하고, 직장을 잡은후 (결혼까지는 안 바래도) 에나 생각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그날이 오기까지 부지런히 401K 나 IRA max는 채워야 겠지만요.
직장 동료중에 나이가 지긋한대 은퇴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비 때문인듯 싶습니다.
의료비만 해결되도 55세쯤 (더 나이들기전에) 은퇴해서 이런 저런 경험 해보는것도 좋은대 말이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Medicare 될 때까지는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은퇴가 옵션이 되면 언제라도 은퇴를 하면 된다.
근데 one more year신드롬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거기까지 가보기에는 준비만 하고 있는 단계이지만요.
Pull the trigger하기 어려운 심정도 존재한다는..
"1. Dividend + Interest가 생활비 (연봉이 아닙니다.) 와 같아지는 시점이 오면 연봉 - 세금의 100%를 저축할 수 있다." -
투자 이익이 아니고 Dividend + Interest 가 생활비 넘으려면 세금계산하면 수익이 1.5% 도 안 넘을텐데... 이게 가능하려면 은행에 돈이 아주 많아야 가능하겠네요.. 몇년전에 작은 모임에 있었는데.. 주로 하는건 모여서 풋볼보기인데... off season 에는 은퇴 어떻게 준비하나도 좀 연구(?) 했는데..
운 좋게 멤버중에 뉴욕에서 스탁브로커 하던사람, 모기관에 economist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들은 얘기중에 기억남는건 expected return 가 생활비(3%)+인플레이션(3%) 정도나오면 은퇴해도 된다 였습니다.. 예를 들어 일년 생활비가 9 만불 (3%) 이면 3 밀리언 정도 (주식 65%, 본드 35% - 예상 수익: 6% 정도) 있으면 인플레이션 3% 정도 예상해서 알아서 돌아간다는 예상이었죠.. 물론 펜션이나 부동산 수입이 있으면 약간의 조정이 가능하구요.. 30대후반에서 50대초반 까지 있었는데.. 은퇴할때 얼마나 필요할지는 사람마다 많이 달라서 좀 놀랐습니다..
세금은 연봉에서 대신 내어주는 것으로 생각했고요.
은퇴를 하게 되면 생활비 세율은 줄어들게 되고, 이마저도 401k 등을 통해서 낼 수 있을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수익은 고배당 펀드라면 3-4% 잡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주식형 펀드라면 인플레이션은 따로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요.
생활비를 반으로 줄이실 수 있으면 반만 모아도 되는 상황이니까요 아껴서 사는 것이 몸에 밴 사람들이 아무래도 모으기도 좋고 은퇴 시점도 빨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년 생활비는 자녀에게 들어가는 돈도 없고, 더 모을 일도 없으니 생각보다 낮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여행도 좀 다니고, 병원에도 좀 다니고 하려면 좀 더 필요하겠죠.
역사적으로 봤을 때 Safe Withdrawal Rate (SWR)로는 연간 4%라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즉, 연간 8만불 필요하면 총 은퇴자금 $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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